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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여성가장 무료 건강검진, '이화 미라클 건강검진 캠페인'

이대목동병원(왼쪽)과 이대서울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부모 여성 가장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지원하는 '이화 미라클 건강검진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2018년부터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이 위치한 서울 강서구, 양천구에 거주하는 여성 가정 중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 부양 가족이 있으며 ▲ 최근 2년 내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대상자를 구청 및 시민 단체를 통해 추천받아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4년차가 된 무료검진에는 11명이 선정돼 10명이 건강검진을 마쳤다. 이중 초등학교 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홀로 아이 3명을 기르는 A씨, 가정 폭력으로 이혼 소송 중인 B씨 등이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한 대상자는 "아이 돌보랴 일 하랴,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해 건강을 돌볼 여력이 없는 상태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검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상자들은 이대서울병원 웰니스건강증진센터, 이대목동병원 이화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 검진을 진행한다. 기본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함께 갑상선 초음파와 유방 검진, 부인과 검진,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와 같은 여성 특화 검진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이화의료원 김영주 사회공헌부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양육과 사회 활동이라는 고단한 일상에 파묻혀 자신의 건강을 돌볼 틈도 없는 어머니들이 많다"며 "일과 보육에 지치고, 경제적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머니들을 이화의료원이 지켜주기 위해 한부모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유경하 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은 134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여관'에서 시작돼, 여성과 아동을 돌봤던 '섬김과 나눔' 정신을 이어받았다"며 "앞으로도 '여성 건강 지킴이'로서 쌓아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활용,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5-12 15:19: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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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신약, 美 FDA 희귀의약품 추가 지정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이제까지 미국에서만 9건 등 총 17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기록을 갖게 됐다. 국내 제약사 중 최다 건수다. 한미약품은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각) FDA가 LAPSTriple Agonist(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는 지난해 3월에도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과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으로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작년 7월에는 FDA로부터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대한 패스트트랙으로도 지정받아 개발 단계마다 FDA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속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제까지 6개 파이프라인에서 10건의 적응증으로, FDA 9건, EMA 5건, 한국 식약처 3건 등 총 17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FDA가 희귀·난치성 질병 또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에 지정받은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염증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과증식해 폐 조직의 섬유화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폐 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희귀 질환이다. 매년 10만명 당 100명 이하 꼴로 발병하며, 호흡곤란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증상을 보이지만 대증요법 외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한미약품은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 모델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NASH 등 복합적인 간 질환에서 의미있는 효과를 나타내는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FDA로부터 폐질환에서의 가능성도 인정받게 됐다"며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염증 및 섬유화 분야에서도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조속한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1-05-12 15:13:5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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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익 1조 넘어…탈통신 신사업 통했다

이동통신 3사 CI.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올 1·4분기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로 인해 2017년 2·4분기 이후 이동통신 3사는 14분기 만에 합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 미디어·콘텐츠 등 신사업에 실적 '훨훨'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금액이다. 매출은 3조4168억원으로 같은 기간 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09억원으로 35.0% 늘었다. LG유플러스 측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인터넷TV(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1·4분기 실적발표를 한 SK텔레콤과 KT도 깜짝 실적을 거둬 1·4분기 이동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이 1조1086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주력인 통신사업과 함께 신사업에서 성과를 낸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올 1·4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KT는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늘었다. 특히 SK텔레콤의 '뉴 ICT' 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034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커머스 등 뉴 ICT 핵심 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에 달한다. KT 또한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매출에 반영됐다. 특히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 또한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수익은 53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다. IPTV 사업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 5G도 성장세 보여 본업인 통신 분야 또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MNO)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원을 기록했다. KT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7707억원의 MNO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무선사업 수익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추이라면 연말 1000만명 5G 가입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의 설비투자(CAPEX)는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했다. 반면, SK텔레콤의 1분기 별도 설비투자(CAPEX)는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줄었고 KT 또한 같은 기간 4069억에서 2894억원으로 설비투자액이 줄었다. /김나인기자 silkni@metroseoul.co.kr

