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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없는 한반도] ① 시간은 가는데…'가족권' 침해받는 이산가족

남북한이 당면한 주요 과제는 '가족권'을 침해받고 있는 이산가족의 고령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13만1344명이다. 생존자는 5만9037명인 반면, 사망자는 7만2307명에 이른다. 이산가족 생존자 가운데 70세 이상은 같은해 기준으로 85%를 차지한다. 80세 이상만 따져도 61.7%다. 반면, 당국차원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1985년~2015년 ▲방북 상봉 3854건(1만7228명) ▲방남 상봉 331건(2700명) ▲화상 상봉 557건(3748명) ▲서신 교환 679건(679명)을 기록했다. 민간차원의 상봉은 지난해까지 1755건(3416명)에 불과하다. 이산가족은 국제인도법상 가족권을 침해받고 있다. '전시 민간인 보호에 관한 제네바협정(제네바 제4협약)' 제27조는 "피보호자들은 모든 경우에 있어서 그들의 신체, 명예, 가족으로서 가지는 권리들, 신앙 및 종교상의 행사, 풍속 및 관습을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한다. 통일연구원의 '북한인권백서 2017'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남북한 모두 협약 가입국이 아니어도 협약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승만 당시 대통령은 같은해 7월 5일 협약 조건에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북한 역시 같은 달 13일 협약을 수락하는 전문을 유엔 사무총장에 전달했다. 남북한의 헌법 역시 가족권과 가족결합권을 인정한다. 한국 헌법 36조는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한다. 북한 헌법 역시 제78조를 통해 '결혼과 가정은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국가는 사회의 기층생활단위인 가정을 공고히 하는데 깊은 관심을 돌린다'고 명시한다. 정부는 이산가족 사후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만2693건의 유전자 검사를 시행했다. 2005년에는 이산가족 영상편지 4013편을 제작하고 2008년에는 북한과 20편을 교환했다. 이후 2012년~2017년 영상편지 1만9500여편을 제작했다. 현재 영상은 '이산가족 정보통합시스템'에 보관돼 있다.

2018-05-31 0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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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없는 한반도] ① 전영선 "문화는 통일 아닌 '통이'로 가야"

