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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고등어탕'으로 주민 살해 계획…과거 '농약사이다' 떠올라

경북 포항에서 '농약고등어탕'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60대 A씨가 주민들이 함께 먹기 위해 끓여놓은 고등어탕에 농약을 넣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쯤 포항시 남구 한 마을 공동취사장에서 고등어탕에 저독성 농약 150㎖정도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침 식사 전 미리 고등어탕 맛을 본 주민 B씨가 구토 증세를 보여 A씨 범행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와 관련 경찰은 고등어탕을 보관한 공동작업장(취사장) 부근을 오가는 모습이 찍힌 CCTV(폐쇄회로)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으며, A씨로부터 "마을 부녀회장을 하다가 최근 그만뒀는데 회원들이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농약을 넣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는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청송에서 일어난 농약 소주 사건, 2015년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과거 청송 한 마을회관에서는 주민 2명이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마셔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할 수 없으나, 이 사건 역시 마을 주민들 사이 갈등이 배경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에서는 농약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마을 주민 박모씨가 화투놀이 도중 다퉜던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사이다에 농약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23 18:04:59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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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상처 사진 추가 공개…靑 청원 "의료사고 법률 제정" 이어져

배우 한예슬이 의료사고로 발생한 상처 부위 사진을 추가 공개한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의료사고 법률 제정과 관련해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23일 한예슬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상처 부위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상처 부위 사진을 보면 지난 20일에 공개한 것보다 상처가 더 악화된 모습이었다. 상처는 곪아있었고, 뼈가 노출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한예슬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한예슬의 의료사고가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의료사고 진상규명 및 의료사고 발생 시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한다는 글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한 청원자는 "저의 배우자도 같은 병원에서 의료사고를 당했으나 배상을 받지 못했다"며 "의료분쟁조정원에 조정을 의뢰할 예정이며, 조정에 응하지 않으면 소액사건심판청구를 할 예정인데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죽하면 대다수의 사람이 병원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하겠나"라며 "제조물 책임법과 같이 피해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해주는 법이 제정되었으면 좋겠다. 법 제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다른 방법으로 제도적 보완을 이루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외과 교수는 21일 의학채널 '비온뒤' 공식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2018-04-23 17:10:42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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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사칭 메신저피싱, 홍석천 등 연예인도 당해…대처 요령은?

지인사칭 메신저피싱, 홍석천 등 연예인도 당해…대처 요령은? 지인에게 갑자기 급전을 요구하는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을 비롯한 연예인들도 해당 수법에 넘어갔다. 홍석천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이스피싱 중 스미싱이라고 있는데 그거에 당했다"면서 "태국 촬영 중에 아는 형 이름으로 문자가 와서 통화도 하지 않고 돈을 몇 백만원이나 부쳤는데 오늘에서야 사기인 걸 알았다"고 토로했다. 홍석천이 글과 함께 게재한 사기범과의 메신저 대화 캡처본을 보면 사기범은 구체적인 금액을 요구하며 "그 정도로 큰 돈은 아니고 어떻게 안 되겠냐. 너무 급해서 그렇다"고 호소했다. 홍석천이 사기를 알아차린 것은 약 20일이 지난 뒤였다. 돈을 빌린 당일에 갚겠다던 형이 소식이 없어 연락했다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고. 홍석천은 해당 사실을 공개한 뒤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족 중에 문제가 생겨 520만원이 필요하다길래 송금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다시 600만원을 빌려달라고 하길래 느낌이 이상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비단 홍석천뿐만 아니라 배우 이해인, 개그우먼 권미진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지인사칭 메신저피싱과 유사한 방법으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일반인들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21일까지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상담건수가 무려 93건에 달했다. 지난 2월에 전체 37건에 불과했으나, 두 달 사이에 피해는 배로 불어났다. 피해액도 급증했다. 이달 지인사칭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7억5000만원. 지난 2월에 전체 247건, 5억8000만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해당 사기 수법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가족 등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기적으로 메신저와 SNS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2018-04-23 17:02: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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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여기어때, SoT 전문기업 제이디솔루션과 업무협약 "첨단호텔 선보일 것"

