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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北 완전한 핵폐기 간다면 밝은 미래 보장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핵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핵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북한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중지 선언에 대해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선언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성의있는 조치로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매우 좋은 소식으로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고, 중국·러시아·일본 등 이웃 국가들도 좋은 평가와 지지를 표명했다. UN 사무총장도 평화로운 비핵화의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남북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치권에는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은)군사적이 아닌 평화적 방법에 의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기로에 서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전 세계가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치권도 정상회담기간까지만이라도 정쟁을 멈춰줄 것을 당부드린다.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다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엔 외부 일정을 전혀 잡지 않은 채 오는 27일 있을 남북정상회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일요일이었던 전날엔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최종 점검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남과 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경호·의전·보도 분야 관련 3차 실무회담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실무회담은 오후 1시30분께 끝났다. 이날 실무회담에선 정상회담이 임박한 만큼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면 시점, 김 위원장의 방남 경로 등 세부 내용이 논의됐다.

2018-04-23 15:11: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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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이사장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추진해 나갈 것"

이정희 이사장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 추진해 나갈 것" "제약산업이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선 제약기업들의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에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이라고 하는 지상 과제를 흔들림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제약산업이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기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정희 이사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제약산업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국민의 산업이 되고, 국가 경제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들이 제약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데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협회 이사장단사가 추진하는 ISO37001 인증 등이 있다. 이 이사장은 "최근 한미약품, 유한양행, 코오롱제약까지 'ISO 37001'인증을 받으며 제약사들의 윤리경영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노녁을 통해 국민 시각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 회원사들도 윤리경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투자하여 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제약산업이 국가의 미래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정당한 약가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로부터 정당한 약가를 지원받는다면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등 국내 제약사가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사장은 "국내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정하고 일관성 있는 약가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년의 임기 동안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제약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과거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협회도 지난해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을 펼치고 있다. 올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제약바이오 벤처 중심으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사들과의 매칭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협회와의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유통협회가 제약사들에 문의하는 것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카드결제 부분이 가장 이슈화 됐다"며 "유통협회도 제약산업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석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의 충원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지난 3월 이사장단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갈원일 부회장 대행 체제로 협회를 운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이사장은 "이사장단사와 부회장이 2주에 한 번씩 회의를 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후 현안을 해결하고 난 뒤 회장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검도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이사장은 "제약업계가 좀 더 노력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산업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전했다.

