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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2025 APEC 정상회의 무정전 전력공급 성공… "범국가적 행사 성공개최 뒷받침"

한국전력이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정전 없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달성하며 국가적 대형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했다. 3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6월 APEC 개최지 경주 확정 이후 1년 이상 사전 준비를 진행, 연인원 6400여 명을 투입해 전력확보 상황실 운영, 공급선로 점검, 현장 비상대기 등 철저한 대비를 시행했다. 특히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력 안정성 강화를 위해 신규 배전선로 설치, 노후설비 교체 등 100억 원 규모 시설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 7월부터 APEC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능형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기반 지능형 배전망 모니터링, GPS 출동관리 시스템, 특별기동대 운용 등 4중 전원체계를 갖춰 비상상황에도 즉시 대응했다. 경상북도·경주시·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전문 기술인력을 파견, 24시간 상황실 운영 등 비상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2025 APEC 정상회의와 전국 고위·장관급 회의에서 무정전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현장 기술진과 전 직원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중요행사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7:02: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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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학, 전 국민 대상 직업교육과정 모집… 38개 캠퍼스서 6500명 선발

한국폴리텍대학이 전 국민 대상 직업교육과정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집에서는 전국 38개 캠퍼스, 242개 학과에서 총 6500명을 선발한다. 모집과정은 △하이테크과정 2500명 △전문기술과정 2500명 △중장년특화 장기과정 1500명으로 구성되며, 청년 구직자부터 중장년, 개인사업자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첨단산업 분야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하이테크과정은 대학 졸업 이상 또는 관련 경력·자격을 갖춘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가 지원할 수 있다. 40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중장년특화 장기과정은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으로, 2025년 17개 캠퍼스·31개 학과에서 2026년에는 22개 캠퍼스·38개 학과로 확대된다. 연간 상·하반기 두 차례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중장년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폐업 개인사업자와 가정밖 청소년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해 재취업과 사회 진입을 적극 지원한다. 직업교육은 최대 3회까지 수강 가능하며, 전문기술·하이테크과정 수료자의 2025년 2월 기준 취업률은 85.8%, 유지취업률은 89.2%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청년과 중장년 등 보다 많은 국민에게 양질의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해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와 노동시장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폴리텍대학 직업교육과정 신입생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6:31: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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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경영진 성과급 일부 ‘상생협력기금’ 자발적 기부

한국고용정보원이 경영진 성과급 일부를 자발적으로 반납해 '상생협력기금'으로 조성하고, 이를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와 성과공유 확산에 활용한다. 공공기관 경영진이 성과급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기관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고용정보원은 3일 올해 하반기부터 경영평가 성과급 일부를 상생협력기금에 기부하는 릴레이에 나서 총 930만 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릴레이는 박기영 기획전략본부장이 지난 5월 250만 원을 기부하며 시작됐다. 이어 8월에는 이창수 원장이 320만 원을, 9월에는 신종각 부원장이 360만 원을 각각 출연하며 기관 내 기증 릴레이가 이어졌다. 특히 이창수 원장은 지난해 12월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평가 성과급 전액을 기부하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의지를 강조했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상생협력기금을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와 성과공유 확산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충북대학교 등 20여 개 대학교 및 지자체 창업지원센터와 협업해 창업기업의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임치 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협력업체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기금을 조성해 우수 중소기업에 재분배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정보원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실천을 위해 KEIS 공정 거래 모델 구축 및 운영, 우수 협력업체 핵심인력 포상 및 건강관리 지원 등을 실시하는 등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 중이다. 이창수 원장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의 조화로운 상생협력을 위해 동반성장의 의지를 대내외에 확산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와 중소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6:22: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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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처 겨울이사 채비...지방선거 앞 '농식품부 세종잔류 논란' 부상

해양수산부가 연내에 부산으로 이전한다. 해수부가 떠난 자리엔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되는 기획예산처가 둥지를 틀 예정이다. 이같이 부처 사무실 이사 준비가 한창인 와중에, 농림축산식품부 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해 관심을 끈다. 내년 실시되는 6·3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둔 시점이다. 지난 9월7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 및 대통령실 의중에 따라 해수부는 내년 초 또는 올해 말 부산임시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시한이 2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 새 청사로 쓰일 부산 동구 수정동 IM빌딩은 리모델링 공사가 바삐 진행 중이다. 해수부는 10여 년간 정부세종청사 5동 건물에 입주해 있었다. 농식품부와 같은 건물을 나눠 써 왔는데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사무실을 비울 예정이다. 빈자리엔 기재부에서 갈라져 나올 예산처가 들어서게 된다. 예산처 출범은 내년 1월2일로 예정돼 있다. 그간 예산 업무는 기재부 예산실에서 담당했는데, 사무실은 기재부와 행정안전부가 입주해 있는 중앙동에 자리하고 있었다. 해수부의 세종시대 중단을 비롯해 기재부의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이원화는 이미 공표돼 일반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해수부 부산 이전과 맞물려 우스갯소리로만 나돌던 '농식품부 이전설'이 호남 지역에서 공론화될 태세다. 그간 '왜 농식품부는 잔류인가'라며 산하기관들이 자리한 나주로 내려가는 게 맞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하순 '농업회생 및 균형발전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전남 이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지방 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농식품부 청사의 전남지역 이전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전남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등 농정 핵심기관들이 집적돼 있음에도, 정책 사령탑인 농식품부는 여전히 세종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대한 본격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7곳을 대상으로 이전 관련한 의향을 물을 계획이다. 이어 내년 1분기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안을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문제는 선거다. 다음 지방선거가 내년 2분기에 실시된다. 지방 이전 범주가 정부부처까지 확대될 개연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만은 없다. 더욱이 이재명 정부는 이른바 '5극3특'이라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을 강력히 추진 중이다. 5극3특이란 수도권 일극체제를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과 특별자치도(전북·제주·강원) 3곳 체제로 바꿔 지방균형발전을 꾀하는 게 골자다.

