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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수익률 ‘1위’…적극투자형 32.83%

한국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공시에서 자사의 '적극투자형 BF1'이 연간 수익률 32.83%, '중립투자형포트폴리오2'가 18.19%를 기록해 기록하며 전체 사업자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14.72%로 집계됐다. 중립투자형은 10.18%, 안정투자형은 6.57%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적극투자형에서 최근 7개 분기 중 6개 분기에서 수익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일관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유형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9.04%로 해당 부문 수익률 상위권(상위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 같은 성과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공동 개발한 'MySuper 시리즈'를 통해 이뤄졌다는 평가다. MySuper 시리즈는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제도를 벤치마크해 설계된 상품으로, 글로벌 분산투자와 ETF 중심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영본부장은 "이번 1위 성과는 당사의 퇴직연금 운용 능력과 고객 중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옵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6 14:49: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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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소방서 합동 대응훈련 실시

"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 가정, 유관기관과 합동 협업체계 점검" 한국전력은 지난 25일 나주 한전 본사에서 '데이터센터 화재 대비 소방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전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전력용량 8MW(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시스템을 수용하는 핵심 기반 설비다. 전력설비 감시제어와 대국민 서비스 등 전력공급에 필수적인 모든 ICT 자원을 운영하고 관련 데이터를 저장·처리·관리한다. 이번 훈련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리튬배터리 화재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가정보원, 나주소방서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전형 합동훈련으로 진행됐다. 데이터센터 지하 축전지실의 배터리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신고 및 비상대피 △전용 소방장비를 활용한 초기대응 △소방서와 합동 화재 진압 등 실질적인 화재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한전은 최근 데이터센터의 배터리를 열 안정성이 높은 리튬인산철 소재로 전면 교체했다. 이 소재는 지난 9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매우 낮다. 또 데이터센터의 배터리실과 서버실을 분리해 별도 장소에서 운영하고 있어 화재 발생시에도 데이터 보호에 안정적이다. 이같은 선제적인 안전조치에도 한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생 가능한 최악의 재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시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치교 안전&영업배전부사장은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정보시스템이 집결된 한전의 두뇌로서 화재 초기 신속한 대응과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가 중요하다"며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와 직원들의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6 14:34: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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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손보·한화생명·KB라이프

DB손해보험이 만성질환 현물급부 외 총 3종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 최대 9개월을 획득했다. ◆ 업계 최초 만성질환 진단 시 의료기기 현물급부 제공 등 DB손해보험은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에 대하여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해보험이 최초로 개발한 '현물급부 제공 만성질환진단비 3종', '만성질환 약물치료비(경도)(5년지급형) 3종'에 대해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하고 각각 6개월,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아울러 DB손해보험이 최초로 도입한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에 대해서는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외 중입자치료 지불대행 서비스는 고객이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비 담보의 보험금 청구권을 컨시어지 업체에 양도하면 컨시어지 업체가 해당 금액을 일본 의료기관에 선납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담보는 만성질환 관리의 핵심인 '지속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유지'를 자연스럽게 유도해 고객의 건강관리 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입자치료는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비용 장벽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는 고객의 치료 접근성 확대와 고액 의료비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암 경험청년을 위한 회복 축제를 개최했다. ◆ 위 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 한화생명은 지난 25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 이벤트홀에서 암 경험청년 돌봄 캠페인 '위 케어 리셋데이(WE CARE RESET DAY)'를 개최하고, 2025년 한 해 동안 활동한 청년 크루들의 성장과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2023년부터 대한암협회 및 의료진과 함께 청년 암 경험자의 회복을 돕는 '위 케어(WE CARE)'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WE CARE 2기에는 전국 24개 크루가 참여해 러닝·플로깅, 뮤지컬 리딩, 사회공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1년 동안 가장 큰 공감과 울림을 남긴 'WE CARE 어워즈' 수상 팀도 발표됐다. 