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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에 '희망 휴직'…외국인 조종사는 '무급휴가'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외국인 조종사에게는 무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만 2년 이상 근속한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 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자는 이달부터 6월까지 기간 중 1~3개월 간 휴직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작년 11월 일반 지상직 직원과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 휴직을 실시한 데 이은 두 번째 단기 휴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작년에 희망 휴직을 신청받은 이후에도 직원들의 문의가 이어져 추가로 휴직 신청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외국인 조종사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사용하는 무급휴가 신청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의 조종사 수는 약 2900명이며 이중 외국인 조종사는 390명 정도다. 이중 일부 외국인 조종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회사 측에 먼저 휴가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내에서 체류하는 것에 대해 건강상 우려를 표하는 외국인 조종사들이 늘고 있어 자국 내 체류 또는 휴가 사용 희망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휴가를 사용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03-10 15:55:10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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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속 또다시 사들인 개인… 지수 하단 지지

코로나19 확산세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는 와중에도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사들였다. 전일 글로벌 주요 증시가 급락했지만 한국 증시는 전일 급락에서 벗어나 3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던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6포인트(0.42%) 오른 1962.9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54억원, 61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986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5.37포인트(0.87%) 상승한 619.9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 반등에도 코스피지수는 1900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900선의 하향 이탈 가능성, 일부 부실기업들의 도산 가능성까지 모두 열어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현금을 확보한 자금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환율은 다소 안정세를 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가보다 6.1원 내린 119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금값은 전날의 가파른 상승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듯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67원(-1.80%) 하락한 6만3558원에 장을 끝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코로나19와 유가 급락의 여파로 7%대 대폭락을 기록했다. 1997년 10월 이후 23년 만에 일시적으로 거래가 멈추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3.76포인트(7.79%) 떨어진 2만3851.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하락한 274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역시 20% 이상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6%(10.15달러) 떨어진 3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걸프전 당시인 1991년 이후 최대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10 15:47:0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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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핀테크 협업 가시화…'토스신용카드' 출시

/비자 비자(Visa)가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상품 계약을 체결하고 비자 플래티늄 등급에 영 프리미엄 서비스가 탑재된 '토스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토스의 새로운 제휴 신용카드는 모두 비자 브랜드로 출시된다. 토스의 주 고객층이 2030세대인 만큼 비자가 플래티늄 등급 이상의 상품에만 제공하는 영 프리미엄(Young Premium) 서비스를 지원한다. 영 프리미엄 서비스는 국내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이닝, 온·오프연계(O2O) 라이프스타일,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포인트 적립과 부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스닷컴 특별 할인 서비스, 진에어 빠른 체크인 및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 국내 부티크 호텔 숙박 및 F&B 할인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토스신용카드는 해외 모든 가맹점 결제 시 올해 연말까지 전월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최대 캐시백 한도 내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3% 특별 토스머니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인출 시, 건당 3달러 상당의 수수료 면제도 된다. 사용 등록 후 3개월간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3%를, 이후 이용 실적에 따라 결제 금액의 0.5~1.5%를 캐시백으로 익월 지급한다. 