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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비용 줄이고 조달창구 늘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여전채 금리가 상승하자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과 조달 구조 개선이란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마케팅을 줄이고 혜택 좋은 카드(혜자카드)를 단종하며 내실을 다지는 한편, 외화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자금 조달 창구 다변화에 나섰다. 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연 3.48% 수준이다. 앞서 여전채 금리는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지난 2023년 초 5%대까지 치솟다가 지난해 1분기 2%대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3%대로 진입, 올해 초 3%대 중반까지 다시 올라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데 따른 결과다. 지난달 15일 한은은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총 다섯 차례 연속 동결이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점이 여전채 금리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실제 금통위가 열린 지난달 15일 이후 여전채 금리는 16일 3.440%에서 19일 3.485%, 20일 3.538%로 연일 상승폭을 키웠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 시장 금리에 즉각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조달 비용 부담을 느낀 카드사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는 모습이다.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은 올해 본업에 집중하는 내실 경영 기조를 택했다. 공격적인 신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에 나서기보다는 비용 절감, 수익 구조 안정화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카드사들은 이벤트 혜택을 줄이는가 하면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한 '혜자카드'를 단종하고 나섰다. 무이자 할부 개월 수를 6개월에서 2~3개월로 줄이고, 'MG+하나카드' 등 인기 있는 알짜 카드 발급을 중단하면서 비용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비씨)이 지난해 발급을 중단한 카드는 총 525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101종에 달했던 발급 중단 카드 수와 비교하면 5배가 넘는 수치다. 비용 절감 대신 자금 조달 채널 다각화에 나선 곳도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15년 만에 2000만 달러, 약 294억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김치본드는 국내외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 자금 조달의 70% 이상을 여전채에 의존해 온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조달 창구를 다변화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김치본드 발행으로 자금 조달 채널을 더욱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외에도 해외 달러화표시채권, 신디케이트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외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조달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2-09 07:48:5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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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그림자] 반등은 했지만...서정학號 IBK투자증권, 미완성 성적표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 만료된다.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것이다. 앞서 2025년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며 한 차례 임기 연장에 성공했지만, 추가 연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실적 반등의 신호는 분명히 포착됐지만, 그 폭과 속도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사실상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매년 증가하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왔고, 2021년에 순이익 112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 부동산 시장 위축과 증시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고, 여전히 순이익 1000억원을 한참 하회한다. 실적 부진은 서 대표가 IBK투자증권에 투입된 이유기도 했다. 취임 이후 기조는 명확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기초 체력 회복'과 '중기특화 증권사'라는 정체성 재정립에 방점을 찍었다. 출발선은 녹록지 않았다. 취임 첫해였던 2023년 IBK투자증권의 연간 순이익은 282억원에 그쳤다. 전년 408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다. 1~3분기까지는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불어나며 반등 기대감을 키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집중되면서 4분기에만 2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연간 실적은 다시 꺾였다. 이듬해부터는 변화가 나타났다. 2024년 IBK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55억원으로 45.4% 급증했다. 급격한 하락 국면을 벗어나 실적의 하방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연임 이후였던 2025년 성적표는 한층 복합적이다.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은 5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늘어났지만, 과거 고점과의 거리는 여전히 크다. 더불어 연간 기준으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지만, 상반기까지 반기 순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 실적 변동성이 다시 노출된 모습이다. 평가의 기준을 시장 전반으로 넓히면 뚜렷한 온도 차도 발견된다. 지난해 코스피는 76% 상승하며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압도적인 수익률을 자랑했다. 