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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뉴딜사업 첫 협동조합에 '인천 만부마을'

국토교통부는 인천 남동구의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첫 번째 마을관리 조합으로 인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관리 협동조합은 도시재생 사업지의 지속적인 마을 관리를 위해 주민을 조합원으로 구성되는 사회적 조합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저층주거지의 노후주택을 정비하고 공용주차장 등 생활인프라 공급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주민 주도로 도시재생 지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관리 조합의 육성 지원 방안을 마련했고, 뉴딜 사업지 중 만부마을을 포함한 4곳의 시범지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이 중에서 만부마을이 처음으로 조합설립 준비를 마치고 도시재생 뉴딜 마을관리 조합으로 인가됐다. 만부마을은 지난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중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우리동네 살리기' 사업지로 선정됐다. 국비 50억원과 지방비 50억원 등 100억원의 마중물 예산에 투입돼 공영주차장 등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생활 기반시설을 개선, 공동이용시설 조성,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추진 중이다. 인천 남동구청과 만부마을 주민들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마을관리 조합 사업 방안 등을 구상해 왔다. 조합은 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공용 부엌과 문화상점 등을 운영하고, 마을주차장과 공공임대주택 관리 등 마을관리소 역할도 수행한다. 국토부는 마을관리 조합 활성화와 지자체 지원을 위해 지난달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 및 공공지원 지침'을 제정했으며, 이를 홍보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10일 세종청사에서 연다.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마을관리 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의 성과를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자 지역사회를 도시재생 사업의 주인으로 만들어주는 열쇠"라며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도시재생 사업과 마을관리 조합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4-01 13:51:1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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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모터쇼] '수소에너지 특별 홍보관'서 친환경적 진화 제시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019서울모터쇼'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통한 친환경적 진화를 제시하는 '수소에너지 특별 홍보관'을 운영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수소에너지 특별 홍보관은 제1전시장의 '서스테이너블 월드'에 위치했으며,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에 따라 국내 수소산업의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일반 대중과 해외에 알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수소 에너지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대표적인 예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수소 에너지의 역할과 중요성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홍보관에는 수소얼라이언스를 비롯해 G필로스, 에이치앤파워, 소나무, 일진복합소재, MS이엔지, 효성, 프로파워, 하이리움산업,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경진티알엠 등 1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는 2040년 수소관련산업이 43조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2040년 승용차 275만대, 택시 8만대, 버스 4만대, 트럭 3만대, 수소충전소 1200곳,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2.1기가와트(GW), 발전용 연료전지 15GW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G필로스는 재생에너지 미활용전력 수소화(P2G) 시스템 ▲에이치앤파워·소나무는 3kW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용 LNG개질(LNG로 수소 생산) 기술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차용 저장용기 기술 ▲MS이엔지는 MS다쓰노의 수소디스펜서(저장된 수소를 뽑아쓸 수 있게 하는 기계) ▲프로파워는 지게차용 수소충전기술 ▲효성은 수소충전소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차는 서스테이너블 월드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제2전시장에서는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체험하고, 수소 에너지로 구현되는 미래 수소 사회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 '넥쏘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넥쏘 빌리지'에서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과정과 넥쏘에서 배출한 깨끗한 물을 활용해 가꾼 친환경 정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서울모터쇼는 현재 세계 자동차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인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을 주제로 개최됐다. 2019서울모터쇼는 오는 7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

2019-04-01 13:41: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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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사물인터넷 기반 '올 뉴 신차장기렌터카' 서비스 선보여

