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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형이 떴다/종합] 文정부만? 삼성전자·SK도 UAE와 '결혼'

[b]'결혼생활' 언급하며 韓우호 강조했던 칼둔 UAE 행정청장[/b] [b]韓-UAE 5G MOU 체결에 웃음꽃 핀 삼성전자[/b] [b]모하메드 왕세제, 방한 첫날 文 보다 이재용 먼저 찾기도[/b] [b]1조원대 '푸자이라 프로젝트' 원유비축시설 수주한 SK건설[/b] "결혼생활은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화합해 나가는 것 아닌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의 최측근으로 정평이 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이 작년 1월9일 당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칼둔 행정청장은 "외교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터놓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음을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그해 UAE는 중동국가 최초 우리 정부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핵심우방국)'이 됐다. 우리나라의 핵심우방국은 UAE를 비롯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3국뿐이다. 1년이 흘렀다. 우리나라와 UAE간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가 27일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게 이를 방증한다. 양국의 정상회담 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했다. 또 산업·투자, 친환경산업, 원전, 석유·가스 등 총 7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부가 밝힌 이번 UAE와의 정상회담 결과는 이렇다. 양국은 산업·투자 분야에서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UAE 내 투자하는 우리나라 투자자 지원 등을 합의했다. 산업부와 UAE 정부는 MOU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회의와 투자협력로드쇼 개최 협의 등을 상반기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5G(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제3국 공동진출,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합의했다.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는 UAE 국영 석유회사(ADNOC)와 우리기업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SK건설·GS에너지 등이 MOU를 체결했다.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원유저장시설 건설 등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양국의 이번 MOU 체결 관련 "산업·투자, 친환경, 원전, 석유·가스 등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UAE의 MOU 체결로 함박웃음을 지은 기업들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와 SK건설이다. 삼성전자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나라를 방문함(26~27일)과 동시에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5G 사업 관련 논의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아부다비(UAE 수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난 바다. 두 사람의 만남은 보름만에 재회한 셈이다. 여권관계자 역시 27일 메트로신문과 만나 "모하메드 왕세제가 5G 관련 논의를 위해 삼성공장을 찾았다"고 했다. 현재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 개발에 성공했다. RFIC는 올 2분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원 주파수와 통신 성능이 개선됐고, 저전력 성능도 높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 경쟁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UAE가 5G 관련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추후 5G 시장 내 영향력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SK건설은 작년 UAE의 1조원대 원유비축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SK건설은 작년 하반기 푸자이라(UAE) 지역에 4천만 배럴 규모의 원유비축시설 프로젝트를 수주, 오는 2020년 완공을 예고 중이다. 청와대는 SK건설의 푸자이라 원유비축시설 수주를 성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UAE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건설 등 국내기업과도 결혼과 비슷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의 우리나라 방문은 작년 3월 문 대통령의 UAE 방문 후 1년만의 답방이자 지난 2014년 2월 이후 5년만의 방한이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 목적은 문재인 정부 때 격상된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2018년 3월)를 공고화하기 위함이 골자다.

2019-02-27 23:20:5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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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승리 카톡·김무성 사위' 실검… 감동 잃은 한국당 전대

