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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官治)무풍' 외국계은행…은행장 연임 잇단 성공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외국계 은행 행장들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달 9월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유명순 현 한국씨티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한데 이어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13일 박종복 현 SC제일은행장을 차기 행장으로 단독 추천했다. 31일 이사회를 통해 4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경영승계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금융권의 현 체제에 대해 견제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차기 회장 최종 면접을 앞두고 물러나며 용퇴를 결정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역시 지난 1월 차기회장 입후보를 포기하고 물러났다.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또한 지난 8월 현재 임기가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지난해 말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취임했고,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취임했다. 반면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은 '관치'에서 자유로운 모습이다.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장기집권에 부정적인 금융당국의 압박에 연임을 포기하며 물러났지만, 외국계 은행들은 박종복 현 SC제일은행장이 4번째 임기를, 유명순 현 한국씨티은행장이 3번째 임기를 확정지으며 금융당국의 영향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초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배당을 높이면 어려운 시기에 저신용자에 대한 공여가 불가능해진다'며 배당을 낮출 것을 요구하는 금융당국의 직접적인 메시지에도 당초 예정대로 배당을 진행하기도 했다. 외국계 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시중은행과 다른 지배구조를 통해 가능하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4대 금융지주는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KB 8.22%, 신한 7.51%, 하나 8.06%, 우리 6.36%)로 경영에 참여해 금융당국의 압박을 피하기 어렵지만, 외국계 은행은 외국 소재 모회사가 배타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압박에서 자유롭다는 것. 한국씨티은행은 미국 씨티그룹이 99.98%의 주식을, SC제일은행은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그룹이 100%의 주식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 방침 결정 및 인사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30일 "외국계 은행도 한국 내에서 은행 영업을 이어가는 이상 정부와 금융당국의 정책 결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차기 CEO 결정 등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어디까지나 그룹 이사회에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0-30 08:28: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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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연체율 일제히 증가…리스크 관리 '경고음'

올 상반기까지 최대 실적을 올린 4대 금융지주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경기부진이 지속되며, 가계·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금융그룹의 실적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4조4222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순이익도 13조6049억원으로 같은 기간 1.9% 줄었다. 금융그룹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9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1조1921억원으로 같은 기간 4323억원 감소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순이익도 9570억원, 8994억원으로 각각 1683억원, 4억원 줄었다. ◆ 경기부진에 연체율↑…순이익 감소 금융그룹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는 배경에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KB금융의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3분기 7313억원에서 1조6979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신한금융도 같은 기간 8521억원에서 1조4773억원으로 73%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가계와 기업대출을 한 뒤 입을 수 있는 손실을 평가한 금액으로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해 미리 쌓아 두는 돈이다. 문제는 경기상황 부진으로 연체율이 늘어나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 현재 주 계열사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3분기 평균 연체율은 0.28%로 지난해 말 0.19%와 비교해 0.9%포인트(p) 올랐다.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정부지원 종료와 경기부진이 겹치며 가계·기업대출 부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이태경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부도손실률(LGD)에 따라 은행은 296억원, 자회사들은 소액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며 "4분기 담보대출에 대한 LGD 충당금은 부동산PF 등에 대한 부실에 대비해 1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한금융의 부동산금융은 9조1000억원으로 부동산PF이 7조2750억원, 브릿지론이 1조8540억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3개월만에 0.13%p 상승했다. 박장근 우리금융 리스크관리그룹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고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부동산 PF, 관계차주 등 일부 고위험 부실이 다른부실로 전이되지 않도록 잠재부실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당국,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이에 따라 금융당국도 내년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 시행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은 은행의 예상되는 손실에 비해 대손준비금과 대손충당금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경우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은행에 추가적립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자율적인 협조를 통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했지만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예상손실에 비춰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추가적립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며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작업을 통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내년까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그룹 내부에서도 보수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을 것이고, 여기에 당국의 '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까지 도입되면 순이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고금리 시국에 대손충당금 책정을 놓고 금융지주들의 고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30 06:00:1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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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고 '쉬었다'...30대가 20대보다 더 많이 증가

