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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배상 또 연장하나…은행들, 2번 연장에도 결정못내

-신한 등 5개 은행, 오는 6일까지 키코 분쟁조정안 수락여부 통보해야 -씨티은행, 키코 분쟁조정안 불수용…일부 피해기업 법원 판결에 따라 보상 고려 키코(KIKO) 사태 주요 일지/금융감독원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분쟁조정안 수락여부 통보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또 다시 고심에 빠졌다. 섣불리 배상에 나설 경우 배임소지가 있는 데다 피해기업이 더해지면 배상금액이 과도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은행들의 미온적인 입장이 지속되면서 키코 피해기업에 대한 조정결과가 실제배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산업·하나·대구·씨티은행 등 5개 은행은 이사회를 열거나 내부 논의를 거쳐 키코 분쟁조정안 수락여부를 결정한다. 씨티은행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의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분쟁조정위원회의 일성하이스코에 대한 배상 권고는 수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러나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기업 중 금감원이 제시한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검토, 법원 판결에 비춰 보상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에 합당한 보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분쟁조정안 수락여부를 논의해 이날 오후나 6일 금감원에 수락여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사회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금감원에 수락여부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도 "검토가 길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도로 이사회를 열진 않지만 내부논의를 거쳐 수락여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코 분쟁조정대상 기업 손실액 현황/키코 공동대책위원회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키코상품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4곳에 은행들이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배상액은 신한은행 150억원, 산업은행 28억원, 하나은행 18억원, 대구은행 11억원, 씨티은행 6억원이다. 은행들은 분쟁조정 결과를 통지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 수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두 차례 수락여부 결정을 연장했음에도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이 수락여부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은행들이 고심을 거듭하는 이유는 배임문제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 지난 2013년 대법원은 키코 사태와 관련해 불공정 계약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미 판결이 나온 데다 민법상 손해액 청구권 소멸시효(10년)가 끝난 상황에서 이사회가 배상을 의결할 경우 주주이익을 훼손하는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상금액이 과도하게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배상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앞서 금감원은 분쟁조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나머지 147개 피해기업들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협의체를 꾸려 배상금액을 자율 조정하게 했다. 분쟁조정 결과에 따르면 은행이 147개 피해기업까지 배상하게 될 경우 2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배상결정이 쉽지 않은 이유다. 지난 1월 14일 키코공동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키코피해기업에 은행의 즉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키코 공동대책위원회 이같은 은행의 반응에 키코 피해기업의 반발은 거세지는 모양새다. 키코 공대위 관계자는 "신한은행을 비롯한 나머지 은행들이 키코 배상에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배상수용을 미루고 있다"며 "면담 요청에 정식 회신이 없을 경우 9일 오후 2시에 항의 방문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도 난감한 상황이다. 두 번이나 시한을 연장한 만큼 자칫 은행에 끌려 다닌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은행에 충분한 시간을 줬지만 조정은 당사자간의 합의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쪽에서 생각을 해볼 시간을 달라고 하면 줄 수밖에 없다"며 "연장을 해주지 않아 합의가 불발되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어 은행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3-05 15:30:13 나유리 기자
저축銀 CEO 임기만료…하나 연임·JT친애 교체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업계에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해 저축은행 실적이 역대급으로 선전하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어 온 기존 CEO들이 연임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오랜 시간 회사를 지켜온 CEO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례도 발생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JT친애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호 JT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을 최고경영자(CEO)로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JT친애저축은행 출범 이후 8년 간 회사를 이끌어 온 윤병묵 대표는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예정이다. 윤병묵 대표는 지난 2012년 저축은행업 인가를 취득한 이후 현재까지 임기를 연장하며 JT친애저축은행을 이끌어 왔다. 당시 총 자산은 1조166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4225억원까지 늘렸다. 