2021-05-12 15:06:25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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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14일 與 지도부 회동…'임·노·박' 결단 논의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가 주요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1일 야당이 '부적격' 인사로 판단한 임혜숙·노형욱·박준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재송부 요청 기한은 오는 14일까지였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자 야당 설득에 나섰다. 이와 함께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도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이 요청한 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3일에 불과해 사실상 임명 강행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해석 때문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경기 평택항만공사에서 가진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당 지도부 공식 입장은 지난 10일 의원총회, 인사청문회 간사들과 함께한 지도부 간담회 등을 통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전달 드렸고, 어제(11일) 그에 대해 재송부 요청이 왔기 때문에 야당과 대화하고,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임·박·노 등 장관 후보자 가운데 최소 1명은 낙마시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더민초는 당 지도부에도 '부적격 논란의 후보자 3명 가운데 1명 낙마 의견을 강력히 청와대에 권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요구하기로 했다. 다만 더민초는 세 후보자 가운데 낙마 대상자를 특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고영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한 명 이상 부적격 판정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전날(11일) 임혜숙·박준영 후보자 임명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도 1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가운데 "장관 후보자 결정 문제로 소모적인 논란을 계속하는 건 국가나 국민으로 볼 때 백해무익하다. 빨리 종결을 지어야 한다"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드러난 여러 가지 문제점, 의혹들을 살펴볼 때 공직 수행을 하는 데 온전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온전한 리더십은 국민들의 신임으로부터 나오는 건데 국민들의 신임이 없는 분은 희화화되는 상황에서 장관 직책에 온전한 리더십이 가능하겠느냐"며 임명 반대 이유를 부연해 설명하기도 했다. 당 지도부는 일부 의원들이 부적격 논란 후보자 임명 반발 의견을 낸 데 대해 "필요하다면 청와대에 집약한 여러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신임 당 지도부가 14일 문 대통령을 만난 가운데 부적격 논란 후보자 임명 여부 관련 의견에 대해 전달하고,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4일이 재송부 요청 마감 시한인 만큼 민주당 지도부와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고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으로 '국회의 시간'이 된 만큼 야당과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기에 "시한을 정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의견이 모아지면 우리 당의 분명한 뜻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도 민주당 일각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지켜보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대통령께서 14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요청하셨다.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2 15:06:2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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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핫전자’ 조절법 개발…차세대 고성능·친환경 에너지원 개발 기대

하지원 교수팀,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 성과 게재 하지원 교수(사진)가 핫전자 이동과 금 나노입자 재사용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총장 오연천)는 하지원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금 나노입자에서 발생하는 '핫전자(Hot electron)'의 계면 전달을 가역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속이 빈 호박 모양의 화합물인 쿠커비투릴(Cucurbituril)에 기반한 주인-손님 초분자 상호작용을 이용해 이뤄졌다. 하 교수는 정재훈 울산대 화학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 박경민 박사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온라인 판에 지난 달 15일자로 게재됐다. B에서 보는 속이 빈 호박 모양의 쿠커비투릴(주인)은 비어 있는 부분에 다른 분자(손님)를 집어넣고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주인-손님 복합체'를 형성한다. 그림은 쿠커비투릴 분자가 금 나노입자(그림 A의 AuNR)에 강하게 결합하면 금 나노입자로부터 발생한 핫전자(그림 A의 e-)가 계면(E)을 넘어 흡착분자로 이동함을 보여주고 있다./울산대 제공 쿠커비투릴은 DNA가 모여 단백질을, 단백질이 모여 세포를, 세포가 모여 조직을, 조직이 모여 장기를 구성하듯 스스로 조립되는 '자기 조립'을 통해 만들어지는 속이 빈 호박 모양의 초분자 화합물이다. 쿠커비투릴을 '주인'이라고 칭한다면, 이 속이 빈 주인 집에 '손님'으로 지칭할 수 있는 다른 분자를 집어넣고 결합하는 '주인-손님'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복합체를 형성할 수 있다. 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금 나노입자 표면에 쿠커비투릴 분자를 단단히 결합시킨 후 주인-손님 상호작용을 통해 복합체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흡착분자의 화학적 본성 및 전자 구조 변화를 유도했으며, 금 나노입자에서 발생한 핫전자가 계면에서 흡착분자로 전달되는 정도를 조절했다. 연구팀은 쿠커비투릴이 흡착된 금 나노입자가 계면 전자 전달 연구에서 새로운 재사용 연구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핫전자의 계면 전자 전달 연구에 가역적 주인-손님 초분자 상호작용을 적용한 첫 사례"라며 "향후 이산화탄소 전환과 같은 고성능 광촉매 개발 및 고효율 핫전자 화학반응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5-12 14:45: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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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에 기가 막혀 아이고 군대 개념을 일러주리?

