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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BNK 등 지방은행, 대규모 '감원 한파'

DGB금융과 BNK금융이 연말부터 희망퇴직을 이용해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모바일금융 등 디지털 금융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력과 점포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DGB금융과 BNK금융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직원의 인원 감축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대규모 감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 중 가장 규모가 큰 BNK부산은행은 지난 11월 말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10년이상 근무한 직원으로, 현재 부산은행은 희망신청을 한 직원을 대상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NK경남은행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히 경남은행은 임금피크제 대상직원 등이 희망퇴직을 선호하면서 희망퇴직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금피크제 적용 시 3~5년간 받을 수 있는 임금을 은행이 퇴직금으로 지급하면서 대상자들이 퇴직을 택한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BNK금융지주 계열사인 두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5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530억원) 증가했다. 실적이 양호한데도 나란히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인력감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적이 좋았던 DGB대구은행도 연말 대규모 인력감축을 진행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DGB대구은행은 이달부터 정년을 앞둔 간부급 임직원에서 일반 행원급까지 사실상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7일까지 희망퇴직신청을 한 직원은 90여명, 이달 말 인사이동을 통한 승진탈락자나 보직이동자의 희망퇴직 신청이 이어질 경우 신청자는 120~13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올해 희망퇴직신청에선 증권사(하이투자증권) 인수과정에서의 장부상 차액이 상당해 퇴직금과 함께 별도로 근속기한 등에 따라 최대 2∼3년치의 위로금까지 지급할 계획"이라며 "당초 예상과 달리 육아생활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혼 여직원 등을 포함해 희망퇴직 신청자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지방은행권에선 연말 인력감축이 연례행사가 되고 있다. 비대면, 디지털금융확산, 점포통폐합 등에 따라 인력감축, 점포축소 등에 나설 수밖에 없어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BNK금융의 국내 점포수는 올해 6월 기준 469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8곳(477곳) 감소했으며, DGB금융의 국내 점포수는 312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1곳(313곳)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1962~1963년생 등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가 은행권에 많기도 하고,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점포 통폐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대대적인 인원감축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인력구조조정은 연말연초 인사가 마무리 되는 내년 1~2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2-10 16:06: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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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코스트코 제휴서비스 3대 할인점으로 변경

삼성카드가 내년 코스트코와의 제휴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기존 코스트코 제휴카드의 서비스를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변경된 서비스는 제휴 계약 종료 후인 2019년 5월 24일부터 적용된다. 삼성카드는 우선 코스트코 제휴 카드(코스트코 리워드, 코스트코 아멕스, 코스트코 삼성카드 등 3종) 이용 고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포인트 적립처 및 사용처를 확대 변경한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사용금액의 1%를 코스트코 포인트로 적립하는 기존 서비스는 3대 할인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적립해 준다. 코스트코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포인트도 삼성카드빅포인트로 변경해 사용처를 확대했다. 또한 연간 30만원 이상 코스트코 이용 시 삼성카드 연회비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3대 할인점에서 30만원 이용시 연회비가 면제되도록 변경한다. 코스트코 제휴카드 소지 고객은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별도의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카드로 코스트코 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변경된 서비스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와의 제유 계약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론적으로 제휴가 종료되어 삼성카드 회원님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국내 주요 할인점에서 더 큰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12-10 16:06:0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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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백열전구 제조사 일광전구와 '아티산' 라인 출시

