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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여행 '무의도', 답답한 마음 탁 트인 서해바다 풍경 눈 녹듯 사라진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는 우울한 뉴스가 신문과 방송을 뒤 덮고 있다.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시국으로 마음 편한 나들이를 언제 해봤는지 기억조차도 가물가물 하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하는 코로나 시국에 답답한 마음 달래고 한적한 겨울 바다를 느껴보려고 무의도로 향했다. 무의도에는 가볍게 산책하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무의도 트레킹둘레길 1구간 '구낙구지길'과 2구간 '까치놀길'이 지난 2020년 말에 준공되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관청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지 않았고, 그런 이유로 지역 주민들도 잘 모르는 곳이다. 무의도 트레킹둘레길은 무의대교가 시작되는 큰무리선착장에서 시작된다. 구낙구지에서 시작해 웬수부리, 당넘해변, 낙조전망대, 고사바위로 이어지는 둘레길 1코스는 약 2.2Km로 '구낙구지길'로 불린다. 구낙구지는 조선 후기 명장인 임경업 장군이 연평도를 가기 위해 무의도를 주둔지로 삼고 진을 치던 곳 이여서 붙은 지명이라고 한다. 2~300미터쯤 더 가다보면 무의도 북측 끝에 도착한다. 이곳의 지명은 웬수부리다. 원수와 맞부딪치는 것과 같이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지역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간조시간대라 파도 소리는 크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밀물때나 바람이 거셀 때는 파도소리가 지명처럼 들릴 수 도 있을 것 같다. 당넘해변이 펼쳐진 바닷가로 해안데크길이 펼쳐져 있다. 답답했던 마음은 탁 트인 서해바다 풍경에 눈 녹듯 사라진다. 460m로 조성된 해안데크길은 바다위로 길을 낸 트레킹 길이다. 만조 때는 바다위를 걷는 느낌일 것이다. 괭이부리 전망대를 지나면 영화로 더 익숙해진 섬 실미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잔잔한 파도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갈매기들의 지저귐이 정겨움을 더 한다. 트레킹 코스는 실미해수욕장을 앞에서 우회해서 산길로 이어진다. 실미해수욕장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트레킹1구간이 끝나고 2구간인 '까치놀길'이 연결된다. 까치놀길은 약 2.9Km로 마을 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뺄골과 형제바위, 달우지, 마당바위로 이어지며 이 구간에도 해변으로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달우지는 예전에 어부들이 모여앉아 달구경도 하면서 쉬던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세상살이 번민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으라고 다독거린다. 산길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계절을 말해주고 있지만 나뭇가지에 돋은 새순은 곧 봄이 올 것임을 알리고 있다. 지난 가을에 떨어진 낙엽과 아직 녹지 않은 눈을 밟는 소리가 귓가를 기분 좋게 간지럽힌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비릿한 갯벌 내음도 도시의 매연에 찌든 여행객의 폐부를 정화시키기에 충분하다. 마당바위를 지나면 하나개해수욕장과 호룡곡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풍경이 시원한 전망대에는 호랑이와 춤추는 공주가 서 있다.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추어 '무의도(舞衣島)'라 했다는 섬의 전설 '셋째공주와 호랑이' 이야기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에서 시작하는 트레킹둘레길 1구간 2구간은 작은 하나개 해변까지 약 5 Km정도다. 큰무리 마을로 다시 돌아오려면 작은하나개로 연결된 마을길을 따라가거나 실미재를 넘어 마을로 넘어오는 길이 있다. 처음 출발했던 큰무리 선착장까지는 총 7Km로 길이 험하지 않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두 시간 남짓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코로나로 추운 날씨로 움츠러들기만 하는 시기에 힐링을 할 수 있는 무의도 둘레길로 떠나보자.

