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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대구지역 금융서비스 강화나서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대구테크노파크와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대구 동구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230여 기업이 입주해있는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 지역 강소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구광역시의 출자 출연기관으로 1998년 설립됐다. 특히, 대구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지원기관이다. 이번 협약식은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과 삼성증권 이선욱 대구·경북 지역사업부 상무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향후 활발한 제휴를 통해 상호협력을 확대해가기로 논의했다. 대구테크노파크에서 지원하고 있는 유망기업들은 앞으로 삼성증권을 통해 법률·세무 등 삼성증권 전문가 그룹의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기술특례 상장, IPO, M&A 등 자금조달 관련 IB 서비스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삼성증권은 법인영업전략팀을 중심으로 본사의 각 부서들과 협업해 전사의 역량을 집결하여 기업오너와 법인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기업별 맞춤형 법인 토탈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테크노파크 소속기업들 대상으로 정기 포럼 개최, IPO 예비기업을 위한 경영 컨설팅,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IR 자문 등 기업 가치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경기벤처기업협회, 대경기술지주 등과의 MOU를 통해 법인토탈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18-11-13 11:14: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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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선순위 PF대출채권 투자 부동산펀드 선착순 모집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역삼동과 부산 괘법동 오피스텔 개발사업 선순위 PF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 239호'를 11월 14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단독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239호'는 토지확보와 인허가를 완료하고 현재 분양 중인 사업장 2곳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해 개발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위험을 최대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우선,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개발사업은 지하철 9호선 언주역 근처 도보 1분거리 이내 초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지하철2,7호선과 고속버스터미널, 반포IC가 가까워 유동인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망도 편리하다. 또한, 강남권 업무 중심지 근처임을 감안하면 오피스텔에 대한 임차수요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괘법동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개발사업은 부산 지하철 2호선과 경전철 더블역세권인 사상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500m 이내에 대형 할인마트, 시외버스터미널, 도심형 아울렛이 있는 부산 서부권역의 핵심 상권이다. 또한 사상역 복합환승센터(2020년 예정), 사상~하단 도시철도(2022년 예정) 등 주변 교통망 개발 호재가 풍부해 해당 부동산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투자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위험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도록 개발한 부동산공모펀드가 좀 더 대중적인 투자 상품으로 발전해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239호' 최소 청약금액은 1백만원, 총 모집액은 490억원이며 투자금 회수 예상기간은 34개월, 배당금 지급 주기는 3개월이다. 모집 완료 후 11월23일 폐쇄형펀드로 설정하고 투자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90일 이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2018-11-13 11:14:0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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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양경기 한파…서울 HSSI 전망치 80선으로 '뚝'

11월 분양경기에 한파가 불 전망이다. 정부 규제와 주택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협의 지연 등이 맞물리며 분양 사업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3.4로 전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 발표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출 주택사업자를 상대로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11월은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이 강화돼 분양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특히 서울의 경우 11월 HSSI 전망치가 80.3으로 전월보다 11.8포인트 떨어졌다. 고강도 대출규제와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의 영향이다. 서울의 HSSI 전망치는 지난달에 이어 추가 하락하면서 4개월 만에 80선으로 내려앉았다. 세종은 84.0으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상승하면서 80선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70.5), 경기(70.3), 제주(70.0)가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아 11월 분양경기도 지난달 수준을 이어가면서 좋지 않을 전망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특히 광주의 11월 HSSI 전망치가 53.3으로 전월 대비 24.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0월 HSSI 실적치는 61.3으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떨어졌다. 11월 말 청약제도 개편안 시행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속속 연기된 탓이다. 11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81.4로 지난달에 이어 추가 하락하면서 80선을 기록했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3.1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미분양 HSSI 전망치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아 미분양 증가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방의 주택사업자는 미분양리스크 확대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1-13 11:06:0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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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현장 안전관리 직접 점검

