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3개월 남짓...금융투자업계 이목 집중

차기(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현재 두명이지만, 잠룡들까지 포함하면 10여명이 잠재 후보다.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투표권을 쥔 금융투자 업계의 관심이나 기대감은 예전보다 큰 편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이 대표는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으로 여러 금융사에서 최고경영자(CEO) 생활을 했다. 행정고시(32회)에 합격한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에서 일하다가 GE에너지코리아를 거쳐 메릴린치증권,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금융투자협회 비상근 부회장과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등의 경험을 토대로 금융 당국과 매끄러운 소통을 책임지고 자본시장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소신으로 주목받는다.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도 지난 5일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황 사장은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8년째 한 곳에서 일한 정통 '증권맨'이다. 자산운용, 법인사업, 투자은행(IB), 경영총괄 등 분야를 두루 거쳐 각자 대표로 승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2월 말 임기가 끝나는 서유석 현 금투협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지도 선거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회원사 사이에서는 '화합형 리더'라는 중평을 받고 있다. 다만 금투협에서 지금껏 회장 연임 사례는 없다. 이외에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 김신 전 SK증권 부회장, 장석훈 전 삼성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증권업계에서는 금투협 선거에서 가장 표결 영향력이 큰 '빅3'는 미래에셋그룹과 한투그룹, NH농협금융지주가 꼽히는데, 현 서유석 회장이 미래에셋 출신(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인 만큼 이번엔 한투와 NH 측이 회장을 배출하고 싶어 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정영채 고문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은 태풍의 핵으로 주목받는다. 유 부회장은 증권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아 온 인물이다. 1998년 옛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발을 디딘 유 부회장은 대우증권 런던법인 재직 시절 한국 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로 불리기도 했다. 2007년 47세의 나이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가 됐다. 이후 한국투자증권을 업계 최고의 반열에 올려놨고, 2018년 정일문 부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정 고문은 대우증권에서 증권업의 첫발을 뗀 뒤 2005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사업부 담담 임원을 13년간 역임했다. 당시 인수금융(IB) 리그테이블 선두를 놓치지 않았고 IB와 인수·합병(M&A) 사업을 개척하는 등 증권업계의 IB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대표적 인물로 통한다. 2018년 3월 22일 NH투자증권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탁월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매년 경신하며 3연임 CEO로 남았다. 다만, 정 고문이 올해 2월 메리츠증권의 IB 담당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만큼, 단기간에 지금 자리를 포기하고 회장 '출사표'를 쓰긴 어렵다는 얘기도 있다. 금투협은 올해 11월 후보추천위원회(후추회)를 구성하고 선거 일정을 발표한다. 후추회가 최종후보를 확정하면 올해 12월 중반께 임시 총회가 열려 투표가 진행될 전망이다.

2025-09-07 08:38:46 최건우 기자
기사사진
신한투자증권, '신용이자 연 3.6% 이벤트' 실시...최대 250만원 이자지원금

신한투자증권이 고객들의 신용거래 부담을 덜기 위해 고정 신용이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신용이자 연 3.6%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신용이자 연 3.6% 이벤트는 신용서비스 미이용 고객 및 기존 등록 고객 중 지난 3월 1일 이후 신용 무거래 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신청 고객은 신청일 기준으로 신청 후 90일 간 이자율 연 3.6%가 고정 적용된다. 신청 후 신규 매수 건에 적용되며 이벤트 적용기간 종료 후에는 별도의 통보 없이 정상 이자율을 산정해 이자가 부과된다. 또한 이벤트 신청 계좌로 신용 거래하고 국내주식 거래까지 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250만원의 이자지원금이 제공된다. ▲신용 잔고 1000만원 이상과 국내주식 거래 2000만원 이상 충족 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이자 지원금 5만원 ▲신용 잔고 1억원 이상과 국내주식 거래 2억원 이상 충족 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50만원 ▲신용 잔고 5억원 이상과 국내주식 거래 10억원 이상 충족 시 추첨을 통해 4명에게 25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 누리집,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인 신한 알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 SOL증권에서 신청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상환능력에 비해 대출금이 과도할 경우 개인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금융거래와 관련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9-07 08:13:52 최건우 기자
기사사진
신한자산운용, 'SOL 중단기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 순자산 3000억 넘어서

신한자산운용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운용 규모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중단기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2000억원을 넘어선지 약 한 달만에 1000억원의 자금이 추가 유입됐다. 최근 단기금리 하락 국면에도 시중 단기금융상품 대비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와 은행 고객의 유입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고 미국 증시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단기자금이 '파킹형 ETF'로 몰리고 있는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연환산 4.04%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SOL 중단기회사채(A-이상)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년 이내의 회사채 및 기타 금융채 등 크레딧 채권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1년 6개월 내외의 듀레이션 관리를 통해 금리변동에 따른 자본차익 극대화로 시중금리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단기자금 파킹형 ETF다. 허익서 신한자산운용 채권ETF운용팀장은 "해당 상품은 크레딧 리서치팀과 협업해 저평가 우량 채권을 발굴해 안정적이면서도 시중 단기 상품 대비 높은 성과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05 16:42:14 최건우 기자
기사사진
거래소, 'AI 테마지수' 3종 발표..."적시에 투자 기회 제공할 것"