구호, 백열전구 제조사 일광전구와 '아티산' 라인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KUHO)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한 협업을 진행했다. 구호는 국내 유일의 백열전구 제조사 일광전구와 협업해 익스클루시브(Exclusive) 라인 '아티산(Artisan)'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티산 라인은 의류 및 액세서리 6종과 조명 상품 1종으로 구성됐다. 구호는 자사의 아이덴티티와 일광전구의 브랜드가치를 살리는 차원에서 아티산 라인 디자인에 일광전구 로고를 활용했다. 일광전구 로고를 전면부에 활용한 저지 톱(Jersey Top)과 일광전구 콜라보 프린트로 포인트를 준 숄더백 등 의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구호에서만 구매 가능한 스탠드 램프도 함께 출시됐다. 전구와 와이어로 구조적인 실루엣을 연출한 스탠드 램프는 백열전구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일광전구의 디자인 철학에 미니멀리즘을 더했다. 구호는 2018 가을·겨울 아티산 라인 출시와 함께 내년 1월 6일까지 구호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일광전구의 장인정신을 구호의 예술적 관점으로 풀어낸 전시를 진행한다. 구호의 박지나 팀장은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마음이 따뜻해 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협업을 시도했다"며 "이번 시즌 아티산 라인은 가성비 높은 의류, 액세서리 뿐만 아니라 구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스탠드 램프 등 연말 선물로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18-12-10 15:58:3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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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펫펨족' 마케팅, 고급화·맞춤형으로 진화

유통업계 '펫펨족' 마케팅, 고급화·맞춤형으로 진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도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관련 제품 및 마케팅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프리미엄·체험형을 키워드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 고객은 온·오프라인 매출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구당 반려동물 관련 물품의 월평균 지출액은 9% 이상 증가했다. 반려동물 시장도 활황을 맞았다. KB금융그룹이 지난 5일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조3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연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3년에는 4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고급화, 전문화되는 추세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이 늘어나면서 좋은 제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고급화 전략은 먹이나 간식에서 가장 눈에 띈다. 업체들은 먹이나 간식의 등급을 엄격히 따지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마케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GS리테일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fresh)에서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 증가세를 맛봤다. 좋은 품질의 사료를 선보이고, 맞춤형 큐레이션 세트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것이다. GS25가 지난달 SBS 프로그램 'TV동물농장'과 손잡고 선보인 반려동물 용품 PB(자체브랜드) 상품은 프리미엄급 반려견 간식 6종, 사료 2종, 장난감 4종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사료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인 '휴먼그레이드' 등급으로 구성됐다. GS25는 등급뿐만 아니라 인공색소, 인공향료, 글로텐이 제거된 3무(無) 상품임과 함께 프리미엄급 생산 과정도 강조했다. GS프레시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웰컴'·'츄르츄릅'·'만원의 행복' 등 세트는 반려동물에게 줄 상품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필요한 사료와 간식을 세트로 큐레이션 해준다는 취지로 나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반려동물 전용 생활용품도 프리미엄 마케팅이 대세다.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이 10일 출시한 강아지·고양이 겸용 샴푸 '허브4 약용샴푸'도 타 약용샴푸와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애경 측은 약용샴푸는 강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인식이 있으나, 이번 신제품은 반려동물 피부에 맞춰 순하고 부드러운 처방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사료와 간식, 용품 등이 고급화 마케팅으로 출시되고 있다면, 반려인 맞춤형 이색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GS 프레시는 지난 7월 '반려동물 상품 당일 배송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 올해 10월 기준으로 전년도 11월 대비 77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는 GS 프레시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새벽 배송을 반려동물 용품에 발 빠르게 적용하면서 얻어낸 결과다. 이 서비스는 서울, 고양, 과천, 계양 등 지역에서 오후 11시까지 주문이 들어오면 다음 날 새벽 1~7시까지, 주간 시간대의 경우 주문 후 3시간 내로 문 앞으로 물품을 배달해주는 형태로 운영된다. 김주삼 GS리테일 EC마케팅팀장은 "상품 다양화를 위해 지난해 1000유니트 대비 현재는 5000유니트를 운영 중이며, 향후 적극적으로 확대해 반려 동물을 키우는 가족에게 가장 인기있는 장보기 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유치원이나 호텔에 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 서비스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2012년부터 반려동물 전문 매장 '펫 가든'을 운영·확대 중인 롯데마트는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 은평점 등에서 진행 중으로, 화장과 납골, 유골 보관 스톤 등 각 단계별로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반응이 좋다. 패션업계에서는 체험형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골프웨어 업체 까스텔바작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골프대회 '2018 까스텔바작 펫 골프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반려동물 입장이 금지된 골프장에서 함께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까스텔바작 측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레저스포츠 확산을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제품은 다양화되고,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의 각 업체들이 독자 브랜드 론칭을 이어가고 있고, 제품의 등급과 종류도 갈수록 다채로워지고 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용품 시장의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려견뿐만 아니라 반려묘 인구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관련 제품과 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0 15:58:1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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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 편의점…거래액 10조원 돌파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 편의점…거래액 10조원 돌파 # 부천에 거주하는 김씨(남, 37세)는 은행이 멀어 현금이 필요할 때 비싼 수수료를 내고 편의점에서 출금을 하거나 멀리 있는 은행을 방문해 왔었다. 