롯데건설이 전국 현장에서 안전의식 강화를 위한 '안전소통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13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하석주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안전소통의 날을 맞아 수색4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 및 파트너사 소장들과 함께 안전 주의사항과 예방책을 점검했다. 하 대표이사는 현장 곳곳을 둘러본 후 현장의 작업환경과 정리상태 등 안전관리를 확인했다. 또 파트너사 소장들과 현장 안전관리에 대해 소통하는 간담회를 열고 이날 나온 개선사항에 대해 즉시 개선할 것을 현장소장 및 임직원에게 지시했다. 하 대표이사는 "주변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직장생활에 중요한 부분이며, 힘든 현장 생활에는 상호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호 존중을 실천하여 현장의 안전 생활화 정착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상호 존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두 번째 캠페인 '아이 리스펙트 유(I Respect U) 문화'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상호존중을 기본으로 근로자의 근본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내고 현장의 안전 생활화 인식 정착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안전경영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만큼, 현장뿐만이 아니라 전임직원도 함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직원과 소통을 강화하여 안전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11-13 11:05:4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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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국제유가…10월 수입물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입물가지수가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92.06으로 전월(90.67)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93.03) 이후로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입물가는 8월 0.2% 하락했다가 9월(1.4%) 반등한 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올랐다.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데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79.39달러로 전월(77.23달러)에 비해 2.8%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3.7%), 천연가스(LNG)(2.8%), 철광석(7.7%) 등 광산품이 3.4% 오르면서 원재료의 수입물가가 3.1% 뛰었다. 중간재의 수입물가도 벙커C유(7.4%), 프로판가스(10.1%) 등 석탄및석유제품(3.0%)과 제1차금속제품(0.8%), 화학제품(0.7%) 등이 오르면서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자는 각각 0.5%, 0.6%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전월(87.89)보다 0.5% 오른 88.57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1월(88.57)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물가는 8월 보합세를 보인 이후 9월(0.2%) 올랐고 10월에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 올랐다. 수출물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0.81원으로 전월(1120.60원) 대비 0.9% 올랐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0.2%, 공산품은 0.5%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경유(4.4%), 벙커C유(9.6%), 제트유(2.8%) 등을 포함한 석탄및석유제품이 3.6% 올랐고 합금철(14.0%), 아연정련품(10.3) 등 제1차금속제품도 1.5% 뛰었다. 반면 디램(-4.9%), 플래시메모리(-4.3%) 등 전기및전자기기는 0.4% 하락했다. 화학제품도 폴리에틸렌수지(-2.4%), 에틸렌(-9.8%) 등의 수급 부진으로 0.1% 내렸다. 한편 지난달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8% 상승한 반면 수출물가는 0.3% 하락했다.

2018-11-13 11:05:3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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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판매서비스 만족도 은행(대출)부문 5년 연속 1위