'싫어요 1만6000 대 좋아요 886' 12일 오전 10시 기준 육군이 야심차게 공개한 신 군가 '육군 we(위) 육군' 유튜브 영상의 반응이다. 최근들어 군 당국의 엉뚱한 홍보행위로 인해 장병들은 "기가 막혀서 개념을 알려주고 싶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2일 공개된 '육군 we 육군'은 군가로 활용하기 어려운 곡이란 평가다. 8분의 12박자로 악보엔 쉼표와 셋잇단음표가 자주 나온다. 간략하고 장중한 느낌이 없어 예식곡으로도 힘들고, 박자에 막춰 뛰거나 행군시 제창하는 것도 어렵다. ◆장난감 총 빵야빵야, "멋지면 그만이지" 처음 이 곡이 공개됐을 때 야전의 반응은 '정부정책 CM송', '정체불명의 정신공격무기' 등 부정적이었다. 그럼에도 육군은 '중독 주의'라는 표현과 함께 "독립군 정신을 계승한 육군의 강인한 기백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전통가락 느낌의 멜로디와 리듬에 담았다"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뮤직비디오도 육군의 멋짐을 내뿜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육군은 채용하지도 않은 '독일제 HK416 소총'을 등장시켰다. 이 총은 특전사 대원들이 K-1 기관단총을 대체해 줄 신형 총기로 간절히 원하던 총이다. 그런데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특전사 대원이 든 총은 장난감 '에어소프트건'이었다. 과거 군이 반입을 금지하던 에어소프트건의 소염기에 검은 칠을 해 영상에 등장시킨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HK 416은 전력화된 적 없는 총"이라고 밝혔다. 군인이 훈련 목적상 실총이 아닌 다양한 총기형태의 교보재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외국의 특수부대들에서도 종종 목격된다. 그렇지만 전력화되지도 않은, 그것도 장난감 총을 들고 공식 홍보물을 만드는 경우는 없다. 이런 '개념 상실'은 뮤직 비디오뿐만이 아니다. 강건한 체력을 가진 특급전사 부대를 뽑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실시한 '헬스뿜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 대회에는 535개 팀, 7788명의 장병이 참가했는데, 전체 평가 중 30%를 차지하는 모바일 평가가 엉뚱한 결과를 만들었다. 대회 전과 대회 후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들은 남성잡지를 방불케 한다. 일부 장교와 부사관들이 정복과 전투복을 브래지어와 팬티가 보이도록 선정적으로 입고 장난감 총을 들고 나선 것이다. 홍보와 지나친 경쟁이 군의 본질을 흐리게 한 셈이다. ◆기가 막히는데 개념은 안보이네 기가 막히게 멋진 홍보라도 그 안에는 군이 지켜야 할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군 당국의 홍보는 이 개념마저 '군무이탈' 시켜버렸다. 육군은 지난 11일 페이스북 '육군이 소통합니다'를 통해 영어 남용에 대해 사과했다. 육군은 논란의 신 육군가를 공개한 날 'The(더) 강한·좋은 육군'이라는 새로운 표어도 공개했다. 그렇지만, 육군 홍보에 과도하게 영어가 사용됐다는 지적이 한글단체로부터 제기됐다. 신육군가에도 영어 가사가 무려 27%나 사용됐다. 우리의 문화와 독립군의 정신을 담자는 취지의 군가가 '국어기본법'을 위반한 셈이다. 이에 대해 육군은 외국어를 한국어로 표기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육군보다 상급기관인 국방부가 이런 문제에 대해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국방부의 홍보도 개념이 군무이탈한 지 오래다. 국방부는 '군기문란의 메카'라고 불릴 정도로 소속 군인들이 군모를 벗거나 군복을 불량하게 입고 다닌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지난 7일 유튜브에 'WAITING FOR 일상'이라는 영상을 통해, 출연 장병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군모없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담았다. 군영상물을 제작했던 정훈병과 예비역 간부들은 "연주 편의 제공과 연주자의 표정을 생생히 담기위해 군모를 벗고 촬영을 자주하게 된다"면서도 "연주와 상관없는 도입부와 연예인 출신이 아닌 일반 군간부가 등장하는 부분마저 군모를 벗긴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 영상은 현충원의 21년 봄 정기음악회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 영상에는 군복무 중인 K-팝 아이돌 육성재, 유창현, 기타리스 김우탁 등이 동원됐다. 국방부는 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도 국방정책과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음에도 '청와대 페이스북'의 홍보섹션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반면, 통일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은 청와대 섹션을 각부처 페이스북에 옮기지 않았다. 국방부와 밀접한 국가보훈처도 이번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연설을 KTV 영상 링크로만으로 소개했다. 국방부가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국군의 날 70주년 기념 웹툰을 만들면서 광복군 창설 당시 걸린 중화민국(현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를 중화인민공화국(현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의 색으로 바꿔 그렸다. 2019년에는 국방부가 관리하는 전쟁기념관도 광복군의 후원자였던 중화민국 장개석 총통 뒤에 오성홍기를 그려 넣기도 했다.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국방부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1-05-12 14:25:2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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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약손명가헬스케어, 우수인재 양성 및 기술지원 MOU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비즈니스IT(BIT)전문대학원(원장 김남규)과 산학협력단(단장 박찬량)은 ㈜약손명가헬스케어(대표 이석진)와 10일 국민대 국제관에서 우수인재 양성 및 기술지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대 BIT전문대학원은 IT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분야의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무지향적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4단계 BK21 사업에 경영분야 전국단위 교육연구팀에 단독으로 선정되는 등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약손명가헬스케어는 IT 플랫폼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에스테틱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설립됐다. 