하지만 올해 초 집 앞 GS25의 ATM수수료가 0원이라는 것을 알고 그 이후로는 출금 시 주변의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다. 편의점이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1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2월 7일) ATM(CD) 입출금 및 이체 거래 금액은 10조를 돌파했다. 매일 293억2500만원이 전국의 GS25 1만여 개 ATM을 통해 거래된 수치다. 또, 같은 기간 GS25 ATM 이용 건수는 총 5170만건에 달했다. 통계청 장래 인구 추계에 따르면 2018년 대한민국 인구는 5163만 5256명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GS25를 방문해 한 번씩 ATM을 이용한 것과 맞먹는 수치다. 시간대별 이용 건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영업시간 내) 211.1%,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는 187.5%, 밤 12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206.2%로, 하루 종일 이용 고객이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리 있는 은행 대신 전국 GS25 점포에서 ATM을 통해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의 높은 수수료가 없어지면서 이용 고객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GS25는 주요 시중은행과 손 잡고 전국 1만여 점포에 설치된 ATM을 수수료 없이(영업 시간 내) 사용 가능하도록 해 오프라인 금융 플랫폼으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지난 해 11월까지는 ATM 출금 수수료가 시간에 관계 없이 최대 1300원까지 청구됐다. 또한 GS25와 손잡은 K뱅크는 지난 8월부터 아무것도 필요 없이 손바닥 정맥 인증만으로 ATM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여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GS25는 주요은행 고객들이 전국 점포의 ATM을 은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지도가 확산됨에 따라 갈수록 GS25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를 크게 높임으로써 가맹점의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앞으로도 다양한 은행과의 제휴를 진행해 오프라인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명 GS리테일 ATM(CD) 담당자는 "GS25가 주요 은행과 손잡고 은행 영업 시간 내 수수료 없는 자동화 기기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고객들의 인지도가 크게 늘어났다"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알려 나감과 동시에 다른 은행들과의 제휴를 진행해 윈-윈(WIN-WIN)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8-12-10 15:58:0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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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해달라는 암호화폐 거래소…제도화는 여전히 꺼리는 정부

암호화폐(가상통화·가상화폐) 거래소를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가 처음으로 열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제도화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투명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디자인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과 공동 주최하고 "규제공백을 악용해 고객의 자금을 가로채는 사기 거래소들이 활개를 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암호화폐 거래소를) 법제화한다는 것은 나름의 공신력을 부여하고 합법화 한다는 의미가 있어 고민스럽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우를 범하진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해 달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거래소에 대한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기준이 없다 보니 충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거래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처럼 거래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기준과 자격만 제시하더라도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달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100개를 넘어설 정도로 난립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은행을 통한 암호화폐 거래 실명제(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가 발표된 이후 별다른 후속조치가 없어 거래소에 대한 제도적 법률적 공백상태는 지속돼 왔다. 특히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해외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에 직접 자금세탁방지 의무 규정을 적용해 이에 필요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데, 우리나라는 은행을 통해서 이용자들의 원화 거래기록만 보기 때문에 자금세탁방지에 한계가 있다"며 "거래소들도 법적 근거가 없어 고객확인의무와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 이준행 대표는 "자가 발행과 유통을 하는 암호화폐는 인터넷을 없애지 않는 이상 못 없앤다"며 "정부가 자국민 권익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와 거래소 관리감독의 최소한의 규제를 만들어야 정부, 국민, 투자자, 업계도 좋다"고 주장했다. ◆정부 "제도화는 시기상조" 반면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현재 정부의 입장은 지난해 12월 대책을 내놓은 이후 크게 바뀐 것이 없다"며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규제를 받고 싶어하는 것은 취급업소를 제도화하자는 것이지만 그 자체로 정부가 상품에 대한 감독을 통해 안전한 상품을 제공했다는 측면이기 때문에 수많은 투자자 보호 문제와 연결되어 있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권 단장은 "지난해 하반기 엄청난 투기 광풍 이후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80퍼센트가 날아갔지만 이에 대한 논의 없이 제도화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그 사람들의 피해와 눈물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답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를 대표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최고 2600만원에서 폭락세를 거듭하더니 400만원 선도 무너졌다. 올해 최고점인 지난 1월 6일 2661만6000원 대비 하락률은 무려 80%를 웃돈다.

