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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진단]돈줄 마른 국내기업들 싱가포르에 'SOS'치는 이유는?

국내 금융시장에서 돈줄이 막힌 기업들이 잇따라 싱가포르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신용등급 리스크에 직면한 국내 기업들에 더 낮은 금리에 유동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싱가포르는 마치 사막에서 만난 샘물 같은 존재다. 싱가포르는 역외 달러의 아시아 최대 허브시장이자 홍콩에 이어 역외 위안화 시장으로 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등 단기성 투자금이 많은 홍콩에 비해 싱가포르는 장기 성격의 투자자금이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GS건설, 코라오홀딩스,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쇼핑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싱가포르 증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GS건설은 1071억원 규모의 외화표지 전환사채(CB)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발행하기로 지난 24일 공시했다. 만기 5년, 이자율은 3.25% 수준이다. GS건설은 이번 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과 올해 분양물량 확대에 따른 초기 공사비용 마련 등에 쓸 전망이다. 코라오홀딩스와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말 싱가포르 증시에서 글로벌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상장했다. GDR은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해외투자자가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유가증권을 말한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1600억원 규모의 GDR을, 두산인프라코어는 같은 해 12월 4200억원 규모의 GDR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번 GDR 발행으로 코라오홀딩스는 사업자금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외화차입금 상환으로 부채비율을 300%대에서 200%대로 낮출 여력이 생겼다. ◆GS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쇼핑 등 '노크' 롯데쇼핑은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싱가포르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시장에 상장을 마무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점포 20여곳을 매각하는 이번 리츠 상장으로 1조원 상당의 유동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매각된 부동산은 향후 '세일즈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대 운영에는 변화 없이 롯데쇼핑이 임대료를 내는 방식이 되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침체가 길어지면서 리츠 시장이 활성화된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은 이번 상장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기존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을 줄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마트 점포 등 부동산 자산이 많으나 최근 수년째 이어지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유동자산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2012년 하이마트를 1조2500억원에 인수한 것도 현금성 자산 부족과 재무구조 악화에 영향을 줬다. 롯데쇼핑은 2010년에 롯데백화점 점포 1곳과 대형마트 4곳을 매각해 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해외 리츠 시장을 활용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금조달용 해외 CB, 국내 증시 부담 우려도 다만 싱가포르에서 CB 등을 발행하는 경우, 국내 투자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국내 주식으로 전환될 때 그 물량만큼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의 경우, 해외 CB 발행 소식에 공시 직후 거래일에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CB 전환권이 행사되면 주가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5년부터 전환할 수 있으며 전환비율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가 4% 정도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CB 발행이 회사채 만기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우량회사는 CB 등을 잘 발행하지 않으므로 회사의 자본구조가 좋다고는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회사채 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회사에 자금이 충분하다면 CB를 발행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주가에는 악재이나 이미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기업 글로벌화엔 '청신호' 국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역할도 커졌다. GS건설의 싱가포르 CB 발행 주간사는 JP모간이며 롯데쇼핑은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 등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거나 시장 규모가 작아 싱가포르 등 해외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며 "대부분 글로벌 IB를 끼고 상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상기업이 현지 시장과의 접근성을 좁히는 측면도 제시됐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오스 기반으로 미얀마 진출 등을 꾀하는 한상기업 코라오홀딩스는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싱가포르에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며 "동남아 금융시장의 주요 흐름이 싱가포르에서 결정되는 경향이 많다"고 설명했다.