패트릭 윤 비자 코리아 사장은 "빠른 변화가 요구되는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결제 경험과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유수의 핀테크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출시되는 토스신용카드를 기점으로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 공식 출시되는 토스신용카드는 연회비 1만원으로 총 4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오는 22일까지 사전 예약 이벤트가 열린다. 비회원은 토스 앱(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신청 가능하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3-10 15:36:36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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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IPO… ‘하반기 쏠림’ 지난해 넘어서나

자료 한국거래소, 유진투자증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증시 폭락으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잔뜩 위축됐다. 이달 들어 3개 기업이 IPO 공모 일정을 연기하며 기존 계획을 변경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2분기까지 상장 기피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하반기 IPO '쏠림현상'은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혁신 기업을 발굴해 지난해보다 신규 상장사를 더 늘리겠다"던 한국거래소의 공언도 코로나19 앞에 공염불이 됐다. ◆ "IPO도 코로나 팬데믹" 연초 IPO 시장은 시끌벅적했던 지난해 4분기와 분위기가 정반대다. 총 공모금 액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월 210억원, 지난달 59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공모금은 1월 452억원, 2월 1486억원을 기록했다. 그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예비 상장사들이 시장에 들어갈 시기를 늦추는 정황으로 풀이된다.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기관투자자 설명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감으로 기업설명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기관투자자 설명회 일정에 대한 차질은 수요 예측 기업의 공모가 책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공모일정을 취소한 예비상장사 관계자는 익명을 요구하며 "기관 수요예측을 하지 못하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없다"면서 "상장사 입장에선 공모가를 가능한 높게 받고 싶은 것이 당연한데 이런 시기에 누가 시장에 들어가려고 하겠느냐"고 토로했다. 투자자들도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힘들어졌다. 운용사 인력들과 증권사 연구원들도 기업탐방을 취소하는 분위기다. 기업설명회(IR) 컨설팅 전문기업 담당자가 기업설명을 전화로 들을 정도다. 국내 한 IR 업체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생중계나 화상회의 등 다양한 대안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면 미팅하고는 정보 전달 부분에서 질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경쟁자가 줄다보니 수요예측은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상장한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의 평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920대 1에 달했다. 608대 1 수준이었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평균 경쟁률이 훨씬 높아졌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같은 기간 569대 1 수준이었던 전년 2월보다 훨씬 높아진 922대 1을 기록했다 ◆ "들어갈까 말까"…상장 시기 놓고 조율 중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대어'들은 눈치를 보는 모양새다. 상반기 상장이 예상됐던 호텔롯데가 대표적이다. 호텔·레저 업황이 불황을 겪고 있는 데다 최근엔 주요 수익원인 면세점 사업 실적까지 부진하며 공모가를 장담할 수 없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상장 시점을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카드 업계 불황을 겪고 있는 현대카드, 공연 수입 감소가 불가피한 빅히트엔터테이먼트 역시 실적 타격이 예상되며 상장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카드, 빅히트엔터테이먼트 측은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IPO 쏠림 현상은 올해도 반복될 전망이다. 지난해 경우 신규 상장사의 46%(35개사)가 4·4분기에 집중됐다. 이 기간의 공모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연간 공모 규모의 52%에 달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슈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결국 공모가 싸움인데 대어들이 상장 시기를 미루게 되면 특정 회사가 다수 주관사를 차지하는 양상이 올해는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지수 변동 폭이 커진 데다 각종 행사 취소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 높지 않다"며 "코로나19가 길어질수록 IPO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3-10 15:34:05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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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영화산업…코로나19 상황 악화 언제까지?