[b]황교안 선출된 날… '마약 의혹 총체' 버닝썬 관련 실검 즐비[/b]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는 다른 전당대회들에 비해 유독 생동감을 잃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린 시기, 주요포털에서는 '버닝썬' 및 '김무성 사위', '승리 카톡' 등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게 화근이 됐다. 더욱이 3개 키워드는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와도 미세한 연관이 있었다. 3개 키워드는 27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그중 '김무성 사위' 키워드에서 '김무성'은 한국당 소속 중진인사인 김무성 의원을 말한다. 더욱이 '김무성' 단독 키워드도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라는 중요한 행사를 진행해야 할 한국당 입장에서는 좋든 싫든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버닝썬과 김무성 사위, 승리 카톡 등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이 과거 김 의원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사위 이모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1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 직원이 이씨에게 판매는 물론, 함께 투약했다. 버닝썬 사건은 다양한 의혹들이 엮인 총체다. 지난해 11월24일 아이돌그룹 빅뱅의 맴버 '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강남 클럽)에서 손님인 김씨가 버닝썬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성폭행 의혹'과 '버닝썬 직원의 마약 판매 의혹'이 각각 불거졌다. 이에 버닝썬은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여론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키워드들이 실시간 검색어로 장시간 군림했던 것. 이런 와중에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수장으로 뽑혔다. 그래선지 야권 일각에서는 '어대황(어차피 당대표는 황교안)'이라는 후문이다. 황 신임 당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사전투표 및 현장투표·대의원 투표)-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6만8713표로 당대표직에 선출됐다. 오세훈 후보 4만2653표와 김진태 후보 2만5924표는 황 신임 당대표가 얻은 투표에 크게 뒤쳐졌다. 한편 일부 야당은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황 신임 당대표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황 신임 당대표는 전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이 모든 과오를 덮어두고 현실 정치로 뛰어든 것은 몰염치하다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핑을 통해 "황 신임 당대표는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양잿물'이 되어선 안 된다. 5·18민주화운동 망언 후보자들에 대한 징계 및 3월 국회 개원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날은 저물어 가는데 갈 길이 멀다. 황 신임 당대표는 책임 있는 변화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했다.

2019-02-27 21:56:22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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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마지막 총리' 황교안, 한국당 새얼굴로 뽑혀

[b]한국당원들에게 '2020국회의원총선거'·'2022대통령선거' 승리 약속[/b]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간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황 전 총리는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때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이기도 했다. 황 신임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사전투표 및 현장투표·대의원 투표)-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6만8713표를 얻었다. 이는 50%의 득표율로 2등인 오세훈 후보(31.1%, 4만2653표), 3등 김진태 후보(18.9%, 2만5924표)와 큰 격차를 보였다. 눈여겨볼 점은 황 신임 당대표의 정치경력이다. 그는 정치입문 2개월만에 대표직에 오른 것이다. 정치신인 황 신임 당대표가 향후 어떻게 한국당을 '집권당'으로 격상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신인 황 신임 당대표의 당대표직 수락연설은 우렁찼다. 그는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걸음이 바쁘고, 한 순이 다급하다. 승리의 기쁨은 지금 이 자리로 끝내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 황교안,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뛸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의 행복이 나라동력이 되는,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재차 피력했다. 그는 "승리와 영광의 그날까지, 자유대한민국을 새롭게 새우는 그날까지, 동지 여러분과 함께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수락연설을 마무리했다.

2019-02-27 21:09:05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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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담판' 전 몸풀기

트럼프 '정치'·김정은 '경제' 행보 이어가 北 경제 요인, 하이퐁 산업단지 시찰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7km 거리에 있다. 반경은 7km에 불과하지만, 양 정상은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김 위원장은 '경제'에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27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본격적으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현지 주석궁을 찾아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또 정오에는 현지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동하는 등 베트남 지도자를 잇따라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과 양자 회담에서 무역협정 서명식을 가졌다. 3월 앞둔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작용했단 평가다. 산업 관련 시찰에 나설 것이란 중론과 달리 김 위원장은 오전 중 별다른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베트남 경제성장 모형을 습득하기 위해 현지 산업단지에 관심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외교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평해 인사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 주요 경제 책임인사 등이 이날 오전 베트남 관광지 하롱베이와 산업단지가 있는 하이퐁시 시찰에 나섰다. 대표단은 하이퐁에 위치한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 공장 방문에 이어 하이퐁 당서기·인민위원장과 함께 휴대전화 회사인 '스마트', 농업 관련 회사 '빈에코'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머물고 있는 멜리아 호텔에서 실무대표단의 사업 정형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는 멜리아 호텔에서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셨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경우 베트남 경제발전상을 상세히 소개하며 김 위원장이 경제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북한 국민에게 베트남식 개혁·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세기의 담판'을 마친 이후에도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역시 경제 관련 시찰에 집중할 것이란 게 외교가 분석이다. 일각에선 한국 기업을 찾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IMG::20190227000272.jpg::C::540::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도착 하루 만인 27일 1면에 관련 소식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019-02-27 17:57:34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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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북미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 후 일정은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과 만찬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까지 네다섯 차례 더 만나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28일 오후에는 이번 회담에서 최종담판한 내용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구축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하노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번 회담의 결과에 대한 섣부른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양측이 얼마나 양보하느냐와 돌발발언 등을 통한 갈등 같은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경우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물 예정이다. 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베트남 경제성장 모형에 관심을 두고 있어 경제 시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친선 외교 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이 앞서 이용했던 특별열차를 타고 귀국할지, 전용기 '참매 1호' 등 하늘길을 통해 귀국할지도 아직은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2019-02-27 17:57:29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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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여야, 2차 북미정상회담 온도차

