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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5월9일 토허 신청분까지 중과 유예

정부가 다음달 9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경우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는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 보안방안'을 9일 발표했다. 다주택자가 보유한 조정대상지역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유예는 당초 발표대로 다음달 9일 종료하되, 해당일까지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하면 중과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매도 데드라인에 쫓기던 다주택자는 일단 시간을 벌었다. 통상 시·군·구청 심사에 10~15일이 걸리는데, 최근 토지거래허가 신청이 늘고 지역별로 처리 속도가 달라서 4월 중순이 넘어가면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도 5월 초까지 허가 여부가 불확실하다. 이에 정부가 매도 기간을 늘려 다주택자가 매물을 더 내놓게 하려는 것이다. 다주택자는 5월 9일까지 허가를 신청하고 이후 허가를 받아 계약을 체결하면 일정 기간 내 주택을 팔 경우 양도세 중과를 적용받지 않는다. 기존 조정대상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은 계약 후 4개월 이내, 지난해 새로 지정된 지역은 6개월 내로 매도해야 한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3자에게 임대 중인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매도할 경우 기한 내 허가를 신청하면 매수자의 실거주 의무와 대출 시 전입 의무를 유예하기로 했다. 실거주 의무는 올해 2월 12일 기준으로 체결된 임대차계약상 최초 계약 종료일(2028년 2월 12일 이내)까지, 전입신고 의무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6개월 또는 임대차계약 종료일로부터 1개월 중 더 늦은 시점까지 각각 유예된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국무회의에서 "5월9일까지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한 경우에는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정 개정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번 보완 방안을 위해 소득세법 시행령과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을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이달 내 공포·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4-09 13:34:43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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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 "한 폭의 진경산수화"

서울 양재역에서 M광역버스를 타고 약 1시간을 달려 평택지제역 직전 정거장에서 15분 정도 걸으면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가 나타난다. 주변에서는 가재지구 도시개발 공사가 이뤄지며 대규모 주택 단지 윤곽을 갖춰가고 있다. 제일건설이 시공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152가구로 조성됐다. 전용면적 84~103㎡로 구성된 중대형 중심 단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단지에서 캠퍼스가 보일 정도로 거리가 가깝다. 단지는 지제역과 고덕신도시 생활권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지하철역은 3㎞ 이상 떨어져 있어 도보 접근은 쉽지 않다. 대신 약 10분 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면 고덕신도시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셔틀버스는 평일과 주말을 구분해 운영되며, 서정리역과 SRT 평택지제역, 이마트 지제점 등 주요 거점을 지난다. 제일건설은 2025년 시공능력평가 조경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 어바니티'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된 공원형 조경이 특징이다. 석가산과 생태연못, 폭포를 갖춘 진경산수원과 잔디마당과 팽나무원, 어울림마당 등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단지 초입에는 이유길 조각가의 '애(愛): 마주보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둥근 형태의 두 개체가 서로를 향해 서 있는 모습이다. 어머니와 자식을 연상시키며 가족, 연인, 사회 구성원이 마주보는 장면을 연출한다. 특히 절단면을 거울 마감으로 처리해, 가까이 다가가면 주변 풍경이 함께 비친다. 서로를 바라볼 때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까지 투영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지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주요 커뮤니티 시설을 1년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쾌적한 편의시설을 통해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과 거주 만족도를 높인다. 단지 입구를 지나 중앙으로 걷다 보면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 핵심 조경인 '진경산수원'이 펼쳐진다. 석가산과 폭포, 연못이 결합된 수경시설이다. 크고 작은 돌 위로 물이 흐르고, 주변에 소나무와 관목이 배치돼 있다. 연못은 바닥의 자갈이 훤히 보일 만큼 맑고 깨끗하다. 곳곳에 설치된 작은 분수는 물의 흐름에 리듬을 더한다. 특정 방향에서만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각도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인근 티하우스에서는 창틀을 액자 삼아 그림 같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창밖을 향해 앉으면 창 너머 조경이 끌려 들어오듯 펼쳐진다. 내부는 나무 바닥으로 마감해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준다. 은은한 나무 향이 더해져 자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위쪽 동에서 내려다보면 진경산수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목과 암석, 수경시설이이 어우러져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완성한다. 단지 한편에는 팽나무를 주인공으로 한 공원이 있다. 팽나무는 굵은 줄기를 중심으로 가지가 힘 있게 뻗어 올라가 단지의 중심을 잡아준다. 기둥을 감싸듯 타고 오른 덩굴과 잎들이 어우러지며 세월의 흔적과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나무 사이로 둥글게 이어진 산책 동선을 따라 걸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입주민들에게 팽나무는 단지를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다. 잎이 무성해지는 계절에는 그늘을 만들고 가지가 드러나는 시기에는 나무의 자체가 또 하나의 풍경이 된다. 계절에 따라 각양각색의 꽃을 피우는 나무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봄에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화살나무는 5월에 황록색 꽃을 피운다. 흰말채나무는 붉은 줄기로 색감을 더해 산뜻함을 준다. 다양한 수종으로 자연스럽게 계절감을 입히는 조경이다. 놀이시설은 '정글' 콘셉트의 놀이터와 어울림마당의 복합 놀이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전반적으로 나무 소재 디자인과 녹색 계열의 색채가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조화를 이룬다. 운동시설은 산책로와 연결돼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기구 운동을 하다가 나무 아래 벤치에서 쉴 수 있는 구조다. 널찍한 잔디마당에서는 코트를 활용한 스포츠 활동도 가능하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풍경채는 도심에서 한 발 떨어진 입지로, 번잡한 소음에서 벗어난 조용한 주거 환경이 특징이다.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된 조경 공간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휴식 공간으로 기능한다.

