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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두산行, 롯데가 불편해진 이유는?

조쉬 린드블럼(30)이 두산행을 택하면서 그러한 연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 자이언츠와의 재계약 협상이 이뤄지는 듯 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11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롯데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면서 회사와 작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나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그간 언론에 게재됐지만 그중 진실한 내용은 거의 없다. 롯데 구단에 'FA 조항'을 요구한 것은 딸의 건강문제나 돈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오랜 기간 정직하지 못하고 전문적이지 못한 구단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가족은 그동안 구단의 처사를 견뎌야 했지만 더는 간과할 수 없게 됐다"며 "롯데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언론에 제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이 때문에 제가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 번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정작 이번 협상 과정에서 롯데 구단은 단 한 번도 저에게 먼로의 건강상태를 물어본 적이 없다"며 "만약에 물어봤다면 먼로가 11월 13일 미국 의료진으로부터 내년 한국 여행이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됐을 것이다. 그러나 구단은 물어보는 대신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으로 언론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린드블럼은 "부산에서 겪었던 그 즐거운 추억들은 잊지 못할 것"이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해 이목을 끌었다. 한편 11일 두산은 우완 조쉬 린드블럼(30)과 총액 145만 달러(약 1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린드블럼은 KBO 리그 3시즌 동안 통산 74경기에 등판해 28승 27패 평균 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2017-12-11 15:41:5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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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휴온스 제천공장 현장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 휴온스 제천공장 현장 방문 휴온스는 지난 9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충북 제천시 왕암동 바이오밸리 내에 위치한 휴온스 제천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견학하고 회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국무총리의 방문은 지역 일자리 창출의 성공 사례인 충북 지역특화산업단지 에서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우수 기업을 직접 탐방하여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댔다. 이날 이 총리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근규 제천시장, 이장섭 충청북도 정무부지사와 함께 엄기안 휴온스 사장으로부터 회사 소개 및 현황을 브리핑 받았다. 이어진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는 기업 경영 및 생산 현장의 애로 사항을 물으며 동석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지원 방안 등을 당부했다. 특히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휴온스의 국산 생리식염주사제가 품질을 인정 받아 미국 FDA로부터 ANDA승인을 획득, 수출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으며, 이에 이 총리는 "휴온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인 4차 산업 혁명의 총아인 만큼 정부에서도 R&D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총리는 윤 부회장과 전규섭 제천공장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직접 견학하면서 주요 설비와 제품을 소개 받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노고를 치하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휴온스 제천공장은 지난 2009년에 준공되어 약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각종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웰빙주사제, 점안제, 국소마취제 등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 해오고 있다.

2017-12-11 15:24:2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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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양파 "과거에 머무른 히트곡, 현재로 끌어오고 싶어요"

