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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 자신있다" 자사주 매입 나선 제약, 바이오 경영진

국내 제약사들 대표와 임원들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가 하락 시기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 측면도 있지만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는 의미를 가진다. 경동제약은 3일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진이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경동제약은 오동일 이사를 포함한 임원 3인이 회사 주식을 장내매수했다고 지난 달 28일 공시한 바 있다. 지난 달 21일에는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 서영덕 이사, 오동일 이사가 회사 주식 1만13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올들어 주요 임원진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총 1만4500주다. 메디팩토 김성진 대표이사 역시 지난 달 자사주 2만478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10.35%로 늘렸다. 김 대표는 자사주 매입과 함게 면역항암제, 항암 화학요법, 표적항암제 등과 병용요법 임상을 진행 중인 TGF-β 신호 억제제 '백토서팁'은 물론 추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미셀 김현수 대표도 최근 회사 주식 2만9150주를 장내 매수하며 지분율을 11.42%로 높였다. 주가 하락이 지속되며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케미컬 사업 부문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6월 말 2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규모가 늘어나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며 "케미컬사업부문의 성장과 함께 회사의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그룹 최고경영자(CEO)들도 최근 주가 급락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지난 달 회사 주식 3000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입총액은 5억400만원이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역시 같은 날 회사 주식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매입 총액은 6억8851억원 규모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공시를 통해 오는 4월까지 각각 1000억 원, 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지난 달 총 7만8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1~2일 장내매수 방식으로 약 9억7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20년에도 한해 동안 총 네 차례에 걸쳐 약 6만8000주 가량의 자사주를 매수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 하락에 주가 하락으로 제약, 바이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 측면도 있지만 경영진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03 14:52:3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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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구글 등 5개사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사업자로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부가통신 서비스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기통신사업법 제22조의7 및 동법 시행령 제30조의8에 따라 2022년 의무 대상사업자를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사업자는 직전년도 3개월 간 일평균 이용자 수가 100만 명 이상이면서 국내 발생 트래픽 양이 국내 총 트래픽 소통량의 1% 이상인 사업자를 말한다.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대상사업자는 구글 LLC,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네이버, 카카오 등 총 5개사이다. 과기정통부는 각 사에 지정결과를 통보했으며, 의견수렴 등을 거쳐 2월 중 대상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또 의무 대상사업자로 지정되지 않은 부가통신사업자도 이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작년 12월에 마련한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이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통신정책관은 "2020년 12월부터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 국내외 의무 대상 사업자들이 장애 예방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 서버 증설, 한국어 안내 강화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했다"며 "올해도 주요 부가통신사업자의 사전적 안정성 확보 조치를 통해 장애 발생이 최소화되고, 국내 대리인 제도를 통해 해외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도 충실하게 이루어지도록 정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2-02-03 14:48: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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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3·9 재보궐…무주공산 속 공천 전쟁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로 맞붙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서울 종로, 서초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구, 대구 중·남구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도 본격적인 공천 전쟁에 들어서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재보궐 선거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책임정치를 내세우며 서울 종로, 충북 청주 상당, 경기 안성에 무공천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당헌·당규를 뒤집으면서까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를 냈지만 참패한 것도 이번 무공천을 결정한 이유로 분석된다. 국민의힘도 대구 중·남구에 무공천을 결정해 서울 서초갑에서만 양당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초갑은 윤희숙 전 의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곳으로, 민주당은 서초갑도 무공천할 것을 압박했으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공천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5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서초갑에서만 거대 양당이 맞붙게 되면서 양당의 재보궐 선거 성적표보다는 공천 여부가 더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만큼 선거 운동 과정에서 조직 결집 등의 이유로 제3의 후보를 전략적으로 물밑 지원한다든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민주당 안팎에서는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무소속 혹은 제3의 후보를 전략적으로 지원하자는 의견도 분분했다. 5곳의 재보궐 선거 중 가장 주목되는 곳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는 서초갑이다.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배수진을 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치 1번지의 상징이 있는 만큼 종로는 대선 잠룡이나 거물급 정치인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주당은 무공천 선언을, 국민의힘은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출마가 거론되는 가운데 정문헌 전 의원과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의당은 배복주 부대표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돼 있다. 민주당은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이 예비후보자에 등록돼 있으나 무공천을 선언한 만큼 김 전 구청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이 대표적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구로 벌써부터 공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전희경 전 의원,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이혜훈 전 의원 등이 현재 국민의힘 내 서초갑 출마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으며 전옥현 전 국정원 1차장, 김민숙 전 강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최미영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동행본부 보건의료총괄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소연 변호사가 예비후보자에 등록된 상태다. 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윤 전 의원에게 패한 이정근 현 미래부총장의 출마가 유력해 보이지만, 유일하게 국민의힘과 맞붙는 지역인 만큼 전략공천의 가능성도 크다. 경기 안성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으로 재보궐이 치러진다. 민주당의 무공천 선언으로 국민의힘 김학용 전 의원과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 정의당 이주현 안성시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충북 청주 상당도 민주당 소속 정정순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지역구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충북지사를 역임한 정우택 전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치열하게 당내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중·남구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로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무공천을 결정한 지역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 중·남구는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10명에 달하지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당내 비판과 더불어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는 발언에 김 최고위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일단락됐다. 민주당은 최창희 중남구지역위원장과 민변 출신 백수범 변호사가 경선을 준비하는 가운데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에서는 정용 전 대구시의원과 권영현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2022-02-03 14:37:5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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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로 수소용품 만들면 최대 2년 징역형

