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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측의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에 '유감'…통지문 전달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이날로 예정된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회담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이날 발표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 일자를 우리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남북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정부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성명 발표와는 별도로 이날 중 우리 입장을 정리한 통지문을 북측에 보낼 계획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일 중으로 (북측에) 통지문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북한이 최근 판문점 연락채널 등을 통해 남측에 한미연합훈련이나 맥스선더 훈련을 거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파악을 해봐야 되는데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 30분께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를 문제 삼아 회담을 '무기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아울러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관계개선을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조미수뇌회담에 나오는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담화가 미국 정부의 태도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제1부상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를 비롯한 미국 고위관리들이 '선핵포기 후 보상' '리비아식 핵포기방식' '핵·미사일·생화학무기 완전폐기' 등을 밝히고 있는데 대해 "대화 상대방을 심히 자극하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있어서 대국들에게 나라를 통째로 내맡기고 붕괴된 리비아나 이라크의 운명을 우리 국가에 강요하려는 심히 불순한 기도의 발현"이라며 "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맥스선더 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맥스선더'(Max Thunder)는 2009년부터 시작된 대규모 한미 연합 공중훈련으로 매년 5월 열리는 훈련에는 F-15K와 F-16 등 한미 공군의 전투기 100여 대가 참가해왔다.

2018-05-16 16:43:07 김승호 기자
靑, 북측 남북고위급 회담 전격 취소 사태 파악 분주

16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북측이 전격 취소하면서 청와대가 북한의 의도 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발표한 판문점선언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날 새벽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비난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밝히자 관계 부처와 신속히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상황이 발생한 다음 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 등 관련 부처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대응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로서는 당장 북한이 어떤 이유로 고위급회담 연기를 통보했는지 알아내는 게 급선무라는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어서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는 게 우선"이라며 "북한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스선더 훈련의 규모를 비롯해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 것 등이 원인일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도 청와대 측은 일절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북한의 의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와대가 설익은 견해를 밝히면 남북 간 자리를 잡아가는 신뢰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이렇듯 신중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북한의 태도가 다음 달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향후 비핵화 과정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국도 남조선 당국과 함께 벌리고 있는 도발적인 군사적 소동 국면을 놓고 일정에 오른 조미(북미) 수뇌상봉의 운명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의 태도를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이번 일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무르익은 평화 분위기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서거나 비켜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면 한반도 평화정착 드라이브를 거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질 수도 있다. 나아가 북미정상회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어려울뿐더러 문 대통령이 '운전대'를 잡고 지금까지 끌어온 비핵화 진전 양상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한다면 북측의 고위급회담 취소 통보에 조심스럽게 대응할 수밖에 청와대의 태도는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청와대 참모들은 오전 현안점검회의에서 이구동성으로 '신중 대처'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의 이번 발표가 전체의 '판'을 흔들 것이라는 극단적 비관론에는 선을 긋는 듯한 분위기가 읽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나 비핵화 프로세스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한다"면서도 "일을 하다 보면 비도 오고 눈도 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2018-05-16 16:42: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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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민교, '딩크족·스님의 아들'로 살게 된 사연

'사람이 좋다' 김민교가 본인의 인생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지난 15일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김민교는 '스님의 아들'로 살아야했던 파란만장한 삶에 대해 언급했다. 김민교는 유명 종합병원의 원장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남부러울 것 같은 유년 시절을 보내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큰 사기에 휘말리며 가세가 기울었던 가정사를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더 이상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는 한마디를 남기고는 스님이 됐다는 사연을 전하며 "군에서 첫 휴가 나왔을 때 아버지가 머리를 깎으셨더라. 스님이라고 부르라더라. 아버지를 안보려고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버지가 췌장암 말기라는 말씀을 듣고 그때부터 다시 매일 찾아뵀다"고 회상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는 아픈 아버지가 계신 사찰 근처로 거처까지 옮기면서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이러한 그의 진심이 통했는지 3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던 아버지는 3년을 넘게 살면서 아들의 결혼까지 보고 눈을 감았다고 김민교는 말했다. 이날 김민교는 또 아내와 아이 계획을 갖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민교는 "결혼을 하고 죽을 각오로 살아서 마흔이 돼서야 숨이 트이기 시작했다"며 "이제 조금 여유로우려고 하는데, 이때 또 아기를 낳아서 애를 위해서 말처럼 소처럼 달리게 되는 제 삶을 생각하면 내가 느끼는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민교는 아내 이소영 씨와 4년여 열애 끝에 지난 2010년 결혼했다.

