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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손보' 캐롯손보, 영업 개시…신개념 '스마트ON보험' 출시

국내 첫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14일 '스마트ON 펫산책보험',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 2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캐롯손보는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만든 온라인전업보험사다. 캐롯손보는 인슈어테크 역량을 집중한 '스마트 세이빙 프로젝트(SSP: Smart Saving Project)'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ON' 시리즈를 시장에 선보인 것. 앞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별 스마트ON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스마트ON 보험은 기존의 혁신상품으로 알려진 스위치형 보험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준다"며 "스위치형 보험이 가입 프로세스를 축소해 가입 편의성과 이후의 '켰다 껐다'에 집중한다면 캐롯의 스마트ON 보험은 스위치의 편의성은 기본으로 상품별로 보험료를 절감하고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캐롯손보가 처음 선보인 스마트ON 펫산책보험은 신개념 쿠폰형·크레딧형 보험이다. 예를 들어 2000원을 납부하면 1회 최저 45원으로 총 44회의 안심 산책을 즐길 수 있다. 44회의 산책을 모두 소진하면 추가로 산책한 횟수만큼만 사후 정산하는 쿠폰과 크레딧 개념이 녹아든 상품이다. 또 국내 처음으로 한 보험에 최대 세 마리를 등록할 수 있어 한 마리만 산책시키거나 세 마리를 한꺼번에 산책시킬 때도 간편한 전환을 통해 물림 사고 등 안심 산책을 보장받을 수 있다.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은 1년에 2회 이상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보험이다. 보험에 처음 가입할 때는 일반적인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하지만 스마트ON 스위치를 켜서 보장받는 2회차부터는 보험 가입과 보험사의 사업비 관련 부가 비용을 없앤 순수 보험료만 납부한다. 3박4일 일정으로 연 2회 여행하는 고객은 기존 방식보다 37%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자보험을 이용할 수 있다. 3회차, 4회차 등 여행 빈도가 높아질수록 그 할인 규모는 더 커지는 방식이다. 캐롯손보는 기존 보험시장에는 없던 전혀 새로운 보험상품으로 침체된 보험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퍼마일 개념의 자동차 보험은 1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이사는 "트랜스포밍 형태의 스마트ON 후속상품과 국내최초의 반송보험, AI·블록체인 기술기반 보험 등 새로운 상품 라인업도 출시 대기 중"이라며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첫 출발을 하는 만큼 고객과 국내외 보험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2020-01-14 15:45:5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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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벤처, 스마트 대한민국 중심 자리매김 원년 기대"

벤처 관련 5개 단체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벤처캐피탈協 주관…박영선 장관등 200여 명 참석해 벤처업계 유관기관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코스닥협회 등 5개 단체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 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벤처업계를 구성하고 있는 관련 단체들은 매년 새해를 맞아 각 회원사들과 함께 한 자리에 모여 업계 차원의 상생과 도약의 의지를 다짐하는 신년회를 공동으로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벤처투자촉진법 및 벤처기업법 등 벤처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주요 법이 국회를 통과한 뜻깊은 해로 앞으로 벤처업계가 스마트 대한민국의 중심으로서 자리매김할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신년인사회 대표 주관기관인 벤처캐피탈협회 정성인 회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중소벤처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성장해 벤처투자액은 4조원을 돌파하고 5개의 유니콘 기업 탄생으로 총 11개사가 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더했던 한 해였다"면서 "올해 경자년에는 보다 시장친화적인 벤처투자 환경에서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한민국이 스마트하고 벤처강국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벤처업계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더욱 열심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벤처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관계기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벤처업계에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2020-01-14 15:37:40 김승호 기자
DLF 제재심 16일 개최…윤석헌 "결과 존중할 것"