한국인에게 '휴전선 없는 한반도'는 가상현실(VR) 속 이야기였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는 현실과 상상이 만난 '증강현실(AR)로 다가왔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전문가들을 만나 증강현실로 다가온 한반도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편집자주>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는 "(한국 사회에) 남북은 같아야 한다는 집착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이 바라보는 북한은 실제가 아닌 상상에 가깝고, 분단 70년간 분화된 문화를 '다름'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역시 문제라는 설명이다. 지난 25일 대학로에서 만난 전 교수는 "남북은 문화 영역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통이(通二·通異)의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북 간 틀거리 만들고 체계적 교류해야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간교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리는 북한 사람의 삶은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많이 간과된 부분이다. 기존 관행이나 경로로만 북을 봐와서 그렇다. 우리 당국도 마찬가지고. 김정은 시대에는 무엇이 북한을 움직이는가. 경제 문제만 보지 말고 문화 쪽 변화도 읽어야 한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올해 강릉에서는 물론, 평양 귀환공연에서도 고위층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불렀다. 일종의 '해금 조치'다. 북한이 한국에 던지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그냥 지나치고 북핵만 바라보고들 있다." -남북은 70년간 의식구조가 분화됐는데 '문화 통일'은 가능한가. "한국인은 통일을 두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거나 '통일을 해야 하는데, (북한은) 저렇게 달라졌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다. 광복 이후 하나의 국가를 만들지 못한 좌절이 큰 탓이다. 아직도 통일의 당위성에 '같은 민족'이 가장 크게 꼽힌다. 하지만 통일이 된다면 남북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름이 공존하는 통이(通二·通異) 사회로 가는 편이 현실적이다.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 교류하며 공통점을 확대해야 한다." -사회·문화 교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산발적인 민간단체 교류는 남북 관계 진전에 현실적인 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 이미 증명됐다. 이런 식으로는 정치·경제적 문제를 돌파할 적절한 아젠다를 주지도, 장기적인 안정성을 주지도 못한다. 북한 내부에서 대외사업 할 수 있는 역량이 얼마나 되나. 한국은 시민단체가 많지만, 북한은 분야별 교류를 전부 수용하기 어렵다. 지금은 남북 정부가 '틀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양측이 함께 만든 틀 안에서 사회문화 교류가 있어야 한다. 규모가 큰 분야부터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난번 '봄이 온다' 공연에 실무진 단장으로 윤상이 갔다. 당국간 협의 때는 통일부가 아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갔다. 각 분야에 맞는 부처가 움직이는 모습이다. 정부 주도의 틀거리 마련은 이런 것이다. 말라리아 방역 같은 보건의료 사업 역시 예전같으면 시민단체가 나서겠지만, 이제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북한에 결핵약이 필요할 때 대부분 민간사업에서 결핵약을 지원했다. 회충약도 너무 많이 줬다. 적재적소가 아닌 순간적인 지원은 받는 쪽도 힘들다. 이러니 동남아 시장에서 구호품이 발견된다. 당국 간 틀거리를 만들 경우, 북한 내 물자 보급 방식과 수요를 이해할 수 있다."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한 '공동연락사무소'가 중요해 보인다. "정부가 군사와 철도 등 분야별 부처 인력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틀거리가 마련되면 지방자치단체나 적십자, 종교 단체 등이 나서고, 이후에 북한 관광이 논의될 시점에 규모 작은 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의외로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안 되고 있다. 이런 세부적인 부분이 북핵에 묻혀 안타깝다." ◆추상적 당위성 내려놓고 실제 삶을 봐야 -교류의 조건은 북한의 일상에 대한 이해일텐데. 북한 사람의 생활을 교과 과목으로 가르치는 방법이 필요할까. "음악 교과서에 남북의 음악을 병기하거나, 체육에 북한의 씨름 방식을 소개하는 식의 고민은 필요하다. 지금 통일 교육에 대한 공학적인 고민이 없다. 교과목 삽입이냐, 별도 기회 제공이냐, 교육은 지자체가 주도할 지 통일부가 이끌지에 대한 논의 없이 필요성만 강조되는 상황이다. 분단 이후 통일 교육의 틀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통일 노래 부르고 글짓기 한다. 다행히 통일전문대학원이나 특수대학원 등 통일 교육을 중점으로 전환하는 학교들이 있다. 통일 하려면 이런 여건이 숙성돼야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통일의 의미와 가치는 어떤 것인지, 통일학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그러니 젊은이들에게는 통일이 강제된 의식으로 다가와, 염증과 피로감으로 작용한다. 이제 통일은 실천이 아닌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문화인류학적 연구와 지역학적 조사도 필요하다." -한국인은 북한을 어떻게 오해하고 있나. "내가 '북한에는 공산당이 없다'고 하면 어르신들이 놀란다. 북한은 1946년에 조선노동당을 창당했다. 공산당이 아니다. 또 농담으로 '북한이 애국가 연주하겠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하면, 좋아한다. 북한의 국가 이름도 애국가다. 언어도 오해가 많다. 한국에선 북한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얼음보숭이'로 부른다며 대차대조한다. 