출범 당시 57억원 적자를 본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등 변화를 모색한 뒤 출범 3년 만인 2015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박윤호 JT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을 거쳐 하나금융투자, 하나USB자산운용, JT저축은행 등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또 하나금융지주 관계금융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최근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CEO의 연임을 확정했다. 오 대표는 지난 2018년 하나저축은행의 첫 외부인사로 HSBC 전무와 아주저축은행 대표이사, 아주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올렸다. 순이익에는 큰 성장세가 없었지만 자산 건전성을 높이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도 이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연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SBI저축은행 임진구, 정진문 대표와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도 이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은 임원 임기를 1년으로 정해두고 있는데 이미 두 대표가 수차례 연임을 해왔다. 또 지난해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안정적으로 두 대표가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7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또한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출범 이후 자산, 순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은 물론 김 대표가 공을 들여서 만든 프로젝트인 웰컴디지털뱅크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20-03-05 15:23:05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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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발맞춰 ESG 시장 쑥쑥…아쉬운 국내시장

국내 SRI 펀드 연수익률 상위 10. /자료 한국거래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세계 금융시장의 새로운 투자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국내 ESG 투자시장에선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아직은 글로벌 트렌드를 제대로 쫓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ESG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도 크지 않을뿐더러 평가체계도 미흡한 상황에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SRI펀드 전망 '맑음'… 코로나19 유동자금 향할 수도 자산운용 업계에서 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사회책임투자(SRI)펀드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는 이를 방증한다. SRI펀드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주로 활용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ESG 요소를 함께 평가하는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SRI펀드(ETF 포함) 30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3.15%였다.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 펀드가 고수익으로 주목받는다. 전 세계에 상장된 태양열발전, 풍력에너지, 수소발전 기업 등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난해 35.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흐름도 준수하다. 연 수익률 30%를 상회한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A와 펀드 정보 멀티에셋글로벌클린에너지증권자투자신탁C1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일 기준 각각 14.37%, 14.30%로 집계됐다. 키움퓨처에너지증권투자신탁1A1와 HDC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1은 같은 기간 각각 10.72%, 10.21%의 수익률을 냈다. 이 기간 10% 이상 수익률을 보인 펀드만 4곳에 달한다. 시장에선 이 같은 SRI펀드를 밝게 전망하고 있다.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5일 "글로벌 태양광 업체의 주가 상승이 펀드 실적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 조정 등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수혜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도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피해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 의존도를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했다. 여기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ESG에 투자하는 펀드를 들고나올 예정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첫 해외 ESG 투자로 주목을 받는 신한BNPP글로벌지속가능경영ESG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은 이달 출시를 확정했다. 글로벌 태양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관심사다. 미국 아메리칸증권거래소(AMEX)에서 인베스코 솔라(Invesco Solar) ETF(코드명 TAN)는 2017년 17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연초를 기점으로 40달러를 넘어섰다. 안기태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통화정책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기후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상치 못하게 늘어난 유용성이 신재생 에너지 부문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평가 방식 문제 있어… 정책적 지원 필요 다만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사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가 출시한 ESG 지수는 '코스닥 150 거버넌스' 등 총 6개. 지난해 12월 출시한 코스닥 150 거버넌스의 경우 우수한 ESG 종목에 투자해 코스닥지수보다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까지 활용도는 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ESG 공시 전담팀을 구성했다. 