한국거래소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 수요를 반영한 신규 AI 테마지수 3종을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KRX 소버린 AI 지수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 ▲KRX AI 반도체 지수 등이다. 이번에 개발된 지수는 AI 생태계와 직결된 핵심 분야를 대상으로 구성됐으며, 키워드 기반 분석을 통해 각 AI 테마와 관련도가 높은 기업들을 지수에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Akros technologies)과의 협업을 통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키워드 분석 방식으로 개발됐다. 먼저 KRX 소버린 AI 지수는 'AI 인프라', 'AI 소프트웨어', 'AI 반도체', 'AI 에너지' 등 AI 생태계의 주요 분야별 관련 종목 27개로 구성됐다.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4개 영역을 균형있게 반영해 관련 산업의 성장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소버린 AI 지수는 약 222.5%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160.7%포인트 초과수익을 시현했다. 다음으로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는 AI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전력망 분야'(변압기·케이블 등)와 '전력 인프라 분야'(에너지저장장치·원자력·발전소 등) 관련 종목 15개로 구성했다. 같은 기간 AI 전력인프라 지수는 약 641.1%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579.3%포인트 초과수익을 냈다. 마지막으로 KRX AI 반도체 지수는 AI 학습·추론 및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산업과 밀접히 연계된 반도체 밸류체인 종목 20개로 구성한다. 해당 지수 역시 동일 기간 동안 약 290.3%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228.5%포인트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거래소는 "이번 신규지수 3종은 거래소가 최신 시장 트렌드 및 투자자 니즈에 부응하기 위하여 국내 지수사업자와 협업해 지수를 공동 개발한 최초 사례"라며 "향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AI 산업 핵심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기술을 접목한 이번 방법론 고도화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산업구조의 변화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새로운 컨셉의 테마지수를 적시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5 16:04:0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삼일PwC, 아시아·미주 20개국 리더 서울 집결…글로벌 전략 논의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일PwC가 아시아·미주 지역 PwC 리더들과 서울에서 머리를 맞댔다. 공급망 재편, 지정학 리스크, M&A 동향을 주제로 논의하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전략을 구체화했다. 삼일PwC는 지난 3~4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아시아·태평양·미주지역(Asia Pacific & Americas, APA) 고객 및 마켓팀 전략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미주 지역 20개국서 모인 30여 명의 고객 및 마켓 부문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PwC 글로벌 네트워크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하고 글로벌 차원의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삼일PwC의 스티븐 강 부대표가 PwC APA 고객 및 마켓 부문 리더로 임명되면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회의에서는 한국의 대표 수출 산업인 자동차 및 반도체 부문에 대한 발표와 참가자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전용욱 삼일PwC 파트너와 다니엘 퍼티그 파트너, 범용균 PwC글로벌 반도체 부문 리더(파트너)가 각각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발표를 맡아 북미,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동향, 미국 및 유럽 지역 시장 현황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PwC미국의 크레이그 스텐버그(Craig Stranberg) 지정학 전략 분석팀 선임이사는 "글로벌 지정학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지정학적 또는 경제적으로 가장 낙관적인 지역"이라며, "이 지역은 지속적인 성장과 기회가 존재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티센(Mike Theissen) PwC미국 고객 및 마켓 총괄 책임자도 "혼란 속에서도 글로벌 비즈니스는 새로운 기회를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PwC는 이를 포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강 PwC APA 고객 및 마켓 부문 리더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리더들에게 한국 산업의 현황을 알리고, 고객에게 더 가치있는 서비스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삼일PwC는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전략적 솔루션을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5 15:05:4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금융당국, 가상자산 대여 ‘시총 20위 이내’만…레버리지·금전성 대여 전면 금지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여 서비스 경쟁 과열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제공하는 대여 서비스가 앞으로는 '시가총액 20위 이내 코인'으로만 제한된다. 이번 조치는 레버리지 대여 제한, 대여 가능 자산 범위 축소, 공시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다. 최근 일부 거래소들이 '렌딩 플러스', '코인빌리기' 등 이름으로 가상자산 대여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담보자산을 초과하는 레버리지형 대여 서비스까지 등장하자 투자자 손실 위험이 커졌고, 금융당국은 지난달 18일 행정지도를 통해 서비스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부터 9월 2일까지 금감원이 현장 점검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이 확산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이런 과열 양상을 진정시키고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부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자율규제 형태로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용자 보호 장치와 시장 안정 조치를 포함한 지침을 확정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서비스 범위를 명확히 한 점이다. 담보가치를 초과해 가상자산을 빌려주는 레버리지형 서비스와 원화 상환 방식의 금전성 대여는 금지된다. 또한 거래소가 자체 자산을 활용해야 하며, 제3자와의 협력·위탁을 통한 간접 대여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용자 보호 장치도 강화된다. 신규 이용자는 DAXA가 주관하는 온라인 교육과 적격성 테스트를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개인별 대여 한도는 최대 3000만원~70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설정된다. 대여 중 강제청산 가능성이 발생할 경우 사전 고지 의무가 부과되며, 이용자가 담보를 추가 제공할 경우 한도 내에서 이를 인정한다. 수수료는 연 20% 이내로 제한되고, 종목별 대여 현황(실시간)과 강제청산 현황(월 단위) 등 주요 정보는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된다. 시장 안정 차원에서는 시가총액 20위 이내 또는 3개 이상 원화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만 대여 대상으로 한정됐다. 이상거래 의심 종목이나 거래유의 종목은 담보 활용이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가이드라인 시행 경과를 지켜본 뒤 법제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5 14:18:5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팔란티어·피그마·오라클 총집합…미래에셋, ‘AI 소프트웨어 ETF’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대표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AI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성장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5일 미래에셋운용은 유튜브 라이브 웹세미나를 열고 오는 9일 'TIGER 미국AI소프트웨어TOP4Plus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소프트웨어 기업 1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팔란티어(25%)를 비롯해 오라클·피그마·앱플로빈을 각각 약 15%씩 담아 상위 4개 기업에만 70%를 집중했다. 김남호 미래에셋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AI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팔란티어와 오라클, 피그마·앱플로빈 같은 혁신 기업을 묶어 글로벌 AI 성장 사이클의 수혜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둔화되는 사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레세덴스 리서치는 미국 AI 소프트웨어 시장이 2024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올해 순매수 결제금액 기준으로 팔란티어는 상위 10위권에, 피그마는 13위, 오라클은 17위, 앱플로빈은 26위에 올랐다. 김 본부장은 "AI 사이클은 이제 3~4년 차에 불과하다"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산업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은 2021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2024년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에 이어 AI 밸류체인 투자 라인업을 소프트웨어로 확장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국내 상장 패시브 ETF 중 최초로 피그마를 편입했고, 사이버보안 기업을 제외해 '순수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라는 차별화도 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산업은 성장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5 13:53:1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주병기 “혁신기업 키우고 불공정 기업 엄단”…체납엔 “국민께 송구”