앞으로 수전해 설비 등 수소용품을 무허가로 제조할 경우 최대 2년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수소법) 중 안전 관리 분야가 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소제조설비(수전해설비, 수소추출기) ▲이동형 연료전지(지게차용, 드론용) ▲고정형 연료전지(직접수소용)와 같은 수소용품에 대해 제조허가·등록제도, 안전검사가 새롭게 실시된다. 안전관리 대상은 수소용품과 수소용품 제조자로, 국내 수소용품 제조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검토를 거쳐 지자체장의 제조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국 수소용품 제조자의 경우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검토와 현지공장심사를 거쳐 산업부에 제조등록을 해야한다. 아울러 수소용품 제조자와 수입자는 수소용품을 판매·사용하기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조허가를 받지 않고 수소용품을 제조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수소용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한 경우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산업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법 시행에 앞서 국내 수소용품 제조사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TF를 구성해 총 6종의 안전기준을 제·개정했다. 또 충북 음성군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시험연구동에 임시 수소용품 검사소를 설치해 2023년까지 수소용품을 검사하고, 2024년부터는 현재 구축 중인 전북 완주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에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수소법에 안전관리 분야가 도입된 건 2019년 5월 강릉 과학단지 수소 폭발사고가 계기가 됐다. 당시 수전해설비 R&D 실증 중 산소제거기 등 안전장치 미설치로 인해 수소탱크가 폭발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재산피해 규모는 약 340억원이었다.

2022-02-03 14:14: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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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外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청년을위한나라 집필팀 지음/에듀니티 지금의 청년세대는 SKY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 대학에 와서는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취직에 성공한 자들에겐 결혼, 승진, 출산 등 다음 목표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물론 부모 세대들도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갈수록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취업문이 바늘구멍만큼 좁아졌으며, 전처럼 노동소득만으로 집을 장만하기 어려워지자 청년들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획일화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게 옳은 일인가.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13명의 청년들이 바라본 한국사회의 문제와 그들이 꿈꾸는 변화를 다룬 책이다. "나는 이제부터라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비겁하게 청년들을 그만 속였으면 한다. 문제는 시험 룰로 옥신각신하는 한 줌짜리 공정 따위가 아니다. 불공평이 너무 오랫동안 쌓여 잘못된 구조 자체를 망각하는 게, 절반조차 살아남지 못하는 가혹한 불평등 구조가 진짜 문제다"고 한 청년은 말한다. 272쪽. 1만8000원. ◆학교, 회복을 담다 권재원, 김유미, 김화수, 서정기, 양재연 외 8명 지음/학이시습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고 10년이 흘렀다. 학교폭력법이 만들어진 후 처벌, 통제, 관리를 위한 정책과 제도가 뒤따랐다. 그 결과 학교는 평화롭고 안전한 공동체로 재탄생했는가?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서로를 더 신뢰하게 됐는가? 학교폭력을 경험한 당사자들은 치유와 변화,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가? 학교 현장에 있는 저자들은 이 세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더 엄격한 처벌과 강력한 통제 및 감시가 학교 폭력을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은 회복적 정의의 도입과 확산을 촉진했다. 회복적 정의는 갈등과 폭력 앞에서 공동체가 함께 피해와 해악을 바로잡고 치유와 돌봄, 성장과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이자 철학이다. 책은 학교폭력을 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회복적 정의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안내한다. 368쪽. 2만2800원. ◆내향적이지만 할 말은 많아서 김슬기 지음/xbooks 말보다 글이 편한 사람이 있다. 말처럼 내 생각을 곧바로 내뱉지 않아도 돼 글을 사랑하는 이들이다. 글은 생각을 좀 더 파고들게 만들어 마음을 가다듬을 시간을 준다. 글에 빠지면 주변 상황에 덜 휘둘리게 되는 이유다. 어딘가에 소속된 인간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날, 그런 하루 끝에는 유독 한 문장이라도 쓰고 싶어진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말수가 줄지만 자기 세계 안에서는 아름답게 유영할 줄 아는 이들에게 '블로그'는 최적의 공간이다. 책의 저자에게 블로그는 기쁨과 슬픔을 가감 없이 토로하는 정신적 아지트다. "나는 혼자 있지만 고립되지는 않기를, 한없이 자유롭지만 세상 안에서 내 가치를 인정받기를 갈망했다. 공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두 마음의 세계를 이어준 건 블로그였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13년차 블로거인 내향형 인간의 좌충우돌 자아실현기. 184쪽. 1만3000원.