실제 북한에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얼마 없다. 예전 '이른 아침에 구두에 흙 묻었으면 산에서 내려왔다는 뜻이니 간첩'이라는 식의 교육의 연장이다." -북한을 다루는 뉴스에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한 내용이 많다. 이 때문에 오보의 중심에 서 있곤 한다. "현송월이 김정은과 밀회하다 걸려서 기관총에 맞았다는 보도도 있었다. 한국 언론에 문제가 많다. 여명거리를 두고 '본보기 아니냐' 하는데 북한은 계속 도시개발을 해왔다. 일부 고위층만 산다는 식으로 보는데, 도대체 북한에만 고위층이 몇 만명이 있다는 뜻인가. 사실에 대한 고민이 없다. 내가 이런 강의를 하면 '네가 잘 몰라서 그런다'고들 한다. 북한을 이해하는 기준이 현실 속 북한이 아닌 '나'에게 있다. 특히 분단이 오래 이어지면서 진보와 보수 진영이 각자 사실을 취사 선택해 받아들인다." -지금 북한은 왜 달라졌을까. "잘 살고 싶으니까. 북한 주민들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돈을 이해했다. 북한은 개혁개방을 해도 체제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중국으로부터 배웠다. 북한은 인민들이 잘 살게 되면 정권도 안정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우리의 오해도 여기에 있다. 누구나 자기가 속한 공동체의 발전을 원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정권 유지를 전제로 주민들을 잘 살게 하고 싶어한다. 이대로는 인민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출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북한은 2000년대 들어 김일성대 국제학부를 대학으로 독립시켜 자본주의를 연구해왔다. 개성공단 역시 국제경제지구를 겨냥하고 출발했다.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 아니다. 북한은 남한과의 사회문화 교류보다 중국과의 경협이 훨씬 이득이다. 한국인의 착시현상을 예로 들겠다. 300만달러가 북한에 갔다. 그럼 30억원인데, 그 정도로 북한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 퍼주기라는 표현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에 대한 분석 없이 '인상 비평'만 한다. 논리구조가 없다. 사실판단 대신 가치판단만 한다." ◆'우리처럼 된다' 기대 말아야 -독일 통일 사례를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나. "착각이다. 히틀러 이후 동서독 모두 세 가지를 갖고 있었다. 비판적인 지식인과 야당, 교회다. 동독은 '유럽 문화'라는 성숙된 자산도 갖고 있었다. 혁명은 사람들의 오랜 결집과 동의, 정신적 구심점들이 있어야 한다. 북한 주민의 의식을 비유하자면…. 일본인에게 '천황은 없다'고 말해보라." -북한도 동독처럼 정치와 경제 조건이 비슷해야 할텐데. 북한의 민주화 가능성은. "경제력이 성장하고, 민주화 의식도 자력으로 생겨야 한다. 중국으로 치면 국민이 주석 욕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착각이, 북한은 우리처럼 된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자체로도 세계적으로 희귀한 사례다. 김 위원장이 숨을 거둔다 해도, 북한은 지금과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북한은 단순한 일인 독재 국가가 아니다. 그곳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이유는 개국공신 그룹이 각자 지분을 갖고 있어서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 부장의 아들은 아버지의 나이에 같은 위치에 오르게 된다." -북한은 문화예술 창작에서 공연까지 당이 통제한다. 특히 자본주의적 사상요소 유입에 민감하고, 한국 매체를 접하면 최고 사형에 처해진다. 민간 교류에서 북한의 형법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빈도와 내용에 따라 다르다. 어떤 작품인지,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 얼마나 자주 보는 지 등이 고려된다. 고의적인 배포와 남한 노래인지 모르고 부르는 경우는 처벌이 다르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한국 노래를 부르지 않았나." -4차산업혁명 시대다. 디지털 통일 문제는 어떻게 보나. "현재 북한은 과학기술 분야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 남북 교류라고 해서 민족이나 문화 문제로만 갈 이유는 없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 사회문화 분야 역시 4차 산업 관련 분야는 충분하다.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2018-05-31 05:00:00 이범종 기자
5월 31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위 속에 시작됐다. ▲교육부가 대한항공 조원태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에 착수한다. 조 사장은 1998년 인하대 경영학과 편입학 당시에도 부정 입학 의혹이 일었다. ▲정부가 태양광·풍력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재생에너지 3020'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제기되는 산지훼손 및 부동산투기 문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 LG전자가 내달 말까지 진행하는 'LG TV 승리기원 대축제' 이벤트를 맞아 올레드 TV 2종을 선보였다. ▲ 포스코가 '2018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맞아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KT가 무선인터넷 데이터를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새로운 요금제인 '데이터온 요금제'를 출시했다. ▲ 네이버가 '뉴스 알고리듬 검토 위원회'를 29일 발족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실질주주 배당금이 22조6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지난 한 달간 보금자리론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신혼부부·다자녀가구 전용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땅값이 평균 6% 이상 오르며 5년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였다.