2026-04-09 13:28:37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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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미달' 상장폐지 위기, 코스피 12곳·코스닥 42곳

2025사업연도 결산 결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곳, 코스닥 42곳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2025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상장폐지 사유 발생 12곳, 관리종목 신규지정 8곳, 지정해제 3곳 등의 시장조치가 진행됐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 총 12개사는 감사인 의견 미달로, 전년 14개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발생이 7곳, 2년 연속 4곳, 3년 연속 1곳이다. 신규로 감사의견 미달을 통보 받은 7개사는 이스타코, 다이나믹디자인, 핸즈코퍼레이션 등이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사유 해당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본 소에서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은 4개사는 금양, 삼부토건, KC그린홀딩스, 범양건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앞서 부여된 개선기간(오는 14일)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3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을 받은 곳은 한창 1곳으로, 이미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됐고, 현재 정리매매가 보류된 상태다. 더불어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이엔플러스와 KC코트렐 등 2곳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관리종목은 8곳이 자본잠식 50% 이상, 감사의견 미달 등의 사유로 신규 지정됐고, 3곳은 감사의견 미달이 해소되면서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됐다. 코스닥에서는 감사의견 미달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총 42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43곳과 유사한 수준이다. 신규 감사의견 미달 기업은 다원시스, 메디콕스, 아이톡시 등 23곳이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사유 통지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상장법인이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시 개선 기간을 부여받게 된다. 다만 3곳은 이미 실질심사 사유로 상장폐지가 의결돼 별도의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2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 기업은 삼영이엔씨, 제일엠앤에스, 코스나인 등 11곳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올리패스, 디에이테크놀로지, 코스나인, 한국유니온제약, 아이엠 등 6곳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나머지 삼영이앤씨, 제일엠앤에스, 투비소프트 등 5곳은 올해 중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3년 연속 감사의견 미달 기업 테라사이언스, 노블엠앤비, 선샤인푸드 등 8곳은 이미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며, 현재 정리매매가 보류된 상태다. 2024사업연도 감사의견 관련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기업은 드래곤플라이, 이화공영, 하이로닉, DMS 등 4곳이다. 향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닥에서는 17곳이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고, 10곳은 해제됐다. 전년 대비 신규 지정은 11곳 줄었고, 해제는 4곳 늘었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43곳이 새로 지정됐으며, 21곳은 해제됐다. 신규 지정은 전년보다 12곳 급증했고, 해제는 10곳 감소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4-09 12:39: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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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원·달러 1530원대…외국인 365억달러 순유출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까지 치솟고 외국인 증권자금도 큰 폭으로 빠져나갔다. 다만 한국은행은 이런 충격 속에서도 국내은행의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지역 분쟁 지속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주요국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한 가운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외환부문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월 말 3.94%에서 4월 7일 4.29%로 상승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빠르게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WTI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당 67달러에서 113달러로 68.5% 급등했고, 연방기금선물(Fed Fund Futures)에 반영된 연내 금리인하 기대 횟수는 2.4회에서 0.3회로 축소됐다. 한국 10년물 국고채금리도 3.45%에서 3.76%로 올랐다.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코스피는 2월 말 6244에서 3월 말 5052로 12.0% 하락했다. 한은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S&P500도 같은 기간 3.8%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 강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의 영향을 직접 받았다. 원·달러 환율은 2월 말 1439.7원에서 3월 말 1530.1원까지 올랐고, 4월 7일에는 1504.2원을 기록했다. 원·100엔 환율과 원·위안 환율도 함께 상승했다.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11.4원, 변동률은 0.76%로 전월의 8.4원, 0.58%보다 큰 폭 확대됐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3월 중 365억5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주식자금은 297억8000만달러 순유출로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진 가운데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위험회피 심리가 겹쳐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채권자금도 국고채 만기상환과 낮은 차익거래 유인에 따른 재투자 부진으로 67억7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3월 중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2bp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37bp(1bp=0.01%포인트)로 2월의 46bp보다 낮아졌다. 