호텔여기어때가 전문 음향기술 기업 제이디솔루션과 손잡고 SoT와 숙박이 결합된 첨단 호텔 구현에 나선다. SoT란 건물 내외관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송출되는 소리와 이용자 간 소통을 통해 향상된 고객 만족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호텔여기어때는 최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제이디솔루션 본사에서 '호텔여기어때 스마트호텔 SoT 서비스 공동사업 추진 협약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여기어때 서무정 부대표, 최치영 고객가치혁신실 이사와 제이디솔루션 제영호 대표, 전략사업실 이한섭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호텔여기어때는 제이디솔루션의 최신 기술을 활용한 사용자 편의, 안전에 도움되는 SoT서비스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객실에 설치된 초지향 스피커를 통해 수면 유도 음원을 투숙객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VR 사운드(공간 입체음향)로 객실내 TV, 오디오 소리를 입체적으로 재생해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전한다. 또 투숙객의 수면과 휴식을 방해하는 층간 소음차단 시스템을 도입한다. 음성 결제도 가능해진다. 고객이 로비에 설치된 기기에 "결제할게요" 등의 소리를 내면, 음파를 인식한 기기에서 결제가 이뤄진다. 사용자 안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출력·지향성 사운드로 화재, 지진 등 재난 상황 발생시 안내 방송을 통해 투숙객에게 명료한 정보전달이 가능하다. 호텔여기어때는 오는 하반기 잠실점에 해당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쇼 룸'을 선보인다. 서무정 호텔여기어때 부대표는 "VR 객실정보, IoT 기반의 키리스 도어 등 숙박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테이테크로 고객 만족과 차별성을 채워왔다"고 말했다.

2018-04-23 16:59:46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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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현장]'슈츠' 장동건X박형식 시선 강탈 브로맨스, 수목극 판도 흔들까?

색다른 감각의 스타일리시 로펌 오피스물이 탄생했다. 바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다. 남자배우 최강 투톱으로 불리는 장동건, 박형식의 출연만으로도 일찍이 기대를 모은 '슈츠'는 2018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2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 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진우PD, 배우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가 참석했다. 드라마 '슈츠'는 미국 USA네트워크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변호사의 브로맨스를 담는다. 김진우 PD는 "캐릭터가 주가 되는 드라마"라며 "처음엔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 다음엔 캐릭터를 응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의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을 흉내내려고 하지 말고 해석하려고 했다. 원작이 갖고 있는 느낌과 장점을 어떻게 한국적으로 건드려야 할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사실 원작보다도 '슈츠'의 가장 큰 키워드가 된 것은 바로 장동건의 6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점이다.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장동건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6년 만에 드라마를 다시 하게 됐는데, 현장에 계속 있다보니 낯선 느낌은 전혀 없어요. 최근까지 (영화 등을 통해)어둡고, 비운의 주인공 역할을 맡다 보니 밝고 경쾌한 작품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딱 이 작품을 만나게 됐죠" 그러나 일각에서는 '신사의 품격' 캐릭터와 겹칠 수 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밝고 경쾌하지만, 드라마의 틀, 내용이 완전 다르다. 캐릭터의 매력도 달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그때는 40대 중년 남자친구들의 브로맨스였다면, 이번엔 선후배, 형동생의 브로맨스라 차별적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슈츠'하면 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장동건과 박형식의 신선한 조합이다. 닮은 듯 전혀 다른 그러나 시선을 강탈할 만큼 매력적인 것만은 똑 같은 두 남자가 어떤 매력으로, 어떤 브로맨스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될 수 없었던 박형식(고연우)에게 변호사라는 기회를 준 장동건(최강석), 이 둘 사이에 쉴 새없이 펼쳐지는 사건들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김진욱 PD는 "두 분을 함께 세워 보면 우리가 그리고자하는 느낌이 잘 살 것 같았다"며 "실제로 처음 만났을 때 '잘 어울린다', ' 좋다', '잘 됐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른 이유보다도 분위기와 느낌이 최적화되어 있다"고 캐스팅 한 이유를 밝혔다. 박형식은 "신선함, 세련됨이 끌렸다. 한국에서 신선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했다. 또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 한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며 선배 장동건에 대해 "초반엔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이야기가 잘 통한다. 쉬는 시간에 수다가 멈추지 않을 정도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 역시 "박형식 씨와의 케미는 아직 초반 촬영이라 재밌게 하고 있다. 아직은 대본에 맞춰서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지만, 중·후반을 지나면서는 애드리브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충분히 재밌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케미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드라마는 3인3색 매력만점 커리어우먼 진희경, 채정안, 고성의와 개성만점 배우 최귀화의 등장으로도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채정안은 "극 중 홍다함은 비서지만 최강석을 진두지휘하는 카리스마가 필요한 인물이다. 차도녀의 느낌이 있지만 사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귀화는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까지 했다며 "13kg 정도를 찌웠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연기가 더 자연스러워져 '찌우길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배우 최강 투톱으로 불리는 장동건, 박형식을 시작으로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등 개성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는 드라마 '슈츠'는 오는 4월 25일 저녁 10시에 첫 방송된다.