2018-05-31 0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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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진 '피부처럼 늘어나는 소프트 로봇' 개발

서울대 연구팀이 피부처럼 늘어나는 '전자 피부' 컴퓨터가 장착된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 서울대 공대(학장 차국헌)는 교내 공동연구팀이 전자피부 컴퓨터 개발을 통해 소프트 로봇을 구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각광받는 소프트 로봇은 연성 물질로 만들어져 단단한 경계 없이 각 로봇 부위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로봇을 말한다. 간단한 제어로 높은 자유도의 연속 움직임을 발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소프트 로봇은 의료진이 로봇을 제어하는 방식의 의료용 로봇이나, 인간-대화형 로봇, 생체모사 로봇 등의 분야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프트 로봇의 구동이 대부분 커다란 공압 제어기, 회로 기판 등에 의존하는 탓에 디자인과 움직임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피부처럼 늘어나는 전자피부를 개발해 소프트 로봇을 구동시켰다. 이 전자피부는 1mm 이하의 두께에 0.8g 이하 무게로 얇고 신축성이 있어 로봇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몸체의 어느 부위에도 달라붙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자피부는 한 쌍으로 구성돼, 한 장은 사람의 피부에 붙여 입력신호를 감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다른 한 장은 소프트 로봇의 몸체에 붙어 로봇을 활성화시키고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두 장의 전자피부는 상호무선통신망으로 연결돼, 5m 이상의 거리에서 무작위 잡음(electrical noise)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은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전자피부의 성질을 이용해 한 쌍의 전자피부로 여러 종류의 소프트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도 보여줬다. 이번 연구는 소프트 로봇의 디자인과 기능성에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을 받는다. 연구를 진행한 홍용택 교수는 "이번 연구로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에 한 획을 그었다"며 "로봇뿐만 아니라 인간과 연체 동식물과의 상호작용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는 변정환 박사·이윤택 연구원이 공동1저자로, 전기정보공학부 홍용택 교수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적 학술지 '사이언스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5월 30일자로 게재됐다.

2018-05-31 03:00: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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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인]뛰는 자 위에 나는 신도현, '스위치' 400대1 뚫은 비결

언뜻 차가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초여름 내음 풀풀 나는 싱그러운 미소가 눈에 띈다. 말투는 털털한데 생각은 섬세하고, 서투른 말끝엔 진중함이 뚝뚝 묻어난다. 신인 배우들은 인터뷰에서 곧잘 긴장하곤 한다. 외워 온 답변들을 줄줄 읊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땐 아무 말이나 쏟아내기도 한다. 고작 데뷔 1년 차밖에 되지 않은 신도현도 그럴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최근 메트로신문과 모처에서 만난 신도현은 긴장 속에서도 생글 생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17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극본 백운철 김류현/연출 남태진, 이하 '스위치')에서 소은지 역으로 첫 지상파 신고식을 마친 신도현은 "아직 종영이 실감나지 않는다. 작품을 마치고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씩 정리해가는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도현은 지난해 가수 박원의 '올 오브 마이 라이프'(All of my life)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한 이후 웹드라마로 연기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스위치'는 신도현에게 첫 지상파 드라마다. 무려 4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소은지 역을 당당히 꿰찼다. 신도현은 '스위치'에 합류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합격할 줄 몰라서였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만큼 패기가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요. 당시엔 회사를 들어온 지도, 오디션을 시작한 지도 얼마 안 됐을 때였거든요. 오디션을 보는 게 마냥 즐거웠어요. 제가 될 거란 생각보단 '최선을 다해 즐기고,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자'는 생각이 컸어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신도현은 "오디션을 보고 나오는데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도 좋았고, 저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기회에 부담은 물 밀듯 밀려왔다. 신도현은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지만 한 편으론 겁도 났다"면서 "첫 전체 리딩 전까지 연기 수업도 더 열심히 듣고 주변 분들이나 회사에 조언도 많이 구했다. 또 혼자서도 멘탈 유지를 잘 하려고 많이 다독였다"고 말했다. 신도현이 '스위치'에서 맡은 소은지 역은 간호사 출신의 사기꾼. 과거 자신을 구해준 사도찬(장근석 분)에게 한 눈에 반해 사기단의 일원이 되는 인물이다. 다양한 변신은 덤이었다. 극중 사기단의 일원이었던 만큼 변화무쌍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119 구급대원, 임산부, 스튜어디스 등 변장을 시도했다. 호평도 잇따랐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안방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감독의 평가도 'OK'다. 신도현은 "종방연 때 감독님께서 '은지를 잘 뽑은 것 같다'고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촬영하면서 늘 제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그 말씀이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장근석을 비롯한 선배들과의 호흡에서도 배울점은 넘쳐났다. 극중 봉감독(조희봉 분), 전인태(안승환 분)와 자주 호흡을 맞췄던 신도현은 "애드리브를 자주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봉감독님이 애드리브를 너무 잘 하셔서 저희 사기단 장면 찍을 때도 많이 쓰였다. 감독님도 사기단을 잘 살리고 싶어 하셔서 애드리브를 하면 엄청 환영해주시곤 했다"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의견을 내고 조율할 수 있었는데, '스위치'를 통해 배운 소중한 한 가지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할과 비슷한 자신의 성격을 십분 살렸기 때문이다. 소은지 역할과 얼마나 닮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80~85% 정도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극중 사도찬을 짝사랑하며 저돌적인 매력을 뽐낸 소은지의 모습은 신도현의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그는 "저도 누군가에게 마음이 있으면 기다리고 바라보기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스타일이다"면서 "은지가 막내 여동생 같은 면이 있지 않나. 저도 집에서 셋째 딸이다. 그런 점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하며 느낀 점은 신도현에게선 이십대 특유의 설익은 매력이 잘 드러난다는 것이었다. "혼잣말을 잘 한다"던 그는 쑥쓰러울 때면 어찌할 바를 모르며 시선을 이리저리 굴리곤 했다. 조근조근한 말투에 솔직, 털털한 멘트가 툭툭 튀어나오는 걸 보고 있자니 리얼리티 예능을 해도 참 잘 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에 신도현은 "저도 해보고 싶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는 편이라 기회가 된다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액션'이다. 신도현은 "액션에 욕심이 있다. 체력을 키우고 훈련을 충분히 한 후에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사람이 북적북적한 곳에 잘 안 가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잔잔하고 따뜻한, 사람냄새 나는 작품에 자꾸 끌린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같은 작품에 꼭 출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체되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던 말처럼 신도현은 인터뷰 당일에도 오디션 스케줄이 있었다. 패기로 따낸 '스위치' 이후, 즐거움 만큼이나 진지함이 배로 생겼다던 그이기에 다음 작품에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눈길이 쏠린다.