비상 걸린 영화산업…코로나19 상황 악화 언제까지? 용산의 한 영화관 모습.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사람이 적어 한산하다. /메트로 손진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화산업도 큰 타격을 받았다. 극장가에 관객 발길이 끊기면서 50여편 이상의 영화들이 개봉을 미뤘다. 예정대로 개봉한 영화들은 기대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6~8일) 영화관을 찾은 총 관객수는 29만9509명에 그쳤다. 전날인 9일 관객수는 5만 1575명이다. 이는 통합전상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보다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상영관은 문을 닫기도 했으며, 상영 회차도 기존보다 대폭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시점을 예측하기 힘든 시점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영화관의 관객 감소는 당연한 현상이다"라며 "영화관 뿐만 아니라 영화산업, 더 나아가 문화계 전반적으로 힘든 실정이다. 상황이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용산의 한 영화관 모습.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사람이 적어 한산하다. /메트로 손진영 영화 배급사들은 2~3월에 개봉 예정이던 작품들을 4,5월로 미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메르스 사태 때에는 영화 '연평해전' 외에 개봉일을 미룬 작품은 없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개봉을 연기한 작품만 국내외 통틀어 50편 이상이다"라며 "개봉일은 배급사들끼리 논의 중인데,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가라앉을지 몰라 몇몇 영화는 아예 하반기 개봉을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영화 개봉을 연기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이번 주 안에는 개봉일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월 개봉 예정이던 '사냥의 시간' '기생충:흑백판' 과 3월 개봉작이던 '결백' '밥정' '이장' '온워드:단 하루의 기적' '후쿠오카' 등이 개봉 연기 후 상영일을 잡지 못했다. 올봄 최대 화제작으로 손꼽히던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도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4월 개봉 예정이던 '007-노 타임 투 다이'는 아예 11월로 개봉일을 미뤘다. 새롭게 영화 개봉일을 잡는 것조차 쉽지가 않다. 영화 홍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갈 뿐만 아니라 극장 성수기에는 경쟁작 부담이 크다는 것 또한 고려해야한다. 용산의 한 영화관 모습. 코로나19 여파로 극장을 찾는 사람이 적어 한산하다. /메트로 손진영 예정일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도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포함해 '다크 워터스(11일)', '용길이네 곱창집(12일)', '세인트 아가타(19일)'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예산 영화의 경우 개봉 전 마케팅비용을 소진해 그대로 영화 개봉을 강행하고 있다"며 "관객수를 확보하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봄방학이 길어진만큼, 짧아진 여름방학도 영화계의 한숨을 깊어지게 한다. 이에 영화관 관계자는 "실제로 영화관의 여름 성수기는 7월 마지막주 금요일부터 8월 첫주다. 여름방학이 짧아진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현재 영화산업 전체가 입는 타격이 걱정이다"라며 "영화관은 인기 상영작들을 재상영한다든지,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제작, 투자, 배급 쪽 상황이 더욱 안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10 15:17: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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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립스틱이 잘팔린다? 코로나19가 바꾼 메이크업 트렌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거나 색조화장품 이용을 줄이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가 화장품 소비 지형을 변화시켰다.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거나 색조화장품 이용을 줄이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기초화장품 강세 기초 화장품과 클렌징 제품 등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생긴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트러블을 잠재우기 위한 화장품 수요가 증가했다. 10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8일까지 기초 화장품 부문 가운데 스킨·로션 크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와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센스·미스트·클렌저 판매량도 각각 108%, 52%, 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CJ올리브영이 코로나 19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3월 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트러블 케어 상품이 전년 동기보다 42% 더 팔렸다. 화장품 성분 가운데선 트러블 케어에 대표적인 '티트리'가 그 어느 때보다 인기다. 상품별로는 트러블이 발생한 부위에 붙이는 패치류 매출이 32% 늘었고 티트리 성분이 들어간 기초화장품 매출은 78% 증가했다. 티트리 성분의 마스크팩은 30%, 약산성 클렌징 제품은 110% 매출이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트러블 관련 제품은 미세먼지 영향이 심한 4월이나 피지 분비가 활발한 여름철에 잘 팔리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마스크 착용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의 한 백화점 코스매틱 매장 모습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고객들이 발길을 끊었다. / 조효정 기자 ◆경기불황 속에도 팔리지 않는 립스틱 통상적으로 경기 불황 속 색조 제품의 구매가 늘지만, 이번 코로나 19 여파를 받은 코스메틱 업계의 색조 화장품 수요는 예외적으로 감소했다. 립스틱의 경우 마스크에 묻어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바르기가 어렵고, 구매 전 직접 테스터를 해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굳이 색조 화장을 할 필요가 준 현실적인 이유도 영향을 미쳤다. G마켓의 지난달 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아이 메이크업 및 립케어·블러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5% 감소했다.