민주당 "2차 북미정상회담, 8000만 한민족의 생존 걸려" 한국당은 전당대회 집중…바른미래당 "스몰딜 전망 많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맞손을 잡은 것에 대해 여야는 온도 차를 보였다. 27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오늘과 내일이 어떻게 보면 한반도의 진로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며 "종전선언까지 상호간에 합의된다는 언론보도도 많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한반도에 사는 8000만 한민족의 생존이 걸린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며 "좋은 성과를 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가 구축돼 70년 분단사 냉전체제를 마감하는 회담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도 냉전시대의 '도그마'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며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하고, 종전선언을 '평화 착시현상'이라고 폄훼하는 주장은 결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비꼬았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과 보수가 진영논리를 넘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해주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지도부 대부분은 이번 회담을 언급하며 긍정성 소감을 전했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초당적 지지 '공동성명'을 채택했던 한국당은 이번 회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내년 21대 총선 등을 이끌 당대표를 추대하기 위해 같은 날 열린 전당대회에 관심이 쏠린 모양새다. 다만 윤기찬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이 잘된다는 전제는 북한의 포괄적인 핵 신고"라며 "핵 리스트 신고가 없는 마당에 영변 핵시설만 가지고 제재 완화 등 협상한다는 것은 상당히 미진하고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 "핵 리스트를 낱낱이 보고 완전히 폐기하는 구체적 로드맵도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이번 회담이 영변과 동창리, 풍계리의 핵 미사일을 폐기하고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등을 묶은 '스몰딜'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지탄했다. 이어 "이 수준을 넘어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미국은 대북제재를 해제하는 '빅딜'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2-27 17:57:21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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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센토사, 안녕 하노이] 김정은-트럼프, 260일만에 재회…한반도 '미담의 영역' 들어갈까

