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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성과창출 위한 업무협업문화 정착 나서

포스코 오픈연구소 캡쳐화면. 포스코가 조직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강건한 조직을 만들고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간 벽을 허물고 현장중심의 유기적인 업무협업문화 정착에 나선다. 포스코는 4월부터 업무관련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문화 촉진을 위해 '협업포인트제'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업포인트제'는 타부서 직원 상호간 지식과 정보공유 및 기타 업무를 수행한 후 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는 제도다. 쇳물에서 최종제품까지 연결된 일관제철 생산공정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는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 각 공정/부서간 협업이기 때문에 이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임직원 평가에 '협업KPI'를 도입하고'협업포인트'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포스코는 올해부터 협업을 통한 문제해결과 업무지식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 기반의 '오픈 연구소'와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포스튜브(POSTube,POSCO+YouTube)'를 개설했다. 포스코의 '오픈 연구소'는 현장직원들의 기술적인 애로사항에 기술연구소가 신속히 대응하는 사내 기술상담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현장직원들이 기술적인 문의사항을 등록하면 사내 기술연구원이 즉시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기술연구소는 현재까지 약 500여건의 질의에 대해 920건의 해결방안을 등록했으며, 앞으로도 현장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개발과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포스튜브'는 베테랑 직원들이 보유한 현장 기술을 짧은 동영상을 통해 전수할 수 있는 지식 공유 동영상 플랫폼으로 직원이 직접 직무 노하우 영상을 올리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이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면 제작지원금을 지급하고, 나아가 포스코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요건 중 하나로 반영해 동기를 부여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현장 고근속직원들의 직무 노하우가 더욱 체계적으로 전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올 초 CEO메시지를 통해 "조직간의 장벽인 이른바 silo를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지난 4.1일 창립 52주년을 맞은 기념사에서도 "어려운 때일수록 구성원간 혁신과 협업의 마음가짐으로 3실(실질, 실행, 실리) 3현(현장, 현물, 현상)의 원칙에 입각해 안전하고 강건한 현장을 만들어 더욱 강해진 100년 기업 포스코의 저력을 보여주자"며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협업체계를 강조한 바 있다.

2020-04-16 16:17: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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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은행·증권·보험사에 10조원 한도 특별대출 실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의 하나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 최대 10조원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한은이 비(非)은행 금융기관에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16일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증권사, 보험사)에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최장 6개월 이내로 대출해주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으로 일반기업,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safety net)인 셈이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 신용경계감이 다시 높아져 회사채 시장의 불안과 관련 금융기관의 자금사정 악화가 재연될 소지가 있어 비상상황에 대비한 안전장치로서 새로운 대출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적격 회사채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언제든 한은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한 대기성 여신제도 방식으로 운영한다. 3개월간 한시적으로 10조원 한도 내에서 운용하되 금융시장 상황과 한도소진 상황 등에 따라 연장 또는 증액 여부를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대출 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이번 비은행금융기관은 대출은 한은법 제80조에 근거해 이뤄진다. 한은법 제80조는 '금융기관의 신용공여가 크게 위축되는 등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조달에 중대한 애로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 비은행금융기관 등 영리기업에 여신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전개방향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은법 제80조 요건에 해당하는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로 대기성 특별대출제도를 마련해 가동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업 발행 회사채를 담보로 증권사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자금 수요에 따라 일정 금리(통안증권 182일물 금리+0.85%포인트)로 즉시 대출해 줘 회사채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금융기관의 자금 수급 사정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6 16:16:3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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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바이오엔텍 매각해 2200만 달러 수익 챙겨

미래에셋대우는 16일 바이오엔텍(BioNTech) 매각을 통해 약 2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해 7월 mRNA기반 치료제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엔텍(BioNTech)에 총 1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는 이번 달에 약 2.5배 수준의 차익을 챙기게 됐다. 바이오엔텍은 미래에셋의 투자 이후 3달 만에 미국 나스닥 시장에 ADR 형태로 상장했다. 2008년 독일 마인츠에서 설립된 이후 mRNA 기반 플랫폼 연구를 지속해 왔으며 현재 암, 감염성 질환, 희귀 질환 등 다양한 질환군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통해 치료제를 개발 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투자는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성사된 딜을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와 미래에셋 해외 계열사들이 공동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2018년 6월 결성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의 첫 번째 투자 회수 건이다. 그동안 미래에셋이 해외에 투자한 자산들이 투자 성과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17년 약 3600억 원에 인수한 독일 T8빌딩은 2년 반 만에 1700억 원 가량의 차익을 실현했으며, 퀼른 종합청사와 시카고 빌딩도 매각을 통해 차익을 챙기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핵심 우량자산에 투자 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익 자산의 회수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4-16 16:01:58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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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또 올랐다… ETN·ETF 투자 유의점은?