-추가 제재심은 16일 논의 후 결정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오는 16일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앞서 DLF 판매사의 최고경영자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에게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가 통보된 만큼 은행들은 적극적인 소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DLF 제재와 관련해 일단 자문기구인 제재심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은행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끝난 후 "16일에 제재심이 진행될 텐데 그쪽에서 논의되는 것에 대해 잘 경청하고, 결론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이 아닌 임원에 대한 문책경고는 제재심의 자문을 받긴 하지만 금감원장이 전결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제재심은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 당연직 4명과 민간위원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간위원은 교수,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풀 가운데서 선정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손 회장도 참석했지만 윤 원장과 새해 덕담 정도만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재심의 쟁점은 불완전판매와 내부통제 미흡으로 CEO에게 중징계를 내릴 수 있는지 여부다. 내부통제 기준은 이미 마련돼 있지만 '실효성'을 두고 경영진의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 측은 일부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징계수위를 낮추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책 경고'를 받으면 연임은 물론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특히 임기만료를 앞둔 손 회장의 경우 이미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연임을 결정했고, 주주총회 일정 등을 따지면 제재심의 영향권을 벗어날 수도 있지만 가능한 징계수위를 낮춰놓는 것이 좋다. 오는 16일 제재심으로 결론을 낼 지, 아니면 추가 논의가 필요할 지는 아직 미정이다. 윤 원장은 "(제재심 결론을 존중하겠다는 것이) 결과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16일에 논의가 진행되는 것을 봐서 오는 30일에 추가로 제재심을 열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5:32: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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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飛上 2020 전략]③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윤열현 사장

교보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생존을 넘어 디지털 교보로 가자!'로 정했다. 올해에도 보험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객가치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020 출발 조회사'에서 "장기불황과 1%대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보험시장이 갈수록 축소되고 카카오, 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이 보험시장에 속속 참여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제 막연히 성장을 논하기보다 생존 자체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바뀌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결국 살아남는 기업은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기업"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고객이 디지털을 활용해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접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고객 만족을 창출하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등을 고객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신 회장은 디지털 교보로 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고객가치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 ▲고객 보장자산 확대 ▲고객접점 활동 강화 ▲컨설턴트 조직 순증·역량 강화 ▲자산운용 체질 강화 ▲신뢰받는 고객보호 문화 확산 등을 꼽았다. ◆ 고객가치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 신 회장은 한 차원 높은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다. 교보생명은 디지털을 활용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도 고객 중심으로 효율화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그동안 구축해 온 디지털 혁신 기반 위에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영업현장과 컨설턴트들이 만족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계속 추진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플랫폼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객 보장자산 확대·고객접점 활동 강화 신 회장은 고객 보장자산을 늘리고, 고객접점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교보생명은 가족생활보장 상품인 종신보험과 CI(Critical Illness·중대질병)보험을 중심으로 더 많은 고객의 보장자산을 늘리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보장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라이프사이클과 재정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보장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생애설계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천하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서 질병, 건강관리서비스 등 유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모바일 기반의 활동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스포츠·문화 마케팅 등을 통해 밀레니얼 등 신규고객도 확보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고객 니즈에 기반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해 고객 만족을 달성하는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며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발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타사보다 더 큰 만족을 주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 컨설턴트 조직 순증·역량 강화 신 회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그는 신인FP장기양성체계 하에 적성 후보를 많이 발굴하고 선별 도입함으로써 컨설턴트 조직을 순증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컨설턴트 조직이 고객보장 가치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디지털 활용·생애설계 역량, 건강관리 상담 역량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디지털 혁신은 디지털 부서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全) 임직원이 주체가 돼 디지털 혁신의 기획(Plan)과 실행(Do)을 모두 이끌어야 한다"며 모든 임직원이 실무 능력과 디지털 역량을 모두 갖춘 '양손잡이' 인재가 될 것을 주문했다. ◆ 자산운용 체질 강화 신 회장은 자산운용 체질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장기 부채에 매칭되는 장기 우량채권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안정성이 담보되는 국내외 대체투자 자산도 확대해야 한다는 것. 그는 "해외 자산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기존 투자자산의 손실 위험은 없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며 "자산운용의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해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하고 선제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해 자산운용 전문가로 양성하는 한편 제반 투자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신뢰받는 고객보호 문화 확산 신 회장은 영업현장에서는 완전가입에 더 힘쓰고, 고객 눈높이에 맞는 보장유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본사는 영업·서비스 관련 정책과 제도 수립 시 소비자보호 관련 리스크까지 철저하게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폭넓게 청취하고 이를 가입·유지·지급의 모든 단계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고객, 금융당국, 시민 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고객보호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0-01-14 15:23:57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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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飛上 2020 전략] 쌍용건설 "적도기니 등 신시장 발굴"