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몰 주문이 증가한 것도 색조화장품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코스메틱 소비자들은 파운데이션·립스틱·섀도 등 색조 화장품을 구매할 때 "내게 맞은 색상인지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보고 구매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색조 제품의 경우 보이는 것과 발색이 다르기 때문이다. 코스메틱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색조 화장품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 매년 신학기와 화이트데이에 기대하는 반짝 매출 상승도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와 SNS에는 '마스크 화장법'과 관련한 영상이 꾸준히 올라온다. / 유튜브 캡처화면 ◆'마스크 화장법' 등장 마스크 착용 시간이 늘면서 불가피하게 화장을 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한 다양한 방법도 등장했다. 화장이 묻어나지 않도록 하는 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마스크 화장법'이라는 새로운 화장법도 화제다. H&B스토어 랄라블라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립틴트, 파우더, 메이크업 픽서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1%, 89%, 74% 증가했다. 화장이 마스크에 묻어나지 않도록 뽀송뽀송하게 표현되는 매트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튜브나 SNS에서는 '마스크에 화장 안 묻히는 법' '마스크 써도 트러블 안 나는 법' 등을 비롯해 '마스크 화장법'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끊임없이 게재된다. 보통 평상적인 화장을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면 접촉 부위의 메이크업이 지워져 계속해서 수정화장이 필요하다. 메이크업이 묻은 마스크는 재활용도 어렵기 때문에 '마스크 화장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마스크에 메이크업이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겉으로 보이는 눈 위주의 화장은 진하게 하고, 마스크가 닿는 볼 위주나 코에는 얇게 화장을 하는 것이 '마스크 화장법'의 포인트다. 메이크업 픽서를 사용해 메이크업 지속력을 유지하거나 내부 공간이 넓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 새로운 대안도 등장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3-10 15:17:20 조효정 기자
규제개혁당, 창당외 청년정치세력과 연대 '차선책'도 마련

등록 마감시까지 당원 최대한 모아 창당 준비 '1순위' 실패땐 타 정당과 연대 통해 '원내 진입' 모색 나서기로 IT 관련 벤처기업인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당이 직접 창당을 하는 것 외에도 청년정치세력과의 연대 모색에 나섰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달 27일까지 당원을 모아 창당을 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규제개혁의 가치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정당과 연대를 통해 원내 진입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오는 4월15일 치러질 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를 앞두고 규제개혁을 위해 기업인들이 직접 창당을 도모하는 '최선책' 외에 연대를 통한 국회 입성이라는 '차선책'까지 마련한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규제개혁당 창당준비위원회(준비위) 측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시대전환, 남북통일당, 모두의당과 함께 '4·15 총선 시대전환 연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규제개혁당은 친기업적이면서 친서민적인, 공정하고 혁신적인 경제생태계의 조성을 위해 부분적 완화가 아닌 혁신적 규제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연대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앞서 규제개혁당 준비위는 당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 직접 창당에 실패하더라도 청년정치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21대 국회에서 원내에 진입, 네거티브 규제를 위한 기반을 만들어가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중앙당 창당을 위해선 5개 이상의 시·도당을 조직해야하고 해당 시·도당은 각각 1000명 이상씩, 총 5000명 이상의 당원을 갖춰야한다. 이번 총선의 경우 창당을 위한 준비기간은 후보자 등록신청 마감일인 이달 27일까지다. 앞서 규제개혁당 준비위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속에서도 발기인대회를 통해 창당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 아울러 ▲포지티브(Positive) 규제(제한 허용, 원칙 금지)를 네거티브(Negative) 규제(원칙 허용, 제한 금지)로 전환 ▲혁신가들이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젊은 세대의 도전을 위한 실험과 도전 기회 제공 등을 창당선언문에 담기도 했다. 아울러 창당을 위해 당원 모집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이달 27일까지 당원을 최대한 모집, 창당을 위한 조건을 채우되 창당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연대하는 쪽으로 추가 방향을 잡은 것이다. 연대할 청년정치세력은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녹색당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벤처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하는 사람들이 모여 규제개혁당을 창당하려고 한 당초의 취지대로 창당이 순조롭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하지만 창당을 위한 준비시간이 촉박해 실제 창당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규제개혁'이라는 대전제가 흔들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치세력화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꼭 이뤘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0-03-10 15:00:1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