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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상반기 순익 1547억원…전년比 5.6% ↓

NH농협생명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5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보험금 지급 확대와 준비금 적립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92억원(5.6%) 줄었지만 보장성 보험 성장과 투자손익 개선으로 실적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보험 본업 성과는 두드러졌다. 보장성 월납환산보험료는 800억원으로 전년동기(594억원) 대비 206억원(34.7%) 증가했다. 보장성 계속보험료도 1조76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조4221억원)보다 3428억원(24.1%) 늘어났다. 이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마케팅 역량 집중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급여력비율(K-ICS 기준)은 2025년 2분기 잠정치 기준 258%(경과조치 전)·430%(경과조치 후)로 전분기(253.9%·431.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신계약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30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전체 CSM은 4조6650억원으로 연초(4조5631억원)보다 1019억원 증가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순익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실손, 정책보험금 등 보험금 증가에 따른 보험금예실차 감소 및 IBNR 적립액 증가의 영향"이라며 "전략적 채권 교체매매, 주식시장 적기 대응 등으로 투자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31 17:16: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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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1조6287억…전년比 6.6% ↓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628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6%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줄었지만 자본시장 회복에 따른 수수료와 운용수익 등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반적인 실적을 지탱했다. NH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15억원(5.3%) 감소한 4조97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수료이익(9822억원, +11.3%)과 유가증권·파생상품 운용이익(1조1318억원, +44.5%) 등 비이자이익이 1조3296억원으로 2175억원(19.6%)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이 1조1879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70%가량을 차지했다. NH투자증권 4650억원, NH농협생명 1547억원, NH농협손해보험 87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중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는 전년보다 순이익이 줄었다. 특히 보험 부문은 산불 등 대형사고 여파로 실적이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전년말 0.52%에서 2분기 0.65%로 상승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7.98%에서 10.35%로 2분기 연속 상승했다. 비록 작년 상반기(ROE 11.57%)보다는 낮지만 올해 들어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자산건전성도 눈에 띄게 나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개선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80.8%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이다. 2분기까지 누적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312억원으로 자산 증가를 감안하면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총자산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591조9000억원에 달했다. 대출채권은 361조8000억원, 예수금은 35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차원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37%로 전년말(12.1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사회적 책임 이행 부문에서도 NH농협금융은 상반기 중 농업지원사업비로 3251억원을 지출했다. 취약계층 등을 위한 사회공헌금액은 1360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금융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견조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농업·농촌 지원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31 17:14:5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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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한미 무역협상 타결....관세 25%→15% 인하

한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 협상이 31일 타결되면서 미국이 한국에 예고했던 25% 관세가 15%로 낮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등에도 동일한 수준의 관세가 적용된다. 이번 합의는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1,00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수입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한국 협상단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핵심 수출 산업인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15%로 낮아지면서 한국 제조업 전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이 내건 대표적 조건은 조선업 중심의 대미 투자다. 총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협력펀드를 통해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조선기자재 등 조선업 전반에 투자된다. 이는 양국 조선업 생태계 강화와 국내 관련 산업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또한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원전 등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략 산업군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은 1,00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에너지 제품을 미국에서 수입하기로 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했다. 식량안보와 관련해 논란이 컸던 쌀과 소고기 시장 개방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측은 기존 시장 접근 수준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민감 품목에 대한 국내 농축산업 보호 기조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관세 인하가 수출 경쟁력 유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투자 계획이 실현되면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사업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7-31 17:09:58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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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트럼프 "한국 3500억 달러 투자"… 수익 90%는 미국 몫?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한국 협상단과 회동한 뒤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0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향후 2주 내 이재명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 시 추가 투자 계획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발표 직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3500억 달러 투자 수익의 90%는 미국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른바 '90:10 수익배분 구조'를 언급했다. 이는 최근 일본이 미국에 55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약속했을 때와 유사한 표현이다. 다만 일본 사례는 트럼프 본인이 직접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발표 주체가 다르다. 한국 정부는 90% 수익 귀속에 대해 공식적으로 합의한 바 없으며 관련 내용도 문서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측도 이 '90% 수익' 발언의 의미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우리 측은 해당 수익이 미국 내에서 재투자되거나 일정 기간 유보되는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아직 투자펀드의 구조, 참여 투자자, 수익 배분 방식이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적 해석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사업을 추천하고 구매를 보증하는 구조라면 이익이 외부로 빠져나가기보다는 미국 내에 머무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정상적인 국가 간 협의에서 수익의 90%를 일방적으로 가져가는 구조는 성립하기 어렵다"며, 미국 측과도 그러한 전제는 공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결국 실제 수익 배분 구조는 향후 사업 설계 및 이행 협의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2025-07-31 17:02:3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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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2022년 수준 되돌린다...중산층·서민 소득세 부담 경감

