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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전문]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신년을 맞아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주도해 한국거래소를 세계 7대 거래소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2일 오전 9시40분부터 거래소 서울사옥 본관 2층 KRX스퀘어에서 열린 증시 개장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투자자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를 통해 자본시장에 역동성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업의 상장부담 요인도 완화해 코넥스, 코스닥, 코스피로 이어지는 구조를 정착시키고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해 '신뢰금융'을 정착시킬 목표도 세웠다. 오는 3월에는 장외파생상품 청산기관(CCP)을 설립해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 금융한류를 위해 차세대 IT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EXTURE+)'도 가동한다. 최 이사장은 "2014년 갑오년 새해는 우리 자본시장도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서 천마행공(天馬行空)의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희망으로 가슴 설레이는 2014년 갑오년(甲午年)이 밝았습니다. 새해, 자본시장의 힘찬 시작을 알리는 오늘 뜻 깊은 자리에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님,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님, 박승복 상장회사협의회 회장님, 정지완 코스닥협회 회장님, 김창호 코넥스협의회 회장님 그리고 회원사 대표이사님들과 여러 증권·파생상품 유관기관 임직원 여러분들을 모시고, 201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한 해는 우리 자본시장 종사자들에게 참으로 힘들고 혹독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엄동설한 속에서도 자본시장의 따사로운 봄을 준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지난 해 7월에는 창업초기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하여 KONEX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설하였습니다.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의 불공정거래 대책도 시행하였습니다. 나아가,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각종 방안을 모색하느라 우리 거래소와 업계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였습니다. 우리 자본시장 종사자들의 이 같은 피땀 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그러나, 내외 귀빈 여러분! 그간 우리 업계가 지극정성으로 최선을 다한 만큼, 새해에는 하늘도 결코 무심치 않을 것입니다. 푸른 말(靑馬)의 기운이 가득한 갑오년 새해는 하늘의 天人과 땅의 天馬가 하나 되어 비상하는 天馬行空의 푸른 빛이 온 누리를 비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자본시장도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푸른 말(靑馬)이 힘차게 뛰어 오르는 역동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거래소는 우리가 지향할 미래 비전(Vision)을 '창조금융과 시장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Big7 거래소'로 천명하고, 새해에는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정부와 업계와 협의하여 투자자와 기업이 '창조금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에 역동성을 불어 넣겠습니다. 먼저, 투자자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도록 거래 활성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단순한 제도·인프라 정비 수준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투자자의 거래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기업이 상장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장부담요인도 과감히 완화하겠습니다. 코넥스→코스닥→코스피로 이어지는 '창조경제의 성장사다리 구조'가 확립되도록 각 시장 특성에 맞게 기업 상장을 촉진시키겠습니다. 이를 통해 'IPO=기업의 성공'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겠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석유전자상거래시장에 이어 올해 금현물시장을 개설하고 뒤이어 탄소배출권시장을 구축함으로써 산업과 금융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를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신뢰금융'이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투자자가 공정한 기반 위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하여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습니다. 각종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장외파생상품 CCP 청산을 3월에 개시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상품을 확대함으로써 CCP가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개별주식옵션 리모델링, 변동성지수선물, 초장기 국채선물 등 파생 신상품과 ETN 등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투자자가 현물거래에 따른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저희 거래소 또한 내부 경영시스템을 혁신하여 고객과 국민을 섬기는 서번트(Servant) 경영으로 공공기관 쇄신의 롤모델이 되겠습니다. 셋째, 세계 무대에서 더 이상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글로벌 금융'의 교두보가 되겠습니다. 먼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新매매시스템 EXTURE+를 올해 가동하여 글로벌 금융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IT 시스템 수출사업은 품질 경쟁력과 마케팅 파워를 향상시켜 동남아 지역에 국한되었던 금융한류(金融韓流)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KOSPI200 등 국내 유망상품의 해외 연계거래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한국거래소의 글로벌화는 국내 금융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는 4%에 육박하는 경제성장 전망,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 움직임 그리고 우리 업계의 부단한 노력이 더해진다면 우리 자본시장도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서 天馬行空의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모두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맙시다! 해낼 수 있다는 굳은 자신감을 가집시다! 새해, 여러분 모두 소원성취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01-02 09:58:46 김현정 기자
"새해 주식개장일 주가 보면 그해 증시 향방 보인다"