2018-05-16 16:26:07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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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서울만 근무하는 '귀족검사' 없앤다…검사장 차량제공도 중지

서울 서초동을 중심으로 근무하는 '귀족검사'가 사라질 전망이다. 검사장에 대한 전용차량 제공도 중단된다. 법무부는 '검사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평검사의 서울과 인근 검찰청 근무 횟수를 총 3~4회로 제한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 3회 연속 근무 제한 등 '경향(京鄕) 교류 원칙'을 강화해, 공정한 기회 제공 확대와 지방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법무부·대검찰청 전출 검사 가운데 지방청 근무 대상자들을 선호도가 낮은 지역에 배치하는 등 전국 검찰청에 우수 자원을 골고루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능력을 인정받은 일부 평검사가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법무부 등을 돌며 서울 근처에만 장기간 근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민 실생활과 직결되는 형사부 검사들에 대한 우대정책도 마련됐다. 전문 분야를 피해자보호·경제·성범죄·증권 등 47개로 구분하고,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검사를 '공인전문검사'로 선발한다. 대검찰청 형사부에도 전문연구관을 둔다. 전문성을 갖춘 검사가 전국 11곳에 지정된 분야별 중점검찰청에 근무하면, 필요 시 근속 기간을 1년 연장해주기로 했다.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도 줄인다. 법무부는 올 하반기 인사부터 ▲검찰청법에 규정된 검사 직무와의 구체적 관련성 ▲대체 가능성 ▲협업의 필요성과 중대성 등 파견요건을 엄격히 심사하기로 했다. 현재 사법연수원을 포함한 22개 국내 기관에 검사 45명이 파견 근무 중이다. 그간 검사장을 차관급으로 인식되게 했던 전용차량 제공은 중단된다. 법무부는 보직에 관한 검찰 내부 규정을 제외하면 법률적 근거가 없는 검사장에게 전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해왔다. 대신, 명예퇴직 수당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왔다. 다만 법무부는 '검찰 공용차량 규정'을 제정해 기관장 등 필수 보직자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매년 6월과 12월에 하는 검사 복무평정 결과를 4년 단위로 당사자에게 알려준다. 해당 검사에게 의견 제출 기회를 제공해 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스스로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부는 검사 신규임용부터 발탁 인사를 포함한 전보와 파견, 직무대리에 이르기까지의 기준과 절차를 대통령령인 '검사인사규정'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2018-05-16 16:15:4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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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박지성이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대표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18일 오후 9시에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뛸 선수 23명을 공개했다. ▲한국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브리스틀 시티와의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농구 KBL 제10대 총재로 선임된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이 '농구 인기 부활'을 기치로 내걸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를 상대로 킥오프 1분 만에 벼락골을 터뜨린 김승대(포항)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레프트 최은지와 연봉 8000만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FC바르셀로나에는 끔찍한 일이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월 6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잠실(한화 이글스-LG 트윈스), 수원(KIA 타이거즈-kt wiz), 고척(두산 베어스-넥센 히어로즈)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2시로 변경됐다.

