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한난, 'EERS 사업 정부 목표' 초과 달성… 고객 난방비 30억원 절감 효과

'에너지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 사업 평가서 3년 연속 '우수 등급' 획득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도 EERS(Energy Efficiency Resource Standards, 에너지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 사업 평가'에서 계량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비계량 부문에서 3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EERS'는 에너지공급자의 효율향상 사업을 통해 고객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하는 제도로, 정부가 매년 한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달성도를 평가한다. 한난은 지난해 △차압유량 조절밸브 보수지원 △자동제어 절약모드 설치지원 △고욘설비 보온재 교체 등 고객의 효율적·경제적 난방 사용을 위한 총 7개 EERS사업을 시행했고, 이를 통헤 에너지 공급자 중 처음으로 정부가 설정한 절감 목표인 2만3975Gcal(기가칼로리)를 초과한 2만5184Gcal를 달성, 약 30억원 상당의 고객 난방비를 절감했다. 한난은 아울러 고객친화적 사업 진행을 위해 신청 절차 간소화, 지원금 상향, 지원 대상 확대, 찾아가는 홍보 1대 1 컨설팅 등을 시행했으며, 임대아파트를 사업대상자로 포함해 취약계층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는 등 평가에 포함되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난은 올해 이같은 '고객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을 고객이 쉽게 기억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명을 '부담부담↓ 따뜻↑, 한난 효율+'로 명명하고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청을 접수한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3년 연속 EERS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노후 지역난방 설비개선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가 에너지 이용 효율 제고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4-29 10:27:5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주성엔지니어링, 1분기 깜짝 실적에 기대감↑...주가 상승세

주성엔지니어링이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1.43%(500원) 오른 3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매출 1208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6%, 영업이익은 382.3% 급증했다. 이번 호실적은 반도체 사업부가 이끌었다.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부문 매출은 부진했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는 중국 고객사향 장비 수요가 급증했고, 국내 주요 고객사의 공정 전환 물량도 본격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추가 성장을 전망했다. 주요 국내외 팹 전환 물량이 순차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중국 고객사로부터의 신규 주문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전환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디스플레이·태양광 부진을 반도체 부문 호조가 충분히 보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4-29 10:25:54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거래소, 싱가포르·호주서 '파생상품 야간시장 설명회' 개최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국내 파생상품 최대 투자국인 싱가포르·호주 현지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국내 파생상품 거래의 약 35%, 외국인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투자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현지 투자자에게 야간거래 도입 취지와 제도를 설명하고, 거래참여 독려를 통해 야간시장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2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및 현지 브로커 등 약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거래소는 야간거래 제도 및 운영방안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중앙점검시스템(NSDS) 구축·운영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거래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그 간의 성과도 함께 공유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거래소의 야간거래 도입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며, 향후 시장운영의 유연성 제고, 상품 라인업 다양화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큰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30일 호주 시드니에서도 야간시장을 홍보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호주 행사에서는 코스피200옵션 등 옵션상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조성 전문기관의 참여가 활발한 특성에 맞춰서, 거래소 자체 야간거래를 통해 기존 연계 야간거래 대비 옵션상품 라인업이 확대되는 점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행사 환영사를 통해 "이번 거래소의 야간거래 도입은 한국 파생상품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장 조기 정착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야간거래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29 10:19:1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iM금융지주, 1분기 호실적에 52주 신고가

iM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iM금융지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7% 상승한 1만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전날 iM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보다 3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적자였던 iM증권이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iM금융 관계자는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은 기저효과에 의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긴 했지만 예상보다 1~2분기 빠르게 턴어라운드가 이뤄진 모습"이라며 "2024년 매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증권 자회사가 274억원 흑자전환했던 점도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지난해 주주환원율은 38%였지만 이는 순이익이 크게 감소해 높아진 결과로 주당 배당금이 감소하는 등 실질적으로 주주환원이 강화된 것은 아니었다"면서 "올해 배당금 증가 등으로 2023년 29% 대비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주주환원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29 09:58:0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한화오션, 산업은행 지분 매각 소식에 10%대 급락