코스닥도 35% 성장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역대급 '불장' 속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2024년 1곳에 불과했던 '1조 클럽'은 5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앞두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 등도 순이익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다수 증권사가 높은 성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IBK투자증권의 성과는 제한된 흐름으로 읽히는 것이다. 서 대표가 강조해 온 기업공개(IPO) 부문의 성과도 아쉽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IBK투자증권의 IPO 공모총액은 480억원으로 전년 234억원보다 약 2배 확대됐지만, 건수는 2건에 그쳤다. 2025년에는 더욱 위축된다. 공모금액은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7% 감소했고, IPO 건수도 1건으로 줄었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경쟁력은 약화된 셈이다. 전략의 방향성과 실질 성과 사이의 간극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서정학 체제의 성과를 한 줄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실적의 바닥에서 방향을 틀어낸 선택, 그리고 중소기업 금융에 초점을 맞춘 전략은 '빛'에 가깝다. 그러나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었던 국면에서도 결정적인 성장 카드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은 '그림자'로 남는다. 임기 말에 다다른 지금, 서 대표의 성과는 완성형보다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2-09 06:55: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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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법 수사망' 밀가루·설탕...국제시세 상승기 더 뛰고 하강기 찔끔

업체 간 담합 의혹를 받는 품목인 밀가루와 설탕의 값이 수년간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사당국은 국내 주요 제분·제당 업체들을 소비자가격 담합 등 경쟁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0~2025년 기간 밀가루와 설탕 가격은 각각 35.6%, 47.6% 급등했다. 이 2개 품목은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6.6%를 크게 웃돌았다. 또 전체 가공식품 상승률(24.0%)과 비교해도 오름폭이 컸다. 아울러 밀가루·설탕이 주 원재료로 쓰이는 국수(51.6%)와 빵(38.0%), 케이크(31.1%), 라면(23.8%), 잼(67.2%), 비스킷(33.6%) 등도 급등 흐름을 보였다. 먹거리 가격은 지난 5년간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은 측면도 있다. 그러나 밀가루·설탕은 국제 원재료 가격이 오를 땐 치솟고 원재료 가격이 내릴 땐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 밀 가격(톤당 190.5달러)은 2020년(240.7달러)에 비해 오히려 낮았다. 밀 가격은 2022년에 급등했다가 이후에는 크게 하락했는데, 현재 국내 밀가루 가격은 5년 전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내 밀가루는 2022년 28%나 뛰었고 2023년에도 7.2% 올랐다. 국제 설탕(원당) 가격의 경우 5년간 31.2% 올랐는데 국내 가격은 47.6%나 치솟았다. 국제 설탕 가격은 2023년 정점을 찍은 이후 안정화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2024년 +12.0%와 2025년 +0.9%를 기록했다. 두 품목의 가격 상승은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의 전반적 오름세를 부추겼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가 5년간 19.6%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한 것. 생활물가 구성요소 중 식품 가격이 26.3%나 올랐다. 식품 84개 품목 중 밀가루와 설탕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품목은 국수, 빵, 아이스크림, 과자,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부터 칼국수, 짜장면, 피자 등 외식메뉴까지 10여 개에 이른다. 검찰은 해당 기간 제분·제당 업체들이 제품가격 변동 여부, 변동 폭, 시기 등을 합의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시장질서를 교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담합 규모는 밀가루 5조9913억 원, 설탕 3조2715억 원으로 추산했다. 불공정 행위에 대한 질책성 발언이 청와대에서 나왔고 업계는 바로 반응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사조동아원, 대한제분 등은 설탕·밀가루 가격을 4~6% 낮추기로 했다. 인하대의 이은희 소비자학과 교수는 "최근 몇 년간의 국제 시세와 국내 가격의 변화량이나 제조업체들의 영업이익률 변화 등도 꼼꼼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2-08 15:28:1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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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DB 김준기 창업회장 檢 고발…“재단회사로 지배력 유지·사익 추구”

"동곡사회복지재단 등 15곳 소속회사 현황에서 고의 누락"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사익 추구를 위해 재단회사들을 활용하면서도 이를 기업집단 지정자료에서 누락한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8일 김 회장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그 산하 재단회사 15곳을 소속회사 현황에서 고의로 누락했다며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재단과 재단회사들은 1999년 11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영리법인의 계열편입 요건이 완화되면서 DB그룹에서 계열 제외됐다. 그러나 공정위 조사 결과, DB 측은 최소 2010년부터 이들 재단회사들을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와 사익을 위해 활용해 왔고, 2016년 이후에는 재단회사 관리를 전담하는 직위까지 설치해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DB가 동일인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 디비아이엔씨와 디비하이텍을 핵심 수단으로 활용했다고 판단했다. 