2018-04-23 16:54:36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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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현장, 360도 VR로 생생하게…5G 체험공간도 마련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화합의 현장인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VR) 영상으로 공개된다.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는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홍보관도 마련된다.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사인 KT는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한다. 국내외 취재진을 위해서는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하고,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약 350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KT는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내용을 일반 방송중계 뿐만 아니라 자사 5G망을 통해 VR 영상으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KT는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모두 통신 지원을 맡게 됐다. SK텔레콤은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구축하고, 5G 태블릿을 통해 정상회담 취재차 한국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중계할 예정이다. 또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영상의 5G 360도 라이브 중계와 함께 머리에 쓰는 형태의 디스플레이 기기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이용한 '360도 VR'로 남북정상회담장을 프레스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회담장 VR는 스마트폰 기반의 HMD에서 풀고화질(HD) 보다 16배 선명한 8K 수준의 360도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프레스센터 부근에서는 양사의 5G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프레스센터 내 전시장에 회담 관련 뉴스와 과거 남북정상회담 영상, 평창 동계올림픽 소개 영상, 최근의 평양공연 영상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스마트월'을 설치할 예정이다. 199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선보이는 스마트월은 최대 16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각자가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월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시켜 남북회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와 협의해 한국을 알리는 콘텐츠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로 선보이는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KT는 킨텍스 외부에서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형 홍보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로봇팔을 조종할 수 있는 '5G 로봇암'과 '5G 커넥티드 스피드', VR 동계스포츠 체험 등을 선보인다.

2018-04-23 16:33:48 김나인 기자
미국의 '중국 옥죄기'에 반격 나선 중국

미국이 정보기술(IT) 분야의 규제로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은 IT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더욱 강조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앞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위협이 우려되는 외국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안보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지목된 기업으로부터 통신장비를 구매할 때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보조금은 85억달러(약 9조500억원) 규모다. 이는 사실상 미국이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2위 중싱(ZTE)을 견제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ZTE는 중국 정부기관이 대주주인 세계 4위의 통신장비업체다. 미 상무부는 전날 ZTE에 대해 북한, 이란과 거래했다는 이유로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로이터통신은 "FCC가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에서 통신장비를 판매하는 중국 기업들이 표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지난달 미 의회에 보낸 편지에서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지목해 스파이 행위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의 견제 조치에 중국의 통신과 반도체 업계는 위기대응팀을 구성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화웨이는 어려워진 미국 시장대신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성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신 스마트폰 P20, P20 라이트, P20 프로 등 3개 제품을 다음달 17일 캐나다의 주요 통신 업체를 통해 출시한다. 원래는 미국에도 출시할 예정이었다. ZTE는 위기대응 특별팀을 구성하고 각 분야에 대한 제재가 미칠 영향과 대응전략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자국의 업체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20~2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 안전 및 정보화 공작회의에서 "정보화를 중화민족을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흔들리지 않는 태도로 정보화 분야의 기술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견제와 제재에 맞서 중국 주도의 첨단기술 육성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 대립으로 곤경에 빠진 중국의 IT업계에 국가가 지원하겠다는 걸 피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8-04-23 16:29:35 구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