사진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며 시중에 자금이 풀리자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이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 현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증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도 화두로 떠올랐다. 16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 금 현물 기준으로 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1 오른 6만8220원에 마감했다. 국내 금 현물 시장이 개설됐던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고가다. 6만5340원에 거래를 마쳤던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이달 들어 7.78% 뛰었다. ◆금값, 또 뛰었다 지난달 18일 5만9610원까지 추락했던 것과 상반된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세계 증시가 무너지며 "믿을 건 현금밖에 없다"는 분위기 속에 금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매 현상이 일어났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값은 서로 양극에 위치해 반대로 움직인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깼다. 그랬던 분위기가 이젠 바뀌었다. 시장에선 "금만 믿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 주요국들이 일제히 통화 부양책을 쏟아낸 것이 금값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무제한 양적 완화에 나서면서 금의 가치가 상승했다. 국제 금값도 강세를 보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15일(현지시간) 1740.20달러를 기록했다.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였지만 시장에선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477달러대까지 떨어졌던 지난달 18일보다 20% 가까이 뛰었다. 시장에서는 금값 상승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재정정책들이 곧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의 채권 규모가 늘어난다면 필연적으로 실물자산인 금값과 연동 상품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금 관련 ETN·ETF 가격 등락률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단기간 오차 있을 수도… 지표가치 잘 살펴야 하지만 금값과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의 상승폭이 항상 비례하지는 않는다. 금 가격을 반영하더라도 수급적인 요인 역시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컨대 금값이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10%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원래대로라면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3만원의 레버리지 금 선물 ETF도 10% 올라 3만3000원이 되어야 하지만 3만1500원으로 단 5% 오르는데 그칠 수도 있다. 증권사가 유동성을 공급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6일 금과 관련된 금융 상품들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날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1.64%),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0.67%), TIGER 금은선물(H)(-0.69%), KODEX 골드선물(H)(-0.60%,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0.1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소현 연구원은 "금 현물가격과 국내 ETF는 분리해서 봐야한다"며 "국제 금값이 소폭 하락하며 이날 ETF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래하는 증권사를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ETN과 ETF의 지표가치를 꼼꼼히 살피라고 조언한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 거래소 시장에서 현물을 산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산다면 하루 이틀 정도는 방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자산 가격을 얼마나 추종하는지가 중요하다"며 "괴리율과 거래량, 시가총액 등 개별 종목 차이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음을 투자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16 16:00:32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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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문 닫는 패션계는 숨구멍 찾는 중

신종코로나감염 바이러스(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패션업계가 언택트 확산 속 e커머스, 디지털 강화 및 구조조정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2020년 1/4분기는 소멸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패션업계 매출은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한 겨울 날씨로 시즌 판매가 깨진 상황에,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지난 1월 이후 패션산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작게는 30%에서 크게는 70% 이상 곤두박질쳤다. 일부 기업에서 구조조정이라는 암울한 소식이 들리는가 하면, 발 빠른 타깃 대응은 물론 디지털화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보이는 곳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단 구조조정으로 살고 보자 패션업계는 코로나19 확산 두 달여 만에 구조조정에 돌입, 단기적인 숨구멍 찾기에 나섰다. 신성통상 패션사업부의 SPA 브랜드인 탑텐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지난해 3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20여 명의 수출사업부 직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0여 명의 직원들을 정리해고했다. 신성통상 해외수출 사업부는 전체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수출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더 악화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에 패딩 등 겨울 의류가 팔리지 않아 패션업체들의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 19로 거의 모든 상점이 문을 닫으면서 국내 패션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해외 수출에 의존하는 OEM 사업은 수출국의 시장 변동에 취약하다. 미국의 대형마트 타겟·월마트에 상품을 납품하는 패션 중견기업 신원도 수출부문 사업부 중 1개 팀을 축소하며 7명을 정리 해고했다. 형지엘리트도 40명의 직원 가운데 5명을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일 수 없다면 온라인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패션쇼가 연달아 취소한 가운데, 소비자와 해외바이어가 앉아서 패션쇼를 즐기는 '온라인패션위크'도 등장했다. 서울쇼룸이 주최한 '온라인 패션위크'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주요 온라인 커머스와 서울쇼룸닷컴에서 열렸다. 온라인 패션쇼는 소비자들이 패션쇼를 쉽게 접하고 구매하기 편하게 유도할 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패턴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계기를 제공한다. 