다만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중동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22bp에서 30bp로 상승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09 12:00: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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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여윳돈 269.7조 '역대 최대'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여윳돈이 270조원에 육박해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반면 기업은 순이익 증가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투자를 늦추며 순자금조달 규모가 줄었고, 정부는 적극적 재정 운용으로 자금조달을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58조2000억원으로 전년 116조6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 269조7000억원으로 늘었고, 비금융법인의 순자금조달은 34조2000억원,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은 5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024년 215조5000억원에서 2025년 269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통계 편제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지출 증가를 웃도는 소득 증가와 아파트 신규입주물량 감소 등에 따라 여유자금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가계 소득 증가율은 3.5%로 지출 증가율 2.2%를 웃돌았고, 월평균 가계 흑자액도 131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가계의 자금운용은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보험 및 연금준비금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은 342조4000억원으로 전년 248조8000억원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106조2000억원, 보험 및 연금준비금은 87조1000억원 늘었다. 자금조달도 금융기관 차입을 중심으로 72조7000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자금운용 증가폭이 더 커 순자금운용 규모는 오히려 더 커졌다. 비금융법인은 순자금조달 규모가 2024년 77조5000억원에서 2025년 34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기업 순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투자가 둔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장기업 당기순이익은 142조6000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민간 총고정자본형성은 635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특히 건설투자는 244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기업의 자금운용은 213조2000억원으로 전년 86조8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 증가폭이 확대됐고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가 순증으로 돌아선 영향이다. 자금조달은 247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는데, 금융기관 차입보다 채권·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 비중이 커졌다. 채권 발행은 37조2000억원, 주식 발행은 39조100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일반정부는 적극적 재정 운용 기조 속에 순자금조달 규모가 더 커졌다. 지난해 일반정부의 순자금조달은 52조6000억원으로 전년 36조1000억원보다 확대됐고, 자금조달은 147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채 발행 확대가 주된 배경으로, 국채는 124조원으로 전년 53조6000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국외부문의 순자금조달 규모도 158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 영향으로, 거주자의 해외주식 매입이 163조4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비거주자의 국내채권 순취득도 87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2026-04-09 12:00:0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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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유출지하수' 끌어다 지하철역 냉·난방 에너지 공급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 지방정부 및 소속 공공기관(교통공사 등)을 대상으로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국고보조사업' 현장 및 화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기후부는 유출지하수의 대체수자원 및 에너지원 활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특히 전국 주요도시 지하철역사 등에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명회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예정돼 있다. 지방정부 담당자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유출지하수 활용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고보조사업의 세부내용과 제도개선 추진계획 등을 소개하고 부산지하철 2호선 문현역 등의 활용 우수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유출지하수란 도심의 지하철, 터널, 대형건물 등 지하공간 개발 시 자연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말한다. 연간 약 2억1000만 톤(t)이 발생하는데, 이 중 10% 정도만이 냉난방, 청소, 조경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연중 평균 15℃를 유지하는 지하수는 외부 공기보다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이를 이용한 수냉식 히트펌프와 열교환기 등을 설치하면 일반 에어컨 대비 40~50% 이상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도 낮출 수 있어, 지하철역사·건물 등의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게 기후부 설명이다. 이에 전국 지하철역 및 대형건물 등에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냉난방용으로 활용한 지하수를 다시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이중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수한 에너지원이자 대체수자원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는 지난 2020년부터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를 위한 시범사업을 7곳에서 추진해 왔다. 활용 우수성과를 확인하고 지난해(2025년)부터 본격적인 국고보조사업으로 정식 편성해 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2026년)는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예산을 확대했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2026-04-09 12:00: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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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현장이 똑똑해진다"… 남동발전 'AI글래스'로 AX 혁신 선도