소아암 병동 봉사와 나눔 활동 콘텐츠로 109만 조회수를 기록한 '킨더가든 크루', 꾸준한 플로깅 활동과 SNS 기반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한 '오레오 크루', 암 경험자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리딩 공연으로 높은 호응을 얻은 '인터미션 크루'가 선정됐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청년 암 경험자에게 치료 이후의 공백기는 더 큰 도전"이라며 "WE CARE는 다시 시작하는 순간을 함께해주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가 한국ESG기준원 지배구조 평가에서 3년 연속 A를 획득했다. ◆ 건전한 지배구조 체계 인정 KB라이프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5년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KB라이프는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위험관리 등 주요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B라이프는 ESG경영 강화를 위해 ESG 추진 현황 및 계획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고 있다. 금융· 회계·위험관리 등 이사회를 대상으로 한 전문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평가 결과와 이사의 보수 등 주요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2023년 통합 출범 이후 3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한 것은 건전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KB라이프의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성과"라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실천하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행복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26 14:32:1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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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끌어내리는 건설경기…건설투자 사상 첫 5년 연속 마이너스

올해 건설투자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면서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2021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26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내놓은 '2026년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는 약 264조원으로 전년(-3.3%) 대비 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감소폭으로 보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3.2% 이후 최대다. 5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3.3%, 2분기 -11.4%, 3분기 -8.2%, 4분기 -3.5%로 전망했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실장은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건설투자가 325조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장기간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며 "지난 2023년부터 착공물량 감소세가 상당했음을 감안하면 2025년 건설투자는 큰 폭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업 심리 상황(BSI)은 최악인 상태다. 건설기업 BSI지수는 작년 평균 51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40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내년 전망도 어둡다. 반등은 하겠지만 제한적이다. 대한정책건설연구원은 2026년 건설투자가 올해 대비 2% 증가해 약 26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실장은 "올해 수주나 허가, 착공 등 선행지표가 여전히 미진하다는 점에서 반등폭은 2% 전후로 판단한다"며 "건설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방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도 제한적 반등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건설산업은 2018년부터 경기 순환상 하강국면으로 1990년 이후 세번째 장기침체 상황"이라며 "건설시장은 총량 측면에서 L자형 또는 나이키형의 저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분 측면에서 K자형의 양극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경기 회복의 열쇠는 민간 건축시장의 회복 여부와 지방경기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건설투자에서 민간부문의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가운데 주택건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집값 상승이 동반되야 하지만 지방은 인구유출과 미분양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11-26 14:31: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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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위험도 높아"

정부는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성이 예년에 비해 크다며 철저한 방역관리를 주문했다. 이번 동절기 전국 각지의 발생 빈도가 잦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충남 아산 소재 계란유통센터(식용란선별포장업소) 및 곡교천을 방문해, 가금농장 방역관리 상황과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 드론 및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소독 시연도 지켜봤다. 송 장관은 "겨울 철새 서식조사 결과 11월에 약 133만 수가 국내에 도래해 전월(10월 63만 수) 대비 111% 증가했고, 국내 처음으로 야생조류에서 3개의 혈청형(H5N1, H5N6, H5N9)이 확인되는 등 과거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전국 어디서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소독 등 한층 강화된 방역관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경기 화성과 평택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인접한 충남도의 방역 추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송 장관은 "충남지역은 산란계 사육두수가 많고,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인 천안 용정·가송 2개소에서 과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컸다"고 했다. 