롯데렌터카가 IoT(사물인터넷) 기반 '올 뉴 신차장기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1일 롯데렌터카에 따르면 '올 뉴 신차장기렌터카'는 고객이 차량을 이용할 때의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장기렌터카 서비스이다. IoT를 활용해 기존 장기렌터카 서비스 전체를 업그레이드한 개념이며, 롯데렌터카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가입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의 주요 장점은 IoT 기술로 차량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정비가 필요할 경우 먼저 알려준다. 또 고객이 엔진오일, 배터리, 에어컨 필터 등 주요 소모품의 교체를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문적인 방문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들어 롯데렌터카의 고객은 엔진오일 교체주기인 6000~8000Km의 주행 거리마다 정비 권장 알림을 받으며, 카센터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차량정비 장소를 지정할 수 있다. 특히 출장비 부담이 없는 경제적인 금액으로 방문정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자가정비보다 비용적 측면에서도 우월하다. 이 외에도 차량의 이상유무와 충격 감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IoT 진단 기능으로 일일이 알기 힘든 내 차 상태를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올 뉴 신차장기렌터카'의 IoT 서비스는 롯데렌터카 전용 차량관리 앱 '오토매니저'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 뉴 신차장기렌터카'는 4월 한 달간 장기렌터카 온라인 다이렉트몰인 '신차장 다이렉트'에 한해서 제공되며 추후 오프라인 지점을 포함한 모든 세일즈 채널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올 뉴 신차 장기렌터카는 계약 후 차량 이용 과정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서비스 모델"이라며 "가치소비, 가심비, 소확행 등 '만족'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트렌드에 발맞춰 롯데렌터카 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이용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1 13:40: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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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반도체 성장 가파르다" WSTS 보고서 발표

글로벌 반도체 시장 반등 해답은 자동차에 있었다. 국내 업계는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다. 1일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비 18.6% 증가한 539억달러(약 61조원)를 기록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13.7%)보다 훨씬 높다. 컴퓨터(15.5%), 통신용(15.2%), 정부소비용(14.6%) 등 성장을 크게 상회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전체 매출 비중은 11.5%에 불과했다. 성장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훨씬 높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이미 전장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바 있으며,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전장 반도체를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엑시노스 오토는 삼성전자가 만든 전장 반도체 브랜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이미지 센서를 내놓았고, 앞으로 라인업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독일 아우디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키로 계약을 끝냈다. SK하이닉스도 2016년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수립하고 차량용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CMOS 이미지 센서를 주력으로 전장 반도체에서도 주도권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2019-04-01 13:34: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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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현장 최고 기술전문가 4명 '마이스터' 선정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장 최고 기술전문가인 '마이스터' 4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관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마이스터는 기술직의 체계적 육성과 자부심 고취를 위해 오랜 기간 특정 직무에 종사한 전문 기술자에게 부여되는 기술직 최고 영예다. 두산인프라코어 마이스터는 6개월에 걸쳐 기술직 개인의 역량평가 및 검증, 주변 동료들의 다면 인터뷰를 통한 사실 확인, 내부 기술전문위원회의 종합평가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마이스터는 Heavy(건설기계) BG 김주호 기술부장(측정·시험, 34년 경력)과 이종열 기술부장(용접, 30년 경력), 엔진 BG 오태관 기술부장(엔진 조립, 34년 경력)과 장세영 기술부장(엔진 조립 및 설비 보전, 31년 경력)이다. 이들 4명은 해당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으며 동료 및 후배들로부터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마이스터 배출은 두산인프라코어가 2017년 1월 도입한 기술직 인사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를 통해 기술직 사원은 최고의 기술 장인 마이스터로 성장하는 '기술전문가 트랙'과 생산 현장의 임원으로 성장하는 '현장관리자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기술직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기술 전문가들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몰입하고, 조직 전체가 성장의 선순환을 계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1 13:32: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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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대규모 설비 투자 진행…대기오염물질 배출량 50% 저감 추진

