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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나재철號…금투협 조직 정비에 자본시장 활성화까지

제5대 금투협회장으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이 당선된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부 조직 정비부터 자본시장 활성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한 상황이다. 22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나 신임회장은 출석의결권 76.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8.7%),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15%)을 크게 눌렀다. 나 회장은 선거에 앞서 "연임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들고나온 공약을 빠르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당선 직후 그는 국내 자본시장에 대해 "선진국과 비교해 부진한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퇴직연금 제도 관련 법 개정과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이 나 회장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그가 내세운 정책 추진 과제는 총 5가지다.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 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선제적 자율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 신설이다. 구체적으로는 기금형 퇴직 연금 도입과 공모리츠 상장과 세제 지원, 증권거래세 폐지를 비롯한 자본시장 세제 선진화, 채권 시장 국제화와 인프라 개선, 실물 거래와 부동산 공모펀드 활성화 등이다. 금투협은 앞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발표했지만 대부분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특히 자본시장 혁신과제로 꼽히는 14개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는 나 회장뿐 아니라 다른 두 후보 역시 공통으로 내세웠던 공약이기도 하다. 금투업계 전반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레버리지 제도의 개편도 공약 중 하나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해외투자 기준을 완화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사모펀드 시장의 돌파구 마련과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내부 조직 정비도 시급하다. 금투협은 최근 경영진과 노조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전임 고(故) 권용원 회장 당시 노조위원장에 대한 노조 탄핵소추안 발의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신임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존 집행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신속한 조직 정비가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직 내부 갈등이 봉합됐다고 보기 어렵다. 나 회장이 취임 즉시 협회 내부혁신을 위한 TF를 꾸리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나 회장은 "TF를 출범해 조직을 혁신하겠다"며 "인사와 복지제도 선진화, 열정·소통·변화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회원사 지원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킴과 동시에 나아가 투자자들의 신뢰까지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나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2019-12-22 16:21:2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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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기술특례 22개사… '역대 최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제도로 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이 22개사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코스닥 기술특례 신규상장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비(非)바이오 기업의 기술특례 상장도 늘면서 기술특례 업종의 다변화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 수는 48개사다. 2015년 29개사에서 2016년 33개사, 2017년 26개사, 2018년 36개사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거래소는 앞으로도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의 기술평가 트랙 이외에 다양한 유형의 특례상장 기업이 증가한 것 역시 긍정적이다. 거래소는 2017년 1월 주관사 성장성 추천 상장, 이익미실현 기업 상장, 사업모델 트랙 등을 도입했다. 이 중 사업모델 기반 기업으로 2개사가 올해 최초로 상장했다. 사업모델 트랙 덕에 콘텐츠·공유경제 등 새로운 유형의 기업이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 주관사 성장성 추천 기업으론 5사가 신규 상장했다. 라파스, 올리패스, 라닉스, 올리패스,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가 그 주인공이다. 이익미실현 기업은 제테마, 리메드 등 2사가 상장했다.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상장지원방안'에 따른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최초로 상장을 앞뒀다. 거래소는 지난 8월 상장예비심사 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 이내로 대폭 줄였다. 기술평가 부담도 기존 2개 평가기관 A와 BBB 이상에서 1개 평가기관 A 이상으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통신용 패키지 제조기업 메탈라이프가 24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이 많아지며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08사로 지난 2002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코넥스에서 한 단계 뛰어오른 이전상장 기업 수도 12개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013년 7월 코넥스시장이 개설된 후 가장 많은 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에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우량 기술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장활성화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기술평가 등을 통해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원활하게 상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12-22 16:21:15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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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차기 대표로 오익근 부사장 급부상

공석이 된 대신증권 최고경영자(CEO) 유력 후보로 오익근 부사장이 급부상했다. 2012년부터 9년간 회사를 이끌던 나재철 전 사장이 지난 20일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됐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직무대행 체제가 가동된다. 나 전 사장의 후임으론 오익근 경영지원총괄 기업금융(IB)사업단장 부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김범철 경영전략총괄 부사장과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 부사장 역시 '원클럽맨'이다. 1963년생인 오 부사장은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현장에서 직접 영업을 하며 종로지점장을 거친 뒤 인사부장,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대신저축은행 대표이사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했다. 앞서 나 전 사장이 걸었던 길과 비슷하다. 오 부사장은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과 일선에서 손발을 맞추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은 내부인사의 CEO 등용은 내부결속과 함께 오너일가의 지배구조를 더욱 단단히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낮아진 영업이익을 회복하는 것이 차기 사장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다. 올해 3분기 대신증권은 순이익 76억원, 누적순이익 9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9.8%, 38% 줄었다.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등 자기자본 규모가 훨씬 작은 중형 증권사보다 수익성이 떨어졌다. 증권가에서 "대신증권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들리는 이유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신임 사장 선임에 관해 "아직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내년 3월 주총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19-12-22 16:20:5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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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통결산]식품업계, HMR·필(必)환경·뉴트로가 이끌다