신곡 '끌림'서 창법 변화 시도 6년만 컴백, 향후 신곡 꾸준히 낼 계획 나얼 등 아티스트들과 작업 진행 중 '애송이의 사랑', '아디오', '알고 싶어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양파가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섰다. 6년 만에 돌아온 그는 "욕심내지 않고 잘 하는 걸 해나가고 싶다"는 말로 앞으로를 이야기했다. 신곡 '끌림'은 양파의 기존 음악과는 결을 달리한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만난 양파는 "창법부터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기존의 제 음악들은 기승전결이 뚜렷한 한국형 정통 발라드이지만, 이 곡은 팝(POP)스러운 느낌이 조금 더 강해요. 기승전결이 아니라 자연스레 흐르는 느낌이고, 짙은 감성을 토로하기 보다 편안하게 계속 틀어놔도 좋은 '젖어드는 감성'의 곡이죠." 감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가사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양파는 작업 전까지 어떤 이야기를 전할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 했다고. 그는 "이번 노래는 기존 제 스타일이 아니라 고민이 많이 됐다. 특히 어떤 노래를 해야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을까 고민됐다"고 말했다. "문득 제 나이와 일상, 주변을 들여다보게 됐어요.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면 다 비슷해요. 바쁘게 회사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면 심심하고 외롭게 잠들죠. 그 모습을 머리 속에 그려보니 '설레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양파가 꺼내든 이야기는 바로 '기다림의 설렘'이다. 그리운 사람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설렘과 익숙한 끌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연인들이 다시 만나 떨림을 느끼는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냈다. 양파는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이 밤에 연락오는 에피소드는 굉장히 흔하지 않나. 다만 '지금 뭐해? 얼굴이나 볼래?'와 같은 가사는 요즘 사람들의 사랑을 표현한 거다. 예전엔 '죽어도 사랑해' 같은 정서였다면 요즘은 사랑에도 겁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사람들'을 말하는 양파의 모습은 어쩐지 조금 낯설었다. '애송이의 사랑'을 노래하던 열 아홉 소녀의 시간이 눈 깜짝할 새 20년을 훌쩍 지나온 것처럼 말이다. 물론 그 사이 수많은 일이 있었다. 데뷔와 동시에 수 개월간 차트 정상을 석권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내놨다. 그러나 소속사와 전속계약 문제 등 여러 이유로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양파가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은 MBC '나는 가수다3'을 통해서다. 당시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양파라는 가수를 다시 한 번 각인 시켰다. 그리고 이젠 '끌림'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처음 '끌림'을 들었을 때 '누구지?'하는 생각이 들게 하고 싶었다"던 그는 "대중이 제게 원하는 음악과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 사이에서 고민했다. 하지만 사실 가수도 사람인지라 '애송이의 사랑' 때랑 똑같을 순 없다. 그 때의 소리와 또 다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각의 변화는 지난 20년을 지나온 끝에 얻어낸 가장 큰 수확이다. 20대엔 끝없는 방황을 했고, 30대 역시 우왕좌왕 했다던 그는 30대 중반이 돼서야 자신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었다. "딱 그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30대 중반, 서른 다섯쯤이요. 그때 제 그릇의 크기에 대해 인정하게 됐어요. 이전엔 꿈도 욕심도 많았던 저였다면, 30대 중반에서 바라본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던 거죠. 이걸 받아들이고 나니까 괴로웠던 마음이 많이 없어졌어요. 지금도 전 제가 어떤 걸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하려고 해요. 이게 오히려 더 좋아요. 더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스스로에 대한 고민 등 음악 외적인 이야기들은 이제 어느 정도 갈무리 됐다. 이제 그는 더 많은, 더 좋은 음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계획이다. 양파는 "20대 때 너무 오래 본의 아니게 공백이 있었다. 가수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많이 괴로웠던 시기였기 때문"이라며 "내년이면 40대가 된다. 40대의 포부는 한 달 간격으로 신곡을 발표하면서 '진짜 열심히 사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히트곡을 현재로 끌어오고 싶다는 마음이다. 너무 큰 꿈일 수 있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무언가 쌓여서 제 자리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 달, 두 달 텀을 두고 신곡을 지속적으로 낸 뒤 12곡 정도 모이면 정규로 내고 싶다. 그 첫 걸음을 내딛는 곡이 바로 '끌림'이다. 다음 곡은 아마도 나얼 오빠 곡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몇 해 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그의 데뷔 초 모습이 잠시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렇다면 양파는 먼 훗날 그의 2017~2018년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랄까. " 제가 살았던 시간들을 용케 뛰어넘어 히트곡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뉴스가 들린다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기적은 꿈으로 남겨두려 해요. 그저 고군분투 하면서 매달 열심히 살아가야 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렇게 살 수 있어 행복해요. 여전히 노래를 할 수 있고, 저를 찾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요. 어릴 땐 정말 몰랐는데 정말 '우와' 싶어요."

2017-12-11 15:23:5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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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성료

CJ그룹,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성료 참신한 아이디어 돋보이는 공모작 500여편 몰려 한중 문화교류의 중심에 서있는 청년 감독을 위한 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GV인디고점, CGV올림픽점에서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J중국본사, 중국우호평화발전기금회가 공동 주최하고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한중 양국 문화교류의 주축이 될 젊은 청년 감독들을 발굴해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제4회 영화제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칸뤄한 감독의 '누구의 당나귀인가'를 개막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4일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입선작 30편과 한국 신인감독들의 단편영화 12편이 영화제를 찾은 중국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CJ문화재단의 신인 영화 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스토리업(STORY UP)' 출신인 염경식 감독의 '신의 질문'과 박성국 감독의 '피크닉'도 초청작으로 선발됐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신인 스토리텔러들의 기획안을 발굴해 멘토링, 모니터링, 투자진행, 피칭과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실제 영화 제작까지 돕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진행된 공모작 접수에서는 젊은 중국 감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총 504편의 작품이 몰렸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참여했고, 중국에서는 영화 '베테랑'의 중국 리메이크작 감독인 우바이(WU BAY)감독, 송디(SONG DI) 감독, 영화제작자 천웨이치앙 (CHEN WEIQIAN)), 중앙희극학원 방송영화학과 루하이보(LUHAIBO) 교수 겸 작가, 북경사범대 시나리오연출 전공 인청구이(YIN CHENGKUI) 교수 등 실력있는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제의 명성을 더했다 8일 폐막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 우얼쿤비에커 감독의 '구출'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구출'은 민족갈등이라는 비극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군상과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수준 높은 연출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궈진보 감독의 '막다른 길'이 감독상 ▲류밍산 감독의 '보이지 않는 왕국'이 각본상 ▲시에신 감독의 '스토리북'이 CJ꿈키움상 ▲한슈아이 감독의 '라스트샷'이 대외우호협회상 ▲왕펑 감독의 'YELLOW'가 4DX 특별상 ▲롱잉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Screen X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작 감독들은 내년 1월 중 한국을 방문해 유명 영화감독과 제작자, 배우, 신인 영화인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또 향후 단편영화 제작 시 작품성 평가를 통해 이중 한 명을 선발, CJ문화재단이 제작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CJ그룹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은 "양국의 역량있는 신인 영화인을 발굴하고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해 양국 영화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이 영화제의 취지"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양국 영화산업의 창작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11 15:23: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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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 박사 칼럼] 발열(發熱)과 해열(解熱)