2018-05-16 16:15:3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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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람 냄새 가득한 만경의 감성공화국, '유씨네 공방' 유성기 목수

목수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찾아온 손님에게 드립커피를 건넨다. 소나무 수십톤이 쌓인 제재소 한켠에는 공방이 있고, 시끌벅적 사람 냄새도 난다. 직업도 사연도 제각각, 머무는 시간도 한 시간 아니면 새벽 3시다. 이렇게 사귄 지인만 1000여명. 이따금 찾아와 나무를 만지며 논다. 이곳 대표인 유성기(53) 목수는 제재소 내 공방을 '공간'으로 고쳐 불렀다.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소통의 공간, 경북 김제시 '유씨네 공방'을 지난 6일 찾았다. ◆나무 파는 사업가에서 교감하는 목수로 2대째 제재소를 운영하는 유 목수는 한때 나무만 파는 사업가였다. 그의 아버지는 60여년 전 김제에 제재소를 차리고 6남매를 키워내셨다. 지역 정치인으로 신망이 두터웠던 아버지는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식 때 사고로 돌아가셨다. 유 목수의 나이 29살이었다. 그는 이후 11년 동안 제재소만 운영했다. 800평 짜리 제재소에 공방이 들어서게 된 계기는 '문화충격'이었다. 불혹이 된 2004년 봄, 유 목수는 나무를 사러 온 치과의사가 집에서 병원 의자와 책상을 만드는 모습에 매료됐다. "제재소에서 못 보던 공구들이 생소하고, 그 분이 일 하시는 모습도 재밌어 보였지요. 아무리 오래됐어도, 물려받은 저 테이블만은 치울 수가 없네요." 이후 1970년대를 다룬 드라마 '자이언트'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제재소는 지금도 변치않는 흡인력을 자랑한다. 작업 공간에 목마른 예술가와, 나무가 주는 감성에 젖고픈 이들이 교감하는 구심점이어서다. "사람들은 제가 하는 일을 주의 깊게 보면서 즐거워해요. 그 시선을 저도 의식하지요. 결국 나중에는 뭔가를 함께 만들게 됩니다." 하루에 적게는 10명, 많으면 50명이 유씨네 공방을 찾는다. 그 중에는 유명 배우와 아이돌도 있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은 식사에 초대한다. "그럼 혼자 오나요. 친구가 오죠. 누구겠어요. 예술가입니다." 작은 베풂이 이어지면서, 이곳은 어른들의 놀이터이자 유 목수의 배움터가 됐다. "어떤 분이 '나는 조각가인데 여기서 작업해도 되겠습니까' 합니다. 저는 예술가에게 '노(No)'를 안해요. 그 분들이 오시면 다양한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차 한 잔, 밥 한 끼가 아주 적은 수업료예요. 대신 저는 엄청난 지식과 지혜를 얻잖아요. 밖에 나가 공부할 시간이 없으니, 이 안에서 배우는 것이죠." 이날 공방에는 수도권에서 온 예술가와 프로듀서, 공무원이 모여 나무판에 탄소섬유 그림을 덧대고 있었다. 다음날 제재소 마당에서 열린 번개장터 전시를 위해서다. 서울에선 전시 공간에 엄격한 작가들도, 이곳에선 자기 작품을 맘껏 풀어놓는다. 사람이 좋아서다. "저는 회원이라는 표현을 안 해요. '우리 뭔가를 만듭시다' 하면, 찾아온 분들과 함께 작품 만들기를 즐기는 것이죠." 이렇게 다시 식사와 대화가 이어진다. 정이 쌓인다. ◆함께 행복해지는 '진짜 재능기부' 한때 자신의 욕심으로 슬픔을 배운 그는, 베푸는 삶을 통해 얻는 점이 많아졌다고 한다. "인생은 사람을 통해서 희노애락을 느끼잖아요. 누군가로부터 어떤 이익을 얻을까 생각하지 말고, 저 사람에게 무엇을 베풀까 생각하면 외려 큰 것이 옵니다." 그런 탓인지 유 목수는 재료비 외에 수업료를 받지 않는다. 평소 떠오른 아이디어를 나눠주느라 본인 작품도 얼마 없다고 했다. 최근 유명해진 그의 작품은 드라마 '리턴'에서 주인공 최자혜(고현정·박진희)가 사용한 책상이다. "아이디어를 얻고 다시 찾아온 열 사람이 '전에 작품 주셨는데 저도 이렇게 만들어봤습니다' 하니, 열 개의 다른 작품을 볼 수 있는겁니다. 처음 생각한 아이디어의 결과물을 타인의 지식을 통해 얻게 된 셈이죠." 다양한 사람이 모여드는 공방답게, 이곳의 상표 역시 직업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하나의 'ㅇ'과 두 개의 'ㅅ'을 두고 수의사는 동물을, 음악가는 음표를, 시인은 산과 달이 있는 자연의 모습을 말한다. 그가 김제에 만들고픈 '감성 공화국'에 어울리는 국기다. "사람들이요, 우리집에 들어오면 표정이 밝아져요. 제재소만 할 때는 무표정하게 거래하는 사람들만 봤는데, 목공소를 하니까 웃으면서 들어와요. 아, 아버지께서 이렇게 살으라고 여길 남겨주셨구나." 나이 마흔에 '천년을 살고 만년을 이어가는' 나무의 매력에 빠진 유 목수는, 학생들이 견학 오고 나서야 제재소를 알게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제재기 톱날이 굉음을 내며 판자 만드는 모습에 아이들이 박수를 칩니다. 두 손 가득 톱밥을 모아 냄새 맡으면서 나무를 이해하게 되죠. 선진국에는 기본적으로 목공수업이 있거든요." 유 목수의 목표는 목공학교 설립이다. 공방을 찾는 건축·조경·회계·설계사 등의 도움을 받아 지방정부에 예산을 신청했다. 그는 유럽인들이 한국의 목공 문화를 배우러 워킹 홀리데이를 하러 오는 모습을 상상한다. 왁자지껄하던 저녁이 끝나고 마지막 술잔을 기울인 새벽. 유 목수는 동화책의 결말을 읽듯 이야기했다. "이곳을 '정서를 가르치는 교육장'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2018-05-16 16:15:2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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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현장]"안정환·이영표와 차별화" 해설위원 박지성이 띄운 승부수(종합)