별다른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30대 인구가 최근 크게 증가했다. 이 같은 '일 안 하고 쉬었음' 인구는 20대 연령층에서 이미 지속적으로 늘어난 바 있다. 노동 참여가 한창 활발해야 할 30대가 최근 이 흐름에 가세했다. 게다가 올해 3분기엔 20대보다 더 많이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란 취업할 능력이 있음에도 그냥 직장 등을 다니지 않고 쉰 사람의 수를 뜻한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30~39세 중 올해 3분기에 '쉬었음 인구'는 27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분기(24만9000명)에 비해 2만8000명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 쉬었음 인구 증가분은 1만9000명(35만2000명→37만1000명)을 기록했다. 30대가 20대보다 증가분이 9000명 더 많은 데다 증가폭 역시 11.2%(30대)로 20대의 5.4%를 크게 웃돌았다. 20~29세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계속 늘고 있다. 20대는 '쉬었음'과는 별도로 일자리 수 자체가 일년 남짓 줄어든 바 있다. 30대는 1분기만 해도 쉬었음 인구가 27만9000명(2022년 1분기)에서 27만7000명(2023년 1분기)으로 감소(-2000명)했었다. 이후 2분기에 증가(+3000명)로 돌아선 뒤 3분기에 가파른 증가세(+2만8000명)를 나타낸 것이다. 한편 40대는 지난해 3분기 26만5000명에서 올해 3분기엔 26만6000명으로, 1000명 느는 데 그쳤다. 40대 일자리 수도 내림세(쉬었음과 다른 통계·고용동향 등)를 보이고 있지만 구직활동에는 20·30대보다 적극적으로 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50대는 같은 기간 3000명 줄었다. 이 같은 수치 비교에 따라 나이대별 구직 의욕은 중장년층에 비해 청년층이 덜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30대 일자리 수는 코로나19의 엔데믹화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빠른 회복세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020~2021년에는 올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통계청 관계자는 "30대는 취업 비중이 제조업이나 도·소매업에서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수출 부진 탓에 제조업 일자리 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 같은 직종 분류 등을 고려하면 30대의 현상을 구직 자체를 꺼리는 인구가 많은 20대와 동일시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4분기 수치가 주목받는다. 지난해 4분기에 30대 쉬었음 인구는 2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청년 도전지원사업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청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석한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 4명 중 3명이 직장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청년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 및 신입사원 조직 적응 지원"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 차관은 "쉬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청년 성장프로젝트'를 신설·추진해 청년층의 실업상태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3-10-29 16:09: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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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토양잔류 농약 분석법' 국제표준기구 신규 작업안 채택

국내에서 개발한 토양 잔류 농약 분석방법이 국제표준기구(ISO) 신규 작업안에 채택(10월23일 기준)됐다. 신규 작업안 채택은 국제표준 발간에 앞서 실시하는 행정절차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9일 이번에 채택된 농약 분석방법은 '기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GC-MS/MS)' 및 '액체크로마토그래프-텐덤질량분석법(LC-MS/MS)' 분석장비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토양에 잔류하는 농약 30종(살균제 16종, 살충제 8종, 제초제 6종)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과학원 측 설명이다. 과학원은 이달 16~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토양 질 국제표준화회의에 참석하여 이번에 채택된 분석 방법의 첫 검토를 받았다. 기존 유기물질 분석 분야 의장직을 수임 중인 이군택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가 재임명되고, 무기물질 분석 분야에 정명채 교수(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가 새롭게 의장직으로 임명되는 등 우리나라가 유기·무기물질 국제표준 분석 분야를 모두 이끌게 됐다. 과학원은 또 고려대 현승훈 교수가 관련 프로젝트 책임자로 수행한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 분석 방법이 올해 7월4일 국제표준기구의 공식 표준으로 등재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수형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은 "국내에서 개발한 토양 중 퍼클로레이트 분석 방법이 국제표준으로 발간되고, 뒤이어 토양 중 농약 분석 방법이 신규작업안으로 채택됐다"며 "유기·무기물질 분석 분야 국제 의장을 우리나라에서 맡게 된 것은 환경 분야 국제표준 업무의 주도권을 확대해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29 16:04: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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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관심종목] 한화오션, '깜짝 실적'으로 흑자전환...4분기에 흐름 이어갈 것

최근 주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한화오션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면서 12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주춤한 상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의 주가는 이번 달에 들어서만 약 21.16% 하락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기준 종가는 2만4400원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도 흑자전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한화오션의 3분기 영업이익률을 0.6%로 추정하면서 흑자 가능성을 점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2만221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드릴쉽 2기에 관한 중재소송 승소에 따른 환입이 발생하면 영업흑자도 가능하다"며 "2기에 대한 선수금 원금이 1억8000만달러이기 때문에 영업단과 영업외단 일회성 환입의 기대감이 있다"고 분석했었다. 이후 지난 25일 한화오션은 3분기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됐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매출액 2조473억원을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5억원을 큰 폭 상회하며 3년만에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경상이익은 61억원으로, 규모는 작지만 건조물량 마진의 정상화가 확인된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적자를 냈기 때문에 연간 흑자전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남은 4분기부터 내년까지 흑자기조가 유지되면서 2024년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 건조량이 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4분기는 연중 영업일수가 가장 많고, 저가 수주 물량에 대한 인도 이후 상대적으로 고가 물량이 투입되면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995억원(직전 분기 대기 +25.2%), 영업이익 384억원(흑자전환)을 추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시켰다.