2014-01-27 14:52:58 김현정 기자
작년 땅값 1.14% 상승…6년 연속 물가상승률 밑돌아

지난해 전국 토지 가격은 1.14% 오르고, 거래량은 9.6%(필지 수 기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전국 평균 지가변동률은 1.14%를 기록, 2008년 이후 6년 연속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낮게 형성됐다. 수도권이 1.04%, 지방권이 1.30% 상승해 전년에 견줘 수도권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2012년 지가변동률은 수도권 0.68%, 지방 1.47%였다. 지역별로는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 땅값이 5.5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보금자리주택 등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하남시가 3.78%로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는 -2.11%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에서는 대구(1.68%), 부산(1.57%)지역 지가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광주(0.75%), 충남(0.78%)은 가장 낮았다. 지난 한해 토지 거래량은 224만1979필지, 182만6723㎢로 전년 대비 각각 9.6%와 0.2% 증가했다. 하지만 순수토지(나대지) 거래량은 90만2221필지, 169만8859㎢로 각각 0.1% 증가, 0.7%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작년 12월 전국 지가는 전달보다 0.15% 상승,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보다 1.02%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수도권(0.16%)과 서울(0.19%)이 4개월 연속 상승했고, 특히 서울 25개 구 중 용산구(-0.01%)를 제외한 24개 구의 땅값이 올랐다. 지방은 0.16% 뛰었다. 전반적인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종시가 0.4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인천 옹진군은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무산 등의 영향으로 -0.27%를 기록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23만5987필지, 18만335㎢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5.4%, 20.2% 증가했고, 전월에 견줘서는 17.6%, 24.4% 늘었다. 이 중 순수토지 거래량은 8만8069필지, 16만4782㎢로 2012년 12월 대비 18.1%, 20.8% 증가했다. 또 2013년 11월에 비해서는 필지수는 21.2%, 면적은 26.4% 증가했다.

2014-01-27 14:49:40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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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 '하이브리드' 시대 … 똑똑한 소비자 잡는다!

경기 불황 속 똑똑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여러 기능을 한데 갖춘 '하이브리드' 상품이 산업 전반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 건설사마다 새로운 서비스와 시설을 도입, 수요자를 유혹하는 중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동차시장에서 흔히 사용되던 '하이브리드(hybrid)' 개념이 주택시장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아파트임에도 특급호텔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평면 설계 단계서부터 각 구조들의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두는 식이다. 올 상반기 분양을 계획 중인 두산중공업 '트리마제'는 수준 높은 호텔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60㎡ 이상의 조리실을 만들어 기존 아파트들의 조식 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아침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외 청소, 발렛파킹, 컨시어지서비스 등 특급호텔에서나 볼법한 서비스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설계나 구조에서도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저층부 특화 평면을 개발, 지난해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1·2층을 복층 구조로 설계하고, 전용 출입구와 주차장, 마당을 갖춘 타운하우스 평면이 대표적이다. 지난 11월 분양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타워형 주동임에도 판상형 구조를 접목한 평면으로 인기를 끌었다. 타워형 주동은 화려한 외관을 지닌 반면, 공간활용 및 통풍·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오는 3월 일반 분양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A-101블록)' 역시 일부가 타워형임에도 내부는 모두 판상형 구조를 적용할 방침이다.

2014-01-27 14:16:32 박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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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산타클로스가? … 건설업계, 설맞이 봉사활동 잇달아

새해 들어 건설사들의 기부 및 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건설경기가 침체된 만큼, 어려운 이웃들도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호반건설 사내 봉사단 '호반사랑 나눔이'는 서울 서초구청 강당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설날 복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복주머니에는 떡국 떡, 수면양말, 세제, 치약·칫솔, 라면 등이 담겼으며 서초구 관내 복지 사각지대의 저소득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같은 날 한미글로벌 700여 명의 직원들은 전국 40여 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소외계층들과 함께 명절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지역 거주 직원들은 성남에 위치한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소망재활원을 방문해 거주 장애인들과 떡국 만들기를 진행했고, 서울 직원들은 강서구 등촌4종합복지관에 들러 청소 및 방한용 시트 부착 작업을 진행했다. 앞서 23일 반도건설은 화성시 복합복지타운 '나래울'에 회사와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준비한 떡국 600인분, 생활용품 500개 세트를 전달했다. 전달식 후 반도건설 임직원 50여 명은 복지관 식당을 이용하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지역 주민들 600여 명의 떡국 점심 배식, 식사 수발 등을 진행했다. 또 한화건설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복지시설 4곳을 찾아 명절음식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이근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23일 이근포 사장은 노원구 하계동 '동천의 집'을 방문해 이 곳 소속 동계스포츠 선수단에게 새해 복주머니 등을 선물하며 덕담을 나눴다. 지난 15일에는 중흥건설 정원주 사장이 광주광역시 소재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 광주 아너소사이어티 14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정 사장의 성금은 광주지역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건설사들이 사업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스스로의 배를 불리는 것을 넘어 사회 전반에 다시 나누는 선순환을 보이는 등 기업의 이윤 뿐 아니라 사회적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당장의 수익 추구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음을 보이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2014-01-27 13:30:58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