2018-04-23 15:04:3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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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의약 신대륙 印尼'에 노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이 최근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공장설립, 연구소 개소 등 앞다퉈 의약품 신대륙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장의 제약시장 규모는 최근 3년 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제약시장 규모는 79조600억 루피아(약 6조7000억원), 2016년에는 85조6000만루피아(약 6조6400억원)를 형성했다. 2020년에는 125조루피아(약 14조90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제약시장이 성장하는 사회 보장 시스템 개선, 건강보험 적용 등 의료 인프라 개선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국민건강보험 'JKN'을 오는 2019년까지 모든 국민을 가입시키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어 의료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 젊은 인구층의 증가와 함께 생활양식의 변화로 각종 질환이 증가하면서 의약품에 대한 수요과 늘어나고 있는 것도 성장세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5년 전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의 합작법인인 대웅·인피온을 통해 적혈구생성인자 '에포디온'을 판매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를 바이오메카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조인트벤처 대웅인피온을 설립해 지난해부터 공장 가동과 제품공급을 시작했다. 대웅·인피온은 이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에포디온' 현지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6개월 만에 40%를 넘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1일 글로벌 연구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웅-국립인도네시아대학교 바이오연구소'를 설립했다. 국립인도네시아 대학교 내 부설연구소인 대웅-인니연구소는 현지 교수진과 EGF, 케어트로핀, 노보시스 등 바이오의약품 연구원들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종근당도 인도네시아 제약사 오토(OTTO)와 합작한 법인 'CKD-OTTO'를 통해 올해 항암제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3년 전 출범한 'CKD-OTTO'는 2016년부터 이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벨록사'와 '베로탁셀' 등 항암주사제가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종근당은 인도네시아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베트남과 르완다에서 진행해온 해외 장학사업 범위를 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해 올해 3개국 대학생 52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현지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자바베카 산업단지에 동아에스티와 컴비파가 약 15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완공한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전체부지 약 1만㎡에 연면적 4400㎡ 규모다. 지상 3층 건물에 생산동과 폐기물처리장, 위험물 처리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프리필드 주사제 47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향후 각종 장비와 생산 공정에 대한 밸리데이션과 현지 GMP 인증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가동 될 예정이다. 공장가동이 개시되면 동아에스티는 컴비파에 자사 제품인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에포론과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류코스팀 등의 바이오의약품 원료를 수출하고, PT Combiphar Donga Indonesia가 제품생산을 담당한다. 컴비파는 현지 제품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5000만명의 세계 4번째 인구 대국으로,높은 경제 성장률과 함께 의약품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공장 진입 이유로는 인도네시아가 자국내 제약산업을 보호하고 있어 완제품 수출이 어렵기 때문에 현지에서 생산하기위해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2018-04-23 15:03:15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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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서열화…'로스쿨 통폐합' 논란에 변협·로스쿨 평행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별 변호사시험 합격률 공개로 로스쿨 통폐합 논란이 뜨겁다. 법조계에선 걸음마 단계인 로스쿨의 뼈를 깎는 노력과 유관기관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제1~7회 변호사시험의 학교별 합격률을 공개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청구소송에서 승소한 데 따른 조치다. 로스쿨별 변시 합격률은 서울·고려·연세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세 학교는 제1회 시험에서 각각 97.41%와 98.99%, 91%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들 학교는 25개 로스쿨의 변시 합격률이 1회 87.15%에서 7회(올해) 49.35%로 낮아지는 동안에도 단연 독보적인 합격률을 보였다. 3240명이 응시해 1599명이 합격한 제7회 변호사시험에서 70% 이상 합격률을 보인 곳은 서울(78.65%)·고려(71.97%)·연세(73.38%)대 뿐이었다. 반면 지방 소재 전북대(27.43%)와 충북대(31.62%), 동아대(30.18%), 제주대(28.41%) 등은 서울·수도권 로스쿨에 비해 낮은 합격률을 보였다. ◆대한변협 "로스쿨 통폐합·특성화해야" 학교별 변시 합격률이 공개되자 대한변협는 기존의 로스쿨 통폐합 주장을 되풀이했다. 대한변협은 "하위 로스쿨은 학력 수준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 전국적으로 난립해있는 25개 로스쿨을 통폐합해서 균등한 교육 제공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메이지대 로스쿨이 정원을 120명에서 40명으로 줄인 점을 들어 우리나라 로스쿨도 입학정원을 축소해 불합격자 양산을 막고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현 대한변협 회장은 23일 "25개 로스쿨은 너무 많고, 입학정원도 기존 2000명에서 1500명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100명 정원인 A대학과 80명 정원인 B대학을 총 정원 150명 규모로 통폐합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즉시 통합하기 힘들 경우 서울 서부권인 연세·서강·이화여대 가운데 연세는 민법, 이대는 상법, 서강은 세법 강의를 개설해 학생들이 세 학교를 오가며 학점을 인정받는 식의 방안이 있다"며 "지금처럼 각 대학이 여러 강의를 개설하려 애쓸 필요가 없고, 학교별 특성화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쿨 도입 취지인 지역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수법조인 양성' 기능보다 지역균형에 더 신경 쓴 측면이 있다"며 "지금처럼 서울과 지방을 1000명 대 1000명으로 나누지 말고, 서울 900명에 지방 600명으로 두는 편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변협 회원의 70%가 서울에 있는 등 법률 서비스 수요가 서울에 편중된 반면 학생 비율은 그와 다르다는 설명이다. ◆법전협, 획일적 평가 줄이기는 비정상 반면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법전협)는 이같은 주장이 지방 균형발전과 법률시장 외연 확대를 무시한 시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법전협에 따르면 현재 경북·동아·부산·영남·원광·전남·전북·충남·충북대는 일반전형과 구별해 지역인재를 입학정원의 20% 이상(강원·제주대는 10% 이상)선발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반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과 같은 기준으로 합격률을 공개해 불이익을 주어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형규 법전협 이사장은 "인재 선발 방식을 달리 해놓고 합격률은 동일한 기준으로 내 버리면 지방 로스쿨만 모래주머니 차고 달리기 하는 꼴"이라며 "충실히 공부하면 합격하는 자격시험이어야 할 변시가 언제 보느냐에 따라 합격률이 달라지는 것이 과연 공정한 시험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과거 사법시험 합격자가 100명에서 300명으로, 500명에서 1000명으로 늘어날 때도 '실력이 떨어진다'며 반발이 있어왔다"며 "변호사가 많아야 대국민 서비스가 좋아진다. 합격자 수 1500명대 유지를 위해 이번처럼 1599명을 선발하는 식으로 가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로스쿨이 입시학원처럼 변한 현실은 변시 합격 인원이 지나치게 제한 된 탓이라는 주장도 이어갔다. 이 이사장은 "합격률이 49%대로 낮아진 시험에 다양한 공부를 해가며 응시할 수 있겠느냐"며 "로스쿨의 학원화는 변호사 선발시험의 지나친 인원제한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허심탄회 논의 필요 로스쿨 제도의 양 축인 대한변협과 법전협의 평행선을 두고 두 기관 간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찬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한쪽 일방의 주장에 맞춘 인위적 로스쿨 통폐합 대신 교육과 법조인 양성이라는 큰 틀에서 로스쿨의 개혁과 발전을 위한 두 기관 간 소통창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각에서 '변시에 합격할 만한 학생만 시험을 치르도록 일부는 졸업시키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로스쿨의 학원화 문제는 심각하다"며 "로스쿨도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도저히 로스쿨 유지가 바람직하지 않다면 일본처럼 반납하고 학부를 부활시킬 수 있게 하는 방안 등 대책 마련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4-23 15:01: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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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살인소설' 스릴러와 블랙코미디의 신선한 조합