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유지됐지만 주가 하락세에 따라 상승여력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엄 연구원은 "조선업체 목표주가는 2024~2025년 평균추정 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2배를 적용해 산정했고, 방위산업 영위업체인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2조원도 더했다"며 "유상신주 상장 시 주가 변동성 클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 실적개선 추세 감안하면 하방경직성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진행됐던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가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주가 트리거는 증자에서 목표했던 초격차방산에서의 진척, 현재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해양 부문의 해상풍력으로의 전환 및 방산을 위한 축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0-29 15:48:0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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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글로벌 운용사 칼라일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최대 규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중 하나인 칼라일그룹과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 펀드에 총 3억 달러의 투자를 확약하고, 연간 약 40억 달러 규모의 해외 크레딧 상품 소싱 기회를 약속받았다. 또 인력파견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칼라일과 협업 관계를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칼라일그룹은 총 38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글로벌 종합자산운용사다. 특히 글로벌 시장 1위의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매니저로서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공급하고 있는 크레딧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5조원 이상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개인 자산 중 글로벌상품의 비중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일문 사장은 "칼라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테일 상품화를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해외 투자은행(IB)딜 소싱 채널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경쟁력과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자산과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9 15:47:3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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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연초수준으로 회귀…"당분간 상승 반전 어려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증시가 출렁이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특히 경기 둔화의 우려도 커지고 있어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04% 하락한 2302.81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2.70% 내린 748.49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지난 26일 코스피지수는 2.71% 하락한 2299.08로 마감,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올해 1월 6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2300선이 무너졌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3.5% 폭락하며 743.85로 장을 마쳤다. 올 1월 3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악재에 더해 일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등이 이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면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부담을 높였고 우려대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지상 작전에 나서는 등 전면전 가능성도 거론돼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실적시즌은 상반기와는 다른 분위기로 이익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내는 기업들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은 대내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증시도 상승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 이후 증권사들의 증거금률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도 위축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황 개선이 예상보다 느리게 이뤄지면서 V자 반등 대신 U자 형태의 회복 가능성이 높은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지만 낙폭 과대로 가격 메리트가 생긴 만큼 저점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할인율 부담을 넘어 경기둔화 우려까지 자극하는 상황이지만 주식시장이 긍정적 신호를 지나치게 외면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악재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국면에서 주식시장의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FOMC에서는 정책금리를 5.25∼5.5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 자체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던질 메시지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황준호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상 여부보다 동결 지속 기간으로 이동했으며, 미 국채 장기물 금리 등락이 이를 대변한다"며 "이번 긴축 사이클의 최종 레벨은 5.50% 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며,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보다 긴축적인 금융환경이 조성되면서 내년 3분기부터 단계적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0-29 15:45:30 원관희 기자
LH, 30일부터 공공전세 1073호 청약 접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부터 공공전세주택 1073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공공전세주택'은 LH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연립·오피스텔 등 신축주택과 아파트 등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조건으로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특히 임대보증금을 납부하면 월 임대료가 없는 전세주택으로 무주택 수요자를 대상으로 시중 시세의 90% 이내로 공급된다. 거주기간은 최대 6년이다. LH는 지난 2021년부터 안양 공공전세주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217호를 공급해 무주택 서민 등에게 안전하고 임대료 부담 없는 전세주택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 모집하는 가구수는 1073호,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873호, 그 외 지역이 200호이다. 청약 신청은 모집 공고일(2023년 10월19일)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1순위, 2인 이하인 경우 2순위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표등본상 거주지가 위치한 모집권역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1세대 1주택 신청이 원칙이다. 거주지 외 모집권역에 신청하거나 중복 신청할 경우 신청 무효 처리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또 청약 신청 등 세부 일정은 지역본부별로 상이하므로 정확한 일정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말이며, 입주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을 거쳐 12월 이후 입주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신홍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 직무대행은 "높은 금리와 역전세 등으로 주거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큰 무주택 서민들에게 LH 공공전세주택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LH는 지속적인 주택공급으로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10-29 13:54:26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