이어 "이번 동절기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알 운반 차량의 농장 진입금지 등 방역관리 방안을 빈틈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지난 25일 충남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발생농장 출입통제,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신속하고 차질없는 방역조치와 가용한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2025-11-26 14:30: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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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성엽 "'카이로스의 문' 앞에 선 韓금융…금투협이 전략 플랫폼 돼야"

"지금 한국 금융은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비생산적인 부동산에 묶여있는 가계 자산은 증시와 연금시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골든타임에 서 있습니다. 이 '카이로스(기회의 시간)'를 놓치면 또 한 세대가 허비될 수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에서 만난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은 "금융투자협회가 단순 금투업계 민원 창구가 아니라, 자본시장의 골든타임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전략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제7대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8년째 한 곳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그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원클럽맨'이다. 리테일·IB·WM·자산운용·기획·리스크·재무·인사에 더해 신영자산운용·신영부동산신탁까지, 증권·운용·신탁을 가로지르는 이력은 업계에서도 드물다. 지난해 6월부터는 증권사 사장단 모임인 '여의도 사장단' 회장을 맡아 매달 업계 CEO들을 직접 만나며 현안을 조율해왔다. 황 사장은 "매달 업계 CEO들을 직접 만나 조율하는 '현장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영증권은 초대형도, 소형도 아닌 중형사로서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장단점과 규제 환경을 가장 가까이서 다 봐온 회사"라며 "특정 업권이나 몇몇 대형사의 이해가 아니라 '자본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결정'을 이끌어 내는 데 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CEO를 'Chief Executive Officer'가 아니라 'Connecting Executive Officer'라고 정의했다. 즉 사내·사외 이해관계자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책임자란 뜻이다. 그의 이번 선거 슬로건도 "먼저 경청하고, 행동하며 이끈다(Listening First, Leading with Action)"다. ◆"대형사 끌고, 중소형사 미는 시장…자본시장 생태계 다시 짠다" 황 사장이 그리고 있는 금투협의 첫 번째 역할은 '생산적 금융의 실행 플랫폼'이다. 그 중심에는 종합투자계좌(IMA), 발행어음,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모험자본 공급 채널이 있다. 황 사장은 "IMA·발행어음·BDC 같은 생산적 금융 제도가 안착해야 자본시장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각자 역할을 분명히 나누어 움직이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사는 모험자본 공급과 신시장 개척에, 중소형사는 지역·틈새·초기기업 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전체 시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MA 사업자 지정과 발행어음 인가 확대를 '현 정부 생산적 금융 기조와 맞닿은 핵심 과제'로 꼽았다. 대형사엔 IMA와 발행어음을 최대한 인가하여 모험자본 공급의 책임을, 중소형사엔 BDC 조기 참여를 통해 '틈새·지역·초기기업 금융'을 맡기는 그림이다. 황 사장은 협회의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정부·국회·연구기관과의 소통 채널을 더 촘촘하게 만들고, 생산적 금융·연금·세제 등 장기 어젠다에 대응하기 위한 협회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슈가 생길 때마다 뒤늦게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평소에 주요 정책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업계 의견을 정리해 전달하는 '정책 허브'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퇴직연금·ISA 그대로면 코스피 5000도, 노후도 없다" 코스피 4500~5000 전망이 쏟아지는 지금, 황 사장이 금투협이 가장 먼저 손대야 할 영역으로 꼽은 것은 단연 연금·세제다. "지수 5000 자체보다 중요한 건 '5000이 지지선이 될 수 있는 경제 체력'"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황 사장은 "지금 한국은 미·중 패권 경쟁, AI 전쟁, 무역 전쟁이라는 '세 개의 전쟁'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이런 외부 충격에 "초고령화·저성장·부동산 편중이라는 내부의 구조적 약점도 동시에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구조를 민간의 역동성으로 되돌리려면 결국 연금과 자본시장의 연결을 다시 짜야 한다"며, 이를 업계가 함께 논의하고 정책 당국에 제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언급한 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다. 황 사장은 "도입 취지는 장기투자인데, 적립금의 80% 이상이 원리금 보장형에 묶여 있다"며 "TDF·밸런스드펀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상품 변경 심의를 단축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금계좌 내 국내 주식형 상품의 매매차익 과세 등 비합리적 세제에 대한 개선 요구도 덧붙였다. ISA에 대해서도 협회 차원의 정책 제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신혼부부·마이너스통장 세대가 중·장기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계좌로 재설계돼야 한다"고 했다. "ISA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고, 미성년 자녀까지 포함한 '주니어 ISA'로 생활 속 장기투자 통로를 넓히는 방안을 관계 부처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겠다"는 입장이다. 