2018-12-10 15:50:22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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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조선업 부실나도 국책은행 경영평가때 반영 안한다"

금융당국이 업황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 나섰다. 자동차와 조선업에 지원하는 규모와 실적을 국책은행 성과평가에 반영하고, 주력산업에 자금지원을 했다가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경영평가 시 손익산출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일 경남 고성군 조선해양특구에 위치한 이케이중공업에 방문해 중소 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최 위원장은 "조선업 시황이 회복하고 있지만 일부 중소 조선사는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보릿고개를 넘을 수 있도록 국책은행이나 민간 금융권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일부 중소 조선사들은 중형선박 제조에 필요한 선수급환급보증(RG) 발급에 애로를 겪고 있고, 기자재업체는 조선사의 신조수주 이후 기자재 제작 발주까지 통상 1년이 소요돼 2019년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처한 금융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경기대응적 자금공급을 적시에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선업에 대한 국책은행의 자금공급실적을 평가해 인센티브와 연계하는등 국책은행의 경영평가체계를 개편한다. 특히 자급공급실적의 경우 신규공급(대출·투자)과 만기연장(대출) 실적을 평가하되, 신규공급은 예년평균보다 자급공급 목표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평가대상 주력산업은 자동차와 조선업이다. 이밖에 국책은행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주력산업 지원과정에서 발생한 손실 등을 경영평가의 손익산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외에 지난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방안 중 금융지원 프로그램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상생보증 ▲친환경 설비보증 ▲RG발급 지원 등이다. 상생보증의 경우 조선3사 및 재정출연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서 조선기가재업체의 제작금융에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다. 친환경 설비보증은 스크러버 등 친환경 설비 제작에 필요한 제작금융 등에 무역보험공사 보증을 제공하는 제도다. 최 위원장은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친환경 스마트화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기술개발과 미래시장 개철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며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현장의 정책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2018-12-10 15:39: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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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kRX 이사장 "획일적인 상장심사 뜯어고치겠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상장심사 및 상장관리 체계는 업종별 특성과 무관하게 획일적이다. 코넥스를 프리 코스닥(Pre-KOSDAQ)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육성하겠다." 정지원(사진)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심사·관리 방식을 새롭게 개편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바이오, 4차산업 등 차별화된 특성이 강한 업종의 기업군에 대해 개별 업종별로 세부 심사 가이드를 마련키로 했다. 예를 들어 바이오기업의 상장심사시 임상진행 정도, 개발약품의 종류 등과 관련해 어느 정도 수준이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업종 특성에 따라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등과 관련한 재무요건을 차별화해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매출액 변동성이 큰 업종의 경우 매출액 요건 적용 방식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 등을 마련하겠다는 것. 정 이사장은 "성장성이 높고 체질이 우량한 혁신기업과 대기업 계열사 등을 적극 유치해 미래 코스닥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안착시키겠다"면서 "아울러 미국 등 선진국 소재 혁신기업과 베트남 등 고성장 국가에 진출한 국내기업 현지법인에 대한 유치활동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분석보고서의 다양화를 통한 투자정보의 확충과 코넥스를 진정한 인큐베이팅 시장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들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코스닥 전략기획 조직(가칭 '코스닥 미래성장 TF')을 신설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파생상품시장은 건전한 위험관리 시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RX Mid200 선물 등 코스닥 관련 신상품, 코스피200 위클리(Weekly) 옵션, 금리상품간 스프레드거래 등 새로운 금리상품 도입도 추진키로 했다. 