쌍용건설이 해외사업에서 차별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역량을 키우고 있다. 또 쌍용건설은 올해 2년 만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국에선 총 7600여가구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반등이 예상된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쌍용건설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회사로 발돋움하자"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쌍용은 미래를 위해 기반을 다지고 내실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지난 몇 년간 매출과 수주잔고에서 거의 2배 가까이 급성장하며 외형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으며 향후 1조5000억~2조원 규모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수주 강화 해외시장과 관련해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3대 허브인 두바이는 그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한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싱가포르에서는 경쟁력 차별화가 가능한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적도기니와 같은 수익성 양호한 신시장을 적극 발굴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의 해외 수주 실력은 남다르다.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1800병상, 7억4000만 달러(8000억원) 규모의 병원 공사를 진행 중이다. 병상으로 따지면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병원 공사 프로젝트로 쌍용건설은 2018년 3월 싱가포르 보건부로부터 수주했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지난해 5월에는 2000억원 규모의 '두바이 원 레지던스' 공사, 2200억원짜리 아프리카 적도기니의 바타 국제공항 시공권도 단독 수주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3500억원 규모의 '옥슬리 타워'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성공했다. 중국업체의 초저가 공세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업체와 조인트벤처(JV, 합작) 형식으로 수주를 추진하고 기술력을 더욱 향상하는 등 구체적 노력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인재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 회장은 "우리가 매일매일 특화된 시공과정에서 겪는 새로운 경험과 극복과정은 우리의 특화된 노하우이며 자산"이라며 "심도 있는 교육을 통해 즉각 현장에 투입 가능한 대체 불가 인력양성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2018년 국내 주택시장에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올해는 '더 플래티넘' 브랜드가 더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회장은 "국내 주택시장은 여전히 30만호의 꾸준한 시장이 존재한다"면서 "회사 전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만에 서울서 아파트 분양 강점을 지닌 고난도 건축·토목분야에서 시공실적을 쌓는 것은 물론 국내 주택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쌍용건설은 올해 총 7682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일반분양은 4705가구로 ▲아파트 3527가구 ▲주상복합(오피스텔 포함) 363가구 ▲오피스텔 768실 ▲테라스하우스 52가구다. 지역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서울·수도권 3044가구 ▲부산 301가구 ▲대구 84가구 ▲경남 874가구 ▲전남 192가구다. 본격적인 분양은 오는 2월부터 시작된다. 2월에 공급 예정인 단지는 3곳으로 ▲경기도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아파트 930가구(일반분양 721가구) ▲부산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주상복합 171가구(오피스텔 포함, 일반분양 171가구) ▲서울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오피스텔 576실(일반분양 576실)이다. 특히 서울 분양은 약 2년만으로 '더 플래티넘' 통합 브랜드 론칭 후 첫 서울 입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쌍용건설은 3월 ▲서울 송파구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 오피스텔 192실(일반분양 192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294가구(오피스텔 포함, 일반분양 294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4월부터 공급물량이 늘어나 6월까지 공급 예정인 일반분양 가구수는 2670가구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인천 주안3구역 재개발 2054가구(일반분양 1327가구) ▲경남 창원 교방1구역 재개발 1538가구(일반분양 874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공사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2분기에는 ▲경기도 광주 초월읍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총 482가구, 일반분양 130가구) ▲부산 거제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총 482가구, 일반분양 130가구) ▲전남 완도 주상복합(총 192가구, 일반분양 192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4분기에는 서울 송파구 오금 아남 아파트 리모델링(총 328가구, 일반분양 29가구) 공급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했다. 한편 올해 주택실적 개선을 계기로 쌍용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건설은 최근 3년간 2017년 1300여가구, 2018년 약 1600여가구, 2019년 1000여가구 주택을 공급하며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쌍용건설의 시공능력평가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난 2015년 20위에서 2019년 32위로 떨어진 상황이다. 1990년대 중반 6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거치면서 하락했다.