[ME:현장]"안정환·이영표와 차별화" 해설위원 박지성이 띄운 승부수(종합)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2018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돌아왔다. 일찌감치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안정환, 이영표와 어떤 차별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에는 박지성, 배성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무대에 오른 박지성은 "해설위원으로서 이 자리에 있는 게 아직은 어색하다. 하지만 월드컵이 전 세계의 축제인 만큼 저도 그 한 부분으로서 대회를 즐기고 싶다. 또 많은 축구 팬 여러분들이 월드컵을 즐길 수 있도록 좋은 해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성이 SBS에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데엔 배성재의 입김이 있었다. 박지성은 "저는 선수를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을 것임을 밝혔었다. 그런데 배성재가 저를 설득할 때 얘기했던 게 지도자로서 제가 가진 축구 철학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공유할 수 없단 거였다.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제가 바라보는 축구는 어떤 건지 팬들과 공유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거란 생각에 해설위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안정환, 이영표 해설위원과 저는 각자 다른 축구 인생을 살아왔다. 그래서 각자 축구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면서 "각자의 생각을 토대로 한 해설을 보여드린다면 팬들에게 다양성을 열어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뛰어난 예능감, 이영표는 정확한 분석으로 해설 스타일을 찾은 가운데 박지성의 해설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와 관련해 박지성은 "지금은 예상할 수 없다. 안정환, 이영표도 해설을 하다보니까 자신의 스타일이 부각된 거고, 이후에 콘셉트가 씌워진 거다. 그래서 저도 지금 당장 '이런 콘셉트를 하겠다'고 하기보다 제가 잘하는 걸 찾아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배성재는 박지성의 대담함과 유머러스함이 해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큰 경기에서 뛰면서 단련한 멘탈과 위기 대처 능력이 방송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번 같이 해봤는데 방송에서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더라. 지난 번 밀라노에서는 저나 박문성 위원이 실수를 하면 오히려 고쳐줬었다. 그런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며 "물론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는 또 다르겠지만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리허설을 계속 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예상 외의 유머러스함이 더욱 활기찬 중계를 만들어줄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배성재는 "(박지성의) 아내 김민지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그는 짓궂은 농담도 잘하고 재밌는 사람"이라면서 "같이 축구 얘기를 해보면 아주 친절하고 재밌게 얘기한다. 생각보다 스마트한 사람이다. 박지성의 생각을 저만 듣기 아깝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생각보다 아주 재밌는 중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간담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로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적절한 농담과 유려한 입담, 빈틈 없는 호흡을 갖춘 두 사람의 중계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2014년 현역 은퇴 이후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어오던 박지성.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박지성이 침체된 한국 축구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의 관심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2018-05-16 16:15:2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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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포용적 사회정책 '소득주도 성장' 이끌 것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 사회정책으로'포용적 복지국가'의 비전과 실천전략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소개했다 포용적 복지국가는 '경제성장의 과실(果實)과 복지서비스를 모두가 골고루 누리고 개개인이 인간으로서 가치를 존중받는 국가'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 목표 중 하나다. 박 장관은 "포용적 복지가 국민의 가처분소득과 지출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소득주도 성장'(income-led growth)을 견인하고, 이를 통해 복지, 성장, 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용적 복지 정책은 짧은 기간 성공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그 과실이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 ▲ 기초연금·장애인연금 인상 및 아동수당 신설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소득보장제도 강화 ▲ 돌봄 지원 확대 ▲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 청년층, 신혼부부, 서민 대상 주거지원 강화 등을 포용적 복지국가를 위한 주요정책으로 소개했다. 복지부는 16일 포용적 복지가 OECD가 새로운 성장의 개념으로 제시하는 포용적 성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고, OECD에서 강조하는 '사람 중심의 사회정책'과 연결돼 있어 각국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OECD 사회정책장관회의는 '공동의 번영을 위한 사회정책: 포용적 미래'라는 제목의 사회정책장관 정책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OECD 국가에서 새로운 형태의 고용과 일자리의 불연속성이 점차 증가하면서 전통적 형태의 사회적 보호가 약해지고 있고, 많은 신흥 경제국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비공식적(informal) 고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노동시장의 기능, 빈곤의 완화, 사회의 통합을 강화해주는 사회보호제도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18-05-16 16:14:27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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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가운 자외선에 기미 증가, '도미나 크림'에 시선 집중