KEB하나은행은 13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2018년 판매서비스 만족도(KSSI)'은행(대출)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7월'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고객접점 부문에서 3년 연속 은행산업 부문 1위 선정에 이은 쾌거로 손님 만족도 및 서비스 품질, 직원 역량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었음을 입증했다. 이는 그룹의 핵심 가치인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 문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현장과 손님 중심으로 철저히 노력한 결과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판매서비스 만족도(KSSI)'는 손님과 대면하는 상품 판매 인력의 질적 능력(상담태도, 카운셀링 파워, 업무지식 등)에 대해 영업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가 평가한 세일즈 만족도 조사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이번 5년 연속 수상은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한 결과로써 한결 같은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신 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손님의 불편은 없애고 편리함은 높여서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11-13 11:05:2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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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언제? 가능성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한국증시는 중국본토 주식(A주)과 같은 키 높이다. 올해 중국본토 주식(A주)이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1992년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한국 증시는 지난 10년간 MSCI 선진국지수로의 '격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에 대한 걱정이 투자자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한국 정부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나서야 하고, 시도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 송승연 연구원은 13일 "우리 정부 입장에서 중국 A주 편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북관계개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를 대외적으로 적극 마케팅할 수 있어 MSCI선진국 지수 편입을 다각도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는 정부와 MSCI의 의견 차 때문이다. MSCI는 국내 은행을 거치지 않고 24시간 환전이 가능한 역외 원화시장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MSCI 요구가 무리하다고 지적한다. 역외 원화시장을 개설하면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인 한국의 특성상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역외 외환시장 부재(limited convertibility of the KRW)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나 외국인 ID 시스템 경직성(inconveniences resulting from the rigidity of the ID system)은 2017년 6월 도입이 완료돼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보다 실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MSCI가 공식 문서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지수 사용권이다. 파생상품 관련 지수를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MSCI 입장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한국 파생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파생시장의 주도권을 내주어야 하는 이슈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서라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대진단 정책토론회'에서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신흥국 비중을 줄이며 한국 주식을 파는 게 국내 증시 하락의 한 원인"이라며 "MSCI 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커지고 향후 인도가 들어오면 한국 비중은 더 작아지기 때문에 과거 시도했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연구원도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는 것은 한국 주식시장에 상징적 사건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으로 인식되어 이벤트 발생시 급격한 자금 유출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시장의 안정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990년 이후 MSCI 신흥 지수 변동성은 선진 지수 변동성의 두 배를 기록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3년 테이퍼 탠트럼 당시 변동성 격차는 더욱 컸다. 주요 연기금이나 국부펀드 내에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을 살펴봐도 두 시장의 지위가 확연하게 다르다. 전세계 2위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연기금의 경우 주식 포트폴리오 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비중이 9대1 정도다. 포트폴리오 내 중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싱가포르의 GIC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기금 내 신흥시장의 비중은 25%를 넘지 않는다.

2018-11-13 11:05: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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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제2금융]②P2P 중금리 대환대출