[필름리뷰] '살인소설'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의 신선한 조합 스릴러? 블랙 코미디?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은 잘 짜여진 스릴러인 동시에 정치·사회를 풍자하는 유머까지 섞인 블랙코미디이기도 하다. 장르적 신선함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 '살인소설'은 유력한 차기 시장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있게 그려냈다.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별장을 향하던 경석과 내연녀 지영( )은 의도치 않게 강아지를 차로 치게 된다. 경석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가던 길을 계속 가고, 모든 것을 지켜본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순태다. 별장 관리인을 자처하며 경석과 지영 앞에 나타난 순태는 "혹시 누렁이를 보지 못했느냐"고 묻고, 경석은 "못봤다"고 시치미를 뗀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순태는 경석의 거짓말에 거짓말로 응수하기 시작한다. 경석의 뻔뻔함과 비열함에 순태는 고의적인 함정을 만들기 시작하고, 경석의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부풀어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동안 전작들을 통해 따뜻하고 정의로운 인물을 연기했던 지현우는 '살인소설'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소설가 순태로 분해 등장할 때마다 긴장감을 선사한다. 소설가이면서 모든 계획의 완벽한 설계자인 순태는 영화 속 경석은 물론, 관객까지 함정에 빠뜨려 무엇이 진실인지 몰입하게 만든다. 순태와 대립하는 경석은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는 배우 오만석이 맡았다. 경석은 3선 국회의원인 장인 앞에서 꼼짝 못하며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굴욕도 참는, 야망과 위선으로 똘똘 뭉친 인물. '살인소설'은 극과 극의 두 인물 순태와 경석에 의해 전개된다. 서로의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과정에는 온도 차가 존재한다. 순태가 등장할 때는 서늘하며 긴장감을 유발하지만, 경석이 등장하면서 그가 신경쓰고 있는 장인의 비자금이나 내연녀와의 관계가 아내에게 들통날까 조마조마해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어처구니없는 실소를 터뜨리게 한다. 이 영화는 현실 정치인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주는 풍자가 강렬하다. 정치적인 이권을 대가로 한 검은 돈의 거래, 아내의 친구가 내연녀가 되고, 정치적 야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을 일삼는 현실 정치인들의 모습이 경석을 통해 가감없이 표현돼있다. 특히 경석이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할 때마다 등장하는 "내가 누군지 알아?"라는 대사와 호통치는 모습은 사회에 만연한 '갑질'을 꼬집는 듯 하다. 이들을 향한 힘없고 빽 없는 '보통 사람'(순태)의 응징은 사소하지만 통쾌함을 안겨주고, 한 권의 소설을 매개로 누군가 짜 놓은 듯 정교하게 진행되는 사건은 시종일관 긴장감을 제공한다.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있다. 후보자들과 좋은 정치인을 뽑고 싶은 유권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가 될 전망이다. '살인소설'은 서스펜스 스릴러로 모든 순간이 반전의 연속이라고 할 만큼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진묵 감독은 "거짓말을 가장 잘 하는 두 종류의 직업군인 '정치인'과 '소설가'의 싸움을 이야기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하룻밤, 한 장소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스토리 속에서 '살인소설'의 한 컷 한 씬이 모두 스토리 전개에 단서가 될 수 있으므로, "실제로 국회의원 보좌관들을 만나 자료조사를 하고 시나리오 모니터링도 받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영화를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김진묵 감독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치밀한 연출력으로 탄생한 '살인소설'은 올 봄 서스펜스 스릴러의 고정관념을 뒤엎을 강력한 영화가 될 것을 예고한다. 25일 개봉. 15세 관람가/러닝타임 102분. [!{IMG::20180422000124.jpg::C::480::영화 '살인소설' 스틸컷/페퍼민트앤컴퍼니}!]