2025-11-03 16:21: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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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세에, 자동차 수출 반등 기대… 연 수출 7000억달러 가시권

한미 관세협상 타결·반도체 호황·연말 성수기 겹호재 11~12월 1206억달러 수출시, 연간 7000억달러 돌파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정부가 연초 제시한 연간 7000억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도체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자동차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진데다, 연말 성수기 수출 증가 효과가 겹치며 역대 최대 수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59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은 29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793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660억7000만달러)보다 2.3%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산술적으로 남은 11~12월 두 달간 1206억5000만달러를 추가하면 7000억달러 달성이 가능하다. 10월의 일평균 수출이 11월(596억달러), 12월(655억6000만달러)에도 이어지면 총 1251억6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과 12월 수출액은 각각 563억5000만달러, 613억8000만달러였으며,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40% 증가한 반면, 자동차 수출은 5~13% 수준 감소했었다. 2024년 연간 수출액은 6838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8.2% 증가했었다. 올해 수출 증가를 견인한 반도체의 경우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말은 글로벌 IT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성수기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확대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이며, 6월 150억달러, 7월 147억달러, 8월 151억달러, 9월 166억달러, 10월 157억달러 등 최근 5개월간 150억달러 안팎의 수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에 이어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10월 들어 주춤했으나 회복 가능성이 높다. 10월 자동차 수출은 55억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향 수출은 8개월 연속 감소세로, 10월엔 15억7000만달러(-35.6%)까지 급감했다. 미국의 25% 고율 관세 여파로 현지 재고가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면서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될 예정이며, 대미 자동차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11월 중 관세 인하가 실현될 경우 연말 반등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인하 효과와 함께 유럽과 중남미 등 수출 다변화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이 점진적 회복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가에서는 7000억달러 수출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은 가능하다고 보는 분위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AI 서버용 반도체, 차량용 반도체 등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고, 자동차 관세 인하 효과가 더해지면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특히 11~12월은 글로벌 전기·자동차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성수기로, 산술적으로 역대 최대 수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1-03 16:14: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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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20선 돌파 '사상 최고치'...'11만전자·62만닉스'까지

코스피가 3일 422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새로 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114.37포인트) 상한 4221.87에 장을 종료했다. 전일 대비 0.39% 오른 4123.36에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며 사상 최초로 4220선을 넘겼다. 기관이 1855억원, 개인이 651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94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10.91%, 삼성전자는 3.35%씩 급등하면서 '62만닉스', '11만전자'에 등극했다.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나란히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우도 2.84% 올랐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가 강세를 보였으며, HD현대중공업(1.17%), 두산에너빌리티(0.90%) 등이 오르고 기아(-1.83%)는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1.57%) 상승한 914.5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억원, 3831억원씩 사들인 반면, 개인은 3419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11.23%)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알테오젠(7.06%)과 에코프로(7.73%)도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3.06%), 에이비엘바이오(3.61%)가 상승한 반면, HLB(-2.98%), 펩트론(-2.59%) 등은 하락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공급, 삼성전자와의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협력 등 'AI 동맹' 모멘텀이 이어지며 개인 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유입됐고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보가 지속됐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6%대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미구 연방 정부의 셧다운(한시적 업무 중단)이 한 달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주 비농업 고용 등 지표가 다수 연기될 전망"이라며 "경기 상황 가늠이 어려워지는 만큼 증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28.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03 16:03: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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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선박 밸브·열교환기, 한국이 기준 만든다"…국표원, 국제표준 2종 제안

