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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유가 급락에 코스피 1% 하락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는 소식 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1870선으로 밀려났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8.98포인트(1.00%) 하락한 1879.38에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5283억원, 기관이 1975억원씩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708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37%)과 건설업(0.88%) 강세를 보였다. 은행(-2.77%)과 섬유,의복(-2.6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반으로 엇갈렸다. 보합세를 보인 셀트리온과 삼성SDI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2.30%) LG화학(0.71%) LG생활건강(2.93%)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이 하락했다. 국내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0%, 0.85% 추락했다. 상승 종목은 127개, 하락 종목은 742개, 보합 종목은 3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도 우위 속에 전 거래일보다 9.05포인트(1.42%) 내린 628.77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원유시장 붕괴 우려가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 보도가 나오자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하며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229.7원에 장을 마감했다. /송태화기자 alvin@metroseoul.co.kr

2020-04-21 16:17:4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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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현대차 대표 준중형세단 아반떼 잔존가치 SUV 보다 높아

현대차 아반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대표 준중형세단 아반떼가 SUV보다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현대차 신형 아반떼가 출시됐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면 해당 모델의 중고차 시세가 급격히 하락하지만 SK엔카가 발표한 4월 시세에 따르면 아반떼는 보합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아반떼를 포함한 준중형 세단의 잔존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SK엔카닷컴이 조사했다. 21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현재 회사에 등록된 인기 국산·수입 준중형 세단 4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 아반떼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아반떼의 잔존가치는 73.3%로 국산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맞대결을 하고 있는 기아차 K3보다 높았다. K3의 잔존가치는 63.7%이다. 수입차의 경우 벤츠 C-클래스의 잔존가치가 BMW 3시리즈보다 보다 높았다. 벤츠 C200 d의잔존가치는 60.4%, BMW 320d는 48.7%이다. 위의 준중형 세단을 같은 브랜드의 준중형 SUV와 비교해보면 현대차 투싼의 잔존가치는 67.9%로 아반떼보다 낮았고 기아차 스포티지의 잔존가치는 66.5%로 K3보다 높았다. 수입차의 경우 벤츠 준중형 SUV GLC 220 d의 잔존가치는 67.4%로 C-클래스보다 높았고 BMW X3 20d의 잔존가치도 66.1%로 3시리즈 보다 높았다. 현대차 아반떼는 SUV보다 잔존가치가 높고 기아차 K3와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는 SUV보다 잔존가치가 낮다고 볼 수 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몇몇 모델의 단종 소식으로 준중형 세단의 신차 시장이 축소되면서 중고 준중형 세단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아반떼의 경우 인기가 많아 잔존가치도 쏘나타나 그랜저보다 높다"고 말했다.

2020-04-21 16:10: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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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연 10% ELS 등 12종 공모

KB증권은 오는 24일까지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2종의 상품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KB able ELS 1241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8.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2호(1스탁 2인덱스 슈퍼리자드 스텝다운형)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8.0%(리자드수익률 연 12.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3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9.2%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4호(1스탁 2인덱스 스텝다운형)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S&P500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10.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5호(3인덱스 슈퍼리자드 스텝다운형)는 니케이(Nikkei)225지수와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6.0%(리자드수익률 연 6.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6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KOSPI200지수와 S&P500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3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6.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7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7.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8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8.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49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9.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50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10.0%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51호(3인덱스 월지급식 울트라 스텝다운형)는 Nikkei225지수와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노 낙인(No Knock-In Barrier)구조로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6.15%(월 0.5125%)의 수익을 제공한다. KB able ELS 1252호(3인덱스 스텝다운형/미국달러(USD) 발행상품으로 온라인청약 불가)는 KOSPI200지수와 S&P500지수,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 기회와 최고 연 10.0%의 수익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들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익률은 세전 기준이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KB증권 전국 각 지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21 15:55:0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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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투자 50%까지…조직 효율·전문성 높인다