국회 정무위 청문회…온플법은 통상마찰 우려로 유보 입장, "갑을관계 개선은 추진"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혁신 기업은 키우되, 불공정한 사익편취와 경제력 남용은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세금·과태료 체납 논란에는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한홍 정무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청문회에서 주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기업집단의 경제력 집중과 대·중소기업 간 불균형으로 구조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기술 탈취 등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대기업의 사익편취·부당지원 같은 나쁜 인센티브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의원 질의응답에서는 플랫폼 규제, 글로벌 빅테크의 시장 지배 문제가 최대 쟁점이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플랫폼 독과점을 사전 지정제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 후보자는 "미국 등 주요국이 사전규제에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에서 지금으로선 과감히 온플법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갑을 관계 문제는 플랫폼 경제로 확산되는 한국 경제의 고질적 과제"라며 "국회와 소통해 법안 개선까지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명 전에는 온플법 강행을 외치다가 지명 후에는 후퇴했다"며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를 막을 복안이 있느냐"고 추궁했고, 주 후보자는 "현재 입장은 후자"라고 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글이 국내 게임사에 자금을 제공하고, 자사 외 플랫폼 출시를 막은 사건이 미국에서 문제 됐다"며 "해외 빅테크의 집요한 시장 착취를 공정위가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후보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반독점 규제 도입이 늦었다. 3년 전만 도입됐다면 지금보다 통상 부담이 덜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빅테크는 다양한 방식으로 착취를 이어가고 있어, 국제적 공통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 흉기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가맹점주 협상력이 강화됐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가맹점주가 본사와 균형 있는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회와 협력해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륜당·명륜진사갈비 같은 사례에서 창업 시 고금리 대출 등 문제도 있다"고 지적하자 "취임하면 약관 문제까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세금·과태료 체납 문제에 대해선 야당 공세가 집중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동차 압류만 14차례, 아파트 재산세 체납까지 있었다"며 "국민이 용납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주 후보자는 "납세 의무를 의도적으로 회피한 적은 없지만,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지연 납부가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 "공정의 정의를 말하면서 납세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고, 주 후보자는 "직장과 거주지가 달라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해명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공정위의 긴급 점검을 질의했고, 김남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 수수료가 40%까지 오르는데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의의결 제도 운영을 언급하며 "작은 사건 신속 처리에는 필요하지만 대형 사업자 사건에는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하자 주 후보자는 "동의한다. 취임 후 살피겠다"고 했다.

2025-09-05 13:22:0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