총수일가가 지분 43.7%를 보유한 디비아이엔씨를 통해 제조서비스 계열사를 지배하는 한편, 내부지분율이 23.9%에 불과한 디비하이텍의 경우 지분 구조 유지에 민감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문제가 된 재단회사들은 디비하이텍의 재무 개선을 위해 불필요한 부동산을 매입하고, DB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당시에는 무리한 차입을 감수하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재단회사가 디비하이텍으로부터 부동산 매각대금을 받은 상태에서 김 회장 개인에게 220억원을 대여했고, 1년 뒤 상환을 받은 직후 동일 금액으로 디비하이텍 지분을 취득한 사실도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를 두고 재단회사가 김 회장 개인의 유동성 관리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판단했다. 2023년 DB에 대한 경영권 공격이 있었던 시기에는 재단회사들이 차입까지 감수하며 디비아이엔씨와 디비하이텍 지분을 매입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디비아이엔씨가 자금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디비하이텍 지분 매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김 회장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재단회사가 유사한 규모의 지분을 대신 취득했다는 것이다. 음잔디 공정위 기업집단관리과장은 "DB 측의 관심은 오로지 총수일가의 지배력 유지·확대와 사익 추구였고, 재단회사들은 그 수단에 불과했다"며 "독립적인 회사가 합리적 의사결정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DB가 재단회사들을 사실상 계열사처럼 내부 관리하면서도 외부에는 이를 은폐해온 정황도 포착했다. DB의 그룹사 부동산 사용 현황, 건물 현황, 임원 명단, 발송 리스트 등 내부 자료에는 재단회사 정보가 포함돼 있었고, 재단회사를 활용한 거래를 기획할 때마다 '위장계열사 리스크'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기록도 확인됐다. 또 DB와 재단회사 간 임직원 겸임과 인사 교류가 수십 년간 이어졌으며, 핵심 재단회사인 삼동흥산·빌텍·삼동랜드의 대표이사들은 모두 DB 소속회사 근무 경력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돼 있었다. 음 과장은 "재단회사들은 총수일가가 필요할 때마다 자금 조달, 지분 확보, 경영권 방어에 동원됐고 총수에게 직접 자금을 대여한 사례까지 확인됐다"며 "내부적으로도 재단과 재단회사들을 계열로 관리해온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DB는 재단회사들을 장기간 은폐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규제를 회피했고, 부당지원 등에 대한 법적·사회적 감시를 피해 사익에 활용했다"며 "이번 건은 계열 판단에서 단순 지분율이 아닌 동일인 측 지배력 요건을 중심으로 입증한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08 14:58: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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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명절연휴 오염물질 단속 드론 띄운다

설 연휴 기간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드론 등 첨단장비가 동원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부터 16일간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및 산업단지 등 전국 환경오염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감시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감시는 기후부와 7개 유역환경청, 전국 지방정부가 합동으로 명절연휴 기간 전·중·후 단계별로 추진한다. 연휴 전인 9일부터는 사업장·환경기초시설 등 약 2만9000곳에 대해 자율점검 협조문 발송 등 사전 홍보·계도와 함께 환경오염 취약 사업장 3538곳을 대상으로 특별 감시를 실시한다. 연휴 기간 중에는 순찰감시반을 편성해 드론과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한 상수원 수계, 공단 주변 및 오염우심 하천 등 현장 순찰을 강화한다. 또 지역별 상황실과 '환경오염행위 신고 창구' 운영을 통해 국민 누구나 환경오염행위를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연휴 이후인 19일부터 24일까지는 현장 여건이 취약한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담당 공무원·전문가·지역환경센터 등 담당자가 직접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관리 개선을 돕는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는 사업장 55곳에 대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허가 또는 신고 미이행 ▲배출허용기준 초과 ▲방지시설 기구류 고장·훼손 방치 등 환경법 위반사항을 적발한 바 있다. 원지영 기후부 환경조사담당관은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즉시 신속 대응해 국민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08 14:01: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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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일본서 '물류비 절약' 부산항 이용사례 제시

부산항만공사(BPA)가 일본을 방문해 현지 물류기업 등을 대상으로 부산항 홍보에 나섰다. BPA는 지난 3~5일 일본 니가타시와 하치노헤시에서 현지 화주 및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산항 이용 촉진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8일 BPA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부산항의 전략적 가치를 알리고 양 지역 항만과의 물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니가타와 하치노헤 지역은 부산항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양일 간 열린 설명회에는 현지 화주와 물류기업 관계자 등 약 270명이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부산항이 제시하는 물류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 재편 등의 물류 환경 변화 속 부산항이 일본 화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동북아 허브항만으로서의 역할과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부산항이 전 세계 주요 항만과 연결된 주당 260여 개의 정기 항로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글로벌 선사 네트워크와의 높은 연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환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항만임을 알렸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해운동맹 서비스 동향을 언급하고,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선사동맹)가 오는 2026년 4월부터 부산항에서의 환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일본 내 내륙 운송비가 지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대형 항만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대신 인접한 지역 항만을 통해 부산항에서 환적할 경우, 일본 지역 화주들에게 실질적인 물류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가져다줄 수 있는 대안임을 설명했다. 