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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XM3 흥행속 경영 정상화 속도…'노조 리스크' 여전히 숙제

르노삼성 2022년식 소형 SUV XM3. 르노삼성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에 힘입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인다. 르노삼성의 중형 SUV QM6가 내수 시장을 이끌고 있다면 2022년식 소형 SUV XM3가 해외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13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5월 판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출 판매량이다. XM3의 유럽 수출 증가에 따라 5월에만 총 4147대가 수출됐다. XM3가 수출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선적이 이뤄졌다.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2022년형 XM3 출시 간담회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올해는 르노삼성에 매우 중요한 해"라며 "XM3 수출 물량을 제때 공급해야 회사 생존을 위한 이익을 창출하고 직원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이번에 선보인 XM3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XM3의 성공적인 판매 여부가 향후 르노삼성의 경영 정상화와 직결됐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에 더해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이 중단되며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XM3 판매가 이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XM3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XM3는 유럽 전역 출시 이전임에도 1만 대 이상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이달 말 28개 유럽 국가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XM3의 유럽 적시 공급을 위해 부산공장은 이달부터 2교대로 전환해 풀가동하고 있다. 내수 시장은 QM6가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QM6는 지난달 총 3081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월 3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QM6는 국내 유일의 LPG SUV인 QM6 LPe 모델이 총 1902대 판매되며 QM6 전체 판매량의 62%를 차지했다. QM6 LPe는 LPG 차량의 친환경성, 뛰어난 경제성 및 도넛 탱크로 확대된 트렁크 공간 효율성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스테디셀러 모델 반열에 올라섰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XM3은 소비자 선호보가 높은 첨단 기술을 강화하는 등 국내 젊은 소비자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가장 큰 특징은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차 안에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인카페이먼트 서비스'가 업계 최초로 탑재됐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미리 차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결제하면, 카페 도착 후 차에서 내리지 않더라도 커피를 받아 볼 수 있다. 르노삼성은 인카페이먼트로 주문 가능한 상점 수와 구매 가능한 상품의 종류도 계속 확대해 갈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호재에도 르노삼성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조 리스크'를 해결해야 한다. 르노삼성은 올해 초 수익성 강화 등을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는 등 체질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 노조 파업은 개인적으로 상당한 걱정거리다"며 "파업으로 인해 르노삼성 이미지가 국내, 더 나아가 유럽시장에서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올해 르노삼성의 경영목표를 ▲성공적 인력 구조조정 ▲부산공장 경쟁력 회복 ▲내수 시장 수익 확보 등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초부터 이미 '서바이벌 플랜'을 시행 중"이라며 "르노그룹을 포함해 (개인적으로도) 한국 시장의 저력을 알기 때문에 현재 봉착한 위기를 잘 이겨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연초부터 희망퇴직 시작했고 인력 구조조정이 시행됐다"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지금까지 효과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6-13 10:30:4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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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회사가 왜 서버를 구축할까…자율주행 필수 커넥티드 서비스 확대