한화오션이 한국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49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9700원(10.86%) 하락한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만5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한화오션의 주가 하락은 산업은행이 보유 중인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8211주) 중 약 4.3%(130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일부 지분을 우선 매각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소식으로 한화오션 주가에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지분 19.5%에 대한 매도 가능성이 상존하면서 주가에는 당분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 2000년 대우중공업(현 한화오션) 출자전환을 통해 지분을 확보했으며, 2022년 한화그룹에 경영권을 넘긴 이후에도 일부 지분을 보유해왔다. 조선업 호황에 따른 주가 급등을 계기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29 09:51:3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aT, 3년 연속 '공시 벌점 0'으로 우수공공기관 영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024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에서 3년 연속 무벌점 기록을 냈다. 29일 aT에 따르면 이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무이한 성적이다. 이에 기획재정부 주관 점검에서 '우수공시기관'에 선정됐다. 통합공시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ALIO)'을 통해 모든 공공기관이 주요 경영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기재부는 연 3회 통합공시를 점검해 불성실 공시할 경우 위반 유형에 따라 벌점을 부과한다. 3년 연속 무벌점을 달성한 기관은 '우수공시기관'으로 선정한다. aT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무벌점 공시를 이어 왔다. 2024년도 경영공시 의무 대상인 전체 310개 공공기관 중 14곳만이 선정된 우수공시기관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난 2022년 기재부가 선정 기준을 개편한 이래로 농식품부 산하기관 중 aT가 유일한 사례를 남겼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가점검 시스템 강화 ▲오류사례 학습을 통한 공시역량 내실화 ▲담당자 소통 확대를 통한 정확성 제고 등에 힘쓴 결과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공공기관의 투명경영에 대한 임직원 모두의 책임 의식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성실한 공시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29 09:43:5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코스닥 기업 탐방] 아이지넷, AI로 ‘보험의 미래’ 설계하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아이지넷. 얼핏 보면 여느 IT 기업과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서 다루는 데이터는 특별하다. 보험 상품 약관과 가입 정보, 고객의 건강 상태와 생애 주기 등 '사람과 삶'을 기록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더 나은 보험'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아이지넷은 단순한 보험 비교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의 미래를 다시 쓰겠다는 분명한 정체성과 지향점을 지닌 기업이다. 아이지넷은 '인슈어테크'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14년, 보험 산업의 비효율과 정보 비대칭 문제를 데이터로 풀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아이지넷은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고, 최근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보닥(Bodoc)'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보험 진단·추천 앱으로,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 누적 중개액 5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위 인슈어테크 앱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는 보닥을 통해 자신의 보험 가입 현황을 조회하고, 보장 과부족을 진단받을 수 있다. 필요한 상품을 AI가 추천해주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지넷이 보유한 보험 관련 데이터는 업계 최대 수준이다. 국내 보험사 전 상품과 약관 30만건, 누적 상담 데이터 37만건, 계약 데이터 4만5000건, 마이데이터 연동 29만건 등 방대한 정보를 학습한 AI 엔진은 개별 소비자의 니즈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보장 설계를 도출한다. 회사는 B2C 플랫폼뿐 아니라, B2B SaaS 솔루션도 적극적으로 제공 중이다. 보험사·증권사 등 주요 금융기관에 AI 보험 진단·추천 엔진을 공급하며, 자체 개발한 '플래너웹', '마이리얼플랜', '클락패스' 등 보험 분석 및 영업 지원 툴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클락패스'는 고객의 건강 및 유전자 정보를 보험 진단에 반영해 정확도를 끌어올린 B2B2C 맞춤형 솔루션이다. 기업 고객을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구조로 기술력과 확장성 면에서 모두 주목받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아이지넷은 국내를 넘어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인슈어테크 기업 '메디치(Medic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건강 관리, 보험금 청구, 보상 상담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보험을 넘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보험 분석이 단순한 계약 성사의 도구를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케어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셈이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보험 산업은 여전히 아날로그 중심이고, 고객은 복잡한 약관 앞에서 불안해한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간극을 줄이고,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가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이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아이지넷은 데이터와 기술을 무기로 보험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기업이다. '보험의 재발명'이라는 시대적 과제에서 아이지넷의 도전은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25-04-29 08:22:58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소형주 흥행에 대어급 IPO 출격 대기…공모주 시장 활기 되찾나

올해 초 부진했던 공모주(IPO) 시장이 2분기에 접어들며 소형주의 잇따른 흥행과 함께 대형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도 이어지면서 활력을 되찾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형 공모주들이 일반청약에서 각각 조(兆) 단위 증거금을 끌어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일반청약에서 1572.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3조34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고, 원일티엔아이도 1312.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증거금으로 약 2조6600억원을 끌어모았다.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소형주임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낸 사례로,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대어급 기업들의 수요예측 일정도 본격화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다음달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이달 30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6만5000원에서 8만9700원 사이로 제시됐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 내 중간 가격대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조1039억원에서 최대 5조66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청약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희망가는 1만1500~1만3500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브랜드 '달바'를 운영하는 달바글로벌 역시 수요예측에 나섰다. 다음달 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4500~6만63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6578억~800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신약 개발 기업 인투셀과 OLED 부품 제조업체 파인원이 5월 중 수요예측을 거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심사를 통과하거나 청구하는 기업 수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 대한조선, 한라캐스트, 에스엔시스, 이지스, 빅텍스, 아로마티카, 비츠로넥스텍,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9개사가 신규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수치로, 조선,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고르게 포진해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상장예비심사 승인 기업 비중이 높아지고, 신규 청구 기업도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청구 기업들의 업종이 다양하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모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모가격이 과거보다 보수적으로 산정되고 기업 가치 반영이 보다 정확해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증시가 뚜렷한 상승 전환을 이루기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며 "특히 미국의 관세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IPO 시장의 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9 08:22:11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 3.5대 1