실제로 니가타 지역에서 독일 함부르크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사례를 들었다. 부산항에서 환적하면 일본 주요 항만을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리드타임은 거의 동일한 반면, 물류비는 약 3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근 공사 사장은 "부산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항만 연결성과 안정적인 환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본 화주들에게 실질적인 물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항만"이라며 "앞으로도 일본 각 지역의 화주와 물류기업을 직접 찾아가 부산항 이용의 장점을 알리고, 한·일 간 물류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2-08 13:47: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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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떨어짐’ 사고 막는다…730명 지킴이 현장 투입

산업안전보건공단, 채광창 덮개·추락방호망 등 안전시설 비용 최대 90% 지원 건설현장의 대표적 사망 원인인 '떨어짐'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안전보건공단)이 대규모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은 8일 올해 총 730명 규모의 '건설업 안전한 일터 지킴이'를 새로 구성해 중소·소규모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산재 예방 점검과 재정 지원을 병행한다고 밝혔다. 지킴이는 역할에 따라 '일반 지킴이'와 '지붕 지킴이'로 나뉜다. 일반 지킴이는 관내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전반적인 안전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지붕 지킴이는 떨어짐 사고 위험이 가장 큰 지붕 공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지붕 지킴이는 ▲사전 신고 없이 진행 중인 지붕 개·보수, 태양광 설치·해체 현장을 찾아내는 '발굴형 순회 순찰'과 ▲안전시설 설치 상태를 실시간 점검하고 개선될 때까지 현장에 상주하는 '올데이(All-Day) 집중 순찰'을 병행한다. 축사나 산업단지 등 위치 파악이 어려운 초소형 공사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총 9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킴이가 발굴한 위험 현장을 '소규모 특화 안전일터 조성사업'과 연계해 즉각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5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과 지붕을 소유·임차해 사용하는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붕 채광창 안전 덮개 등 6개 추락 예방 안전시설의 구입·설치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730명의 지킴이가 현장을 누비고 95억 원의 재정이 뒷받침되는 소규모 현장 사고 예방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이라며 "지킴이의 빈틈없는 순찰과 소규모 특화사업의 든든한 안전설비 지원을 통해 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2-08 13:36: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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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올해 4인가구 설 차례상 20만원대 초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가구당 평균 20만2691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 대비 0.3% 내린 수치다. aT는 이달 6일 기준 전국 23개 지역 내 17개 전통시장 및 36개 대형유통업체에서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차례상 차림에 필요한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업태별로, 전통시장은 18만5313원으로 지난해보다 1.6% 하락했으며 대형유통업체는 22만7876원으로 지난해보다 4.3% 상승했다. 특히 전체 24개 품목 중 시금치·애호박·한우 등 14개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가격이 더 낮았으며,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최근 공급량이 늘고 있는 채소류와 과일류 등 농산물이 전년대비 각각 5.5%, 15.4%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aT는 "지난달 강세를 보이던 축산물 가격도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지원 등이 진행되면서 낮아지는 추세"라며 "설이 가까워질수록 차례상 차림비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농산물·축산물·임산물은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오는 16일까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수산물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22일까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 전통시장에서는 10일부터 14일까지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액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할인지원 품목과 지역별로 참여하는 전통시장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할인지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T의 문인철 수급이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 정책으로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며 "aT에서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알뜰 구매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설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는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2-08 13:25:0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