2020-01-14 15:21:2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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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금융위 출신 이명호 유력

한국예탁결제원의 22대 사장에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결제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0일 후보자에 응모한 이들 중 3명의 개별 면접을 마쳤다.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후보 1명을 의결한 후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이 전문위원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전문위원은 금융위에서 요직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구조개선정책관(국장) 등을 역임했다. 예탁원 관계자에 따르면 늦어도 내달 초까진 신임 사장 선임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철저한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후보에 관한 정보나 면접 결과는 알려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 전문위원과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제해문 예탁원 노조위원장 등이 후보로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원은 정부 관료 출신이 대부분 사장직을 지냈다. 내부 출신이 사장 자리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실제로 이번에 후보로 거론된 이들 역시 제해문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위 관료 출신이다. 김근익 원장은 행시 34회에 합격한 후 금감원, 금융위 등을 거쳤다. 전임 사장인 이병래 사장 역시 행시 32회에 합격한 후 재무부와 금감원, 금융위에서 활동했다. 제 위원장은 1995년 예탁원에 입사한 '원클럽맨'이다. 관료 출신 인사들이 유력 후보로 지목된 가운데 차기 사장 모집에 공개적으로 뛰어들어 화제를 모았다. 그는 14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실무자 사이에 해프닝이 있었기 때문에 후보자 면접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임추위에서 이미 후보자를 특정했지 않느냐"고 에둘러 말했다. 한편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예탁원 사장 연봉은 2018년 기준 3억9944만원 수준이다. 신임 사장은 다음달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 동안 임기를 수행한다.

2020-01-14 15:20:37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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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020년 핀테크 예산 198억원…전년 대비 2배↑

금융당국이 핀테크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지원 예산은 전년 보다 2배가량 증가한 198억원이다. 핀테크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금융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포석이다. 금융위원회는 14일 '2020년도 핀테크 지원사업 집행계획'을 발표하고, 핀테크 지원예산을 198억6800만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테스트베드 운영·참여 지원과 맞춤형 성장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민참여 핀테크 행사 예산을 확대한다. 또 ▲핀테크 해외진출 ▲일자리 매칭 ▲금융클라우드와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 예산을 신규로 편성한다. 금융위는 우선 금융테스트베드 운영 및 테스트 참여비용에 96억5700만원을 지원한다. 금융테스트베드는 위탁테스트, 지정대리인 및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제도 등으로, 기업들이 한시적으로 기존 규제 적용의 부담으 로부터 벗어나 자신들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 비즈니스모델 및 판매체계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안전공간을 말한다. 핀테크 기업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에는 16억5500만원을 지원해 멘토링 서비스, 교육·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핀테크 인프라(보안·클라우드) 지원에는 41억4300만원, 국제협력 강화 및 해외진출에는 10억3000만원을 공급하고, 핀테크 체험박람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과 같이 국민들에게 핀테크 산업을 알리는 행사에는 17억4300만원을 투입한다. 핀테크 일자리 매칭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에는 16억4000억원이 투입된다. 핀테크 일자리 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핀테크 전문 교육과 인턴십을 지원한다. 금융위는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상반기 62%, 1분기 37%' 집행을 목표로 주요사업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금융위의 예산 집행 비용은 총 68억원으로 67%에 그쳤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혁신특별법이 지난해 4월 시행되고 추경 예산편성이 8월말에 마무리 돼 전체 예산집행률이 낮다"고 설명했다. 핀테크지원센터가 수혜 기업 47곳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핀테크지원사업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3.4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업무공간 제공', '멘토링'이 가장높았고, '해외 진출 컨설팅'의 만족도가 77.8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현재 영업중인 4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지난 2018년 대비 1억7000만원 증가(7.9%) 했다. 사업별로는 금융테스트베드 참여기업의 매출액의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이들 기업의 전년 대비 국내 투자유치액은 평균 2억8000만원으로 해외 투자유치액은 평균 1억1000만원 증가했다. 또 전체 종사자는 전년 대비 평균 4.4명(34.4%)늘었고, 이 가운데 정규직은 평균 3.6명으로 29.2% 증가했다. 해외 진출 기업도 총 8곳으로, 한 해 전보다 2곳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지원사업 보조사업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핀테크지원센터를 선정했다"면서 "신속한 예산 집행을 위하여 이달 중 사업별 세부공고를 추진하고, 지난해 선정된 테스트베드 비용지원 기업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신속히 비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14 15:05: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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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월 카타르·싱가포르서 1조5000억원 수주