[2019 유통결산]올 한해 HMR·필(必)환경·뉴트로 식품업계 달구다 올해 식품업계는 HMR(가정간편식) 관련 제품이 성장하는 한 해가 됐다. 냉동, 밀키트, 파우치죽 등이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필(必)환경'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커피프랜차이즈에서 시작된 친환경 바람은 유통 및 식품 기업들도 속도를 냈다. 올해 식품업계에서 '뉴트로(Newtro)'도 빼 놓을 수 없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재미있고 신선한 문화로 인식돼 인기를 끌었다. ◆성장하는 HMR 올해 HMR 시장에서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늘어나면서 냉동HMR가 성장했다. 냉동HMR은 R&D가 매우 중요하다. 급속 냉동기술이 필수다. 식품제조 분야에서 급속 냉동기술은 혁신의 시작이다. 고기, 채소, 밀가루 반죽 등 식재료를 변형 없이 그대로 1년 이상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어, 전문 레스토랑 수준으로 맛있게 맛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설비를 갖추면 메가 히트상품을 만들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가정간편식의 서브 브랜드로 '올반 에어쿡'을 론칭했다. 신세계푸드는 '올반 에어쿡'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공법을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고메'를 통해 프라잉 스낵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고메' 프라잉 스낵 제품 누적 매출은 750억원을 넘어섰다. 풀무원도 최근 냉동HMR 제품 '얄피만두', '황금밥알 볶음밥',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등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 5위에서 2위로 올랐다. 특히 풀무원은 '생가득 얇은피꽉찬속만두(얄피만두)'를 통해 만두시장 트렌드를 바꿨다. 올해 파우치죽 시장이 전년(약 884억)과 비교해 약 2배 이상 커진 2000억원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인 파우치죽으로 인해 국내 죽시장이 용기죽에서 파우치죽으로 변했다. 이에 동원 F&B 양반죽을 비롯해 오뚜기죽, 풀무원 슈퍼곡물죽 등이 파우치죽 형태로 선보였다. '밀키트(Mea-Kit)'도 주목 받고있다. 밀키트는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레시피에 따라 미리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가 한 팩에 들어있어 소비자들은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과 GS리테일의 심플리쿡의 제품이 시장을 주도 하고있다. 올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필(必)환경이 대세 지난 2월 정부가 일회용 컵 사용을 연간 40억개로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커피프랜차이즈 업계를 필두로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를 시행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기업들은 친환경 패키지 개발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더반찬은 최근 기존 아이스팩을 얼린 '동원샘물'로 교체하기로 했다.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는 오리온은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 설비를 도입했다. 오리온은 70억원을 투자해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위한 '플렉소' 방식의 인쇄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류·음료업계도 유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교체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주류업계는 초록색 소주 페트병을 무색으로 변경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참이슬'을 무색 페트병으로 변경했다. 롯데주류도 '처음처럼', '순하리' 소주 제품의 무색 페트병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 저하가 유려되는 맥주 페트병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음료·생수업계도 친환경 패키지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하는 제품에 분리가 편한 '에코탭' 라벨을 적용했다. 또한 밀키스 등 기존 유색 페트병을 무색으로 변경했다. 코카콜라도 '스프라이트' 제품을 투명 페트병으로 적용했다. ◆대세 뉴트로 올해 식품업계에서 '뉴트로'는 빼 놓을 수 있는 단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선보인 '진로'는 506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투명한 병과 파란 두꺼비 등 뉴트로 콘셉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진로이즈백은 누적판매 1억53만병을 기록했다. 오비맥주가 출시한 'OB라거'는 지난 1952년부터 시작된 OB브랜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친숙한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 등 옛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OB라거 가정용 355㎖ 캔 제품을 선보였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시즈널 패키지에 올 한해 유행했던 뉴트로 트렌드를 담았다. 시즈널 패키지의 주요 요소인 얼굴 모양은 1980~90년대에 사용한 빙그레 로고에 그려진 마스코트를 새겨 넣었다. 농심은 1991년 단종된 '해피라면'을 다시 출시했다. 1982년에 나온 이 제품은 진한 소고기국물 맛과 패키지에 새겨진 아기 천사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웅진식품은 1995년 패키지와 옛 감성을 살린 음료 '가을대추'를 재출시했다. 롯데리아도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15년만에 오징어버거를 재출시했다. 2008년 출시된 '오징어버거'는 탱글탱글한 오징어 살 패티와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이 특징이다. 동원F&B는 지난 6일 1986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활용한 '양반김' 패키지 상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양반김은 출시된 뒤 20여년 동안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한 브랜드다.

