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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월배당+반도체’ 통했다…순자산 2000억 돌파

상장 직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며 반도체 기반 커버드콜 ETF가 단기간에 덩치를 키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0177R0)'의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ETF는 상장 초기부터 투자자 수요가 집중됐다. 상장일인 지난 21일 개인 순매수 약 832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커버드콜 ETF 기준 상장일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초기 설정 물량 역시 빠르게 소화되며 상장 일주일 만에 순자산 약 2202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개별 주식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의 콜옵션을 직접 활용해 코스피200 지수 옵션 대비 동일 만기 기준 더 높은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한 구조다. 종목별 이벤트에 선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액티브 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도체 업황 개선 구간에서는 옵션 매도를 축소하거나 행사가를 조정해 상승 참여도를 높이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매도 비중을 확대해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이 ETF는 매월 15일 분배를 실시하며, 첫 분배금은 5월 중순 지급될 예정이다. 국내 주식 옵션 프리미엄 수익이 비과세로 분류돼 분배금의 상당 부분이 금융소득 2000만원 한도에 포함되지 않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또 월말 분배를 실시하는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와 함께 활용할 경우 월 2회 현금흐름 확보도 가능하다. 두 상품을 조합해 기술주 성장성과 배당주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증시 상승을 반도체 섹터가 주도하는 가운데, 월배당 투자에서도 코스피200 기반 커버드콜 대비 반도체 포트폴리오 기반 커버드콜 전략이 효과적인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며 "지수 대비 변동성이 더 높은 국내 개별주식 옵션을 활용한 첫 커버드콜 ETF인 본 상품으로 5월 중순 첫 분배금 지급과 함께 반도체의 성장성과 비과세 현금흐름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14:09:3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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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자립준비청년 창업 돕는 ‘드림 셰르파’ 출범

한국투자증권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과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창업 지원 프로젝트 '한국투자 드림 셰르파'를 출범하고 1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투자 드림 셰르파'는 창업을 희망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프로젝트 명칭인 '드림 셰르파(Dream Sherpa)'는 창업이라는 험난한 여정에 나선 청년들이 목표 지점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조력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만 30세 이하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개인 또는 최대 3인 규모의 팀을 구성해 오는 5월 20일까지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PT 발표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5개 팀을 선정한다. 최종 선발된 팀에게는 1:1 퍼실리테이터가 배정되며, 이후 약 6개월간 한국투자증권의 전문성을 활용한 세무·회계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한 실무 교육 등이 제공된다.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런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 2000만원의 창업 지원금도 지급된다. 한국투자증권 계열사인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도 전문 멘토링과 교육 과정 전반에 참여해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스스로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의 사회적 안착을 지원하는 금융형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14:05: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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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자산운용사 3곳 합류…회원사 585개로 확대

금융투자협회는 2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서진자산운용, 엔라이튼자산운용, 체이스웨이자산운용 등 3개사의 정회원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입한 3개사는 모두 자산운용사로, 금융투자협회 정회원 자격을 부여받으면서 총회 출석 권한과 의결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협회 내 각종 회의체에 참여해 자본시장 관련 법령·제도 개선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정회원사에는 업무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협회는 홍보, 공시·통계, 광고 및 약관 심사, 전문인력 등록·관리 등 실무 전반을 지원하며, 금융투자교육원 강의 수강과 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가입 승인으로 금융투자협회 회원 수는 총 585개사로 늘었다. 이 중 정회원은 407개사로 증권사 60개, 자산운용사 330개, 선물사 3개, 부동산신탁사 14개로 구성돼 있다. 준회원은 150개사, 특별회원은 28개사다. 협회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회원 기반 확대는 시장 참여자의 목소리를 보다 폭넓게 반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 전반의 제도 개선과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9 13:58: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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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전국 청소년 AI 창의 경진대회’ 개최