온라인 패션위크는 런웨이를 패션위크 기간뿐만 아니라 수시로 제작 할 수 있어 소비자와 바이어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K-POP과 뷰티, 아트가 어우러지는 실험적 패션쇼 런웨이 구성을 통해 K-콘텐츠를 널리 전파하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오프라인이 안된다면 방콕족, 혼동족을 잡아라 집에서 오래 있는 '방콕족'과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 등산 및 골프를 가는 '혼동족(혼자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패션업계는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홈트(홈트레이닝) 용품, 홈웨어 등을 확대 기획하고, '혼동족'을 타깃으로한 광고를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마케팅에 변화를 주었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홈트족들을 위해 다양한 홈트레이닝 동작을 알려주는 '하루 한 동작' 챌린지 이벤트를 기획, 홈트용품 제품 다양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0% 뛰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와 K2도 혼산족 공략템을 출시하며 코로나 위기 극복에 나섰다. ◆코로나 끝나도 온라인·디지털 전환 가속화 '언텍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주력인 패션 업체들도 온라인 플랫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오프라인 수요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 온라인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한섬은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과 가격 차이를 두지 않는 등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고가의 패션 브랜드 제품들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중이 늘자, 사업 확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섬의 자체온라인몰 '더한섬닷컴'과 'H패션몰' 등 올해 1분기 온라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약 55% 늘어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뒤 시스템, SJSJ 등 한섬의 캐주얼 브랜드 외 타임, 마인 등 자체 고가 브랜드의 온라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판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대신, 오프라인은 경험의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적으로 신세계 영등포점의 스타일 쇼케이스, 롯데 미아점의 세라젬, 힐링 팩토리, 실라파티오, 슬로젠 등이 있다. 라이브 커머스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미 많은 브랜드들이 SNS 등을 통해 테스팅에 성공했다. 골든타임과 트래픽을 모을 수 있다면, 오프라인 비즈니스와는 또 다른 파이를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04-16 15:57:5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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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에도 코로나19 폭풍…경쟁력 강화로 정면 돌파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이 결국 코로나19 폭풍을 피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올해 실적 전망이 잇따라 하락 조정되는 가운데, 국내 업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10일까지 반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코로나19에도 반도체만은 실적을 지켜낼 거라는 기대가 컸지만, 4월 전세계 시장과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는 결국 폭풍을 피해가지 못했다는 얘기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면서 시장 전망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 생산 절벽이 현실화한 가운데, 서버 업계에서도 투자를 줄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블룸버그는 최근 아마존과 애플 등 기업 시설 투자액 전망치를 943억달러에서 919억달러로 하향했다. 모처럼 성장을 보이던 서버 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려 한다는 우려도 커진다. 메모리 반도체뿐이 아니다. 당장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비롯해 자동차용 전장 반도체와 가전용 반도체 등 여러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도 부정적인 실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서버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동남아시아에 코로나19 영향이 확대하면서 서버 시장 감소 예상도 나온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당초와는 달리 역성장 전망으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 예상치를 12.5%에서 -0.9%로 크게 낮췄고, IDC도 80% 확률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C인사이츠는 지난해와 비교해 4%나 역성장할 것으로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그 밖에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계 실적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는 초미세 공정 개발을 지속함과 동시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 효율화와 새로운 기술 개발에 힘을 쏟으며 폭풍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4세대 10나노(1a) D램을 양산하겠다는 목표와 동시에, 웨이퍼 엣지 부분 활용을 극대화하면서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중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엣지 활용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이어왔지만,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하면서 한층 수율을 높였다는 전언이다. 패키징 분야도 육성을 통해 제품 성능 극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미 일부 생산라인을 카메라이미지센서(CMOS)로 전환키로 한 상황, 최근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파운드리 업체인 매그나칩을 다시 인수하며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 특성상 시장이 흔들린다고 사업 계획을 바꾸기는 어렵다"면서 "코로나19로 일부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예정대로 개발을 이어가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0-04-16 15:51: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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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에 조윤제·서영경·주상영…고승범 위원 '첫 연임'

조윤제 전 주미 대사(왼쪽부터), 고승범 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주상영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한국은행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의 후임으로 조윤제 전 주미 대사, 주상영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이 내정됐다. 고승범 금통위원은 사상 처음으로 연임됐다. 16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원 선임 추천기관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조 전 대사를, 한은은 고 위원을, 금융위원회는 주 교수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 원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번 금통위원 인선은 민간위원 5명 중 4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이어서 신임 금통위원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특히 조동철, 신인석, 고승범, 이일형 금통위원의 임기가 오는 20일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금통위원 인선이 늦어지면서 하마평이 무성했다. 금통위원 임기 종료 며칠 전까지 후임 인선이 발표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당초 지난 10일 열린 금통위 직후 후임 금통위원 인선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5일 국회의원 총선 이후 금통위원 인선이 발표됐다. 이번 인선이 총선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통위원은 기재부, 한은, 금융위, 대한상의, 은행연합회 등이 각각 추천을 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5명의 민간위원과 한은 총재(의장), 부총재(당연직)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은행연합회가 추천권을 행사한 임지원 금통위원은 2022년 5월에 임기가 종료된다. 금통위원은 차관급이지만 우리나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7인의 현자(賢子)'라는 찬사가 붙을 정도로 명예로운 직으로 인식된다. 3억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받고 4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게다가 까다로운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도 아니다. 