5월의 자외선은 피부에 멜라닌을 과도하게 생성해 기미, 주근깨 등을 만들기 쉽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기미'는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다. 또 민간요법, 레이저 치료 등 시술도 다양하지만 고비용에, 재발·부작용 위험도 있어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에 쉽게 환부에 바르는 일반의약품 '도미나 크림'에 시선이 집중된다. 국내에서 히드로퀴논 4% 이하의 의약품은 약국에서 처방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대표적인 히드로퀴논(Hydroquinone) 4% 기미치료제로 태극제약의 '도미나크림'을 꼽을 수 있다. 태극제약의 '도미나크림'은 30년동안 축적해온 특화된 노하우로 현재 국내 50% 이상의 기미치료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50년 이상 기미 치료에 사용되며 '기미 치료의 대명사'로 꼽히는 '히드로퀴논' 제제는 전세계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그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시키는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를 억제해 멜라닌이 과도하게 생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멜라닌이 생성되는 멜라닌세포의 멜라닌소체 형성을 변화시켜 멜라닌세포에 선택적인 손상을 유도, 기미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또한 '도미나 크림'은 고급기제인 치마버섯의 균사체로 만든 베타글루칸, 알로에베라젤, 토코페롤, 스쿠알란, 비타민C 등을 첨가, 피부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도미나크림은 전문 기미치료제이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바르는 기능성 화장품과는 달리 기미와 주근깨가 발생한 부위에만 발라 사용해야 한다.

2018-05-16 16:14:17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