2022-02-03 14:10: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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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업계, K 오리지널 콘텐츠 대거 선보인다...올해 5~25편 선보일 계획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28일 공개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이 연초 공개한 K 오리지널 콘텐츠가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OTT 업체들은 올해 5~25종의 K-콘텐츠를 속속 선보여 고객 확보에 나선다. 넷플릭스가 올해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로 선보인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하루 만에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디즈니·티빙·웨이브 등 OTT 업체들도 올해 K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지금 우리 학교는'은 24일에서 30일까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정상을 차지하는 등 글로벌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이유미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 톱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후 단 3일 만에 1억 2479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총 29여 개국에서 TOP 10 리스트 1위를 차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그리스,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62여 개국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신드롬을 이끌고 있다. 이는 동시기 TV(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한 '오자크' 시즌4 파트1의 시청시간(9634만)보다 더 많은 시청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과 마찬가지로 악몽 같은 공간적 배경을 최대한 활용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아찔한 효과를 준다"며 "도서관 책장 위에서 마주하는 청산과 귀남, 복도를 따라 팽팽하게 내달리는 미션, 강당을 안전하게 가로질러 미친 듯이 질주하는 장면들이 특별함과 평범함으로 스릴감을 선사한다"며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볼거리에 감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역시 "한국의 좀비 쇼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학교는'은 세계를 뒤흔드는 어두운 실존주의를 그린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포함해 올해 새 한국 오리지털 콘텐츠 25편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15편의 신작보다 10편이나 늘어난 것으로 '오징어 게임'의 열풍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130여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이 해외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인 '소년심판'과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으로 화제작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진한새 작가의 '글리치',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의 재회가 이목을 끄는 '택배기사' 등이 올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을 공개한 데 이어 '카지노(가제)'를 추가 라인업으로 발표했다. 카지노는 카지노 왕의 매혹적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배우 최민식과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이 만나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또 오는 16일 '그리드'를 선보일 계획인 데, '그리드'는 태양풍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한 방어막 '그리드'를 탄생시킨 채 사라진 미지의 존재 '유령'이 24년 만에 살인마의 공범으로 다시 나타난 후, 저마다 목적을 위해 그를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이어 '키스식스센서'와 '무빙' 등 총 5편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디즈니는 최근 OTT 경영진을 개편하고 해외 콘텐츠 제작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국제 콘텐츠 제작 허브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허브를 이끌 대표로는 레베카 캠벨을 임명했다. 디즈니는 340여편이 개발 미 제작 단계에 들어갔으며, 새로 출범시킨 허브를 중심으로 전 세계 현지 콘텐츠 제작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티빙은 올해 지난달 31일 오리지널 '여고추리반2'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여고추리반2는 공개 첫날 티빙의 전체 콘텐츠 중 유료 가입기여 수치 1위를 기록, 시즌 1이 공개된 첫 날 대비 3.5배나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티빙은 또 MBC를 떠난 이효리가 출연하고 김태호 PD가 연출한 '서울체크인'을 지난 29일 파일럿 형태로 공개했다. 티빙은 올해 13편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은 지난해부터 '환승연애',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등 오리지널 예능을 내놓고 유료 가입자수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웨이브는 올해 초부터 '트레이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웨이브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1조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2022-02-03 13:53:3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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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등 대기업 계열사 34개 증가… 환경·문화콘텐츠 회사 늘어