현대건설이 1월에만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카타르와 싱가포르에서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건축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본격적인 해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14일 카타르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발주한 총 약 6093억원 규모의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새해 첫 해외수주 포문을 연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4(총 6130억원)에 이은 수주로 두 공사 금액을 합쳐 약 1조2000억원(미화 10억6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축 공사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2700억원 상당의 풍골 스포츠센터의 시공사로도 선정돼 연초 해외 건축부문에서 총 1조5000억원의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단독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 공사는 지하 5층, 지상 7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과 상가, 주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후 34개월, 2022년 말 준공이 목표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개최될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과 인접해 있다. 싱가포르에서 수주한 풍골 스포츠센터는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현지 업체와 공동 수주했다. 현대건설 지분은 19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4만818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2만3617㎡ 규모의 스포츠센터와 야외경기장을 신축하게 된다. 공사 기간은 36개월이며 오는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외 선진사들과의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건설의 우수한 해외 사업실력 및 수주 네트워크 확장 노력이 연이은 수주 결실로 빛을 발휘해 값지다"며 "국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로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5:03:1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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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방담)가전 넘어 AI, 모빌리티 신기술의 향연

해마다 연초가 되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전 세계 수천여 주요 전자·정보기술(IT) 기업들이 모여 첨단 '기술의 향연'을 펼친다. 과거엔 주로 소비자용 전자제품들이 소개돼 '소비자가전쇼(CES)'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전자제품뿐 아니라 IT·통신·모빌리티 등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메트로신문은 지난 몇년 전부터 현지 취재를 통해 최신 산업 트렌드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왔다. 올해 역시 미국 현지 취재를 통해 2020년의 전자·IT산업의 키워드가 될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기사로 전달했다. 메트로신문은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CES 2020의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한 기자들과 IT 및 인공지능(AI) 전문 기자들이 함께 모여 그 동안 기사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들을 방담 형식으로 소개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가 진행됐다. 올해로 53년째를 맞이한 CES는 독일의 IFA, 스페인의 MWC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CES는 매년 1월 열려 한 해의 최신 기술을 미리 볼 수 있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 (방담 참여=윤휘종 산업부장, 채윤정·양성운·김나인·구서윤 기자, 정리=구서윤 기자) ◆과거와 달라진 CES 트렌드 윤휘종: 원래 과거에는 CES가 '소비자가전쇼'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가전 제품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가전보다는 모빌리티 중심으로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다 참여했고, 기사들을 보면 세탁기나 냉장고에 대해선 큰 이슈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양성운:직접 가서 느낀 바도 그렇습니다. 삼성·LG전자도 가전을 전시하긴 했지만 인공지능(AI)과 연관 지어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것 같았습니다. 자동차 쪽도 보면 현대차나 도요타의 경우 수소와 관련된 것도 있고, 특히 현대차는 연결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종목표가 자율주행이긴 한데 그렇게 되려면 자동차와 통신이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구서윤:올해는 4500개가 넘는 업체가 참가했는데, AI가 빠진 기술을 찾아보기도 어려웠습니다. 가전과 관련이 없는 기업도 많은데, 이렇다 보니 가전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봐서 좋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CES가 변질되어가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입니다. 5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작년부터는 국내 이동통신사도 CES에서 전시 부스를 꾸렸습니다. 김나인:올해는 KT를 제외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수장들이 CES에 참석했습니다. 이통사가 CES에 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5G 상용화로 인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과 글로벌 협력 모색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올해 CES 화두 중 하나로 모빌리티 혁신이 꼽혔는데, 모빌리티는 모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의 5G를 토대로 합니다. 5G를 통해 교통과 도로 상황 정보를 실시간 분석, 전송하고 수백만 대의 차량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휘종:그런 점을 알리는 것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김나인:SK텔레콤은 CES에서 글로벌 전장기업 파이오니아와 함께 만든 차세대 관일 당자 라이더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다양한 물성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기술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합니다. 또, CES는 글로벌 ICT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ICT 트렌드의 장이기 때문에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내는 유플러스는 구글과 협력해 AR 서비스 내놓을 방침이고, SKT는 미국 싱클레어 방송과 미디어 협력해 합작회사 출범키도 했습니다. 