국민의 노후자금 737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공단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장기적 성과 제고와 위험 관리를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해 국내 주식군에서 해외 자산군으로 비중을 옮기고 있는 것. 지난해에는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수익률 관리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지만 대체투자 비중 확대, 조직개편 등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국민연금은 기준금리가 0%대로 내려앉는 등 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고 국내 시장에서의 투자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방향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국민연금은 11.33%라는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최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기금운용수익률이 -0.92%로 마이너스(-) 실적을 보인 이후 1년 만에 플러스(+)로 완전히 변모했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에 이어 두 번째였다. 미·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운용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은 이런 흐름을 적극 이용했다. 2009년 당시만 해도 채권투자 비중이 77.5%에 달했으나 10년만인 지난해에는 48.0%로 낮아졌다. 대신 주식투자와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17.8%, 4.5%에서 40.6%, 11.5%로 높아졌다. 특히 해외투자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해외주식 수익률은 30.63%에 달했다. 해외채권 수익률도 11.85%로 높았다. 국내주식 수익률과 국내채권 수익률이 각각 12.58%, 3.61%인 점을 감안하면 2~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향후 국민연금은 약 35%가량인 해외투자 비중을 2024년까지 5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대체투자 비중도 늘려갈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3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운용자산의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는 12%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대체투자소위원회 등을 통한 투자의사 결정 간소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하고, 신규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탄력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투자 속도를 높이고 물건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부문장제 도입 등 조직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항상 독립성과 전문성을 요구받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부문장제를 핵심 골자로 하는 기금운용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용전략부문에는 수탁자책임실과 운용전략실이 포함됐다. 리스크관리부문에는 리스크관리실과 기금법무팀이 소속됐다. 운용지원부문에는 운용지원실과 대외협력단이 들어갔다. 조직개편 배경에는 지난 2018년 10월에 부임한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CIO, 기금이사)의 노력이 있었다. 현재 기금운용본부는 안 본부장과 세 부문장이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세 부분장이 운용전략, 리스크관리, 운용지원 분야를 각각 관리하고 CIO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 본부장은 지난 2월 국민연금의 글로벌 투자자산 운용형황 점검과 해외투자 확대 협의 등을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북미 소재 해외자산의 주요 위탁운용사 방문면담, 대체투자 자산 방문을 통해 운용현황을 점검했다"며 "해외투자 확대를 위한 글로벌 운용사들과 전략적 제휴 및 공동투자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2020-04-21 15:54:01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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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보다 중요한 절세…어떻게 해야 할까?

올해 보유자산에서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 투자상품 비중을 크게 늘린 투자자가 많다. 투자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44조원 이상 쌓여 있다. 하지만 투자보다 중요한 건 절세다. 수 천 만원 이상 투자를 하고 있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는 건 아닌 지 따져보고, 절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윳돈을 조금씩, 꾸준히 투자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은 최근 연 10% 이상 수익률을 약속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발행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투자자에겐 '없어서 못파는' 인기 상품이다. ◆ 연 10% ELS, 세금폭탄 될 수도 금융투자협회 하지만 투자에 앞서 투자 수익에 따른 세율을 고려해야 한다. 통상 ELS는 최소 가입금액이 높은 만큼 억원 단위 투자자가 많다. 가령 2년 동안 연 12% ELS에 1억을 투자했다면 2200만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세법상 이자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가면 금융소득 종합과세(6.6%~41.8%) 대상자가 된다. 2000만원이 넘는 소득에 대해서는 30% 수준의 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주식, 펀드를 통해 얻은 소득도 함께 높은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LS에서 조기상환 후 재투자가 활발한 것도 세금 때문"이라면서 "무조건 높은 이자율에 투자할 게 아니라 세율을 잘 따져보고 투자금과 환매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는 절세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서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ISA 가입 대상을 '소득이 있는 자'에서 '거주자'로 확대하고, 투자 대상을 예·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ELS, 리츠(REITs)에서 주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절세 활용도가 높아지는 셈이다. 만약 ISA에 투자 상품을 넣고 투자를 하면 200만원(서민형·농어민 400만원)까지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통상 15.4% 수준인 배당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게다가 200만원이 넘어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9.9% 저율과세를 적용받는다. 단, 연 2000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고, 의무가입기간이 5년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 해외투자는 IRP로… 미래에셋대우 홈페이지 화면 캡쳐 여윳돈을 조금씩, 꾸준히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투자자라면 IRP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간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라면 최대 연 700만원까지 세액공제(16.5%)를 받는다. 700만원을 넣으면 연 115만5000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이상 연봉자면 13.2%가 적용된다. IRP 계좌는 연금 계좌여서 연금을 인출할 때까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자소득세(15.4%)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매년 내야할 세금이 재투자되기 때문에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통상 연금 계좌에 담는 펀드 등 투자상품은 운용보수도 낮다. 특히 해외투자를 할 때 IRP 혜택은 더 크다. 해외 펀드의 경우 이자수익과 배당수익은 물론 주식 채권 매매차익 환차익 등 모든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 매년 펀드 결산을 통해 이익 발생분에 대해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IRP를 활용하면 해당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 직장인 A씨는 10년 전부터 적립식으로 '나스닥 기술주 ETF'에 투자해 110%의 수익을 거뒀다. IRP 계좌를 통해 투자했기 때문에 그간 낸 세금은 0원, 매년 세액공제 혜택까지 쏠쏠하게 챙겼다. 다만 IRP는 55세 이전에 해지할 경우 받은 세제 혜택을 모두 토해내야 한다. 또 연금이 아니라 일시금으로 받을 때도 기타소득세(16.5%)를 내야 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주가가 하락한 기회를 틈타 미국 지수 ETF 등을 IRP에 담아 투자하는 것이 좋다"면서 "여윳돈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IRP에 넣으면 절세 혜택과 함께 안정적인 노후를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엄지기자 sonumji301@metroseoul.co.kr