2019-12-22 14:54:2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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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 사업 3억7500만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건설이 액화석유가스 유한회사(NLNG)에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에 3억75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 9월 LNG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원청으로 수주했다. LNG 플랜트 시장은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국의 5~6개 건설사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장악해왔다. 대우건설은 NLNG의 기존 5개 플랜트 건설에 하청으로 참여하며 쌓은 기술력과 현지 공사 노하우를 인정 받아 지난 9월 원청사업을 수주해 LNG 플랜트 분야의 글로벌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NLNG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760만톤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산 2200만톤 규모에서 3000만톤 수준으로 LNG 생산량이 대폭 증대된다. 수은이 지원하는 3억7500만달러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공사대금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은 뿐만 아니라 무역보험공사도 비슷한 규모의 금액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어 한국 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규모는 7억 5000만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또 정부가 해외수주활력 제고를 위해 신설한 특별계정을 통해 지원하는 첫 사업이다. 특별계정은 전후재건 등으로 인프라 수요는 많으나 국가위험이 높아 기존 수출금융 지원이 곤란한 초고위험국(국제신용등급 B+ 이하)의 인프라사업 수주 지원을 위해 2019 경제정책방향에서 총 1조원 규모 지원을 목표로 도입했다. 수은 관계자는 "입찰 초기부터 강력한 금융제공 의사를 표명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면서 "앞으로 고위험국 사업 지원확대 기반이 마련된 만큼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리더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22 14:42: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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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아시아나항공…'인력 구조조정' 나서

아시아나항공이 7개월만에 또 희망 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디. 회사 매각 이전에 인력조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내부망을 통해 희망 퇴직 신청을 받는 접수 공지를 올렸다. 희망 퇴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 가운데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직·영업직·공항서비스직 중 근속 만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퇴직 신청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접수받고 인사팀 심의를 통해 희망퇴직 여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지원 등 혜택이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 위로금은 월 기본급과 교통보조비 등을 포함한 2년치 연봉을 계산해 지급하며 자녀 학자금은 퇴직 후 4년 이내의 기간 동안 최대 2년간 지원한다. 또한 희망퇴직자 중 전직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자에게는 외부 전문 기관의 컨설팅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말 이미 직원들에게 무급휴직 실시 안내도 공지했었다. 무급휴직 대상자는 2016년 이후 희망 휴직 미신청자 가운데 조종사·정비사·케빈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이며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년까지다. 또한 지난 5월에는 2003년 12월 31일 이전 입사자로 근속 15년 이상인 직원 중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직·영업직·공항서비스 직군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었다. 단 7개월만에 또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것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매각을 비롯해 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측은 기존 배타적 협상 시한이었던 12일을 넘겨 오는 27일을 목표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만을 앞두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정 비용에서 인건비 지출이 차지하는 부분이 큰 점을 감안하면 인력 감축 등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2019-12-22 14:20:3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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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고 들어오는 외항사...韓시장 국내외 '최대 격전지'

외국 항공사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격전지로 탈바꿈해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외항사들이 잇따라 신규 취항하며 한국 여행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국적 항공사들은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항사들의 취항은 악수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직항 자유화 협의를 통해 외항사들의 한국 시장 진입이 비교적 자유로워진 것이 하나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또한 신규 취항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각종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국적 항공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국적의 외항사들이 한국 항공업계에 발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베트남 국적의 뱀부항공은 인천-다낭 노선을 첫 정기 국제선으로 한국 시장에 신규 취항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인천-나트랑 노선을 주 7회로 운항하기 시작했다. 또한 에어뉴질랜드도 지난달 23일 인천-오클랜드 직항편 운항에 나섰으며 미얀마국제항공과 젯스타는 각각 이달 6일 인천-양곤 노선, 8일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미 내년 1월에도 베트남 항공사인 비엣젯이 인천-달랏·껀터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며 3월에는 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와 미국 델타항공이 부산-헬싱키, 인천-마닐라 노선 운항에 나선다. 외항사들은 신규 취항은 물론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핀에어는 올해 마지막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파리·로마 등 유럽 22개 주요 도시로 향하는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피치항공도 내년 1월 17일까지 항공권을 특가로 판매한다. 피치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도쿄·오사카·오키나와 등 총 3개 일본 노선에 대해 2명 단위로 동반 예약 시 25% 할인된 운임을 제공한다. 문제는 외항사들의 취항이 점차 활발해지면서 한국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데 있다. 외항사들이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직항 자유화 협의가 자리한다. 직항 자유화 협의는 양국 간 직항 운항 횟수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취항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는 브루나이·싱가포르와 직항 자유화 협의를 맺었다. 현재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9개국의 항공사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실제로 외항사들은 국내 항공시장에서 국제선 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외항사의 국제선 탑승객 시장 점유율은 전체 700만0257명 중 244만9642명으로 약 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26만0084명) 대비 18만9558명이 늘어난 것이며 시장점유율은 3%가량 상승했다. 또한 2017년 기준 국제선 전체 탑승객 가운데 외항사가 2451만3986명으로 약 31%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도 약 4%가 증가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는 "국적 항공사 간 경쟁뿐 아니라 외항사들과의 경쟁도 제 3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우리 국적 항공사들이 국내 시장을 지켜내고 해외 시장으로 나갈 것인가'가 하나의 관건이다"며 "왜냐하면 국적 항공사들의 경쟁력이라고 하는 것이 중국이나 동남아 등 외항사에 비해서 비교우위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우리가 좀 처진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전략이나 그런 것들을 각 사가 당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12-22 14:19:04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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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 금융결산]③오픈뱅킹 시대 개막…디지털 무한경쟁 본격화