최근 3개월 간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업집단 및 회사 수 /자료=공정위 최근 3개월 간 대기업 소속 계열회사가 34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흐름을 타고 환경 분야 계열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문화 확산에 문화콘텐츠 분야 회사가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공개한 최근 3개월 간(2021년11월1일~2022년1월31일)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1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2738개로 34개사 증가했다. 회사설립과 지분취득 등으로 112개사가 계열에 편입됐고,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78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회사 편입이 가장 많은 대기업은 SK(16개)였고, 카카오(12개), 태영(10개) 순으로 계열사가 증가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대기업은 카카오(-10개), 한화(-7개), 한국투자금융(-6개)이었다. ESG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 회사 설립과 인수 사례가 눈에 띈다. SK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업체 도시환경(주) 등 3개사 지분을 인수했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주)를 신규로 설립했다. 태영도 폐기물 처리업체인 (주)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 지분을 취득했고,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주주인 (주)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주)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에 따라 문화 콘텐츠와 온라인 서비스 분야 사업재편도 활발했다. CJ는 영화제작사 (주)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고, 카카오는 영화제작사 (주)영화사집 등 2개사와 광고 대행사인 스튜디오좋(유) 등 3개사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Over the top) 사업자인 (주)케이티시즌을 물적분할하고, (주)케이티시즌미디어를 콘텐츠 제작사인 (주)케이티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했다. 한편,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재편도 이뤄졌다. 카카오는 게임개발업체인 (주)에픽스튜디오 등 4개사를 (주)에이치앤씨게임즈에, (주)넵튠마스터를 (주)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구 대림)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인 (주)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제품 제조사 디엘케미칼(주)에 흡수합병했다. 공정위는 이번 소속회사 변동 현황과 별개로 작년 말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른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 수는 총 694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정 공정거래법이 규정하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는 59개 기업집단 270개 회사, '그 회사가 50% 초과 보유한 자회사'는 57개 기업집단 424개 회사로 나타났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03 13:48:0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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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평생독서계획

클리프턴 패디먼 지음/이종인 옮김/연암서가 '시간의 무게를 견뎌낸 고전만 읽는다'는 나름의 독서 철칙을 지닌 소설 속 등장인물을 본 적이 있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짧아 수백, 수천년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양서라고 검증한 책만 읽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의 심정이 백번 이해되는 이유는 필자도 가끔 출판사에서 맛깔나게 쓴 책 소개 글에 홀랑 넘어가 허섭한 신간을 완독할 때가 있어서다. "나무야 미안해"란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종이 뭉텅이들을 읽다 보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영화나 넷플릭스 드라마는 2배속으로 보거나 재미없으면 도중에 시청을 중단하면 그만인데 책은 앞부분을 읽은 게 아깝기도 하고 어쩌면 뒤에는 괜찮은 내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손을 놓기가 어렵다. 이러한 연유로 시간을 알차게 쓰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인류 지식의 정수가 담긴 고전을 추천한다. '평생독서계획'은 사람들의 두뇌 깊숙한 곳에 코일처럼 감겨 있던 생각의 태(胎)를 밖으로 끄집어내는 위대한 작가들의 고전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아이디어의 산파 역할을 하는 책을 통해 우리가 오랜 인류의 역사로부터 어떻게 해 이 세상에 오게 됐는지 알게 되고, 삶을 지탱하는 사상들을 무의식적으로 깨닫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고매한 사상과 이야기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는 것 또한 고전의 묘미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예컨대 '길가메시 서사시'를 탐독한 독자라면 이 책이 히브리 성경(구약성경)의 모태가 됐다는 사실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세련되고 잘생긴 길가메시와 털 많고 야생인 엔키두는 야곱과 에사오를 연상시키고, 하늘의 황소가 일으킨 파괴 행위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황야에서 방황하면서 황금 송아지를 주조한 행위와 비슷하다고 책은 짚는다. 뿐만인가. 플라톤이 '국가'에서 다룬 보수적인 이상 국가는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라는 개념을 탄생시켰고, 백성들은 사악한 군주에게 반항할 권리가 있다는 맹자의 사상은 제수이트 선교사들에 의해 유럽에 전파돼 훗날 미국 독립 혁명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저자는 "지난 수천년 동안 과학은 눈부시게 발전해왔다. 하지만 예술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이다"며 "상상력을 밑천으로 삼는 위대한 예술가는 3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현대인처럼 보인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가 그들의 작품을 읽는 것"이라고 말한다. 512쪽. 1만8000원.

2022-02-03 13:13:2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