다만 이번부터는 임기가 조정됐다. 한은법 개정으로 금통위원 4명 중 기재부와 대한상의가 추천하는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한은과 금융위 추천 위원의 임기는 한시적으로 1년 단축된 3년이다. 이번처럼 과반이 넘는 금통위원이 한꺼번에 교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8년 이같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주상영 교수와 고승범 위원의 경우 오는 2023년 4월에 임기를 끝내게 된다. 기재부와 대한상위 추천을 받은 조 전 대사와 서 원장은 2024년 4월까지 금통위원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 예상된 주 전 대사 임명…고 위원 연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조 전 대사는 임명이 유력했다. 조 전 대사는 학계에서 주류·중도성향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대선 당시에는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소장을 맡았다. 지난 2018년에는 한은 총재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조 전 대사는 경기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 주 영국대사 등을 역임했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경제 과외교사 역할을 했다. 한은 추천을 받은 고승범 위원은 연임하게 됐다. 현 금통위원이 연임하게 된 사례는 금통위가 출범한 지난 195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고 위원의 연임은 통화정책의 연속성이 감안된 추천으로 해석된다. 고 위원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2003년 신용카드 사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때 해당 업무를 담당하며 위기 극복을 주도한 경험도 추천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고 위원은 경복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금융관료 출신이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을 역임한 후 2016년부터 한은 금통위원을 역임 중이다. 한은 관계자는 "고 위원은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위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과 정부의 정책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통화정책과의 올바른 정책 조합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추천을 받은 주 교수는 상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02년부터 건국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현재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경제분과장을 맡고 있다. 대한상의 추천을 받은 서 원장은 '한은맨' 출신이다. 서 원장은 한은에서 조사국, 국제국, 통화정책국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한은 역사상 첫 여성 부총재보를 지냈다. 특히 서 원장의 임명으로 금통위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은 금통위가 보다 넓은 시각으로 통화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6 15:47:52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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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 경제 여진 지속…기업들 실탄확보·주주친화 정책 가속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 국내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사옥이나 비핵심 자산 매각 등 현금 확보를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실적 부진 등을 우려해 핵심 자산을 내놓는 등 위기 탈출을 위한 자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3월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자 자사주 매입을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최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서울 송현동 부지 등을 비롯한 유휴자산 매각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호텔 토지(5만3670㎡) 및 건물(1만2246㎡),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100%다. 특히 송현동 토지는 2008년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을 주고 매입했지만 개발제한규제에 묶여 수년째 방치되어 왔다.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으로만 약 3100억원이지만, 업계에서는 이 땅의 가치가 최소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 '빅2'인 현대제철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 매각을 위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이 사옥 매각을 선택한 것은 자름 마련을 통해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함이다. 현대제철은 올해 구조조정을 진행해 실적을 회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중국법인 통합, 전기로 열연 사업 감산 뿐만 아니라 강관 사업부 매각, 단조사업 분사 등을 검토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 확보 지침을 내려 현대·기아차 등 계열사에서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씩에 이르는 추가 현금 마련에 나선 상태다. 기아차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 3단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대규모 현금성 자산 추가 마련을 경정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다른 계열사도 비슷한 상황이다. SK네트웍스는 직영 주유소 302개를 1조3321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LG 홀딩스 홍콩'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 판매를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체력을 비축하는 한편 향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신성장동력 사업 기회 참여를 위한 실탄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들은 최근 주가 폭락 등 주주들의 피해가 확산되자 이를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시장 방어에 나서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남는 현금으로 자사가 발행한 주식 중 일부를 매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감소해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3일부터 2021년 4월 12일까지로 위탁투자중개업자는 삼성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방어를 위해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내려가게 되자 주가 회복과 저평가 개선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3월 23일 수백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정 부회장뿐만 아니라 밑에 임원들도 1억원 이상씩 자사주를 사들여 총 30여명의 임원이 423여억원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다. 정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으로 11년 전 주가 수준까지 추락했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하락을 멈추고 반등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사태 등으로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직원이나 설비 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정비가 지출되기 때문에 매각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는 불가피한 선택일 것"이라며 "만약 이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매각이나 조금 더 큰 차원에서의 비즈니스적 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확보와 회사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정상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16 15:38:4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