12월에 들어서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에도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여기저기서 재채기와 콧물 훌쩍이는 소리가 잦아졌고, 심한 감기에라도 걸렸는지 쉰 목소리와 가래 끓는 소리도 들린다. 올해는 예년보다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도 일찍 발령되었다. 이렇게 감기와 유행성 인플루엔자 독감이 유행하게 되면,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한테 찾아온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감기인지, 비염인지, 독감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지기 마련인데, 특히 '발열(發熱)' 증상에 해열제를 먹여야 할지, 저절로 떨어지게 간호하면 될지 갈팡질팡 하게 된다. 우선 질병으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는 '발열'의 기준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 체온이 높은데다, 체온조절중추가 미숙해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추위에 쉽게 체온이 떨어지고, 더위에 쉽게 체온이 올라간다. 외부 온도차나 일교차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만 5세 이하의 소아는 36.5℃가 아닌 37℃(만 2세 이하는 37.2℃)는 정상 체온으로 보는데, 정상 체온을 훨씬 웃도는 37.8℃ 정도면 미열이라고 할 수 있다. 38℃ 미만은 미열 그리고 38℃ 이상 되어야 발열이라고 본다. 만약 아이 체온이 38℃ 이상이라면 심하지는 않지만 '열이 나는 상황'이며 이 때는 다른 부대 증상을 함께 살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 아이 이마가 따끈따끈해 체온을 쟀더니 37.9℃다. 미열이 고열로 이어질까 두려워진 엄마는 우선 종합감기약이나 해열제부터 찾는다. 갈등은 이런 상황에서 비롯된다. 과연 약부터 먹여야 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계절이 바뀌거나 실내 온습도가 너무 높은 경우, 집 안에서 옷을 두껍게 입고 있는 경우 등에도 열이 오를 수 있다. 그리고 발열은 단지 감기나 독감일 때만 찾아오는 증상은 아니다. 정상적인 반응 외에 중이염, 장염을 비롯해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서도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다. 종합감기약이나 해열제부터 먹여 열을 떨어뜨린 후 진료를 받으면 증상 파악이 애매해져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다. 발열은 질병의 증상이기도 하지만 우리 몸의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열(熱)'은 우리 몸 안에 병원균이 침입했고 우리 면역체계가 병원균에 맞서 잘 싸우고 있다는 신호다. 흔히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발열, 콧물, 기침 등의 방어기제는 스스로 병을 이겨내는 과정인데, 급한 마음에 해열제를 바로 쓰거나 불필요하게 반복적으로 쓰게 되면 오히려 질병과 싸워 이겨내는 경험을 빼앗는 것이다. 기침 또한 인두나 후두, 기관지에 불필요한 이물질, 이물감이 있을 때 배출해내는 방어기제이며, 콧물은 평소에도 흐르지만, 코 점막이나 비강이 메르거나 이물감이 있을 때 씻어내기 위한 방어기제다. 아이에게 '발열'이 있을 때에는 일단 집 안 난방 온도를 조금 낮추고,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하며 휴식을 하게 한다. 그리고 발열 외에 어떤 부대 증상(콧물, 기침, 인후통, 복통, 호흡곤란, 귀 진물 등)이 있는지 살핀다. 만약 반나절 후에도 아이의 체온이 내려가지 않고, 아이가 힘들어하며, 부대 증상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소아청소년 한의원이나 의원으로 가 진료를 받는다. 참고로 발열을 동반하는 잦은 소아질환으로는 장염, 편도선염, 중이염 등이 있다. 열이 나면서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고 복통을 호소하면 장염일 수 있다. 음식을 삼킬 때 목이 아프고 점점 부어오르면서 고열이 나면 편도선염일 수 있다. 열이 나면서 손, 발, 입 안에 발진이 있고 아이가 음식물 삼키기를 힘들어하면 수족구를 의심한다. 어린 아이가 감기를 앓다가 귀에서 열이 나고, 분유나 젖을 빨다가 보채며 안 먹을 때는 감기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생긴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해열제는 언제 먹여야 할까? 꼭 먹여야 할까? 한방(韓方)에서는 인공 제조된 약품으로 뇌의 중추를 자극해 강제적으로 해열(解熱)하기보다는, 땀을 내게 해 자연적으로 열을 떨어뜨리는 방식을 쓰고 있다. 내 몸의 자연 치유력, 면역력을 위해서라도 심한 고열이 아니면 해열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양방 소아과학 교과서에도 해열제의 복용 기준은 40.5℃ 이상의 고열이다. 41℃ 이상의 고열은 자칫 뇌 손상의 우려 때문에 해열제를 반드시 투여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세균성 감염이 아니면서 40℃ 미만의 발열이라면 해열제, 항생제 대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한방 과립제나 시럽 등의 한방 치료로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물론 40℃ 미만일 때도 해열제가 필요한 순간은 있다. 예전에 열성 경련이 있었던 아이가 38.5℃ 이상일 때, 두통, 오한, 혈변, 구토 등 심각한 부대 증상이 있을 때, 아이가 밤새 잠을 못 이루고 매우 힘들어할 때의 상황이라면 40℃의 고열이 아니더라도 해열제 복용을 고려한다. 일반적인 발열, 즉 38.5℃ 미만의 발열일 때 부모의 돌보기 요령은 다음과 같다. 실내 온도는 18~20℃로 낮추고 습도는 50~60%로 맞춰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준다. 자연스러운 해열을 위해 땀과 소변이 잘 배출되도록 돕는다. 특히 열이 나면 우리 몸의 수분도 마르기 때문에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마시게 한다. 단, 땀을 내기 위해 뜨거운 물로 탕 목욕을 하면 목욕을 하고 난 후 오히려 몸의 수분을 빼앗기면서 한기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활동이 편한 가벼운 면 소재 옷을 입히고 땀에 젖으면 바로 갈아입힌다. 음식은 소화가 잘 되는 따끈한 죽, 미음 위주로 먹인다. 이 상황에서 체온이 38.5℃ 이상 오르면 미지근한 물로 마사지하거나 한방 해열제를 복용한다. 만약 40℃ 가까운 고열이 2일 이상 지속되면 다시 한 번 더 진료를 받는다. 약 복용 시 횟수, 용량, 복용법을 지키는 것은 필수다.