평가 방식의 문제도 있다. 기업들이 제출하는 자료 방식이 일관되지 않는 등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비교해 평가 요소가 투명하지 않아서다. 양진수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일반적인 재무자료와 다르게 ESG 자료는 표준화되거나 규격화되지 않았다"며 "대부분 다른 공개 자료로부터 추정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ESG 동향을 적극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큰 대형업체일수록 상대적으로 유리한 편의가 존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05 15:18:3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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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대한민국 안티에이징의 대명사' 아이오페 레티놀

아모레퍼시픽그룹 아이오페가 올초 국내 최초 고함량 슈퍼레티놀 제품인 '레티놀 엑스퍼트 0.1%'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25년간 지켜온 안티에이징 분야 독보적인 전문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연구소 중심의 고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는 지난 1997년 국내 화장품 업계로는 최초로 레티놀 안정화에 성공한 뒤 25년 간 꾸준히 제품을 개선해왔다. 또한 '아이오페 주름 연구소'라는 이벤트까지 개최해 이목을 끌었다. ◆국내 최초 고함량 슈퍼레티놀 출시 아이오페는 지난 1월 국내 최초의 고함량 슈퍼레티놀 제품인 '레티놀 엑스퍼트 0.1%'를 새롭게 출시했다. 1997년 '레티놀' 최초 출시 이후 아이오페는 25년간 오랜 연구 끝에 최적의 성분 함량을 찾아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는 과거 '아이오페 레티놀 2500'대비 130%나 높은 고함량 순수 레티놀 제품이다. 레티놀 0.1%는 백인과 히스패닉 여성보다 피부 민감도가 높은 한국 여성이 매일 사용하기 가장 효과적인 농도다.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함량 심사까지 완료했다.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는 2주 만에 확실한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표정 주름, 잠재 주름, 인상 주름은 물론이고 가장 회복이 힘들다는 붕괴 주름까지 개선한다. 여기에 히알루론산, 판테놀 성분을 함께 함유해 피부 보호 및 장벽 강화 효과도 있다. 또한, 개봉 후 마지막 한 방울까지 효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산소 차단 시스템이 적용된 용기를 사용하고, 한층 개선된 안정화 기술로 레티놀 효능을 온전히 담아냈다. ◆2020년 재조명되는 레티놀 화장품 업계에서 고기능 트렌드가 지속하면서 궁극의 안티에이징 성분인 레티놀이 다시 한 번 조명받고 있다. 중년층을 넘어 20·30세대도 '얼리 안티에이징'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레티놀을 주목한다.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일종이다. 비타민 A는 고대 그리스에서도 사용했던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성분이다. 레티놀은 피부의 레티놀 수용체와 결합해 주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인 '코트란 라이브러리'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명확한 효과를 보이는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레티놀을 지목한다. 최근 글로벌 화장품 기업도 '레티놀'에 집중한다. '엘리자베스아덴' '달팡'은 레티놀의 안정화와 활성도를 최적화한 일회용 캡슐을 출시했고, '올레이'도 세럼과 크림, 아이크림으로 구성된 레티놀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레티놀이 아닌 유도체를 사용했거나 너무 높은 함량으로 부작용 위험이 있는 제품들도 있다. 탁월한 성분이라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그 진가를 발휘하기 어렵다. 레티놀은 함량이 높다고 무작정 좋은 것이 아니라, 최적의 함량과 보존 기술의 균형 감각이 중요하다. 탁월한 효능에도 불구하고 레티놀은 매우 다루기 어려운 성분이다. 빛과 공기, 수분에 모두 민감하게 반응해 안정화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적정 농도를 벗어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레티놀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효능을 유지하도록 안정화하면서도 자극은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뷰티 업계에서는 레티놀을 대체할 만한 유효 성분 개발에 힘써왔지만, 레티놀에 버금가는 성분 찾기는 어려웠다. ◆'국내 최초, 그리고 국내 최고' '레티놀 별동대'라 불리는 아이오페 레티놀 연구원들은 레티놀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997년 최초로 레티놀 안정화 기술을 개발한 이래로 25년째 레티놀만 연구하고 있다. 1997년 아이오페는 국내 최초로 레티놀을 화장품으로 만들어냈다. '레티놀 2500'은 브랜드를 넘어 그룹 차원에서 레티놀 연구를 핵심 과제로 선정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결과다. 1997년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사업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던 시기였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세계적 기업들도 성공하지 못한 고농도 순수 레티놀 안정화 연구에 착수하는 것은 당시로써 아모레퍼시픽그룹에게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 실패를 거듭하던 연구진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레티놀을 캡슐에 담는 아이디어로 난관을 극복했다. 2644명이 참여한 85회의 임상시험은 최적의 레티놀 함량을 찾아냈다.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출시와 함께 큰 반향을 가져왔다. 전 세계 화장품 시장과 의학계마저 주목했고, 놀라운 효능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 사이에서 '주름=레티놀'이라는 공식까지 생겨날 정도였다. 이름과 콘셉트만 따라 만든 제품도 범람하며 사회적 이슈가 됐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능성 화장품에 관한 법안이 도입되는 계기가 됐다.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은 1997년 210억 원의 매출을 거둔 후 10년 만에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을 일궈냈다. 