'AI글래스 기술개발 중간보고회'… 국내 공공기관 최초 발전 설비 특화 플랫폼 개발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발전 설비에 특화된 'AI 글래스' 기술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시작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7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경영진, AI 전문가, 기술개발 수행기업인 (주)스위트케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스마트 발전기술 혁신을 위한 AI 글래스 기술개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전 산업 분야 AX 고도화'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기획됐다. 단순히 기존 스마트 글래스를 현장에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시각-언어모델(VLM)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발전설비 전용 AI 운영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이 도입되면, AI 글래스를 착용한 작업자는 설비 위치와 주변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사내 시스템과 연동된 맞춤형 정보를 호출할 수 있다. 현장 작업자들에게는 든든한 '지능형 개인비서'가 생기는 셈으로, 전 직원의 발전설비 운영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시연된 주요 기술은 현장 작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만한 혁신적인 기능을 담고 있다. 우선 작업자가 바라보는 기기와 시스템에 등록된 작업 대상 기기를 실시간 대조하여 운전원의 오조작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현장 순찰 시 아날로그 계기판 수치를 AI가 자동으로 추출해 시스템에 입력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두 손이 자유로운 '핸즈프리(Hands-free)' 환경을 구축, 안전사고와 인적실수를 예방은 물론 업무 몰입도까지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국가 중요 보안시설인 발전소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시스템은 전용 보안망(P-LTE) 내에서만 완벽하게 구동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고, 작업자가 보는 화면은 향후 '물리적 AI(Phisical AI)' 도입을 위한 학습데이터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은 정부의 국가 AX 정책을 발전 현장에서 직접 증명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영흥발전본부 6호기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시험을 거쳐 작업자의 생명을 보호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글로벌 AX 혁신기술의 표준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영흥발전본부 6호기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현장 실증시험에 돌입해 과제를 완수할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09 11:41: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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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는 인공지능(AI)을 통해 자동화하고, 임직원들은 각자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9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주주들에게 서신을 발송하며 신한을 AI 네이티브 컴퍼니(Native Company)로 전환시켜 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생성형 AI 경진대회 개최와 AX(인공지능 전환) 전담 조직 신설 등 지난해 성과를 언급하며 "궁극적으로 신한을 AI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한은행의 AI 브랜치, 신한투자증권의 AI 기반 증권신고서 작성 등을 사례로 들며 "AI 도입을 통해 임직원들이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대기 시간 단축과 업무 정확도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적 금융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진 회장은 "미·중 경쟁 구도와 보호무역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전략적 공급 파트너로 재평가받고 있다"며 "지금이 한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기술 격차 해소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 흐름을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의 기회로 삼아 생산적 금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기업대출을 포함한 생산적 금융이 금융회사들의 새로운 자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진 회장은 서신 말미에서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당시 '7B 경영이념'을 언급했다. 그는 "'나라를 위한 은행'은 생산적 금융으로, '믿음직한 은행'은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로, '세계적인 은행'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창업자 및 선배 세대의 도전정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며 '일류(一流) 신한'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4-09 11:03:4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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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화훼농가에 '이상기후 대응' 지원...수개월 집중 현장지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화훼농가 지원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함께 '맞춤형 합동 컨설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훼업계가 이상기후 및 원가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데 따른 지원이다. 9일 공사에 따르면 이 컨설팅은 aT 화훼공판장 출하 농가의 품질경쟁력 제고를 통한 유찰률 감소와 경영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올해 10월까지 24회 실시할 예정이다. 