2018-05-31 00:00: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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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13면]①그대 일할만 한가…가혹한 업무에 '헝그리 정신' 버린다

#불과 한 달 전까지 대기업의 영업맨이었던 A씨는 지난 28일 노량진역 주변 고시원에 짐을 풀었다. 그의 책장에 있던 '영업맨들이여, 절대 부탁하지 마라'는 '9급공무원 기출 백서'로 바뀌었다. '1등 영업맨과 연봉 10억의 포부'는 그렇게 내려놨다. 자정이 너머 퇴근을 하던 어느 날 그는 외쳤다. "그대 일 할만 한가." 공무원 준비는 그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헤엄쳐 반환점을 돌았던 결과다. 지나친 회의감은 상상력을 잃은 현실주의와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노동 압박감에 시달린 직장인들이 다시 취준생 신분을 돌아가고 있다. 높은 연봉의 가혹한 업무보단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청년들이 늘고있는 것. 이런 한국 청년들의 행태는 일본의 사토리 세대(꿈을 잃은 세대)와 대조되기도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취업난과 강한 업무강도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의 노멀크러시(자극적인 것을 거부하고 평범함을 추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한다. ◆가혹한 '워라밸'은 지나친 '현실주의'로 최근 가혹한 업무 강도에 청년들이 다시 회사 밖으로 나오고 있다. '일'과 '삶'을 저울질해 다시 구직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해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0일 인사혁신처가 조사한 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에 대해 공시생 76%가 '안정성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중 '잘리지 않는 지속성'만큼 주목받는 것이 '삶의 안정'이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937명을 대상으로 회사의 '워라밸' 정도를 설문한 결과 워라밸이 좋다면 연봉이 낮아도 이직할 의향이 있다는 직장인 58.3%로 나타났다. 워라밸이 직장을 선택하는 동기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정부의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위한 실태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기업과 근로자가 근무혁신을 위해선 '불필요한 야근 줄이기(정시퇴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노사가 원하지 않는 야근이지만 정시퇴근은 눈치를 보게 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무원이 된다면 급여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하지만 정해진 시간에 퇴근이 가능해진다. 한 공시생은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다. 적당히 돈 받고 밤에 퇴근해서 가족들하고 시간 보내고 주말에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삶을 원한다"고 답했다. 공무원을 향한 대한민국 청년들의 무한 애정은 모두 과도한 경쟁과 불안감에 지친 2030 세대가 체득한 삶의 방식인 셈이다. ◆노멀크러시, "평범함이 좋다" 이같은 한국 청년들의 상황은 종종 일본의 '사토리 세대'와 비교되곤 한다. 사토리 세대는 1980~2000년 일본의 장기 불황이 이어졌던 '잃어버린 20년'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말로, 사토리는 '득도(得道)'라는 뜻이다. 사토리 세대는 성장기에 학습된 불황과 좌절을 통해 자기만족의 범위에서 꿈을 갖는다. 이들은 출세와 돈벌이에 큰 관심이 없고 그저 소소한 삶에 만족한다. 최근 우리나라 20·30세대 사이에도 '노멀크러시'가 화두로 떠오른다. 노멀크러시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질린 20대가 평범함을 선호하게 된 현상을 설명하는 신조어다. 경쟁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성공보다 평범한 삶에 가치를 두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멀크러시가 욜로족 형성에 힘을 싣고 있다고 말한다. 또 욜로족과 사토리세대는 삶을 꾸리는데 필요한 금액 이상으로 큰 돈을 벌려고 하지 않고 여가와 취미를 즐길 수 있도록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삶을 선호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은 아베노믹스 성과로 인한 경기회복과 인구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감소라는 변수로 인력난이라는 새로운 국면에 처해있지만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기업들의 손짓에도 덤덤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일본의 중장년층은 '헝그리 정신'이 살아있는 한국 청년을 높게 평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청년들의 '헝그리 정신'이 언제까지 유효할 지는 미지수다. 벌써 헝그리 정신의 청년들은 변심을 감행하고 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근로자들은 장시간 근무로 인해 노동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취업난만큼은 많이 해소돼 이전보다 사토리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한국은 취업난도 극심한 가운데, 취업 후에도 강한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어 본인의 삶을 챙기기가 어렵다. 한국 청년들이 스스로 업무 대비 삶의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을 꿈꾸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18-05-30 19:01:53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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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13면]②'쉼표' 외치는 1934세대…워라밸이 바꾸는 세상