관련 특허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통해 각 개인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남규 BIT전문대학원장은 "국민대 BIT전문대학원은 그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며 "본 대학원이 보유한 이미지 딥러닝 관련 핵심 방법론 및 특허가 ㈜약손명가헬스케어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및 AI기반 신규 서비스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석진 ㈜약손명가헬스케어 대표는 "국민대 BIT 전문대학원과의 MOU를 통해 에스테틱 분야의 Digital 경영에 꼭 필요한 우수인재와 선진화된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개발에 있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외 에스테틱 서비스 가치 극대화의 선진사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1-05-12 14:21:2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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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대학 신입생 10년 새 16% 줄어…“지방대 위기, 정부 재정 확충해야”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지역 대학에서 대규모 미충원 사태가 발생하는 등 대학 운영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교수·대학노조가 정부의 대책 수립과 재정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수노동조합과 전국대학노동조합, 대학공공성강화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 등 8개 단체는 12일 오후 2시 충북도청 앞에서 '지방대학 위기 정부 대책 및 고등교육정책 대전환 요구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대학의 위기는 이미 통계상으로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며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 대학 위기에 대응하는 중장기적 고등교육 대책과 함께 지방대학 지원과 육성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충청지역 신입생 10년 새 16% 줄어" 이날 단체는 2020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인 48만명을 계속 유지하면 2024년에는 11만명의 신입생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학년도 입학생은 37만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충청지역 대학은 10년 새 입학생 수가 16%인 51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4학년 재적생 또한 감소 추세로, 지난 10년 사이 1만4000여명 가량이 줄었다. 단체는 "충청지역 재적생의 10년간 감소율은 10%에 달한다"며 "이는 그만큼의 등록금 수입이 감소해 대학들의 재정이 열악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5년 내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게 단체의 설명이다. 이들은 입학정원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음에도, 10여 년 전부터 정부가 대학 등록금 동결을 유도하면서 대학 재정수입이 급감해 많은 대학이 존립 위기상황에 놓였다고 일갈했다. 단체는 "대학 교육의 질과 교육여건 악화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며 "대학위기의 현상은 재정 위기와 그로 인한 대학 운영의 어려움,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제대로 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 국내 고등교육 사립대 의존율 82%…정부 지원은 OECD '하위' 국가 재정 투입 규모도 해외 대학과는 차이가 크다. 'OECD 교육지표 2020'에 따르면 2017년도 기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부문 공교육비 중 정부 재원 비율은 GDP 대비 0.6%로 OECD 국가 평균은 1.0%다. 결국 우리나라는 대학 운영비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 OECD 회원 국가 다수가 고등교육의 80~90%를 국공립대학이 책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사립대학에 다니는 학생 비중이 82%에 달한다. 우리나라 대학의 87%는 사립대학이다. 단체는 "우리나라는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투여가 OECD 대비 현저히 낮고, 사립대 비중도 과도하게 높아 결국 등록금도 높게 책정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립대학은 결국 대학 재정 대부분을 등록금에 의존하게 되고, 입학생 감소가 곧 대학재정의 타격으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세계에서도 유례 없이 매우 높지만, 이에 대응하는 정부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 "정부 지원금, 대학 운영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식 바꿔야" 이들은 대학에 대한 정부 교육재정을 대폭 확충하고, 고등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대학 정책의 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와 같은 학령인구 감소와 서울 집중 현상이 계속된다면 지역대학의 몰락과 지역의 붕괴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백선기 전국대학노조 위원장은 "교육부는 매년 1조원 이상을 사립대학에 재정지원 사업 형식으로 지원해 특정 사업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학운영에 필요한 경비가 아닌 사업비로만 한정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대학운영 위기에 대처하기 어렵다"며 "정부 지원금을 대학 운영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단체들은 대학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수립의 방향으로 ▲지속적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중장기 고등교육대책 수립 ▲고등교육재정의 대폭 확충과 대학교육의 무상화 ▲공적 운영 기반 구축을 전제로 정부의 사립대학 운영비직접 지원 ▲고등교육에 대한 안정적 재정지원을 위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서울 수도권 중심 대학서열 해소와 대규모 대학 정원감축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대학 공공성 강화 위한 지자체 역할강화 등을 제시했다.

2021-05-12 14:14:5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