포스코DX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전국 청소년 AI 창의 경진대회'를 열고 미래 인재 발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포스코DX가 주최하고 동아사이언스가 주관하며, 교육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후원하는 전국 규모 행사다.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산업현장의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술 구현을 고민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AI 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주제는 '일상생활과 산업현장 속 불편을 개선하는 AI 솔루션'이다. 참가자는 환경, 사회, 안전, 교육, 건강,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나 프로그램을 제안해 오는 6월 14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포스코DX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창의성, 기술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해 본선 진출 6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본선 진출팀은 포스코DX AX융합연구소 개발자와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연구진으로 구성된 멘토단의 기술 지원을 약 한 달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고도화하고 시제품 제작까지 진행한다. 완성된 시제품은 8월 말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종 평가를 거쳐 수상작이 결정된다. 최우수 1개 팀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포스코DX 사장상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 등도 마련됐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AI 기술을 문제 해결에 직접 적용하는 경험을 통해 관련 진로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AI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4-29 13:56:2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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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BGF로지스, 극적 교섭 타결…오늘 물류센터 봉쇄 풀려

조합원 사망 사고로까지 치달았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BGF로지스의 갈등이 파업 25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측은 밤샘 교섭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으며, 이에 따라 전국적인 물류 차질을 빚었던 물류센터 봉쇄도 해제됐다. 29일 화물연대는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열린 BGF로지스와의 5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식이 진행됐다. 연대는 현재 조합원 동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오전 11시에 정식 합의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진주와 진천 등 주요 물류센터의 봉쇄는 합의서 작성이 완료되는 즉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지난 5일 화물연대가 BGF리테일의 물류센터를 봉쇄하면서 시작됐다. 노사 간의 팽팽한 대립은 지난 20일, 경남 진주의 CU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 1명이 물류 차량에 치여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하며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며 CU 편의점 전반의 물류 공급망에 큰 타격을 줬다. 교섭은 4차례나 결렬되며 난항을 겪었으나,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이 돌파구가 됐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직접 진주를 찾아 현장에서 중재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지난 2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CJ대한통운과 한진 사건에서 화물연대의 '원청 사용자성'을 인정한 결정이 협상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이는 화물연대가 노란봉투법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며 노조의 교섭력을 높였고, 결국 BGF로지스 측이 가처분 소송 일부를 취하하며 협상 테이블에서 한발 물러나게 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보증한 이번 합의는 사태의 엄중함과 사회적 합의라는 성격을 띠고 있어, 잠정 합의가 뒤집힐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6-04-29 13:52: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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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1분기 영업이익 209억원…EV·ESS 수요에 흑자 기조 유지