농가별로 재배·출하 관리, 신품종 도입 등 분야별 11명의 전문가를 1:1로 연결해 취약점 진단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기술 지도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작년 첫 시행 이후 화훼농가의 실질적인 경영 개선을 이끌어내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매에서 농가의 상품이 낙찰되지 않는 비율을 나타내는 유찰률은 컨설팅에 참여하기 전 36.4%에서 컨설팅 후 8.7%로 대폭 감소했다. 또 참여 농가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생산성 향상이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졌음을 입증했다. 객관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규모는 더욱 확대된다. 컨설팅 대상 농가는 2배 늘어나고, 컨설팅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늘려 세밀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절화(6개 농가), 난(3개 농가), 관엽(3개 농가) 등 화훼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편성됐다. 지난 8일 우수농가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농가별 순차적인 현장 지도가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소득자료와 작목별 유통 정보를 활용한 AI 기반 컨설팅을 시범 도입한다. 시설장미와 시설국화, 접목선인장, 수국 등 일부 품종을 대상으로 객관적인 지표에 근거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컨설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도매인의 상품성 평가를 병행해 시장 경쟁력을 직접 검증하고 고품질 생산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번 컨설팅이 화훼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이끌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며 "화훼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09 10:42:2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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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포스코이앤씨 첫 하이엔드 '오티에르 반포'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 15층에 위치한 스카이 브릿지에 들어서면 향기와 음악이 먼저 감지된다. 오티에르 향과 오티에르 음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첫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선보이며 레이몬드 메츠의 시그니처 향기, 정재일 음악감독의 시그니처 음악, 유명 셰프 등과 공동개발한 시그니처 커피와 차까지 입주민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경험을 구상했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마감재 등 최고급 건축물에 집중했다면 오티에르는 라이프 스타일 자체를 한 단계 끌어 올리겠다는 의도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공사는 마무리 된 상태였다. ◆ 하이엔드 첫 선…오티에르 반포 오티에르(HAUTERRE)는 포스코이앤씨가 내놓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다.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의미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뜻하는 'TERRE'의 합성어다.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고객에게 나만의 온전한 순간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여유로운 공간 속에서 누구나 주목할 만한 디자인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티에르의 핵심 가치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오티에르 반포는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한 단지다. 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다. 세대수는 많지 않지만 조합원들의 수요를 반영해 전용면적 44㎡부터170㎡ 펜트하우스까지 타입이 다양하다. 오티에르 반포를 시작으로 신반포 18차를 재건축한 '오티에르 신반포'가 연이어 올해 준공 예정이며, '오티에르 포레'와 '오티에르 방배'는 지난해 분양을 마쳤다. 당장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을 앞둔 신반포 19·25차 재건축에도 오티에르로 입찰에 나선 상황이다. 수주에 성공한다면 반포권에서 오티에르 삼각 벨트가 구축된다. ◆ 펜트하우스를 일상으로… 지난 8일 공개된 전용 150㎡ 펜트하우스는 복층형으로 층고가 5m가 넘는다. 남향에 4베이 구조로 낮 시간에 채광이 충분히 되도록 평형을 구성했다. 세대 내부에는 유럽산 원목 마루를 깔고, 주방에는 유럽산 세라믹 상판과 독일 한스그로헤 수전을 사용했다. 창호 역시 독일산 프로파인으로 맞닿은 8차선 도로의 소음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세대 내부에서 바로 버릴 수 있는 이송 시스템이 적용됐다. 펜트하우스만의 특권이 아니다. 일반 세대 모두 적용된 사항이다. 외벽에는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를 특화 마감재로 사용했으며, 커튼월룩에는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을 결합해 친환경 기술을 구현했다. 단지 내 조경은 자연주의 한국식 정원을 조성했다. 폭이 좁고 길게 이어진 단지의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살려 골짜기에서 물이 흐르듯 유선형으로 구성했고, 강원도 자작나무부터 제주 수목까지 다양한 식종을 식재했다. 진달래·철쭉 같은 자생종과 수국 군락 등으로 4계절을 넘어 사이사이 변화까지 8계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 250세대에 프라이빗 시네마를? 오티에르 반포의 커뮤니티 시설은 약 3800㎡에 달한다. 세대당 4.8평으로 대규모 단지에서도 드문 규모다. 대형 피트니스센터부터 골프연습장과 프라이빗 시네마, 찜질방을 옮겨놓은 듯한 테라피 공간, 실내형 스마트 그린팜 등과 함께 카페와 1인 독서실, 워크라운지까지 빠짐없이 들어섰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학습부터 취미까지 모든 연령대를 위한 시설들을 갖춰 라이프 스타일의 확장을 추구했다"며 "그간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보강해야 할 점들을 적용한 것은 물론 입주민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수익화할 수 있는 락커나 워크라운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 주요 공간에는 공간의 목적과 시간, 날씨, 계절 등에 맞춰 실시간으로 맞춤형 음악을 재생하는 'AI 음악 큐레이팅 시스템'이 도입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최고의 주거 공간과 맞춤형 하이엔드 서비스를 결집한 오티에르 반포는 오티에르의 핵심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티에르만의 정체성으로 하이엔드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09 10:41:26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