#. 대기업에서 월급 500만원을 받는 회사원 이모(40)씨는 신입사원때 아버지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급하게 저축은행에서 연 22%의 금리로 빌린 1000만원과 연 18%로 받은 카드론 1500만원의 대출금을 갚고 있다. 매달 나가는 대출금을 줄일 수 없을 까 고민하던 이모씨. 최근 P2P업체를 통해 대환대출을 받기로 결심했다. 신용등급 6등급이지만 장기간 현금흐름이 좋다는 점이 반영돼 12.5%의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P2P업체를 통해 대환대출을 받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은행의 저금리 대출이 불가능한 중·저신용자가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다 P2P 대출로 옮겨가고 있는 것. 특히 P2P업체의 경우 신용등급 외에도 상환능력을 다양하게 평가해 대출 금액과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금흐름이 좋은 중·저신용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도 P2P 중금리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2P시장 내 대환대출의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P2P 금융 시장 누적대출액은 4조2726억원으로 담보대출 누적액이 3조6955억원(86.5%), 신용대출 누적액이 5771억원(13.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담보대출은 2조2192억원(1조1476억원), 신용대출은 2118억원(3653억원) 증가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담보대출이 신용대출보다 대출 승인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용대출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국내 P2P(개인 간 거래) 대출시장에 금융회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금리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P2P가이드라인을 연내 개정한다고 밝혀 P2P시장 내 신용대출 분야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는 P2P업체 신용대출 중 대환대출분야다. 개인신용대출을 중점적으로 하는 P2P업체 렌딧을 확인한 결과 지난 8월 기준 전체 대출 중 대환대출 비중이 54.2%로 나타났다. 기존에 다른 금융권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P2P업체 대출로 갚고 이자를 절약하는 고객이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이렇게 대환대출로 몰리고 있는 이유는 P2P업체가 다른 금융사와 달리 신용등급 외 개인의 현금흐름이나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대출신청자를 심사해 상황에 따라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용등급이 6등급으로 똑같더라도 카드연체가 잦았던 A보단 연체가 없는 B가 더 업체의 자체 신용등급을 높게 받아 대출금액과 금리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P2P업계 관계자는 "대출고객이 늘어날수록 중금리 대출을 위한 심사평가모델은 고도화될 수밖에 없다"며 "카드론, 저축은행으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더라도 우선 P2P업체를 통해 대출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18-11-13 11:04:5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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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룹 신용 바꿀 3대 변수는? 규제-사업재편-지배구조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지배구조 변화, 사업구조 개편'. 2019년 삼성·현대차·롯데·SK·효성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 신용도에 영향을 줄 '뜨거운 감자'다. 최근 국내 주요 그룹에서 경영권 승계, 지배구조 개편, 사업 구조 개편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또한, 공정거래법 등 계열 의존도에 영향을 주는 제도는 과거보다 엄격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거리가 먼 사업 영역에서 그룹 내 든든한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화 강화 등은 계열사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일감몰아주기 규제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 KCC건설, 한화건설, LG CNS, 현대글로비스, SK해운(경영권 외부매각 계약 체결 상태), 이노션, 서브원(물적분할 예정)이 현재의 지배구조 기준에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신규로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일가 사익편취행위 규제'(이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총수일가가 상장회사 30%, 비상장회사 20% 이상 보유한 회사에서 상장, 비상장 구분 없이 20% 이상으로 일원화한다. 또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서브원의 물적분할이 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적분할로 기존 서브원의 사업부문 중 MRO(기업 소모성자재 전략구매관리사업)는 분할 신설회사인 주식회사 서브원이 맡게 된다. 그 외의 안전서비스 제공사업(건설, 건물관리, 레저)은 분할 존속회사인 S&I가 맡는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 등 LG 총수 일가가 ㈜LG 지분을 46.68% 보유하고 있어 LG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 비중이 절대적인 비상장사 서브원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LG는 향후 신설회사 서브원의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낮출 전망이다. KB증권 김세용 연구원은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 사회적 평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그룹 내부에서 지분 정리 또는 사업부문 재편, 경영권의 외부 매각, 사업 부문의 외부 매각, 친족 간 계열분리 등 다양한 해법 찾기가 예상된다"면서 "그룹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해당 기업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융계열사의 전략적 중요성 약화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 변동 유인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 체제하에서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따라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계열 내, 지주 외부' 또는 '계열 외부'로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거나 팔아야 한다. 이 경우 계열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정도와 향후 계열 지원의 주체 변동과 전력적 중요성 등에 따라 기업의 신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금융 그룹 통합감독 제도'는 그룹의 다른 계열사 부실이 금융계열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2019년 본격 도입을 위해 현재 금융그룹 통합감독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상태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 금융업 관련 지분을 2019년 10월까지 정리해야 한다. 효성은 2018년 중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로 등록 예정이다. 등록 후 2년 내에 효성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 수직 계열화, 계열사 신용도에 긍정적 기아자동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24조4337억원)이 소폭(0.96%) 늘었지만 영업이익(1조2040억→2889억원)은 줄었다. 현대자동차 실적과 닮아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8조4237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5444억원→4622억원)도 15.1%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했고, 에어백 제어기(ACU) 리콜에 대한 충당부채를 설정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이 납품한 강판으로 차체를 만들고,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이 납품한 부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기아차가 안 팔리면 주요 계열사 실적도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직 계열화는 신용도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달 3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내렸고 지난 1일에는 무디스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 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꼭 나쁘게 볼 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세용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 그룹이 실적 부진 이슈와 함께 그룹 계열 전반에 수직계열화가 부담 요인이라는 이슈가 있지만 불리한 업황 등에도 불구하고 수직계열화 자체는 여전히 계열사들의 신용도를 강하게 지지하는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력 회사와 계열사 간의 신용도 격차가 존재하며, 수직계열화가 진행 중으로 추가적인 사업 지위 향상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의 예로는 SK그룹 계열의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주력 회사인 SK하이닉스(AA0)가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지속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도 반도체 소재 관련 사업에 대한 수직계열화 강화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룹은 계열사의 성숙도가 높아지면 일부 지분을 매각해 그룹 내 신규 투자의 재원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 계열사 간 합병 등을 통해 투자를 재원이 필요한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업황에 따른 실적 하락과 일시적인 신용하락에 대한 우려를 경계했다.

2018-11-13 11:04:24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