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일본서 한국산 라면 인기↑?1위는 삼양식품 '치즈불닭볶음면'

일본 후지TV의 '메자마시 티비'가 삼양식품의 '치즈불닭볶음면'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일본 내 라면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라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라면 시장은 2015년 5888억엔(약 6조원), 2016년 5958억엔(약 6조1000억원), 2017년 6034억엔(약 6조1500억원), 2018년 6100억엔(약 6조2400억원), 2019년 6194억엔(약 6조3500억원), 2020년 6285억엔(약 6조4500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일본 내 매운맛 인기 영향으로 한국산 매운 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일본의 언론들도 한국 라면의 인기 현상을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TV의 '메자마시 티비'가 현재 유행하고 있는 한국 인스턴트 라면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메자마시 티비'가 도쿄(東京) 쵸후(調布)시에 위치한 한국 식재료 전문 마트 '예스마트(Yesmart) 쵸후점'을 방문하자 40종류가 넘는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이 판매 중이었다. '예스마트 쵸후점'의 4월 한 달 간 봉지 라면 판매 순위 1위는 삼양식품의 '치즈불닭볶음면'이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세계 80개국에서 20억개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면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유행하면서 이들 콘텐츠에 등장하는 매운 음식인 불닭과 떡볶이, 치즈닭갈비 등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 일본 유튜버들 사이에서 매운 한국 음식에 도전하는 콘텐츠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는 등 '한국의 매운맛'이 일본의 유행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라고 설명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치즈불닭볶음면'은 특유의 매운맛에 고소한 치즈맛까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2위는 농심 '얼큰한 너구리'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알려진 '짜파구리' 레시피가 일본에서도 관심을 얻으면서 '얼큰한 너구리'의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3위는 일본에서 한국 라면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농심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한인마트뿐 아니라 일본의 일반 수퍼마켓과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4위는 한국식 '히야시츄카(중화냉면)'로 판매되고 있는 팔도의 '팔도 비빔면'이, 5위는 한국풍 짜장면으로 알려진 농심 '올리브 짜파게티'가 차지했다. 한국 라면은 일본의 수입 라면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코로나19 이전에도 인기를 얻어 왔다. 여기에 한국 여행의 수요 감소가 일본내 한국 음식 수요로 이동하고, 한류가 음악, 드라마, 영화, 소설, 패션 등 전방위적으로 맹위를 떨치며 그 인기를 가속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는 '제 4차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며 "일본 내 매운맛 인기 영향으로 불닭볶음면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6-09 17:36:09 조효정 기자
기사사진
국내 車업계 발목잡는 임금 및 단협 기간 개선 움직임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달 26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상견례를 갖고 있다/현대차 제공. 해마다 국내 완성차 기업의 발목을 잡았던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에 관한 협상 기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임금협상의 경우 매년, 단체협상은 2년 주기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분쟁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결국 완성차 업체들은 이같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체협약 협상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개정된 노동조합법을 고려해 단체협약 개정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자고 노동조합(이하 노조)에 제안했다. 잦은 협상으로 인한 경영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앞서 정부는 1월 5일 노동조합법을 개정하면서 단협 최대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노사가 합의해 3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내달 6일부터 관련 법 조항이 효력을 갖는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2년마다 한 번씩 단협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단협 기간 연장 분위기는 국내 완성차 업계에 확산되는 추세다. 쌍용차 노사는 자구계획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경우 사측이 임금 협상 주기를 기존 1년에서 단협과 같은 2년으로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금속노조 규약 등을 이유로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해 임금협상을 준비하는 노조의 부담도 커지겠다. 만약 지난해 노조가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면 올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에 따른 실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환경은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매년 좋아질 수 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만약 (한국지엠 노조가)지난해 임금 협상 주기를 2년으로 기준을 잡았다면 올해 성과급과 연봉 인상에 대해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변수로 셧다운 등 감산을 진행하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실적도 악화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4년 단위로 단협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단협이 만료되기 전 차기 단협을 마무리해 경영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매년 임협으로 홍역을 치르는 한국기업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금속노조 규약 등이 있어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단독으로 단협 기간을 연장하긴 힘들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위원장 임기가 2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 업계는 매년 임금 및 단협 협상을 진행하면서 노사 갈등으로 1년에 수만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가 개정된 노동조합법에 맞춰 단협 기간을 연장한다면 다른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21-06-09 15:54:54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쿠팡, 중소 식품기업 판로확대에 적극 나서