"국제표준 선점으로 조선 경쟁력 강화"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에 사용되는 기자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표준이 한국 주도로 추진된다. 조선 산업 강점을 기반으로 국제표준을 선점해 차세대 조선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조선 분야 배관 및 기계류(ISO/TC 8/SC 3) 회의에서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와 열교환기의 시험 절차 등 국제표준 2종을 제안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미국, 노르웨이 등 주요 조선국 전문가들이 참석해 친환경 연료 선박용 기자재의 표준화 방향을 논의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지난해 7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 100% 감축을 결의한 이후, 글로벌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중에서도 암모니아(NH₃)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독성·부식성 등 안전 이슈로 인해 밸브, 배관, 열교환기 등 기자재의 성능 검증 기준이 미비한 상태다. 국표원은 이러한 시장 공백을 기회로 삼아 암모니아 연료 선박의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번에 제안하는 2건의 표준은 각각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밸브 시험절차 ▲암모니아 연료 선박용 열교환기 시험절차에 관한 내용이다. 현재 암모니아 연료 선박은 상용화 초기 단계로, 각국 기업이 시험·인증 방식의 표준화를 놓고 경쟁 중이다. 우리나라의 국제표준 제안이 채택되면 국내 기자재 기업들이 설계·시험 과정에서 국제인증을 보다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요구에 맞춰 우리나라가 미래 선박 핵심 기술 표준을 선도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국제표준화 역량을 강화해 조선산업과 기자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03 16:01: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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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만전자’ ‘60만닉스’ 터치…반도체 투톱, AI 열풍에 불기둥

'국민주' 삼성전자가 3일 11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증시를 이끄는 SK하이닉스도 사상 처음으로 '60만닉스'(주가 60만원) 고지에 올랐다. 두 반도체 기업은 코스피를 사상 처음으로 4220선에 올려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3600원(3.35%) 오른 11만1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6만1000원(10.91%) 오른 62만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투톱'모두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각각 657조6718억원과 70조8266억원으로 불어났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451조3614억원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1179조8598억원으로, 1200조원에 달한다.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의 수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참여자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주목한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정부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간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렸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까지 최근 돌변한 태도를 보인다. 모건스탠리는'메모리 수퍼사이클, AI의 거센 흐름이 산업 전반을 끌어올린다(Memory Supercycle-Rising AI Tide Lifting All Boats)' 보고서에서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강력한 AI 성장이 새로운 기술 사이클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는 2026년 메모리 시장에 상당한 공급-수요 불일치를 야기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전의 예측과 달리 올해 반도체 업계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며 메모리 사이클은 2027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4221.87(종가)을 찍었다. 이날 한때 4221.92까지 올라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4146.72)도 경신했다.

2025-11-03 15:57:3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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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닉스' 찍고 '11만전자' 날아올라… 고민 커진 개미

'11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11만원), 60만 닉스(SK하이닉스 주가 60만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시장이 문을 열자마자 60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60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10.91% 오른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도 종가 60만원 돌파를 기정사실로 보고 오전부터 목표 주가를 100만원까지 높여 잡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1만15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 속에 주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10만원을 넘어섰지만, 개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주가는 전날보다 3.35% 오른 11만1100원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수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고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기업이 연일 질주하는 가운데, 두 기업의 합계 시가총액은 지난달 21일 장중 1000조원(우선주 포함)을 돌파했다. 이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과연 언제쯤 수익을 거둬들이면 되는지로 모이고 있다. ◆반도체 투톱 '코스피 4천시대' 이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56.53%, 삼성전자는 108.83% 올랐다. 작년 말 기준 두 회사 시가총액은 합계 400조원대였지만, 현재 두 배 넘게 불어났다. 5월 말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하던 주가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6월부터 오름세를 타더니 9월 이후 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곡선이 눈에 띄게 가팔라졌다. 두 종목을 투자 바구니에 담아놓은 투자자 대부분은 현재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4분기 들어 개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3조4787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기간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2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79억원)와 격차도 크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도 SK하이닉스를 1조2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0월 이후 수익률만 78% 가 넘는다. 회사원 이모(43)씨는 "평균 매수 단가가 23만5000원인데, '50만닉스'까지는 팔고 싶은 유혹을 잘 버텼는데 막상 '60만닉스'가 현실이 되니 심각하게 고민된다"며 "SK하이닉스를 가진 주변 동료 대부분이 (언제 팔지) 눈치 게임 중"이라고 말했다. ◆개미들은 고민이다, 팔자니 아깝고 사자니 부담되고 반도체 업황을 들여다보는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번 수퍼사이클은 진짜"라며 아직은 팔 때가 아니라고 본다. 과거 2년 주기로 등락했던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은 모바일과 PC, 가전 등 소비자 중심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수요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은 빅테크 기업의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등 AI 관련 투자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B2B(기업 간 거래) 수요라는 점에서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런 배경 속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55만9000원 선이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 분석 보고서를 내고 "산업이 바뀌었으면 기업가치 평가의 방법론도 바뀌어야 한다"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08% 오른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계 투자은행(IB) 노무라도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를 제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84만원까지 끌어올렸다. 노무라는 SK하이닉스의 2026년,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8%, 46%씩 상향 조정한 99조원, 128조원으로 추정했다. KB증권과 SK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각각 15만원, 17만원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도 삼성전자가 내년에 사상 최대 영업실적(D램 평균 판매단가 전년대비 26% 상승)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와의 세계 최대 AI 팩토리 구축 협력으로 메모리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사이클보다 주가가 늘 앞서갔다는 게 문제다. 2000년대 이후 몇 번의 반도체 수퍼사이클이 정점에 도달하기 약 6~9개월 전 주가는 고점을 형성한 후 먼저 꺾인 적이 많았다.

2025-11-03 15:53:2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