황 사장은 "사람이 늘 합리적인 건 아니기에, 시스템이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퇴직연금과 ISA는 "특별한 거부 의사가 없으면 자동 가입·자동 적립·자동 투자 비중 확대가 이뤄지도록 설계돼야 한다"며, "금투협이 고용노동부·국회와 함께 테이블을 만들고, 연금·세제 패키지를 함께 설득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시장이 원하는 정책을 정부에 '의제화하고 연결하는' 금투협의 책임을 강조한 대목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선 "현재 논의 중인 최고세율 25% 수준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그는 "배당성향만 높아도 정부의 일회성 소비쿠폰 못지않은 규모의 돈이 가계로 들어올 수 있다"며, 기업의 배당정책 변화가 소비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규제를 '평균의 함정'에 빠뜨려선 안돼…"쉬운 금융언어로 바꿀 것" 최근 금융투자업게에서는 고위험 상품 사고와 내부통제 사고가 터지며 '생산적 금융'과 '소비자 보호'의 균형이 자본시장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이 지점을 "규제를 만들 때 빠지기 쉬운 평균의 함정"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날 때마다 모든 상품과 투자자에게 규제를 씌우면 결국 아무도 만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그는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펀드 가입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진 현실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고대 중국 재상 관중을 언급했다. 관중이 '작은 다툼은 풀어주고 큰 분쟁은 확실히 조였다'고 기록돼 있듯, 규제도 모든 것을 동일하게 조이는 방식이 아니라 위험의 크기에 따라 힘을 달리하는 정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건 풀고, 큰 건 확실히 막는 방식이 시장 신뢰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가 당장 가능한 변화로 꼽은 것은 '금융 언어 정비'다. 설명서와 약관이 감독 리스크를 피하려는 문장으로 가득해 정작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다. 협회가 쉬운 용어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투자자 이해도는 올라가고 제재 리스크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자본시장 전환기에서 금투협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밝혔다. 그는 "위기는 항상 가장 약한 고리에서 터진다"며, 협회가 보여줘야 할 리더십은 '큰 구호'가 아니라 취약 지점을 정확히 찾아 메우는 실행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본시장 환경을 두고는 "사방이 편할 게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미·중 갈등, AI 경쟁, 고령화·저성장 같은 외부·내부 변수가 동시에 얽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황 사장은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은행 중심 대출경제에서 투자은행 중심 자본시장경제로 넘어갈 '전환의 시간'이라고 했다. 이 전환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협회가 맡아야 할 역할도 후보 입장에서 명확히 제시했다. 그는 금투협을 "업계 민원을 전달하는 창구를 넘어, 시장·정책·연금·세제 과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해 정부와 국회에 제안하는 '정리자·조율자'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단순한 이해 대변이 아니라, 구조를 움직이는 협회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친 뒤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황성엽 체제에서 금투협은 은행 중심 금융을 넘어 자본시장 중심 구조로 가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2025-11-26 14:27: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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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3년 연속 최고 등급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5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해 인정패를 수여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나눔 축제로, 지난 2019년부터 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그간 ESG 경영을 핵심 가치로 상생협력 브랜드 '희망온(On, 溫민)'을 구축해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 왔다. 특히 가스공사 사업 특성을 반영한 저소득 가구·노후 사회복지시설 대상 '열효율 개선 사업',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취약계층 가스요금 지원 대신신청 제도',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LnG(Leading&Growing) 장학 사업' 등을 역점 시행 중이다. 가스공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을 받은 가운데, 최근 3년간 꾸준히 최고 등급(S)을 달성하며 이번에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민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펼쳐 온 노력들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추진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익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1-26 14:22: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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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고수' 포트폴리오는?"…적립금 80% '실적배당형' 베팅