쿠팡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쿠팡 쿠팡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제품 홍보와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 추경민 쿠팡 정책협력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측은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식품전문 산업단지로 현재 수많은 국내 중소 식품기업 및 연구소들과 식품벤처센터가 입주해 있다. 쿠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이 우수하고 품질 좋은 국내 중소 식품기업의 제품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 제품의 로켓배송 입점을 도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 식품 기업들은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해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당일배송으로 간편하게 전국 각지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판로확대와 함께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 활동에도 힘을 보탠다. 쿠팡은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중소 식품 기업들의 상품들을 널리 알리고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배너 광고 등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진흥원 김영재 이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지 내 식품기업의 성장이 필수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과 협업을 통해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기업을 알리고, 기업 매출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손잡고 국내 식품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민 쿠팡 정책협력 부사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기업의 품질 좋은 우수 제품을 전국 쿠팡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 한다"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기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6-09 15:50:2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GS리테일, 합병 시너지부터 백신 접종 본격화에 실적 개선 기대감↑

GS리테일 GS리테일이 선보일 온·오프 통합 플랫폼에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오프라인 채널 실적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는 데다 홈쇼핑과 함병을 통해 물류·디지털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배송·바잉 파워 향상 GS리테일은 오는 7월 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2025년 취급액 25조원을 목표로 하는 온·오프 통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IT·데이터·상품·물류 등 양사의 핵심역량과 자산을 총동원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등 전국 약 1만6000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 거점으로 활용해 소비자에게 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빠른 배송을 위해 최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약 508억원을 투자해 19.53% 지분을 확보했다. 이는 촘촘한 물류 배송망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인프라로 활용하면 타 이커머스 업체에는 없는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신선식품을 비롯한 일부 품목을 공동소싱해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 바잉 파워도 향상시킬 수 있다. 홈쇼핑과 편의점/슈퍼간 크로스 셀링도 기대할 수 있다. ◆야외 활동 증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편의점 실적도 개선될 조짐이다. GS25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증가한 4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선방한 셈이다. 여기에 백신 접종률 증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원가와 휴양지에 위치한 편의점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부는 2학기부터 초중고 전면 등교 수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임수연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오프라인 활동 정상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 누적과 백신 접종 시작에 따른 펜데믹 종식 기대감으로 오프라인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호텔업도 영업 기지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호텔도 백신 접종 본격화에 영업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점쳐진다. 파르나스호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7% 감소한 1660억원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했고 방역 당국의 이동 제한 조치로 비즈니스 수요와 호텔 연회 매출이 줄줄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는 지난해 1월부터 11개월간의 객실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같은 해 12월 재개관했지만, 올 1분기 투숙률은 25% 수준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함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호텔 방문객이 늘면 자연스럽게 영업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파르나스호텔은 내국인 대상 수요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고,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6-09 15:49:2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ESG 투자법, 지배구조 개편 마무리 되자 '환경'에 무게추

지배구조(G)에 집중됐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법이 환경(E)으로 바뀌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규제환경이 바뀐 데다 삼성, SK 등 지배구조 이슈 중심에 서 있던 굵직한 그룹사의 개편 작업 청사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다. 시장에서도 ESG 세부 요소 중 특정 부문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투자하는 방법론이 힘을 얻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 거래일 주식형 ESG펀드 설정액은 1조306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사이에만 786억원, 올해 들어 6511억원이 들어왔다.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확대 기조로 ESG 펀드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연금은 내년까지 운용자산 50%를 ESG 펀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의 주도 아래 ESG 투자 열풍이 불며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 급증한 가운데 이전과 다른 분위기도 포착된다. 그간 지주회사 투자의 한 축으로 평가됐던 지배구조 테마는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말부터 시행되는 개정 공정거래법과 일몰을 맞은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이 그 속도를 앞당겼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 지주회사 설립 시 조특법 일몰 등 규제환경 변화를 앞두고 마지막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형 그룹사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는 대부분 종지부를 찍은 상황이다. 삼성그룹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상속을 끝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투자 아이디어가 소멸됐다는 평가다. SK그룹 역시 SK텔레콤의 자사주 소각과 조특법 일몰, 자회사 행위요건 강화 등으로 SK하이닉스의 자회사 편입이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 현대차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재점화 됐으나 자금력 문제로 한동안은 현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그동안 지배구조 이슈는 유효한 투자법으로 활용돼 왔다. 오너가 필요 지분을 중심으로 한 롱-숏(매수-매도) 투자가 대표적이다. 지주사와 주가가 오른 계열사의 벌어진 스프레드(비교 대상간 가격차이)를 이용한 '페어 트레이딩'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지배구조(G)에 집중됐던 ESG 흐름은 이젠 환경(E)으로 완전히 넘어갔다는 평가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적분할과 달리 지배권 승계와 강화 목적의 수단으로 활용된 인적분할의 경우 조특법 일몰과 자회사 행위요건 강화 등으로 과거보다 비용 부담이 높아졌다. 변화 유인이 상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ESG에서 돈을 버는 가치에 가장 근접한 환경(E)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재생 에너지 시장의 빠른 성장은 기업에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정부에는 고용 창출과 자국 산업 경쟁력 확보의 유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ESG에 대한 인식을 강화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환경 관련 분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1-06-09 15:49:02 송태화 기자
기사사진
쌍용차 자구안 마련…산업은행 자금지원하나