에코프로비엠이 유럽 전기차(EV) 물량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헝가리 공장 양산을 앞두고 유럽 현지 공급 체계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유럽 완성차 업체 대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3억원)에서 크게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실적 개선은 유럽 EV향 양극재 공급 증가와 ESS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 투자가 늘면서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전동공구와 전기자전거 등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AI 관련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관련 수요가 확대됐고 파워 애플리케이션향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헝가리 공장이 2분기 양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 완성차(OEM) 업체의 EV 신차 판매 확대 등 신규 유럽 수요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의 환경 규제와 역내 공급망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 5만4000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2027년 이후 유럽연합(EU)산 양극재 사용을 필수로 규정하고 있는 유럽연합-영국 무역협정(TCA)과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 등 강화되는 공급망 요건은 유럽 현지 생산 체계를 갖춘 에코프로비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 공장의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프로젝트 샘플 공급에 속도를 내며 유럽 시장 내 신규 고객사 확보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AI 확산과 전기차 시장 회복세에 맞춰 고부가가치 양극재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헝가리 공장의 성공적인 양산을 통해 유럽 역내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흔들림 없는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9 13:50: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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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美 경제안보 승부수…테네시 부지사, 고려아연 온산 찾은 이유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해 경제안보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제련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스튜어트 맥워터 미국 테네시주 부지사가 지난 28일 울산 온산제련소를 둘러본 뒤 내놓은 평가다. 그는 미국 클락스빌에 들어설 통합 제련소의 모델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방한했다. 테네시주가 이번 프로젝트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분명한 전략적 목적이 있다. 일자리 창출과 한미 파트너십 강화,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선택이다. 특히 핵심광물의 안정적 조달은 미국의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총 74억달러를 투자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9년 완공 이후에는 아연·연·동을 비롯해 인듐, 갈륨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용 황산이 생산된다. 해당 사업은 미국 연방정부의 인허가 신속화 프로그램 '패스트-41(Fast-41)'에도 포함됐다. 온산제련소 현장은 하나의 금속 처리 도시를 방불케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설비들이 이어지고, 공정은 끊김 없이 맞물려 돌아갔다. 이곳의 핵심은 원료에서 버려지는 금속을 최소화하는 '회수 중심 구조'다. 각 공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다시 회수해 인듐·게르마늄 등 유가금속으로 재가공하고, 산화물과 분진까지 공정으로 되돌려 활용한다. 이 같은 구조는 현장에서 그대로 확인됐다. 인듐 생산 공정에서는 아연과 연 생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한다. 전종빈 고려아연 전자소재팀 책임은 "아연정광과 2차 원료, 연정광에 포함된 미량의 인듐을 공정 중간에서 분리해 정제한다"며 "아연정광 1톤에는 평균 약 100g 수준의 인듐이 포함돼 있고, 제품 생산까지 약 보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연간 생산능력은 100톤 수준이다. 인듐은 주로 디스플레이용 ITO 소재와 반도체 소재로 쓰인다. 대부분 미국, 유럽, 대만 등으로 수출된다. 국내에서는 고려아연이 유일하게 원료 단계에서 인듐을 직접 추출해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공급 통제 영향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이다. 아연 주조공장에는 1톤짜리 슬래브가 줄지어 쌓여 있었다. 슬래브는 낱개 25kg 단위로 구성되며, 아연 생산의 마지막 단계에서 만들어진다. 아연은 배소, 조액, 정액, 전해, 주조 등 5단계를 거쳐 생산된다. 약 950도에서 원료를 산화시키는 배소 공정을 시작으로, 황산 용액에 침출해 아연을 녹이는 조액,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액을 거친다. 이후 전기분해로 금속 아연을 회수하고, 마지막 주조 공정에서 고순도 제품으로 완성된다. 주조공장에서는 전기유도로 기반 용해 설비와 자동화 라인이 눈에 띄었다. 아연 주조공장에서 만난 이성준 주조팀 책임은 "버너 방식보다 분진 발생이 적고 회수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발생한 분진은 집진기를 통해 다시 포집되고, 산화물 역시 별도 공정으로 보내 재활용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무인지게차를 도입해 현재 3대를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수소지게차 12대도 투입했다. 용해로와 주조기뿐 아니라 무인지게차, 집진 설비 등 주요 설비도 미국 제련소에 유사한 형태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게르마늄 공장 신설 예정 부지도 공개됐다. 해당 부지는 현재 복토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록히드마틴과의 공급 협력도 언급되며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제기됐다. 이날 확인된 온산제련소의 공정과 설비는 미국으로 옮겨진다. 원료부터 부산물까지 금속을 최대한 회수하는 통합 제련 모델을 현지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첨단 기술도 더해진다. 고려아연은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자동화, 디지털트윈을 결합한 '스마트 제련소'를 미국에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온산에서는 AI 기반 운영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으며, 미국 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디지털 기반으로 구축된다. 김승현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장은 "온산제련소의 기술이 미국에 이식된다면 제련 산업 전반의 혁신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에서 고도화된 기술이 다시 온산에도 적용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9 13:50:3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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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블룸에너지와 319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계약

LS일렉트릭이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면서 배전반과 변압기 등 핵심 설비 공급 경험을 확보한 LS일렉트릭의 추가 수주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 뉴멕시코주에 조성되는 메이저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변압기 등 주요 배전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S일렉트릭은 이달 1700억원 규모의 메이저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 계약까지 따내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수주 확대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력기기 부문의 성장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시설인 만큼 고효율·고신뢰성 배전 설비와 빠른 납기, 유지보수 대응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품질 경쟁력과 고객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와 텍사스주 거점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다. 북미 데이터센터 발주처들이 납기 안정성과 현지 대응 역량을 중요하게 보는 만큼 생산·공급 체계 고도화가 추가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으로 꼽히는 직류 배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직류 배전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데이터센터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저압직류배전(LVDC) 솔루션과 천안 사업장 내 차세대 직류(DC) 팩토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북미 전력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계기로 송전 인프라뿐 아니라 배전 인프라 투자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기존에는 발전소와 변전소를 잇는 초고압 설비 투자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센터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으로 수요가 넓어지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배전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차세대 직류 솔루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대형 수주를 확대하고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9 13:45:34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