볼보트럭은 업계 최초로 커넥티드 서비스 볼보 커넥트를 론칭하고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인 OTA까지 지원한다. /볼보트럭코리아 자동차 업계가 커넥티드카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나섰다. 막대한 투자를 감수하면서 긴급 서비스와 실시간 차량 관리, 콘텐츠 서비스를 비롯해 더 나아가서는 자율주행까지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트럭코리아는 최근 '볼보 커넥트'를 국내 업계 최초로 론칭했다. 볼보커넥트는 무선 통신으로 서버와 연결해 긴급 호출뿐 아니라 원격으로 차량 정보를 모니터링해 정비 시기와 고장 등 차량 상태를 상시 관리 받을 수 있다. 만트럭도 최근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리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 상태와 운전 습관 등을 파악하고 예방정비까지 제공해주는 원격 서비스다. 텔레매틱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차에도 도입된 것. 텔레매틱스 서비스는 차량에서 무선통신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현대자동차 블루링크와 기아 유보가 대표적, 상용차에도 보급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개발 중인 차세대 커넥티드카 음성인식 기술. /현대자동차그룹 텔레매틱스는 종전까지 긴급 호출이나 정비 예약, 원격 시동 등에 한정됐지만, 최근들어 차량이 대부분 전자화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쓰임이 대폭 늘어났다. 영상이나 음악 등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위치 탐색과 결제, 개인화와 인공지능(AI)까지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게 제네시스 커넥티드다. 제네시스 커넥티드는 원격으로 차량 문을 열거나 시동, 공조 및 시트를 제어하는 것뿐 아니라, 차량 이상을 감지해 원격으로 점검하고 상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행 습관을 분석해 조언을 해줄 수도 있다.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OTA) 역시 커넥티드 서비스로 이뤄진다. 수입차 업계도 커넥티드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019년 벤츠와 BMW가 각각 '메르세데스 미'와 '커넥티드 드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아우디를 비롯한 폴크스바겐그룹 브랜드들도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도 올해부터 LG전자와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S에 장착될 하이퍼 스크린. 통신으로 연결된 서버를 이용해 데이터 저장과 인공지능(AI) 등을 수행한다. /김재웅기자 텔레매틱스 서비스에는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다. 차량에 통신 모듈을 장착하는 것뿐 아니라,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OS를 개발해야하고 현지에 서버와 서비스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실제로 최근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관련 업계와 협약을 맺거나 업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동화와 커넥티드 서비스 개발에 연간 4조원 가까운 돈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브랜드가 발빠르게 자체 커넥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알려졌다.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서 섣불리 투자를 하기 어렵다는 것. 그럼에도 업계가 서비스 구축에 힘을 쏟는 이유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차량 관리와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수준 높은 자율주행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커넥티드 서비스, 텔래매틱스가 필수다. 벤츠 관계자는 "EQS에 도입될 MBUX는 통신으로 자체 서버와 연결해 개인화와 인공지능 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추후 자율주행 서비스도 같은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고 말했다. GM 슈퍼크루즈는 자율주행 3단계 수준으로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지만, 국내에는 온스타가 도입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사진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21년형. /캐딜락 전세계에서 가장 고성능 자율주행으로 평가받는 GM 슈퍼 크루즈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도 GM의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가 아직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GM 온스타는 전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상용화된 텔래매틱스 서비스다. 국내에서는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에서 연구를 진행 중으로, 추후 상용화 작업을 마무리하면 쉐보레와 캐딜락에서 슈퍼 크루즈도 함께 서비스될 것으로 기대된다. 볼보가 SKT와 개발 중인 커넥티드 서비스. /볼보자동차코리아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규제가 여전히 산적해있고, 자율주행이 상용차가 아닌 승용차 시장에서 사업성이 있을지에도 의견이 분분한만큼 굳이 자체 텔래매틱스 서비스를 구축할 필요성이 적다는 주장이다. 때문에 통신사와 협업을 통해 플랫폼을 공급받는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볼보는 자체 텔래매틱스 볼보 온카 대신 SKT AI '누구'와 내비게이션 'T맵', 스트리밍 서비스 플로 등을 담은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해 2022년부터 장착할 예정이다. 쌍용차와 푸조는 LG유플러스, 르노삼성은 KT와 함께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자체 커넥티드 서비스에 투자해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구축하면서 비용을 늘리고 원가를 높이기 쉽지 않다"며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자리를 잡고 시장에 인식되냐에 따라 투자 확대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6-13 10:30:4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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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류 대동맥' 택배, 팽팽해지는 노·사 줄다리기 '점입가경'