새해 개장일 주가를 보면 그 해 증시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년간 새해 개장일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 연간 주가도 대체로 상승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일 지수 등락률과 연간 등락률 방향성은 3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일치했다. 개장일과 연간 지수 흐름이 엇갈린 해는 2002년, 2005년, 2011년이었다. 개장일 주가가 많이 오를수록 연간 주가 상승폭도 대체로 컸다. 2001년과 2003년에 개장일 코스피지수는 각각 3.24%, 1.21% 올랐으며 연말 지수는 37.47%, 29.19% 상승했다. 2004년과 2006년 개장일 코스피는 각각 1.30%, 0.72% 상승했고 연말엔 각각 10.51%, 3.99% 올랐다. 2007년에는 개장일 코스피가 0.06% 올랐으나 연말 지수는 32.25% 급등했다. 주가가 하락한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금융위기로 주가가 하락한 2008년 개장 첫날 코스피는 2.30% 하락했으며 연말에는 40.73% 급락했다. 2009년부터는 다시 상승 흐름을 탔다. 2009년 개장일 코스피는 2.93%, 연말에는 49.65%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개장일 코스피는 각각 0.03%, 1.71% 상승했고 연간으로는 9.38%, 0.72% 올랐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해 첫날 증시에는 한 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다"며 "새해 첫날 주가가 뛰면 1월 주가, 그 해 연간 주가까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4-01-02 09:43:52 김현정 기자
올 재계 화두는 '고속승진'···기업 44% 단행

올해 재계에는 고속승진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167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인사에서 고속승진 시키는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43.7%가 '있다'고 답했다. 고속승진 직원은 연공서열보다 평균 2.7년 빠르게 승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승진 인사를 단행한 이유로는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서'(56.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큰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28.8%),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서'(23.3%), 'CEO의 지시가 있어서'(12.3%), '해당자의 소속부서 정비 차원에서'(5.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고속승진자의 성별 비율은 평균 77대 23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고속승진자의 승진 직급은 '과장~부장급 관리자'가 5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관리자급으로 고속승진을 결정할 때는 '업무 성과'(43.9%), '소속부서 내 역할, 기여도'(26.8%), '리더십'(7.3%), '부서 특성 및 상황'(4.9%)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주임~대리급 실무자'로 고속승진 시킨다는 응답은 37%(복수응답)였다. 이때도 관리자급과 마찬가지로 '업무 성과'(33.3%)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었지만, 이 외에 '성장 가능성'(14.8%), '애사심과 근속의지'(14.8%), '소속부서 내 역할, 기여도'(14.8%) 등을 고려해 차이를 보였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의 79%는 우수한 인재에게 고속승진 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능력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에 도움되어서'(4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성과에 대한 보상 방법이라서'(42.4%)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다른 직원의 동기 부여에 도움되어서'(37.1%), '우수인재의 이탈을 막을 수 있어서'(34.1%), '경직된 조직을 쇄신할 수 있어서'(11.4%), '연공서열보다 합리적이라서'(9.1%) 등의 답변이 있었다.

2014-01-02 08:46:20 이국명 기자
8개 시·도 월세가격 0.2% 내려 … 9개월째 하락

월세 전환 물량의 꾸준한 증가와는 달리,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월세가격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2% 내려 9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8개 시·도는 강원도,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도를 가리킨다. 수도권 월세가격도 0.2% 빠졌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인천 모두 수요부진과 공급적체 영향으로 전달보다 0.2%씩 하락했다. 지방광역시(-0.1%)는 대전이 세종시 2단계 이전에 따른 일시적 이주수요 증가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그 외 모두 0.1%씩 내렸다. 유형별로는 오피스텔(0.0%)을 제외한 단독주택(-0.2%), 연립·다세대(-0.2%), 아파트(-0.1%)가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단독주택이 -0.3%로 낙폭이 가장 컸고, 지방에서는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가 -0.1%로 월세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월세이율은 8개 시·도가 0.81%로 전달과 같았고, 수도권은 전달보다 0.01%포인트 빠진 0.79%로 조사됐다. 인천, 광주, 울산이 각각 0.89%로 가장 높았던 반면, 서울 강남 11개 구가 0.73%로 제일 낮았다. 2013년 한 해 동안 8개 시·도와 수도권의 월세가격은 각각 1.1%, 1.7% 내렸다. 지방광역시만 0.1%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유행별로는 오피스텔이 ▲8개 시·도 -2.8% ▲수도권 -0.3% ▲지방광역시 -1.6% 등 전역에서 하락폭이 가장 깊었다. 수익형부동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24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2013년 결산 및 2014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국 아파트 월세가격 평균 예상변동률은 0.20% 상승으로 예상했다. 정부 및 공공기관 종사자, 부동산전문가, 공인중개사 등 총 962명을 대상으로 2014년 아파트 월세시장 전망에 대해 물은 결과 전체의 45.5%는 보합이라 답했고, 상승 27.4%, 하락 27.1%의 응답 비율을 보였다.