채윤정:다각화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 추세이고, 참신한 제품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모빌리티 분야에서 자율주행 AI 기술을 선보인 기업들도 있었습니다. AI 플랫폼업체인 솔트룩스는 융합 기술을 위해 전문기업들과 투자협약을 맺고 함께 참여해 인피닉스와 자율주행차량 데이터 수집 기술을, 프론티스와 협력을 통해 산업용 VR 및 AR 시스템 등을 선보였습니다. 자율주행 분야 AI 기업인 모라이는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 만가지 상황 재현한 고정밀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보였고, 에이모는 현장에서 이동하는 물체 자동 인식하는 기술, 자율주행 차량이 영상, 레이더, 라이더 센서 분석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플랫폼만으론 살아남기 어려운 기업들이 머리를 쓴 것이라고 할까요. ◆한국 기업에 쏠린 눈 윤휘종:한국 업체의 활약도 큰 것 같던데 현장에선 어땠나요? 구서윤: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는 우선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부스 크기부터 압도적이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약 1021평 규모였는데, TV, 냉장고 등 기본적인 가전부터 의류관리기, 식물재배기, 로봇 등 수많은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사람이 꽉 차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화면이 회전하는 '더 세로' TV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스크린을 보는 사람들이 놀라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윤휘종:미국에서 열리는 전시회이지만 확실히 한국 업체의 위상이 대단한 것 같네요. 트럼프도 '미국 사람들이 다 한국 TV를 보는데 부자 나라인 한국이 방위비를 더 많이 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을 정도니까요(웃음). 김나인:중국 업체들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구서윤:많은 중국 TV 업체도 부스를 꽤 크게 꾸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자신들이 먼저 새로운 제품을 내놓는 것이 아닌 타 업체 제품을 모방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웠습니다. 하이센스, TCL, 창홍, 스카이워스가 모두 세로형 TV를 전시했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처음 출시해 인기를 얻은 제품이거든요. 채윤정:어찌 보면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것 같기도 하고,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 CES 달군 '라스베이거스 모터쇼?' 구서윤:자동차 쪽 부스를 둘러본 기자들이 모두 멋있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동차 담당 기자로서의 느낌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양성운: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율주행에 많은 비중을 뒀다면 올해는 기업들이 구상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단순히 도로를 달리는 이동수단을 너머 사람과 이동수단의 교감을 확대하고 자동차 스스로 주행하고 전기로 구동되며 심지어 지상과 하늘길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더라고요. 김나인:그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회사는 어디였나요? 양성운:'하늘 길'의 청사진을 제시한 현대자동차와 미래 기술이 집약된 '우븐 시티' 계획을 발표한 도요타입니다. 현대차는 약 202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전폭 15m, 전장 10.7m의 거대한 PAV(개인용 비행체) S-A1 실물 모형을 전시해 일부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다. 또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콘셉트 'S-Link'는 주거용 및 의료용 버전으로 모빌리티가 사람이 운전하는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이 가능한 생활공간'으로 변모했을 때의 모습을 한 눈에 보여줬습니다. 현대차에서 2028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지만 기술과 규제 등의 문제로 단기간에 현실 가능할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도요타의 '미래 도시 실험 모델'인 우븐 시티는 2020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현대차보다 빨리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윤휘종:도요타는 어떤 제품을 선보였나요? 양성운:도요타는 우븐 시티에서 운영될 다목적 자율주행 셔틀 'e-팔레트'와 소형 배송 로봇인 '마이크로 팔레트'를 전시했습니다. e-팔레트는 인원 수송 및 화물배송뿐만 아니라 용도변경이 가능한 이동형 점포나 식당으로 사용될 수 있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라는 점에서 현대차의 PBV 콘셉트 S-Link와 비슷한 외모를 갖추고 있었는데요, 용도와 외양 모두 판박이라는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에의 차별화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독일 업체들은 자율주행 콘셉트카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벤츠는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은 비전 AVTR을 전시했는데 자동차가 운전자의 심장 박동과 호흡을 인식해 직관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기존 자율주행차와 차별점을 뒀습니다. 아우디는 고급스러운 카페나 사무실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자율주행차 'AI:ME'를 공개했는데, 자율주행 모드를 적용하면 운전대가 사라지고 운전석 앞엔 테이블이 등장해 탑승객을 배려한 자동차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완전 자율주행이 현실화된 이후에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 채윤정:IT 업체도 모빌리티 쪽 혁신을 선보였는데요. 구글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볼보 차량 등 2대 전시하고 구글 어시트턴스로 내비게이션 이용 전원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어요. 아마존은 CES에서 부스도 자동차업체들이 주로 모인 '모빌리티' 쪽에 자리해 자동차업체들과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고요. 특히 알렉사를 탑재한 차량 3대를 전시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리비안의 픽업 트럭에 알렉사 탑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음성지시로 음악, 문 여는 기능 등을 선보였으며, 차 안에서 집에 있는 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기능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습니다.

2020-01-14 15:01:45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