쌍용자동차 노사가 단체협약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고, 경영정상화시까지 임금인상을 위한 쟁의를 하지 않겠다는 자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당초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제시한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을 모두 수용한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쌍용차 자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쌍용차는 전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통해 자구안을 확정했다. 자구안의 주요내용은 ▲기술직 50%, 사무직 30%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주기 2년→3년 ▲효율적인 인력운영 및 생산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매각(4개소) 등이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년 단위의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흑자를 달성하기 전까지 일체의 쟁의행위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이 두 가지 전제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쌍용차에)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사가 전제조건을 모두 수용하면서 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명분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전제조건 수용여부와 별개로 산업은행의 자금지원까지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은행 측이 제시한 전제조건은 충족했지만 아직까지 자금을 지원할 필요조건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잠재적 인수후보인 HAAH오토모티브와 협상을 진행할 때에도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결정 ▲자금조달 능력 확인 ▲타당성 있는 사업계획서가 마련돼야 산업은행이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법원에서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이라 자금지원 여부와 관련해선 확실시 된 것이 없다"며 "다만 새로운 인수후보자가 투자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자금투입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회생 가능성이 낮은 회사에 대출을 해줬다가 회수를 하지 못할 경우 관련 임원 등이 배임죄에 걸릴 수 있다. 결국 전제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새로운 인수후보가 결정되고 이들의 자금조달능력과 사업계획성이 확인돼야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쌍용차는 현재 EY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 컨소시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매각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쌍용차 매각을 위한 공개입찰은 이르면 이달 말 공고를 내고 7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4~5곳을 추린뒤 8월 말까지 한달 간 실사 및 인수제안서를 접수하고 9월 말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늦어도 10월 말까지 가격협상을 통해 매각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쌍용차의 새로운 인수후보로는 HAAH오토모티스 외에도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박선전앤컴퍼니 등 3곳이 거론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으로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했으며, 전기차 회사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케이팝모터스와 사모펀드 계열사 박선전앤컴퍼니는 지난 4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쌍용차를 인수하면 육상의 모든 상용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06-09 15:48:1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마감시황] 선물옵션 만기일 앞두고…코스피 31p 하락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1.65포인트(0.97%) 하락한 3216.1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787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245억원, 기관은 458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4%), 통신업(0.33%), 전기가스(0.16%)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1.89%), 철강금속(-1.87%), 증권(-1.8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카카오(0.39%)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3.92%), 셀트리온(-2.79%), 삼성바이오로직스(-2.46%)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285개, 하락 종목은 571개, 보합 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33포인트(0.74%) 하락한 978.79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1010억원, 기관은 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4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54%), 음식료담배(0.38%), 오락문화(0.29%) 등이 상승했고, 유통(-1.70%), 비금속(-1.55%), 반도체(-1.16%) 등이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496개, 하락 종목은 850개, 보합 종목은 70개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오후 하락폭 확대는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외국인 선물 수급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장중 한때 2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오후 들어 매물을 내놓으며 2500계약 넘게 순매도하기도 했다. 이런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극단적으로 변화하는 장세는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원 오른 1115.4원에 마감했다.

2021-06-09 15:48:10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비트코인 3800만원대…가상화폐 하락세 딛고 반등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7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9일 오후 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전일 나타난 급락세를 딛고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의 개당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3.74% 상승한 38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다른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 코빗, 코인원에서도 3800만원대 초반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중국의 가상화폐 단속 강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오전 중 4000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가격이 크게 하락해 36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가 멈추면서 소폭 반등해 380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반등세에 알트코인들도 급락세를 딛고 소폭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전일보다 2.06% 상승한 28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리플, 바이낸스코인, 이오스, 도지코인 등도 각각 976원(2.52%), 39만7000원(2.93%), 5626원(2.27%), 369원(2.99%)에 거래되면서 반등했다. 하락세가 진정 속에서 시장 분위기도 다소 회복했다. 업비트 내 상장된 가상화폐의 거래량과 지표를 수집해 지수로 산정한 '공포-탐욕지수'는 같은 시각 22.44이다. 전날 '매우 공포'단계에 머물렀으나, 현재 '공포' 단계로 한 단계 낮아졌다. 한편, 전날 급락의 원인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해커 지갑을 풀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FBI가 해킹 범인의 가상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풀어 비트코인 수십억원 가량을 회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비트코인의 장점은 익명성과 보안성이 꼽혀왔다. 그러나 FBI가 지갑의 비밀번호를 풀어내면서 보안성이 뛰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격이 폭락했다는 분석이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6-09 15:47:20 이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