2018-04-23 14:50: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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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 트렌드는?…'NDC 2018' 개막, 판교서 한눈에 본다

최근 게임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2018년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24일 막을 올려 3일 간 열린다. 23일 넥슨에 따르면, 올해 12회째를 맞는 NDC가 24일부터 넥슨 판교사옥과 GB1타워,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26일까지 열린다. 총 세션 수는 비공개 세션 9개를 포함해 106개가 마련됐고, 외부 발표자 43명과 해외연사 11명을 포함해 총 118명의 강연자가 발표에 나선다. 지난 2007년 사내행사의 일환으로 시작된 NDC는 2011년 공개강연으로 전환해 평균 누적 참관객이 약 2만명에 달하는 게임업계 지식공유의 장(場)으로 떠올랐다. 게임 개발과 프로그래밍 이외에도 ▲게임기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마케팅&경영관리 ▲인디게임 ▲커리어 ▲가상현실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룬다. 올해 이슈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기 위한 게임업계의 신기술이다. 지난해에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게임업계가 고민해야 하는 점에 물음을 던졌다면, 올해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기술 등에서 넥슨과 엔씨소프트와 같은 기업이 노력해 온 연구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24일 NDC 첫 날 기조연설은 넥슨 강대현 부사장이 맡았다. '넥슨이 바라보는 데이터와 AI'라는 주제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이유와 목적, 피드백을 탐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또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AI 기술적용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한다. 강대현 부사장은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디렉터를 거쳐 넥슨 라이브개발본부 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넥슨 부사장으로 AI의 개발과 적용을 전담하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의 총괄을 겸임하고 있다. 넥슨의 샌드박스형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도 공개된다. 글로벌 세션으로는 중국게임기업인 텐센트가 나서 중국내수시장 공략과 성장비결을 공유한다. 흥미로운 강연도 눈에 띈다. 조용래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연구원은 딥러닝 기반의 '욕설 탐지기'를 개발하며 얻은 시행착오와 성과를 경험한 모델링 기법들을 공유한다. 허성오 넥슨 인프라기술팀 프로그래머는 게임 관련 게시글을 수집하고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을 파악하는 넥슨의 자체개발 웹페이지인 '유저보이스'와 관련된 기술 적용과 개발 노하우를 공개한다. 운영자가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버그'나 '이상행위'로 발생하는 게임 속 재화 이상 증감 현상을 회귀분석 기법을 이용해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 노하우와 사례도 공유된다. 엔씨소프트 내 데이터 분석을 하는 강성욱, 장윤제 연구원은 게임 이용자의 이탈 예측에 관한 사례와 이탈을 방지하는 노하우를 공유한다. 게임 업계에 종사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세션도 있다. 올해는 '게임회사에서 매력적인 게임 UI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왓스튜디오의 웹프로그래머란?' 등의 강연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볼거리인 '아트전시회'에서는 자체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넥슨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토크쇼도 연다.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봄과 버스킹을 접목한 게임음악 거리공연이 펼쳐지며 휴게 공간에서는 현업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AI로 카드게임을 펼치는 'AI챌린지'가 진행된다.

2018-04-23 14:45: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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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오리지널 웹콘텐츠, '방송대상 우수상' 수상

SK브로드밴드는 자사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 2018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웹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2030 모바일 세대들에게 공감을 일으킬만한 소재를 드라마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옥수수는 이용자 중 2030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의 콘텐츠 관심도와 니즈를 분석해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제작을 확정했다.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청춘의 고단한 삶과 직장 생활에서 겪는 답답한 현실을 담아낸 줄거리다. 고원희와 이청아, 정연주, 김재이, 김지은 등이 출연했다. 김종원 SK브로드밴드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옥수수는 양과 질에서 최고 수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는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고 콘텐츠 생태계에는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의 '웹콘텐츠' 부문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및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의 우수 동영상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부문으로 올해 신설됐다.

2018-04-23 14:44: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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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5년 연속 오디오 브랜드 모델로 아이유 발탁

소니코리아는 아이유를 5년 연속 소니 오디오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유는 2014년부터 5년 연속이자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활동하는 소니 오디오 브랜드 모델이 됐다. 소니코리아는 이번 전속 모델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그간 다양한 캠페인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아이유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특별한 트로피를 제작해 전달했다. 이에 아이유는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1000X 시리즈와 자신의 모습이 담긴 트로피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인증샷을 공개했다. 지난 2014년에 처음 소니 오디오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이후 소니 오디오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유는 h.ear 시리즈와 1000X 시리즈 등 다양한 소니 오디오 제품의 캠페인을 통해 소니 오디오의 기술력과 철학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려왔다. 지난해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캠페인의 TV광고에서 음악을 만들고, 노래하는 아티스트 아이유의 모습과 우리 삶 주변에서 음악을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감성적인 메시지와 함께 전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대중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인 아이유와 5년 연속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만큼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올해도 아이유와 함께하는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사운드와 감성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3 14:41:49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