이후 9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아이오페의 레티놀 제품들은 믿고 쓰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2012년에는 분자 구조를 완전히 바꿈으로써 안정성을 대폭 개선한 4세대 '레티노이드 R2500'까지 단독 개발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이오페는 1997년 '레티놀2500'으로 210억 원의 매출을 거둔 후 10년 만에 2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을 일궈냈다. 이후 9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아이오페의 레티놀 제품들은 믿고 쓰는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레티놀의 '다중 캡슐화'라는 기술을 통해 안정화에 성공한 아이오페는 "무엇인가로 감싸지 않은 순수한 레티놀을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라는 과제에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자체 개발한 '큐브셀 슈퍼레티놀TM' 기술을 통해 캡슐에 감싸지 않은 순수한 레티놀이 담긴 제품을 만들어냈다. 그물 같은 매트릭스 구조를 이용한 '다상 폴리머 유화 기술'과 새로운 '항산화제 칵테일' 기술을 조합해 순수한 레티놀을 산화의 위험 없이 안정적으로 담아냈다.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주름연구소' 아이오페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바로 '연구'다. 아이오페는 1996년 론칭 이후 한국 여성 피부에 대한 끊임없이 연구를 바탕으로 화장품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 출시하면서 기능성 화장품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아이오페는 20여 년간의 독보적인 연구 결과가 집약된 연구소(Lab)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브랜드다. 피부연구, 소재연구, 기술연구 등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피부 속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피부 스스로 건강할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오페가 추구하는 목표이기 때문.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아이오페의 연구원들은 피부를 정확하게 진단 및 연구하고 피부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소재를 찾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아이오페는 2020년 레티놀 신제품인 '레티놀 엑스퍼트 0.1%'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 1월 6일부터 19일까지 '아이오페 주름연구소'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이오페 주름연구소는 주름의 각종 전조 증상을 보여주는 '주름 시그널 법칙'을 비롯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세상의 모든 주름을 보여주는 '주름 분류학' 등 흥미진진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올봄 새로 오픈하는 '아이오페 랩(IOPE LAB)'에서 선보일 피부 미래 진단기기 '마크뷰' 등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2020-03-05 15:11:2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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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천억 규모 총력 지원

신세계그룹 CI 신세계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9천억 규모 총력 지원 그룹 핵심가치 '상생' 실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 할 것"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대구 지역의 현장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키로 했다. 또, 매출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사업장이 대구·경북에 있는 중소 협력회사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생필품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전달 신세계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의를 통해, 기초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지역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에게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를 긴급 제작, 전달키로 했다. 이번에 준비한 '힘내라 키트'는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올반키친, 피코크 등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세안제와 여행용세트(스킨/로션)를 더했다. 이와는 별도로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을 위해 이달 말까지 간식을 지원한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와 선별 진료소 운영 등으로 끼니를 놓치는 의료진이 많다는 소식에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제공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에게 총 9천억원 규모 자금 지원도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 급감 등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모두 9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000여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월과 5월의 상품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3월 20일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3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협력회사의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TV쇼핑과 이마트24도 중소 협력회사를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신세계TV쇼핑은 중소 협력회사에게 250억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중소 협력회사에 저금리 자금 870억 지원, 스타필드 임대료 납부 유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으로, 이 중 870억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키로 했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05 14:59: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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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코로나19 의료진에 의료용품 추가 지원…계열사 총동원해 물량 확보