지난 9일 파업 돌입 택배노조, 이번부터 파업 수위 올리기로 통합물류協 "노조 파업 즉각 철회, 사회적 합의기구 복귀해야" 택배사들과 긴급 회의 가진 국토부, 중재력 놓고 시험대 올라 노조 파업에 소상공인도 뿔나…"소상공인 큰 피해, 파업 철회" 택배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노조원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 옆에 택배상자가 쌓여있다. /뉴시스 택배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비대면 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그 '대동맥' 역할을 하는 택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배사와 노동조합간 줄다리기가 더욱 팽팽해지면서다.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이번주부터 파업 수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사업자단체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택배노조가 "합의 아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고 있다"며 명분없는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파업으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의 서비스가 일부 지역에서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50.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경기 성남 분당·수정구 일부, 여주, 용인시 상현동 일부, 화성시 정남면 일부 등 수도권을 비롯해 울산광역시 전체, 창원시 전체 등에서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소상공인연합회가 회원단체인 택배대리점연합을 통해 지난 10일 기준으로 파악한 것이다. 전국 택배기사는 약 5만4000명이고, 이 가운데 12%인 6500여명이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우체국택배가 2750여명으로 가장 많고,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2430여명, 한진과 롯데가 500여명씩, 그리고 로젠, 쿠팡 등의 노조원이 가입해 있다. 이번 파업에 동참한 인원은 쟁의권이 있는 2100여명이고 나머지는 오전 9시 출근, 오전 11시 배송 출발 등 태업을 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전체 택배기사의 약 4% 수준만이 직접 파업에 동참하고 있어 이번 총파업이 '택배 대란'으로까진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한진과 롯데는 일부 지역에 대해 개별 택배 물품들을 배송하기 위해 모으는 집화에 대해 제한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일부 대리점의 경우 운반이 지연되며 택배를 쌓아놓을 공간이 부족해서다. CJ대한통운은 집화제한조치를 하지 않고 대리점 등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탄력적으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택배기사 대비 파업에 동참한 인원이 적어 전반적으로 택배 운반에 큰 영향은 없지만 인원 대체가 쉽지 않은 몇몇 지역에선 배송이 지연돼 일부 회사의 경우 대리점과 협의해 집화제한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지난 9일 울산지역 택배노조원들이 울산역에서 울산대공원 동문까지 차량행진을 하고 있다. 울산은 현재 주요 택배사들의 배송이 차질을 빚고 있다. /뉴시스 통합물류협회는 앞서 성명서를 내고 택배노조에게 파업을 즉각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기구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통합물류협회는 "택배노조는 구역이나 물량조정 방법에 대해선 대안 제시 없이 '소득 감소 없는 작업시간 감축'만을 요구하고 있고, 사회적 합의기구가 논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볼모로 파업을 통해 부당한 요구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택배노조가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달성하려 한 궁극적 목적은 작업시간 단축이 아닌 수수료 인상을 통한 수익 확대임이 명확해졌고, 수수료를 인상해야만 자신의 구역 또는 물량을 줄이는 데 동의하겠다는 것은 일방적이며 현실적이지 않은 요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협회는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지 않게 되면서 '소득 감소 없이' 택배기사들의 작업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또 택배기사가 별도의 대가를 받고 분류작업을 하게되면, 그 대가에 상응해 소득 감소가 없는 범위내에서 배송작업 시간도 줄게 된다"면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그 이행 시기 등을 협의하던 중이었고, (진행되고 있는)2차 합의가 타결되면 어느 경우나 택배기사의 작업시간 당 실질 소득은 인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당시 택배 노사, 정부, 정치권 등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돼온 분류작업에 인력을 추가로 투입키로 하는 등 1차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의 경우 4000명, 한진과 롯데는 각각 1000명을 분류작업에 추가로 투입했다. 다만 자동분류장치인 휠소터 등 기계를 현장에 추가로 적용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노조는 강경하게 나오고 있다. 택배노조와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택배노동자의 생계를 위협해선 안된다"면서 "노조법에 따라 허용되는 대체배송 인력을 제외한 불법대체배송을 철저히 통제하고, 쟁의권 없는 지회에서는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에 더해 규격위반, 계약요금 위반, 중량부피 초과 등으로 배송의무가 없는 물품 일체를 배송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뜻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택배를 중심으로 한 생활물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택배업계 관계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택배를 놓고 국토부의 중재력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택배를 이용하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파업에 뿔이 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서 낸 성명서에서 "거듭되는 과로사 문제로 택배 분류 전담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주장에는 공감한다"면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이 문제가 중점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을 강행해 기업과 소비자, 특히 소상공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택배노조는 신속히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해 대화를 이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2021-06-13 10:30:0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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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간편심사보험' 각축전

보험업계에 새롭게 등장한 '간편심사보험'에 대한 보험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6종에 이르는 유병자보험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근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다양한 건강보장을 결합한 간편심사 종신보험이다.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간소화된 계약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경증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3가지 사항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하다.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최근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이다. NH농협생명도 '두개만묻는NH건강보험(갱, 무)'을 새롭게 선보이며 간편심사보험 상품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상품은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 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 ▲5년 이내 암, 간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의 진단, 입원, 수술 여부 등 두 가지 질문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가입 가능하다. NH농협생명은 이를 통해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고객에게 보험 가입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ABL생명도 한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는 암보험을 출시하며 업계의 눈길을 모았다. ABL생명의 '하나만묻는(무)ABL초간편암보험(갱신형)은 한 가지 고지항목만 충족하면 암 보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췄다. 특히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보장특약도 신규로 탑재했다. AIA생명은 이색 협업을 통해 간편심사보험 선택의 폭을 넓혔다. AIA생명의 최근 삼성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삼성카드 고객 전용 '(무)AIA 100세 든든 슈퍼암보험(갱신형)' 상품을 출시했다. 협약을 통해 AIA생명과 삼성카드는 보험 인수 심사(언더라이팅)를 위해 양사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심사 제도 'DDUW(Data Driven Underwriting)'를 확립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고객 개인별로 보험 가입에 필요한 고지 항목을 결정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 상품 트렌드가 기존의 종신보험이나 CI보험 같은 보장성보험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유병자보험 쪽으로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은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던 가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 요건을 개선한 만큼 유병자 고객의 수요도 높은 편"이라며 "그러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런 고객과 보험사들의 수요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21-06-13 10:09:1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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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상품 주문하면 로봇이 온다