법인세수 비중을 다시 늘리고 중산층·서민의 소득세 부담은 덜어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러한 세법 개정안의 발효 시 법인세수가 향후 2년간 약 4조5000억 원 증가한다. 이에 반해 소득세수는 2000억 원가량 줄어든다. 또 주식 매매에 따른 증권거래세율이 높아지는 데 반해, 대주주 기준은 부유금액 기준으로 더 낮아진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법인세율을 지난 2022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내놨다. 과세표준(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금액)으로 3000억 원 이상은 2022년 수준인 25% 적용을 추진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개년 동안은 24%였다. 이어 200억 원 이상~3000억 원 미만은 22%로, 2억 원~200억 원은 20%로, 2억 원 미만은 10%로 환원한다. 지난 3년간 각각 21%, 19%, 9%를 적용받아 왔다. 반면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세 부담은 경감하기로 했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기본 한도를 자녀당 50만 원(최대 100만 원) 상향한다. 다만, 연간 총급여가 7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엔 자녀당 25만 원(최대 50만 원) 상향이다. 또 자녀 수에 따라 보육수당 바과세 한도가 늘어난다. 월 20만 원인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를 자녀 1인당 월 2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개편안에 담겼다. 교육비 부담도 완화된다.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초등학교 1~2학년(만 9세 미만)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도 포함한다. 아울러 대학생 자녀의 아르바이트 소득으로 인해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도록 자녀의 소득요건을 폐지한다. 주거비 부담의 완화도 담겼다. 근무 목적으로 주거를 달리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각각 월세 세액공제를 허용한다. 부부합산으로 연 1000만 원 한도다. 그간 세대주 1인만 공제가 가능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소득공제 및 이자소득에 대한 적용기한을 3년 연장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도 늘린다. 경영 악화로 인한 노란우산공제를 해지할 시 세부담을 완화한다. 현행 기준 수입금액이 직전 3년 평균대비 '50% 이상 감소'가 '20% 이상 감소'로 개정을 추진한다. 주식 양도 시에 붙는 증권거래세율을 2023년 수준으로 복구한다. 코스피가 0.05%, 코스닥이 0.2%로 오른다. 코스피의 경우 2024년 0,03%, 2025년 0%를 적용받았다. 코스닥은 각각 0.18%, 0.15%였다. 또 주식 대주주의 기준을 현행 종목당 보유금액 기준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되돌린다. 이를 통해 법인세수가 2026년에 전년대비 2227억 원, 2027년에는 4조3588억 원 늘어날 것으로 기재부는 추산했다. 반면 소득세수는 2년간 2296억 원 줄어들 것으로 봤다. 정부 관계자는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8월2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3일 이전에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31 17:00:1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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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상북도-iM뱅크,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업무협약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30일 경상북도, iM뱅크와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체계적으로 협업해 경북도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체육·문화시설 등 생활SOC 확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인프라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다. 지역균형발전 및 인구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정책적 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는 민간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보증을 제공한다. 사업성 분석, 리스크 관리 방안 등 전문 컨설팅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iM뱅크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맞춤형 금융지원을 담당한다. 신보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성에 기반한 최적의 금융 구조를 설계하고 지역 인프라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영우 신용보증기금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역지자체와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함께 지역 인프라 활성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구축됐다"라며 "신보는 지역맞춤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지역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31 16:19:2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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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2025 블루리본 컨설턴트 '1814명 선정

손해보험협회는 2025 블루리본 컨설턴트 총 1814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블루리본 컨설턴트는 보험상품 완전판매 문화정착과 손해보험모집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손해보험 최고의 모집인을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중으로 올해 15번째 인증을 실시했다. 이번에 선정된 블루리본 컨설턴트 인원은 총 1814명으로 전체 손해보험 전속 모집인(13만2410명)의 약 1.4% 차지한다. 연령대별로 50대가 789명(43.5%)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연소 인증자는 32세 남성, 최고령 인증자는 78세 남성으로 지금까지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9번 선정된 이력을 보유했다. 선정 횟수별로는 누계 2회 선정이 243명(13.4%)으로 가장 많았다. 최고 15회 선정은 1명(0.1%)을 기록했다. 보험모집 경력기간별로는 20년 이상 30년 미만 경력자가 859명(47.4%)에 달했다. 30년 이상 경력자도 665명(36.7%) 차지했다. 손보협회는 "블루리본 컨설턴트 에게 새로운 엠블럼으로 제작된 상패와 배지 등 기념품을 제공해 자긍심 고취 및 영업현장 활용을 지원할 것"이라며 "인지도 제고 및 보험영업 연계성 강화를 위해 지면 광고 등 언론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7-31 16:18:2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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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 할인에 미국에 수백조 지불 의무..."비관세장벽 추후 논의"