2017-12-11 14:46: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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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평창 자연 모티브"…평창 패럴림픽 메달 공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은 우리 민족의 상징인 '한글'과 개최도시 '평창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11일 "내년 3월 9일부터 펼쳐지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을 대회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평창패럴림픽 메달은 지름 92.5mm, 두께 최소 4.4mm에서 최대 9.42mm 규격이다. 메달 앞면에는 패럴림픽 엠블럼 '아지토스'과 함께 패럴림픽 규정에 따라 대회명 '2018 평창(PyeongChang 2018)'을 점자로 새겨 넣었고, 개최도시 평창의 구름과 산, 나무, 바람을 각각 패턴화해 촉감으로도 평창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측면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이공일팔'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ㅍㄹ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또 뒷면 좌, 우측에는 평창 패럴림픽 엠블럼과 아지토스, 세부 종목 명을 각각 표시했다. 평창 패럴림픽 메달은 패럴림픽 정신인 '평등(Equality)'을 강조하기 위해 수평선으로 구성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표면이 사선으로 표현된 것과는 차이가 있다. 메달을 목에 걸 리본(스트랩)은 동계올림픽과 같은 우리 전통 한복 특유의 갑사를 소재로 활용,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를 섬세하게 적용했다. 리본은 대회 룩의 'Light Teal'과 'Light Red'의 두 가지 색을 사용했으며, 폭 3.6cm, 메달을 장착했을 때 길이는 42.5cm이다. 메달과 함께 제공되는 메달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적용, 원목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가미했다. 메달 케이스에는 메달과 메달 설명지, IPC 배지, 메달리스트 노트가 담긴다.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한국의 문화적 요소와 더불어 패럴림픽 무브먼트 정신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시각장애를 가진 선수들도 메달을 만져보고 평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패턴을 넣었다"고 밝혔다. 평창 패럴림픽 메달은 한국 조폐공사에서 총 155세트를 제작한다. 이중 패럴림픽대회 80개 세부종목의 입상자들에게 133세트가 수여되고, 동점자 발생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여분 5세트, 국내·외 전시에 17세트가 활용된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오늘 공개된 평창 패럴림픽 메달은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의미를 가장 한국적으로 풀어낸 예술품"이라면서 "현재 패럴림픽 준비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아름다운 평창에서 개최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패럴림픽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동안 약 50개국 1,500여 명의 선수단을 비롯한 총 2만5천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하며, 장애인크로스컨트리와 장애인바이애슬론·알파인스키·스노보드·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등 6개 경기 80개 세부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2017-12-11 13:54:44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