1934(19세~34세)세대들이 '쉼(휴식)'을 향한 강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직장 속 생존 법칙을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선 것이다. 또한, 워라밸로 일과 삶의 균형감을 잡으려는 사회적 변화에도 관심이 간다. ◆1934세대, 여가는 내 삶 최근 젊은 1934세대들이 워라밸은 물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욜로(You Only Live Once)' 등 일의 능률이 아닌 개인의 만족을 중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1934세대들이 노동에 대한 대가를 휴식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쉬는 것을 태만의 근거로 여겨지던 과거와 달리 휴식의 가치가 높아진 것.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1934세대는 절반 이상(56.4%)이 휴식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루 평균 휴식 시간은 평일 기준 4.1시간, 주말은 평일에 1.7배인 7시간이었다. 업무로 인해 부족한 휴식시간을 주말에 챙기는 모습이었다. 취미와 여가를 통해 배움을 찾으려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1934세대 71.6%는 '덕질을 통해서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69.3%는 '취미 생활이 나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고 응답하는 등 취미와 여가를 통한 배움의 가치를 높이 사는 모습을 보였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이재흔 연구원은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휴식 및 여가 트렌드뿐만 아니라 1934세대의 직업관 등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미있는 저울질' 시작돼 일과 삶을 저울질하는 사회적 변화에 자발적인 삶을 영위하려는 직장인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직장 속에 삶을 녹이는 워크샵 플랫폼 '위버(Weebur)'는 다양한 문화활동을 워크샵 프로그램으로 소개하는 워크샵 추천 플랫폼 서비스이다. 위버의 이수아 대표는 "직장인들과 문화활동가들의 연결하고 적극적으로 문화활동을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다양한 직장인들이 문화활동을 경험하며 누구나 크리에이터의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취지로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위버는 기존의 회사 워크샵에 '삶의 발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제 워크샵은 단지 팀워크, 팀 빌딩에만 초점을 두기보다는 개인이 성장하는 시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형태로 점점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버의 인기 워크샵 프로그램으로는 '입사사진으로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전략 실내 컬링'등이 있다. 이 대표는 "이제 복지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지에 따라 직장인의 '삶의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는 걸 느낀다. 위버는 오지랖 넓게 다양한 기회가 오고 가는 판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직장에는 조직 내의 관계나 타인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 이전에는 직장인들이 '직장생활 팁','대인관계법' 등의 자기계발서를 찾았지만, 현재는 자신의 '워라밸'을 망치지 않기 위해 감정·마음 챙김의 기술을 강조하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인문서 베스트셀러 1위인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는 예민함은 오히려 관계, 직장생활 모두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일터에서도 승진, 소문 등에 신경을 끄고 둔감해질 것을 권한다. '낯선 곳'에서 워라밸을 시도하는 젊은이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취업준비생의 해외취업률도 크게 상승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외로 취업한 국내 취업준비생은 2013년에 1607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4811명으로 약 3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싱가포르로 해외 이직에 성공한 A씨는 "싱가포르의 워라밸은 한국보다 잘지켜진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형 꼰대 문화가 거의 없다"며 "야근수당을 신청할 수 있지만 회사 분위기상 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5-30 19:01:41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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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리턴즈' 권상우X성동일X이광수 트리플 콤비 활약을 기대해(종합)