울진 LG생활연수원 전경. /LG LG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다시 한 번 통큰 지원에 나선다. LG는 5일 대구와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필수 용품을 확보해 전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550실 규모의 경북 구미 직원 기숙사와 울진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은 추가 의료 지원 조치다. 우선 대구와 경북 지역 의료진에 의료용 방호복 1만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한다. 보호장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현지 의료진을 돕기 위함이다. LG는 물품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면 가동해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LG생활건강도 3월 중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매주 공급하는 방법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현장에 휴대가 불편한 대용량 생수가 대부분이라, 휴대가 간편한 500mℓ이하 소용량 생수를 준비했다. 휴대용 세면도구 세트와 병원 소독을 위한 락스 등 소독 제품도 함께 보낸다. LG전자도 대표 환경 가전인 공기청정기와 함께 건조기를 내놨다. 특히 건조기는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자주 세탁해 사용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현지 긴급 업무 연락과 환자 상담용 휴대폰 통신요금을 지원한다. 대구시 등에서 사용하는 임대폰 100여대가 대상이다. 아울러 지주사인 ㈜LG 및 계열사 CSR팀은 상시지원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관련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고 있다. 한편 LG는 지난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억원을 기탁하고, LG생활건강이 10억원 상당 핸드워시 제품 현물을 지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이어왔다. LG전자도 550억원 규모로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했고, 경남 창원시에도 의료진을 위한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전달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3-05 14:58: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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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보쌈·박가부대, 요기요 주문 시 최대 3000원 할인

원앤원이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슈퍼레드위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원앤원 원앤원은 '원할머니보쌈·족발'과 '박가부대'가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슈퍼레드위크'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3월 한 달 내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가맹점의 수익 증대를 위해 가맹점 부담금을 최소화했다. 이번 요기요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원할머니보쌈·족발의 '의성마늘떡보쌈'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박가부대의 '프리미엄 수제햄부대찌개(2·3인)' 또는 '수제햄부대찌개(2·3인)'을 2000원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박가부대 일부 매장에서는 '통부대햄 1인 부대찌개' 및 '곱빼기 1인 부대찌개'도 동일하게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적용 방법은 요기요에 접속해 해당 메뉴를 선택한 다음 결제 화면에서 '요기요 1초 결제' 또는 '요기요 결제'를 진행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자동 주문된다. 원앤원 관계자는 "원할머니보쌈·족발과 박가부대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요기요와 제휴하여 슈퍼레드위크 할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요기요 슈퍼레드위크 프로모션을 통해 집에서도 편하게 원앤원의 대표 메뉴들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05 14:53:4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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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건설사 해외 수주 비상…신 시장 개척 나서

현대건설이 지난 1월 수주한 카타르 루사일 타워 PLOT3(오른쪽 첫번째), PLOT4(왼쪽에서 세번째)./현대건설 최근 중동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 건설수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중동까지 번지면서 향후 수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해외수주까지 먹구름이 끼자 국내 건설사 가운데 일부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진, 향후 해외수주 비상 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실적은 93억9200만 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 37억9000만 달러 대비 148%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해외수주 텃밭으로 불리는 중동에서의 실적이 가장 두드러졌다. 중동에서는 같은 기준 57억59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는데 이미 지난해 전체 중동 수주액인 47억5700만 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중동 수주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중동 지역 대부분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면서 건설사들도 난처한 상황이 됐다. 중동에서는 현재 내전 중인 시리아와 예멘을 제외한 12개국에서 2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불과 2주 만에 사망자는 77명으로 늘어 중국 다음으로 많다. 