경기도 내 주요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은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이 특별공급 청약에서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시하며, 경기권 기준으로는 준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제일풍경채 의왕고천 특공 접수 결과 301가구 모집에 총 1061건이 접수됐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약 3.5대 1이다. 유형별로는 생애최초가 4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혼부부가 379건으로 뒤를 이었다. 다자녀 가구는 140건, 노부모 부양 10건, 기타는 39건 접수됐다. 지역별로 보면 해당지역(의왕시)보다 '기타경기' 및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이 높았다. 특히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부문에서 외부 지역 청약자 비중이 높았다. 수도권 내에서도 의왕시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축 분양지로 인식된 결과로 풀이된다.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되는 총 900세대 규모 단지다. 이번 청약에서는 사전공급을 제외하고 301가구가 특공 물량으로 배정됐다. 분양가는 6억4000만~7억3000만원대로 인근 신축 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예정 노선(의왕시청역 예정)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인덕원역 환승 예정) 개발 계획이 반영돼 교통 호재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특공 청약 결과는 최근 경기권 분양시장의 흐름을 일부 반영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매·경매 물건이 증가하고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청약 경쟁 강도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청약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저녁에는 1순위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분상제 적용 단지인 만큼 가격 메리트로 실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기본 마감재 수준과 유상옵션 추가 비용 등이 실수요자의 청약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견본주택 방문 당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기본 제공되는 마감재 품질이 기대보다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상옵션 선택 없이는 견본주택과 같은 수준을 구현하기 어려운 점도 지적됐다. 방문객 이모(58·경기 의왕시)씨는 "유닛 내부를 보니 기본 사양에서 유상옵션을 거의 다 선택해야 견본주택처럼 꾸밀 수 있다"며 "옵션까지 포함하면 1억원 가까이 추가로 들어갈 것 같아 가격 메리트가 퇴색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비용 부담은 실수요자들에게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청약 결과는 5월 9일 당첨자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29 08:16:20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전기차, '배터리' 빌리는 시대"…보험업계 새 과제 부상

전기차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자동차보험 시장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고가인 전기차 배터리를 별도로 구독하거나 리스하는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Battery as a Service·BaaS)' 모델이 부상하면서 배터리 소유권 분리에 따른 보험 보상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BaaS는 고가인 전기차의 초기 구매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배터리 충전 시간 절감의 편의성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중국 NIO, CATL 등 글로벌 기업들은 BaaS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차량 제조기업 NIO는 올해 약 9000개의 배터리 교환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제조사 CATL도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전기차 모델을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공동 개발하고 올해까지 1000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배터리를 소유하지 않고 월 구독료를 내는 리스 형태가 먼저 자리 잡는 추세다. 지난 2023년 8월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을 통해 배터리 식별번호 기재 등 법적 기반이 마련됐고 현대 및 기아차를 중심으로 구독 배터리 도입을 위한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문제는 BaaS 도입에 따른 차량가액과 손해 발생 시 책임 소재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를 구독하는 경우 배터리 소유권, 차량가액, 보상담보 등에 따라 보상 절차나 보상액이 달라질 수 있다. 차량 전손 처리 시 배터리가 차주 소유가 아니라면 보상해야 할 배터리 가액 산정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자동차보험 약관은 '차량 소유자'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구독 상태인 배터리를 실제로 소유한 업체와의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 또한 사고로 인한 손상인지 노화로 인한 마모인지 판단해 줄 공식 기관이 국내에는 아직 미비하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구독 배터리 차량가액은 배터리 소유를 분리한 경우 소유차량의 일반 가액보다 낮아지지만 배터리 가액을 임대계약 수준으로 고정할 경우 장기적인 차량가액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며 "구독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소유권, 배터리 가액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 가입 시 이를 보험사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BaaS 관련 주요 쟁점을 점검하고 보험료 산출 기준 및 자동차보험 약관 등의 변경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보험사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위험 측정과 담보 전략 마련에 나서고 배터리 수리나 폐배터리 처리 비용을 둘러싼 분쟁이 생기지 않도록 구독업체 간 명확한 절차 정립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보험연구원은 "보험사와 배터리 구독 회사 간에는 사고로 인한 배터리 손상 시 폐배터리 소유권 처리 책임 및 권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 가입자의 사고 시 배터리 교체와 관련해 배터리 구독 회사가 과도한 교체 비용을 요구하지 않도록 수리 및 교체 비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로 인한 배터리 손상인지 마모로 인한 배터리 손상인지에 따라 배터리 수리나 교체 비용에 대한 보상 주체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규명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29 07:58:44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