'탐정:리턴즈' 권상우X성동일X이광수 트리플 콤비 활약을 기대해 영화 '탐정:리턴즈'가 '탐정:더 비기닝'(2015)에 이어 더 커진 사건 스케일과 본격적인 코미디로 중무장해 돌아왔다. 30일 오후 CGV용산에서 이언희 감독과 배우 성동일, 권상우, 이광수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탐정:리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탐정: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의뢰받은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이날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 두 편 모두 사랑하는 작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탐정:리턴즈'는 전편보다 웃음의 스케일이 더 커졌고, 극이 풍성해져서 만족스럽다. 후속작이 나왔다는 거 자체가 대견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편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게 목표이고, 나이 먹을수록 관객 한 분 한 분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탐정3'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성동일 선배님이 언어 인지력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찍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탐정:리턴즈'가 2015년 추석 극장가에 입소문만으로 262만 관객을 동원한 '탐정:더 비기닝'의 스코어를 깰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영화는 '...ing', '어깨너머의 연인' 그리고 전작 '미씽:사라진 여자'를 통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성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기존에 연출했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탐정:리턴즈'를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감독은 "주변에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셨는데,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면을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고, 순수하게 재미에 집중할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출하면서 고민이 되는 지점도 있었다. 사건의 무게는 그대로 가져가되, 세 주인공의 코믹한 케미도 살려야 했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전편과의 차별점은 등장인물에서도 확연히 알 수 있다. 성동일은 "'탐정:더 비기닝'은 권상우 씨와 내가 두 기둥 역할을 했다. 이번 편에는 이광수 씨가 합류해서 부담을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대만이 추리를, 노태수가 수사를 책임진다면, 여치는 젊은 혈기와 엉뚱한 허당미, 그리고 남다른 사이버수사력으로 탐정사무소의 전력을 보완한다. 위치추적부터 도청까지 불법이 주특기인 여치의 활약은 전편을 뛰어넘는 코믹함을 선사한다. "전작 '미씽:사라진 여자'를 끝내고 힘이 빠져있을 때 이광수 씨가 주인공으로 나온 시트콤 '마음의 소리'를 보고 에너지를 얻었어요. 바로 전화를 걸어 여치 역에 제안했죠.(웃음)"(이언희 감독) 이처럼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는 "예능, 드라마, 영화 세 분야 모두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상우는 "영화 속 강대만은 실제 나와 닮은 구석이 많다. 마치 나의 일부분인 것 같다"며 "연기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떠나 자연스럽게 연기했고, 또 자연스럽게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풍성해진 스토리, 관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코미디,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세 캐릭터의 케미는 6월 13일 '탐정:리턴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5-30 17:08: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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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리턴즈' 권상우 "성동일 선배 언어인지력 있을 때까지 시리즈 하고파"

'탐정:리턴즈' 권상우 "성동일 선배 언어인지력 있을 때까지 시리즈 하고파" 배우 권상우가 '탐정'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CGV용산에서 이언희 감독과 배우 성동일, 권상우, 이광수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탐정:리턴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영화 '탐정:리턴즈'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의뢰받은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2015년 '탐정:더 비기닝'에 이어 또 한번 써내려갈 추리 콤비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이날 권상우는 "'탐정' 시리즈 두 편 모두 사랑하는 작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탐정:리턴즈'는 전편보다 웃음의 스케일이 더 커졌고, 극이 풍성해져서 만족스럽다. 후속작이 나왔다는 거 자체가 대견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편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는 게 목표이고, 나이 먹을 수록 관객 한분한분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며 "'탐정3'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성동일 선배님이 언어 인지력이 있을 때까지는 계속 찍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탐정:더 비기닝'보다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탐정:리턴즈'는 6월 13일 개봉한다.

2018-05-30 17:06:1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