현대제철이 2021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현대제철은 2018년 현재 2만3300톤 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환경개선투자가 완료되는 2021년까지 1만1600톤 수준으로 줄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총 53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제철소 건설 과정에서 밀폐형 원료저장소, 밀폐형 하역설비를 비롯해 집진기, 배수종말처리기 등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전로 집진기 설치 등 제철소 환경 보완을 위해 약 1500억원을 추가 투자했으며, 이번 투자까지 총 2조4700여억원을 환경에 투자하게 된다. 이같은 환경부문 투자는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 수립부터 환경적 요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온 친환경경영의 연장선상으로, 환경에너지경영 활동의 실천과 더불어 친환경 설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와 함께 지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체결,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등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밀폐형 원료 처리시설을 도입해 제철소를 가동한 이후에도 비산먼지 발생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약 1500억 원을 들여 집진기 및 방진벽을 추가 설치했다. 지난 2017년에는 충남도 및 당진시와 대기오염물질 감축 업무협약을 맺고 총 4600억 원을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투자하고, 비산먼지 환경개선에도 7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1년에는 2018년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50% 저감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저질소 무연탄 사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집진설비 효율을 향상시킴으로써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총 24개소에 TMS를 운영해 황산화물(SOx), 질산화물(NOx), 먼지 등을 실시간 측정하고 있으며 집진설비 등에 대한 통합 감시체제를 완비해 미세먼지 경보 발령 시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상시적인 저감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 당진제철소 1·2고로를 가동한 현대제철은 이후 2013년 3고로 준공, 2015년 현대하이스코 합병 및 특수강공장 준공 등 급속하게 성장해왔다. 그 결과 2013년 12조8142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18조6108억 원으로 늘었으며, 제품생산량 역시 2013년 1617만 톤에서 2018년 2376만 톤으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설비 증설과 합병을 통한 외형확대로 2013년 1만1230톤이었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또한 2018년 2만3292톤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설비증설 과정에서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세먼지가 국가적 관심사라는 점을 인지하고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2019-04-01 13:31: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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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노버 메세 2019 첫 참가…유럽 스마트 팩토리 시장 공략

LG전자가 유럽에 다양한 지능형 제조 솔루션을 선보이고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기술 전시회 '하노버 메세 2019'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노버메세는 전세계 75개국 6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산업 기술 전시회다. LG전자는 LG CNS와 함께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인공지능 검사와 자율공장 통합 플랫폼 등 다양한 솔루션을 내놨다. 대표 제품은 자율주행 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다. 수직다관절 로봇과 자율주행 무인운반차(AGV)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공장을 이동하면서 부품운반과 제품 조립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인공지능 검사 솔루션 '마빈'도 있다.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에서 품질검사 노하우를 학습해 불량 판정 정확도를 99% 이상으로 높였다. LG 계열사에서 실제 사용중이다. 그 밖에 LG전자는 계열사인 로보스타 수평다관절 로봇과 수직다관절 로봇과 산업용 센서제품들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드림팩토리PMO 김병열 상무는 "축적된 LG 만의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지능형 제조 솔루션까지 영역을 확대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01 13:30: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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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국내 시장 좁아 日·싱가포르서 글로벌 공략"