2020-04-21 15:34:53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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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IT산업 코로나19 대책회의…"코로나 이후 기회에 선제 대응해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21일 코로나19 대응 산업계 대책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Post-Corona) 기회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배터리 등 IT(정보기술) 업계가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내 진정될 경우 올 하반기 '수요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정부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정보통신·배터리 등 4개 업종협회와 공동으로 21일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산업계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자동차, 철강 등 장치산업과 대책회의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당장의 피해 최소화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기회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 이후 경기회복세와 비대면, 콘텐츠 중심의 새로운 산업지형 변화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신기술 채택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아직 반도체 업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미국·유럽 확산도 2분기내 완화된다면 향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과거 전염병 이후 강한 회복세를 경험한 것처럼 하반기에 IT기기의 억눌린(Pent-up) 수요가 폭발할 경우 반도체 경기 회복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분야를 발표한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애널리스트도 "2분기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으며, 전세계 코로나 사태가 조기 종식될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IT기기의 강한 수요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에도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핵심부품인 2차전지 시장도 전망이 밝다"며 "경쟁관계인 중국기업과 격차를 벌일 수 있도록 핵심소재·장비의 국산화, 차세대 전지기술력 제고 등이 코로나19 대응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전분야는 코로나19로 건강, 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앞으로 건강가전이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비대면(Untact) 트렌드 확산으로 로봇의 상업화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투자지원 강화' '환경규제 개선' 등 선제적 정책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언택트 시대가 펼쳐지며 반도체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덜한 편"이라며 "반도체 신·증설투자 활성화를 통한 조기 경제회복을 위해 각종 규제완화와 과감한 정부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도 "LCD시장에서 중국에 이미 추월당한 상황에서 한국이 기술우위를 가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해야 한다"며 "신성장 R&D세액공제 대상 확대 등 혁신기술 개발을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IT 업종이 그나마 버텨주고 있어 다행스럽다"면서도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Don't waste a good crisis)는 명언처럼 코로나 이후 새로운 산업질서 재편과 신기술 채택 등 기회에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16일 자동차·철강·석유화학·기계·조선 등 5개 업종협회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산업계 대책회의를 개최, 당면 애로를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과거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주력 제조업, 기간산업이 받쳐주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주력산업의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태 장기화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는 내수와 수출감소가 동시에 진행돼 기업들의 어려움이 더 크다"면서 "이번 사태로 우리 나라 산업 생태계가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0-04-21 15:33: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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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도 소비도 절벽…산업계 악순환 고리에 국제유가도 '마이너스'

산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공급 절벽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전세계 산업계가 본격적으로 코로나19 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잇단 공장 셧다운에 이어 소비 절벽까지 본격화하면서 시장이 공황 상태로 빠지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37.63달러로 폭락했다. 사상 최초로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다. 기름을 쓰는 곳이 없어서 저장할 창고조차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이후 하락을 지속해온 상황에서 급기야는 생산 절벽에 맞닥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6월 인도분의 경우는 아직 20달러 수준에 가격이 형성됐지만, 여전히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실제로 유가와 직접 관련된 업계는 대부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적인 게 항공 업계다. 지난 2월 중국을 시작으로 전세계가 잇따라 대문을 걸어잠그면서 항공 운항률이 거의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내 업계가 이미 존폐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오스트레일리아가 자발적 법정관리를 선언하면서 항공업계 생존 위기는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1분기 20억달러 수준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각국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이라는 이유로 항공업계에 대규모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기름을 소비하는 공장들도 재가동이 묘연하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공장에 다시 불을 켰지만, 수요 감소로 5월에 다시 폐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덩달아 타이어 업계도 결국 수요 절벽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국내 업체들뿐 아니라 미쉐린과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업계도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 밖에 기름을 재가공하는 소재 업계에도 위기감이 감돈다. 저유가에도 수요가 없어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가 뒤늦게 코로나19 쇼크에 빠지는 중인 상황도 우려가 높다. 그나마 베트남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국가에서는 이제서야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연쇄 셧다운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전자 업계도 마찬가지다.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요 절벽이 나타나면서 감산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멕시코 TV 공장 셧다운을 연장한 데에도 멕시코 정부 권고뿐 아니라 수요 감소를 고려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물류 업계는 코로나19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각국 정부가 수출입 단속과 글로벌 공장 가동 저하, 수요 절벽까지 3중고에 빠져 해상 운송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선사들은 잇따라 결항을 진행 중이고, 항만도 비상 조치에 돌입한 상태다. 국제 물류망 마비는 또 다시 산업계에 악재로 작용하며 악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당장 자동차 업계가 물류 문제에 따른 부품 공급난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는 동남아시아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반도체 업계는 장비 수급과 장비 업체와의 협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유럽과 미국 등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과 수요, 물류 악재가 서로 뒤엉켜 악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당장 종식된다고 해도 피해는 한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4-21 15:30:4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