하나의 앱으로 국내 은행의 모든 계좌를 조회·이체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은행 16개, 핀테크기업 31개 등 총 47개 기관이 결제·송금망을 개방해 누구나 쉽게 계좌를 갈아탈 수 있게 된 셈이다. 내년부턴 보안검증을 마친 소규모 핀테크 기업까지 오픈뱅킹에 가세해 금융소비자를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은행권 '수수료면제'에서 '자산관리서비스'로 확대 시중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에 맞춰 수수료 면제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의 앱 선택 기준이 처음에는 더 쉽고 편리한 기능일 수 있지만 이 부분이 보편화된 이후에는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 주거래 앱이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은행은 타은행 거래에서도 간편앱출금, 꾹이체, 바로이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기능을 개선했다. 간편앱출금은 신한 쏠(SOL)에 등록된 타은행 계좌에서 출금신청을 하고 일회용 인증번호를 받아 신한은행 ATM에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꾹이체는 등록된 계좌를 꾹 누른 뒤 입금하고 싶은 계좌로 옮기면 비밀번호 입력 없이 본인명의 계좌간 이체가 가능한 기능이다. 국민은행은 출금과 조회를 켜고 끌 수(ON·OFF)있는 기능을 추가해 보안을 강화했다. 등록된 타행계좌의 출금을 OFF로 선택하면 이체성 거래는 불가하고, 조회만 가능하다. 조회 OFF를 설정하면 이체성 거래와 계좌조회 거래서비스가 불가하다. 여러 은행에 흩어져 있는 잔액을 하나의 계좌로 모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급날, 카드결제일, 자동이체일 등 특정한 날, 본인명의 계좌이체를 통해 잔액을 하나로 모아 자금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상품 가입채널을 개편하고, 상품 가입 시 잔액이 부족하면 타행계좌에서 잔액을 충전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현재 시중은행 16곳은 '자산불림'에 방점으로 두고 자산관리서비스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통합자산관리서비스 'MY자산'을 열고 흩어진 모든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KB마이머니'를 개편해 분산된 자산을 통합해 자산현황과 자산 흐름을 분석하고, 지출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의 경우 경쟁 심화로 기존 수익모델 수익성이 하락하고 고객 접점도 약화할 수 있다"며 "이미 축적된 데이터나 높은 신뢰수준의 보안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경쟁력있게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금융기관과 연계 특화서비스 핀테크 기업은 인터넷전문은행, 보험사, P2P업체 등과 연계해 서비스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계좌 조회송금 기능을 중심으로 투자, 보험, 대출, 자산관리서비스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토스는 신용등급을 분석해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한 맞춤 신용관리 팁을 제공하고,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와 대출을 추천한다. 가입된 보험을 조회해 부족한 부분을 보장할 수 있는 분석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내차관리'서비스를 오픈해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차량 판매(시세조회, 내차팔기), 세금 관리(자동차세 납부), 보험 관리(자동차 보험 만기일 안내, 자동차 보험료 비교, 운전자 보험 가입), 고지서 (자동차 종합검사 안내문 모바일 수령)를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핀크는 타계좌 송금을 횟수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오픈뱅킹 도입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내 계좌 간 이체' 서비스를 통해 계좌 간 무제한 등록된 여러 계좌로 최대 1000만 원까지 한 번에 무료 송금할 수 있게 했다. 뱅크샐러드는 카카오뱅크와 계좌를 연동해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은행의 경우 스크래핑 기술로 은행 데이터를 가져왔지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금융내역 확인이 어려워 자산관리서비스에서 제외되거나 수기로 입력해야 했다.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카카오뱅크내역도 자동으로 포함돼 통합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오픈뱅킹이 시행되면서 '협력'과 '경쟁'이 보다 중시되고 있다"며 "핀테크 기업과 은행 등은 다양한 파트너들과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9-12-22 14:15:36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