2014-01-02 06:00:00 박선옥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1월랠리' 전통…미소날리는 G2

연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는 달은 1월로 나타났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매출과 중국 춘절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1990~2013년까지 24년간 1월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은 2.85%로 12개월 중 가장 높았다. 월별로 코스피 수익률이 높은 순서를 보면, 1월에 이어 ▲11월(2.26%) ▲4월(1.80%) ▲7월(1.78%) ▲10월(1.23%) ▲12월(1.19%) ▲3월(1.03%) 등의 순이었다. 반면 8월(-1.56%), 2월(-1.40%), 6월(-0.88%), 5월(-0.57%), 9월(-0.17%) 등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월 코스피는 전년 미국 소비시즌의 결과가 양호하면 강세를 보였다. 전미소매협회(NRF)가 최근 10년간 집계한 쇼핑시즌 소매업체의 매출증가율 평균은 3.4%였다. 중국 춘절이 1월에 있느냐, 2월에 있느냐에 따라서도 1월 코스피는 출렁거렸다. 1월에 춘절이 있던 2001년, 2004년, 2006년, 2009년, 2012년 등에서는 코스피 수익률이 각각 22.45%, 4.66%, 1.48%, 3.35%, 7.12%를 나타냈다. 평균 수익률은 7.81%였다. 그러나 춘절이 2월이던 해의 1월 코스피 상승확률(8번 중 3번)은 37.5%로 떨어졌으며 평균 수익률도 -2.36%에 불과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의 뚜렷한 개선에 힘입어 소비규모가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고, 중국 소비 기대감도 본격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1월 주가 상승 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im1@

2014-01-01 19:13:25 김현정 기자
카드포인트로 연회비납부한다

새해부터 바뀌는 금융제도가 많다.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나 혼란을 막기 위한 제도들이 대다수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오는 4월 1일부터 자기앞수표 위·변조 방지대책이 시행된다.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는 위.변조가 어렵고 식별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수표용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10억원 이상의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 수표 이미지를 전산 등록하고, 발행수표와 지급된 수표가 일치하는지 비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위·변조 사고를 예방해 은행의 신인도를 높이고, 금융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또 올 상반기 중 카드사별 전산시스템 개편을 통해 신용카드 포인트로 연회비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사는 연회비 청구 전에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출 만기 연장 때 고객이 요구하면 가산금리 변동 사유를 안내하도록 대출금리체계 모범규준이 개정된다. 은행의 대출 가산금리 변동 때 고객에 대한 고지도 상반기 중 강화된다. 오는 9월부터 '현금서비스' 명칭은 '단기카드대출'로 바뀐다. 일부 고령층이나 금융 취약계층이 현금서비스라는 명칭으로 인해 예금인출 등으로 오해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현금서비스 명칭을 바꾸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채무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다. 아울러 오는 2월 3일부터 ATM 현금거래 때 마그네틱카드 사용이 금지되고 IC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카드 위·변조로 인한 복제 사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IC카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14-01-01 19:04:29 김민지 기자
새해 부동산시장, “긴 터널 지나 빛 보인다”

금융위기 이후 침체일로를 걷던 부동산시장이 비로소 어두운 터널을 지나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취득세 영구인하,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 등의 부동산 법안이 잇달아 통과된데 이어, 2013년 마지막 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까지 폐지되면서 새해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회복 분위기 속 전세난과 연 1%대의 초저금리 공유형모기지 출시가 맞물리며 주택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급등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거나 전셋집을 찾지 못한 세입자들이 공유형모기지를 이용해 매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크기와 지역에 따른 차별화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제·금융지원이 집중되고 자금 부담도 덜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의 인기가 당분간 계속된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책과 실수요자들의 소비심리 등을 감안할 때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곳으로는 서울 강남권이 꼽혔다. '강남'이라는 상징성과 희소성 때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위례신도시 추가 분양 물량을 비롯해 강남권 저밀도 재건축아파트 등 강남 일대 지역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전세시장은 올해도 상승여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물건이 많아 전세물건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김연화 IBK기업은행 부동산팀장은 "수요자들의 높은 전세선호와는 달리 공급이 달려 가격은 계속 오를 전망"이라며 "하지만 입주물량 등을 감안해 작년보다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세난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임대 확대 및 민감임대 활성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단기적으로 세입자가 매매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을 펼쳐 수요를 줄이되, 민간임대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급은 늘려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공공임대 물량을 확대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부동산시장의 긍정적 요인이자 동시에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를 경기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반대로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새해 부동산시장의 주요 변수로 선정했다. 이들은 또 본격적인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년 말로 종료된 양도세 한시적 비과세 및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의 세제 혜택 연장을 요구했다. 김연화 부동산팀장은 "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유효수요 창출을 지속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세제 혜택을 비롯해 공유형모기지와 같은 저금리용 상품을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4-01-01 16:40:37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