[b]국내 관련 시장 규모 최대 300억 고작, 일본 등에 법인 설립[/b] [b]리포팅 솔루션,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등으로 지속 성장 발판[/b] [b]박 대표, 최근 여성벤처協 회장에 선임돼 2년간 대외활동도[/b] "고객의 성공이 바로 회사의 성공이다. 회사 이름엔 이런 의미가 담겨있다." 'for client success(고객의 성공을 위해)'의 줄임말 FORCS라는 사명은 이렇게 탄생했다. 우리말로는 '포시에스'라고 읽는다. 박미경 대표(사진)는 "외국인들은 우리 회사 이름을 '포스'로 읽더라"라며 웃었다. 힘, 영향력 등의 뜻을 지닌 '포스(force)'도 나쁘진 않다. 포시에스에게는 그만큼 '보이지 않는 힘'도 느껴진다. 포시에스는 코스닥 상장사 중 남편이 끌고, 아내가 미는 대표적인 부부회사라 더욱 그럴 수도 있다. 박 대표보다 7살 연상인 남편 조종민 회장은 경영을 총괄하고, 아내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하고 있다. 부창부수(夫唱婦隨)다. 회사를 세우고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박 대표가 프로그래밍을, 조 회장이 영업을 하며 안팎에서 역할을 나눠 맡기도 했다. 박 대표와 조 회장은 함께 다니던 IT회사에서 만나 결혼하고 회사를 설립한 창업 동지다. 그 때가 1995년이다. 당시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외산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파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포시에스도 마찬가지였지만 여기에 더해 리포트를 쉽게 만들어주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매일 밤을 새면서 작업하니 6개월 만에 제품이 만들어지더라.(웃음)이름은 오즈의 마법사처럼 리포트를 쉽게 만들어준다고해서 '오즈(OZ)'로 지었다." 박 대표의 설명이다. 리포팅·전자문서 소프트웨어 대표기업 포시에스는 이렇게 시작했다. 하지만 창업 후 2년만에 IMF가 찾아왔다. 걸음마를 막 시작한 포시에스도 주춤할 수 밖에 없었다. 주변에 있는 회사들이 빚쟁이에 시달리고, 무너지는 모습도 지켜봐야 했다. 박 대표는 "다른 회사들이 문닫는 것을 보면서 사업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빚을 지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때부터 부채 없이 회사를 꾸려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회상했다. 올해로 스무살이 훌쩍 넘은 포시에스가 지금까지 '금융부채 제로(0)'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는 것은 사업 초기의 이같은 간접 경험이 큰 공부가 됐기 때문이다. 돈을 빌리기보단 어떤 일이 있어도 매출을 올려 임직원들을 먹여살려야겠다는 생각이 그때부터 박 대표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것이다. 사업하면서 '죽음의 계곡(데스 밸리)'을 수 차례 마주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포시에스도 마찬가지였다. "3개월 동안 월급을 주지 못한 때가 있었다. 정말 못할 짓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이 견뎌줬고, 결국 회사도 정상궤도에 올랐다. 그 후엔 단 한 차례도 월급이 밀리는 일이 없었다. 감사한 일이었다." 박 대표가 힘들었던 때를 다시 추억했다.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이 발달하면서 르네상스를 맞았다. 정부의 행정 전산망도 '전자정부'라는 이름으로 여기에 힘을 보탰다. IMF라는 큰 파도를 넘은 포시에스도 그동안 닦은 노하우로 관련 분야에 뛰어들었다. 대법원의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시스템, 국세청의 홈택스 등에도 포시에스의 노하우가 들어갔다. 지금도 전자정부 시스템의 절반 가량은 포시에스의 기술이 쓰인다. 2006년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난립하면서 외산제품만 취급하던 회사들이 또 다시 줄줄이 무너졌다. 다행히 매출의 절반 가량을 자사 제품으로 채운 포시에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박 대표는 "연구개발에 힘쓴 효과가 2009년부터 서서히 나타나더라. ERP(기업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개발부터 영업망, 비용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도 20~30%까지 올라갔다"고 전했다. 포시에스는 2010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를 세운 후 꼭 15년 만의 일이었다. 관련 제품도 꾸준히 진화해 지금은 엔터프라이즈 리포팅 솔루션인 OZ 리포트와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 OZ e-폼,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문서 서비스 e폼사인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포시에스는 2017년 당시 128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6월 기준)엔 180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반기 매출이 114억원을 찍으면서 오는 6월까지의 결산 매출이 작년 실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국시장에서 추가 성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내다볼 곳은 글로벌 시장이더라. 그래서 일본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현지와 주변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박 대표의 포부다. 한국에서 최대한 매출을 올려봐야 200억~300억원 시장이어서 목전에 바짝 다가선 포시에스가 앞으로 쳐다봐야할 곳은 나라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자 목표다. 포스에스가 현재까지 해외에서 거둔 실적이 미미하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하다.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내성적일 수 밖에 없는 박 대표는 최근 일을 저질렀다. 한국여성벤처협회장으로 2년간의 임기를 본격 시작한 것이다. "여성기업인들은 성장에 대한 열망이나 도전보다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이는 '기업가정신' 측면에서 보면 마이너스다. 협회가 여성벤처들의 스케일업과 여성기업인들의 기업가 정신을 적극 지원해 이같은 단점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박 대표는 여벤협에서 수석부회장을 4년간 하면서도 회장직까진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료 기업인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회장직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2019-04-01 13:18:2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