관세 10%포인트(p) 할인 받는 데 수백조 원이 들게 됐다. 30일(미동부시간) 한미 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지난 4월 제시된 25%가 아닌 15%를 미국시장에 수출 시 물면 된다. 그 대가로 3500억 달러(486조 원)를 현지에 투자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미국 펀드에 대한 금융투자가 골자다. 투자 합의금의 40%가 넘는 1500억 달러는 조선업 부문에,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원전·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에 투입된다. 이는 우리 정부가 미국 조선산업의 부흥을 그간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내건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우리는 1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국내에 들여와야 한다. 또 미국산 자동차·트럭에 대한 100% 개방이 합의됐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은 한국산에 관세 15%를 매기게 되지만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은 0%의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게다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관세 2.5%)에 비해 가격경쟁력 우위를 보여 왔는데, 이제 동일한 15%의 선상에서 겨루게 됐다. 미국은 농축산물 시장의 개방도 거세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 없고 합의된 바 없다"며 일축했다. 특히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은 없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타결 직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업 투자'에 대해 상호호혜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30일 대표단을 이끌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했다. 구 부총리는 "이게 한국에도 굉장히 좋아 보인다. 미국에도 굉장히 좋은 아이템(사안)"이라며 "조선업에 대한 중국의 추격이 급속한 상황에서 미국하고 동맹함으로써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야가 한국이 협상을 빨리 종결하게 했다. 다른 나라보다 내용적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게 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며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추진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원자력 등에 대한 2000억 달러 규모 투자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소소셜에서 언급한 3500억 달러는 조선업(1500억)과 경제안보 분야 금융지원(2000억)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에너지 분야에 "향후 4년간 LNG 구매를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이 협의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향후 양자 간에 비관세장벽 관련 협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검역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기준 동등성 인정의 상한 폐지, 기술협력 등을 포함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현지시간 30일) 큰 틀에서의 합의는 마쳤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미국 측과의 추가 협의를 통해 채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은 미국시장에 5500억 달러(우리 돈 750조 원)를 투자하는 데 합의했다. 유럽연합(EU)는 6000억 달러(830조 원)이다. 국내총생산(GDP) 비교에서 한국은 일본의 5분의 2 수준이다. EU 회원 수는 27개국이고, 국가당 평균 222억 달러(30조 원)을 내면 된다. 구 부총리와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나는 일반적으로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급이 아니면 다른 나라 협상단과 직접 마주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경우, 사실 각료급인데 특별히 직접 협상했다는 건 한국을 굉장히 존경하고 한국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걸 방증한다'라고 트럼프가 말했다는 것이다. 구 부총리는 "처음에는 이게 진짜 오늘 이렇게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뤄질지 알 수 없었다"며 "회담 과정에서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했고 트럼프가 물으면 다른 장관들이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일본 측 각료들과도 백악관에서 만나 협상을 매듭지은 바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에 대한 양국 간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총리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비관세장벽에 대해 "앞으로도 여러 가지 새로운 혹은 다른 형태의 관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비관세장벽에 대한 압박이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성과로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는데 안심할 게 아닌 것 같다"고 했다.

2025-07-31 16:14: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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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식품산업 분류체계에 '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 등 신규 포함

정부가 농업 분야의 융복합 산업 확산 흐름을 반영해, 농축산식품 산업 분류체계를 5년 만에 대폭 손질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은 31일 스마트팜, 영농형 태양광, 반려동물 산업, 그린바이오 등이 통계상 산업분류에 정식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2020년 도입된 특수분류 이후 5년 만의 전면 개정이다. 그동안 농축산식품 산업은 작물 재배, 축산, 식품제조, 음식점업 등에 한정된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항목으로 산업 구조를 파악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농업, 식품 유통 플랫폼, 바이오 연료 등 융복합 산업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통계 및 정책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정부는 농축산식품의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산업분류 체계를 새롭게 정비했다. 우선 스마트팜 기기·로봇·무인항공기 제조, 온실 및 수직농장 관련 기자재, 식품용 미생물, 동식물 유래 바이오플라스틱 제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신성장 산업이 분류체계에 신설됐다. 반려동물 장묘, 보호, 용품 산업도 독립 코드로 추가됐다. 아울러 영농형 태양광, 치유농업, 농업 인력 중개, 폐비닐 수거 등 환경 및 돌봄 중심의 농업 정책을 반영한 업종도 새롭게 분류됐다. 기존에 실질적인 산업활동임에도 누락돼 온 온라인 농축산물 유통 전문업체, 농식품 물류기기 임대업,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및 처리업 등도 이번 개정에 포함됐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7월 개정된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에 맞춰 정비했다. 이에 따라 향후 관련 통계 간 비교 가능성이 높아지고, 정책 효과 분석과 산업 규모 측정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주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개정은 농축산식품산업과 신산업을 포함한 전체 산업 생태계의 흐름을 통계로 파악하고,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7-31 16:14:1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