금융감독원이 퇴직연금 수익률 상위 1500명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최근 1년 동안 평균 38.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연평균 수익률도 16.1%로, 전체 가입자 평균(4.6%)보다 최대 9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국내 테마형 ETF와 주식형 펀드 중심의 공격적 운용이 공통된 특징으로 확인됐다. 26일 금감원이 발표한 '우리나라 퇴직연금 백서Ⅱ'에 따르면 퇴직연금 고수는 3년 이상 계좌를 유지하면서 적립금 1000만 원 이상인 가입자 중 권역(은행·증권·보험)과 연령대별 수익률 상위 100명을 선별해 총 15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산의 79.5%를 실적배당형 상품(펀드·ETF·채권 등)에 배치해 일반 가입자보다 월등히 높은 비중을 유지했고,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대기성 자금 비중도 8%대를 기록했다. 권역별 성과는 증권사가 가장 높았다. 증권 권역 고수들의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18.9%로 은행(15.1%), 보험(13.1%)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대로 보면 40대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50대·30대 순으로 이어졌다. 은퇴 전후인 6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국내 테마형 ETF에 집중…주식형 비중 70% 퇴직연금 고수들의 운용 특징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한 테마형 투자였다. 전체 펀드 투자금의 61.6%가 국내 펀드였으며, 해외 펀드는 31.8%에 그쳤다. 고수들이 보유한 집합투자상품 상위 10개 중 8개가 ETF였고, 조선·방산·원자력 등 최근 강세 업종이 포트폴리오 중심을 이루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련 산업이 주목받은 점이 투자 전략에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집합투자증권 유형별로는 주식형 비중이 70.1%로 가장 높았으며, 혼합채권형이 9%로 뒤를 이었다. 이는 퇴직급여법상 위험자산 한도(70%)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주식 비중을 극대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ETF 중심의 실시간 매매 전략도 두드러졌는데, 전체 ETF 투자 비중이 75%에 달하며 공모펀드(24.9%)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해외 펀드의 경우 미국 빅테크 관련 상품이 주류였다. 테슬라 밸류체인, 미국 테크 TOP10 등 기술주 중심 펀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투자경험이 짧은 30대 미만은 미국 지수형 ETF 비중이 높았고, 30대 이상은 조선·방산·전기차 등 테마 중심의 액티브 운용을 선호했다. 60대 이상은 테마형 비중 유지 속에서도 고배당·중국 펀드 등 안정성과 수익성을 병행하는 구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고수 전략 어렵다면 디폴트옵션·TDF 활용해야" 금감원은 고수들의 높은 수익률이 결국 실적배당형 상품의 적극적 활용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생업으로 바쁜 직장인이 고수들처럼 포트폴리오를 수시 조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자동화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조언했다. 특히 가입자가 미리 지정해두면 적립금 일부를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자동 운용해주는 디폴트옵션, 은퇴 시기에 맞춰 투자 비중을 자동 조정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근 1년 TDF 수익률은 7.1%로, 원리금보장형 상품(3.4%)의 2배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퇴직연금 고수들의 투자 패턴은 공격적이지만, 기본 원칙은 시장을 꾸준히 관찰하고 실적배당형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라며 "퇴직연금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보다 안정적인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11-26 14:16: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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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이 추천하는 연말 '연금 투자'는?...포트폴리오 5종 공개

다가오는 연말정산 시즌을 앞두고 '13월의 월급'을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고뇌가 깊어지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금계좌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절세와 노후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연말 연금 투자 시즌을 맞아 투자자들이 자신의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연말 연금 투자 추천 펀드 5종'을 26일 공개했다. 우선 실질적인 대안으로는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AI 2종 ▲분산 투자가 가능한 국내 채권혼합형 2종 ▲퇴직연금에서 100% 투자가능한 자산배분형 TDF 1종 등을 제시했다. 첫째로 연금 투자의 핵심인 '장기 성장성'에 부합하는 인공지능(AI)·로봇 산업이다. AI는 단순한 테마를 넘어 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생성형 AI 돌풍의 중심에 있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펀드'는 또 하나의 강력한 미래 성장 동력이다. 최근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의 최종 진화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강조한 바와 같이, 로봇 산업은 AI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상용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해당 펀드는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 차익을 추구한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나 퇴직연금(DC, IRP) 계좌 내 안전자산 의무 편입 비중(30%)을 고민하는 투자자에게는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 2종을 제시했다. 국내 대표 지수를 추종하며 시장 흐름을 따라가고 싶다면 '삼성퇴직연금KOSPI200채권혼합 펀드'가, 저평가된 우량 대형주 위주의 선별 투자를 원한다면 '삼성퇴직연금코리아대표 채권혼합 펀드'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퇴직연금에서 최대 100%까지 투자 가능한 '삼성한국형TDF2050 펀드'를 추천했다. 타깃 데이트 펀드(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Target Date)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알아서 굴려주는' 펀드다.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연금OCIO본부장은 "연금 투자는 은퇴 이후를 위한 장기 레이스인 만큼, 당장의 유행을 쫓기보다는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자산과 안정적인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AI·로봇과 같은 확실한 미래 성장 테마를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두고, 채권혼합형 상품으로 변동성을 관리한다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든든한 노후 자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1-26 14:14:4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