그는 "유동성이 부족한 파생상품 종목에 대해서는 시장조성자의 역할을 강화해 투자자의 거래편의도 강화할 계획이다"면서 "글로벌 재간접 ETF 등 신종 ETF 상품의 공급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중앙청산소(CCP) 리스크관리 강화, 불공정거래 방지 시스템 고도화 등 우리 자본시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며 파생시장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 이사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선진적인 시장조성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면서 "시장조성 대상 종목군을 현재 수준에서 대폭 확대하여 시장 전반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시장조성 시스템을 갖춰 우리 시장이 우수한 유동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춰 ESG 즉,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상장기업의 책임성을 높이는 일에도 거래소가 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상장기업의 ESG 관련 정보공개 대상을 현행 지배구조 정보에서 환경, 사회 관련 정보로 확대하고, 투자 활용도가 높은 신종 ESG 지수의 개발과 그린본드 등 다양한 ESG 채권의 상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코스닥기업과 아세안시장을 연결하는 M&A중개망 구축, 주요공시사항에 대한 영문 브리프(Brief) 제공 등 우리 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제고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투자자 서비스더 강화한다. 이에 따라 현행 매매 거래정지 제도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정 이사장은 "조회공시, 관리종목지정 등에 대한 매매정지시간을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해 우리 시장에서의 거래 연속성과 투자편의를 증진시키도록 하겠다"면서 "기업공시가 충실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소 코스닥기업을 대상으로 거래소가 직접 나서서 공시조직, 공시 프로세스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에 대한 정보제공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면서 "투자정보포털 스마일(SMILE)을 통해 투자자별 맞춤형 고부가가치 분석정보를 제공하고, 시장데이터 및 통계정보의 통합이용이 가능한 거래소 정보데이터 종합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12-10 15:30:0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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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5G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 구축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시티(케이-시티)'가 문을 열었다. 케이-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도로·도심·주차장 등 5개 실제 환경을 재현한 자율주행차 시험장이다. 국토교통부 10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케이-시티'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 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KT, 현대자동차 등 9개 업체·기관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12대가 케이-시티를 주행하며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주차 및 원격호출·출차, 무단횡단 보행자 인식·정지, 어린이보호구역 자동감속, 교통신호 인식, 고속도로 나들목·요금소 통과 등 11가지 기술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로 우리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미국 기술조사업체인 내비건트 리서치(Navigant Research)는 자율주행차 관련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 210조원, 2035년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빠른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반복·재현실험이 가능한 시험장이 필수적이라고 국토부는 판단했다. 현재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자율주행차 시험장을 구축·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약 125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한 가상도시인 케이-시티를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시험장 내에 32만㎡(11만평) 규모로 구축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 87만평)의 8분의 1 수준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실험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도심, 교외, 주차장, 커뮤니티 등 5가지의 실제 환경을 재현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통신망도 구축해 초고속·대용량 통신을 활용한 자율협력주행,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도 가능하다. 자율협력주행은 자율주행차와 도로인프라가 실시간 통신으로 주변상황을 공유하는 자율주행 방식이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8월 '케이-시티'를 착공한 후 1년 4개월 만에 준공했으며,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고속도로 환경을 우선 구축했다. 지난 3월 국토부 등은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기업 간 융합과 새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민관 협의체인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를 발족했으며, 현재 188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협의회는 케이-시티 준공식에 앞서 '자율협력주행 산업,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혁신성장 동력이 되겠습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이 국내 일자리와 신시장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차로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교통사고·교통체증을 줄이겠다"며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케이-시티 인접지역에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산업단지를 2021년까지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0 15:24:43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