北美, 비핵화 함께 종전선언 만들 수 있을지 관심 '종전선언'은 정치적 합의…'평화협정' 맺어야 실효 '핵 담판'을 짓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0일만에 재회했다. 양 정상은 27일 오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손을 맞잡은 이후 단독회담을 하며 본격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후 양 정상은 미국 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측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을 대동한 만찬에 들어갔다. 소수 핵심 인사만 배석한 이번 만찬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무거운 의제를 논하는 자리가 됐다. 만찬장에서의 논의는 사실상 이번 정상회담 결과의 '풍향계'라는 평가다. 양국 수장은 28일까지 5차례 정도 만나며 '하노이 선언'을 꾸밀 '최종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핵심 의제는 ▲완전한 비핵화 ▲북미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이 꼽힌다. 외교가에선 양측이 '종전선언'까지 갈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한반도가 '미담의 영역'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5일 "중요한 건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끌어내고 비핵화의 속도를 가속하는 것"이라며 "북미 종전선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의 발언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로 미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한다'는 내용의 종전선언을 고려 중이란 해석이 나온다. 미국 조사전문 업체 유라시아그룹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주시하고 있어 평화를 지켰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해 힘을 실었다. 다만 종전선언이 이뤄져도 정전협정의 법적 지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사실상의 평화 효력은 없는 단순 '정치적 합의'나 '신사협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종전선언에서 나아가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평화협정의 경우 법적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1조항에 종전의 내용을 담고 우호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협정 방안은 지난 1954년 제네바 정치회담 이후 다양한 형태로 제기돼 왔다. 남북도 사실상 효력을 상실한 정전협정이나 종전선언 대신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회담이 북미간, 그리고 남북간 평화협정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19-02-27 17:57:02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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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방문 이명박, 이미 혜택" 對 "방어권 펼 시간 촉박" 보석 두고 설전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다며 27일 보석 청구 기각을 재차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공판준비기일에서 "현재 동부구치소 수감자의 25%가 60세 이상의 고령으로, 인슐린 의존성 환자부터 암 환자, 신부전 등 심혈관계진환자, 간 이식 환자 등 위중한 환자가 있다"며 "일부는 급사 위험 환자로 분류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구나 구치소 의료진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 12층 전체에 피고인 단 한 명만을 수용한 상황"이라며 "구치소 내 전담 의사 뿐 아니라 대통령 재임 시절 주치의까지도 동부구치소로 초빙 문진해 와 정기적으로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선례를 보더라도 이 전 대통령의 보석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령과 심장질환에 따른 돌연사 위험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보석을 청구했다가 기각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세 차례 보석 청구가 기각된 신영자 전 롯데장학회 이사장 등의 사례가 거론되기도 했다. 구속 시한인 4월 8일 이전에 결론을 내려 들면 피고인의 방어권이 무력화된다는 이 전 대통령 측 주장도 반박했다.검찰은 원심에서 30회 공판을 진행하고, 검찰 측 의견서만 82개에 달하는 등 치열한 공방 끝에 판결이 나온 점을 내세웠다. 항소심은 앞서 두 번의 준비기일과 12차례 공판을 진행해 재판부의 판단만 남겨둔 상태라는 주장이다. 또한 주요 증인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김주성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특별송달을 통해 신속히 재판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과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권승호 전 전무, 김석한 에이킨검프 변호사 등에 대한 증인 채택 결정을 취소해 재판 속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원심에서 득실을 따져 증인 신청을 하지 않던 이 전 대통령이 수개월 서증조사로 사실관계를 확정한 1심을 무용하게 만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최소 5~6개월간의 주 1회 공판을 원하는 반면, 검찰은 앞으로 2~3번의 심리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재판부가 예정된 기일 내에 심리할 수 없을 경우, 매주 월·수요일 오전·오후 공판을 진행하고 특별 기일을 지정해 주 3~4회 공판으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3월 4일 오전에 검찰과 변호인이 내세우는 쟁점과 항소 이유를 듣고, 오후에 김 전 실장과 원 전 원장을 신문하자고 제안했다. 같은달 6일 오전에 이 전 회장, 오후에는 이 사무국장과 삼성 관계자를 불러 증거조사를 하면 3월 안에 결심공판이 끝난다는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이 재판 출석을 일부러 피하는데다, 증거와 공판 기록이 10만쪽을 넘어 오랜 심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강훈 변호사는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권승호 전 전무는 증인 탄핵될 경우 대부분 공소사실이 무죄로 선고되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사람"이라며 "검찰에서는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반복했음에도 이 사건 증인소환장을 받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교우회장을 지낸 이 전 부회장이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녔지만, 법원 소환장이 날아오자 폐문부재 송달불능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변호사는 "저희가 신고한 휴대폰 번호로 연락해서 만난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그런데도 언론보도와 같이 삼성 임직원 문상을 가고 인터뷰한 것까지 나온다. 의도적으로 소환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기획관도 증인 선정 전까지 거의 매일 헬스클럽, 사우나에 다니는 등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는 등 주요 증인들이 일부러 출석을 피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강 변호사는 "만약 저희가 1심에서 증거 부동의하고 검찰이 이 사람들을 증인 신청해서 소환 했는데, 이렇게 불능이 됐어도 과연 증인 채택을 취소하자고 할 수 있었겠느냐"며 "저는 절대 그럴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3월 6일 오전 10시 5분부터 검찰이 40분, 변호인이 1시간에 걸쳐 사건의 쟁점 설명을 위한 파워포인트(PPT) 발표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 전 대통령의 보석 허가 여부는 이날 결정된다. 재판부는 증인 소환장이 송달된 증인에 대한 신문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이팔성 전 회장에 대한 신문은 3월 13일 오후 2시 5분에 진행된다.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신문은 3월 15일 오후 2시 5분, 김주성 전 실장의 신문은 같은날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됐다.

2019-02-27 17:49:1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