GS리테일 직원이 GS25 로봇 배달 서비스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GS리테일 편의점 상품을 AI로봇이 배달하는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조짐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스마트폰으로 주문 받은 상품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이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지난 5월 역삼동 소재의 GS타워에 위치한 GS25 점포로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GS25 점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론칭한 이후 두 번째 사례로, GS25는 올해 고층 오피스 빌딩, 병원, 오피스텔 내 GS25 점포로 실내 로봇 배달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해 갈 계획이다. 로봇 배달 서비스는 서비스 도입 점포의 매출을 큰 폭 상승시키는 등 구체적 성과를 이끌어 내며 확산에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대 도입한 GS타워 내 GS25 점포의 경우 5월4일~6월12일(40일간)까지 로봇이 수행한 실내 배달 건수가 하루 평균 2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영 기간 동안 누적 880건을 기록한 로봇 배달 서비스 효과에 힘입어 해당 점포의 배달 서비스 매출은 직전 월 같은 기간 대비 50.1% 신장했다. 로봇 배달 서비스의 이용은 오전 10~11시, 오후 3시~4시에 각각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전 시간에는 ▲도시락 ▲빵 ▲샐러드 등 식사 대용 먹거리 주문이 주를 이룬 반면 오후 시간에는 ▲커피, ▲스낵, ▲젤리 등 식곤증 등을 해소하기 위한 간식류의 주문이 가장 많아 주문 베스트 상품의 종류는 시간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최송화 GS25 배달서비스 담당자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로봇이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자 큰 호응을 끌며 이용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편의점 로봇 배달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해 일상 속에서 로봇을 경험할 수 있는 신개념 쇼핑 환경을 고객께 제공해 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봇 배달 서비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주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객 주문이 완료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담고 고객 연락처와 목적지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자율 주행으로 배달을 시작하고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스스로 탑승 후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로봇은 고객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상품 도착을 안내하고 상품 수령 시 필요한 비밀번호를 문자로 발송한다. 고객은 로봇 모니터에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상품을 최종 수령하게 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6-13 10:07: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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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LG유플러스, 호실적+주주정책 주목

LG유플러스가 창사 이래 최초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중간 배당도 함께 실시하는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와 이사회의 논의를 거쳐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 입장에서 자사주 취득은 현금배당 증가 효과와 주당 가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탁월한 재무성과 등 자사의 내재가치에 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과 환원 정책의 다변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중간배당도 도입한다. 반기 실현이익에 대한 중간배당으로 주주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주가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간배당 결의는 서프라이즈"라며 "이번 LG유플러스의 자사주 매입이 단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중간 배당 규모가 주당 200원에 달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첫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만큼 일반적으로 9~10월 모일 예정이었던 배당투자 매수세가 이번에는 6월부터 모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와 동시에 외국인의 매수 강세와 자사주 매입 등이 진행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LG유플러스 전 거래일보다 100원(-0.63%) 하락한 1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6% 이상 상승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분석보고서(리포트)를 살펴보면 유안타증권이 2만2000원으로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책정했다. 한화투자증권·키움증권 2만1000원, 메리츠증권 2만원, 하나금융투자·현대차증권·SK증권·NH투자증권 1만8000원 등의 순이다. 모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올해 1분기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4168억원, 영업이익 275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주력 사업 부문인 무선사업이 매출 1조4971억원으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오는 2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무선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의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며 "통신 본업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진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밝혔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를 전망한다"며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 때문으로 점차 SKT 대비 상대적 저평가 논란이 거세질 것"이라고 했다.

2021-06-13 09:41:36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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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충북대와 지역 강소기업 적극 육성나서

충북대 산학협력단과 '강소연구개발특구 中企 육성 업무협약' 지난 11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강소연구개발특구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균형뉴딜 촉진 업무협약'에서 (왼쪽부터) 기보 이의장 충북지역본부장, 충북대학교 이영성 산학협력단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기보 기술보증기금이 충북 지역에서 기술 우수 기업 추가 육성을 위해 나섰다. 기보는 지난 11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에서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균형뉴딜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와 충북대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 소재 기술력 우수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소특구는 지역에 위치한 주요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특구를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로, 2018년 7월 도입 이후 전국적으로 12개 지역에 강소특구가 지정됐다.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구성한 충북 청주 강소특구는 기술핵심기관인 충북대를 중심으로 스마트IT 부품·시스템을 특화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산학협력단은 강소특구 소재 기업을 발굴해 기보에 추천하면 기보는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 등에 대한 기술평가와 우대보증을 지원하고 기술이전과 지식재산공제, 기술보호 등 비금융 지원을 통해 충북 청주 강소특구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R&D 특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두 기관은 강소특구 소재 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및 공동사업 수행 등 상호 교류를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술혁신 기반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보 이의장 충청지역본부장은 "기보는 우수한 기술평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소특구 소재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북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통한 지역균형 뉴딜 촉진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1-06-13 08:07:4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