확진자 대부분은 국내 건설사의 현장이 없는 이란에서 발생했지만 코로나19 특성상 전염성이 강해 인접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바레인과 카타르 등 중동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만약 현지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국내 사업장 처럼 장기간 폐쇄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으로는 GS건설의 ▲바레인 LNGIT 프로젝트 ▲카타르 도하 메트로 공사 ▲오만 LPIC 프로젝트, 대우건설 ▲오만 두쿰 정유플랜트 사업,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바레인 BNP 정유플랜트 사업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정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해외건설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입찰 건들은 현지에 있는 협력사나 주재원을 통해 지원하거나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향후 진행되는 입찰계획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건설사 2차 전지 등 신 시장 개척 해외 수주 우려와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2차 전지 등 새 활로 개척에 뛰어든 곳도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 전기차에 쓰이는 2차 전지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1차로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시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 부지에 공장을 짓는다. 2차 전지에서 연 4500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금속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이후 2차 투자를 통해 연간 1만톤 규모로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일렉트릭과 제휴해 '스마트 그리드'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 그리드는 IT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현대건설은 우선 아파트와 공공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전력간선 시스템과 신송전(70kV급) 변전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K건설은 미국 연료전지 주기기 업체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세웠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구미시에 공장을 건설 중인데 연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연산 50㎿로 시작해, 향후 400㎿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앞서 작년 8월에는 KT 대덕2연구센터에 연료전지 공급시설을 시공했다. 중견 건설사들은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우미건설은 최근 반년간 공유주방업체 '고스트키친', 공유주택업체 '미스터홈즈', 부동산중개 플랫폼 '직방' 등 스타트업에 잇달아 30억~70억원을 투자했다. 호반건설도 50억원을 출자해 지난해 스타트업 육성기업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했다. 스마트팜 플랫폼 '쎄슬프라이머스', 인공지능 건축설계 '텐일레븐', 안면인식 보안 '씨브이티' 등 건설과 연계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03-05 14:50:3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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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라면·즉석식품 수요↑…생산 공장 '풀가동'

CJ제일제당 '햇반' 제조 공정/CJ제일제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라면과 즉석식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 업체가 공장 '풀가동'에 들어갔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24일부터 라면 공장 생산 체제를 기존 2교대 16시간에서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는 안양·안성·구미·부산·녹산 등 5개 라면 공장에 적용됐다. 출고량은 30%가량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짜파게티 등 시장에서 수요가 많고 회전율이 빠른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도 늘어난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면·컵밥 등을 판매하는 오뚜기 몰의 매출도 200% 늘었다. 오뚜기는 라면을 생산하는 평택 공장의 가동률을 최대로 올려 대응 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사 온라인 몰인 오뚜기 몰 매출뿐만 아니라 온라인 주문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즉석밥·가정간편식(HMR) 등의 주문량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은 곳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외식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을 쟁여놓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즉석밥 등의 주문량이 증가한 것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주(2월 24일~3월 1일) CJ더마켓에서 햇반, 만두, 국물 요리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4% 신장했다. 밀키트 브랜드 '쿡킷' 매출도 평소보다 20%가량 늘었다. 햇반의 경우 코로나19 이슈 확산 후 주말부터 주문량이 급증해 평상시 대비 출고량이 2.5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햇반을 생산하는 부산, 충북 진천 공장과 비비고 국물 요리를 생산하는 논산공장은 주말까지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필요시에만 주말 가동을 했으나 현재는 상황에 맞춰 주말, 주야간 24시간 풀 동 중이다. 오뚜기가 즉석밥·HMR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 공장의 가동률은 이미 최대치로 돌아가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생산해 놓은 물량으로 적극적인 시장 수요에 대응 중 "이라며 "생산 풀가동 체제를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일부와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제품이 동나고 있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업체들은 공급량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가 보유한 재고도 있을 것이고, 생산 능력도 충분하기 때문에 공급량이 부족하진 않다"면서 "라면 같은 경우 일시품절 상황이 있긴 하지만 금방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3-05 14:49:03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