2022-02-09 14:06:34 김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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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OECD 사무총장·베트남 외교장관 접견…"포용적 아세안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을 청와대에서 각각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이날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OECD 동남아프로그램 각료회의 참석차 코먼 사무총장과 썬 외교장관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올해 첫 다자외교로 외교부가 주관한 이번 동남아프로그램은 '사람 중심의 미래-더 스마트한 녹색의 포용적 아세안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대면과 화상 방식으로 OECD 38개 회원국 및 아세안 10개국 고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썬 외교장관이 이번 프로그램에 대면 참석한 것은 OECD 회원국인 호주와 함께 비회원국인 베트남이 한국·태국에 이어 향후 3년간 공동 의장국을 수임하게 되면서다. 2014년 출범한 동남아프로그램은 OECD가 비회원국 가입 지원 차원에서 운영하는 5개 지역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먼 사무총장을 먼저 접견했다. 접견에서 코먼 사무총장은 한국어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문 대통령은 인사를 받고 웃었다.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이 지난 4년간 공동의장국을 맡아 OECD와 동남아 간 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을 전략적 동반자로 여기며 매우 중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2017년부터 이어온 신남방 정책을 토대로 아세안과의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프로그램 주제를 언급한 뒤 "그동안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해 왔던 정신"이라며 "OECD와 아세안의 협력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회복 전략에도 꼭 필요한 가치인 만큼 세계가 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OECD가 더 많은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먼 사무총장과 접견 이후 썬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차기 공동의장국인 베트남에서 고위급이 직접 참석해 주신 것을 감사드린다"고 먼저 인사했다. 이어 "한국은 베트남을 특별한 동반자로 여기며 매우 중시하고 있다. 또 우리 정부 신남방 정책을 토대로 아세안과 협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프로그램 주제에 대해서도 "그동안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해 왔던 정신"이라며 "우리 양국도 같은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양국 관계는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적 교류가 위축된 것 외에는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인 만큼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먼 사무총장과 접견에는 OECD 측에서 루빈 사무총장 외교보좌관, 샬 대외관계국장이 참석했다. 썬 외교장관과 접견에는 베트남 측에서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빈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참석했다.

2022-02-09 13:46:1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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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90만 시대', 청년 고민 끝내줄 일자리 공약은?

'4.3%(노무현)→3.2%(이명박)→2.9%(박근혜)→2.2%(문재인)' 21세기 들어 집권한 정권의 임기 간 평균 경제성장률에서도 나타나듯이, 한국경제는 뚜렷한 저성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저성장 흐름 속에서 산업별 취업유발계수가 떨어지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했다. 저임금 일자리가 주류를 이루면서 근로소득자 사이 격차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 2년간 계속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높아진 취업문턱에 청년들의 고민과 좌절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는 85만9000명으로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암울한 일자리 현실에서 청년들은 민간 일자리보다, 취업준비자의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 준비의 길(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율 32.4%)로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가 4차 산업 혁명, 기후 변화 등 눈앞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양질의 일자리를 최대한으로 창출하는 것이 중요한 국정 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제 20대 대선에 도전하는 후보들은(원내 의석 수 순) 시민의 소득을 높여 경제성장의 역량을 강화하고 저성장·양극화·저출생 문제의 해법을 제시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각각 선보였다. ◆이재명 "일자리 300만개 창출"·윤석열 "새로운 생태계 조성, 규제 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첨단 신산업을 지원하고 제도를 정비해 임기 내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임기 내 청년고용률을 5%포인트 향상을 목표로 담대한 일자리 정책을 펴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국비·지방비·민간 자금을 포함한 135조원을 조성해 디지털·에너지·사회서비스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유승민 후보가 제안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개(창출)' 공약도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또, 그는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 체계 도입을 위해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를 예측한 맞춤형 직업 훈련·상담 제공, 일자리 이동 신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 노동자가 참여하도록 하는 '노동전환지원법' 제정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기업이 주도하는 일자리 성장이 중요하다며 강력한 혁신 투자로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1000개, 다수의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지원하는 K-비전펀드도 50조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추가로, 이 후보는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그린에너지, 바이오헬스, AI(인공지능), 로봇과 같은 미래전략산업이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정착하는 'K-혁신밸리'를 조성하고 국가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경제를 더욱 추락시켰고, 막대한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공공 일자리 정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중원을 공략하는 융합형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해 창의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이를 실현할 중원신산업벨트를 연구개발(R&D)와 스타트업 중심의 첨단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산업벨트는 오송오창(바이오)-대덕(정보통신, 나노, 에너지)-세종(스마트행정)-익산(식품)을 연결해 지역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윤 후보는 이 과정에서 젊은 인재들이 스타트업의 문을 두드리도록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을 시작하고 벤처기업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를 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또, 윤 후보는 대학 창업 기지화(20·30세대), 원격근무 스마트워크 확산 및 사내 벤처 활성화(30·40 세대), 디지털 역량 배가 교육(50·60세대)를 통해 세대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윤 후보는 스케일업이 필요한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도 선보였다. 이를 위해 ▲신산업 전환 전용 장기금융지원 ▲R&D 지원 ▲투자 세액공제 확대 ▲맞춤형 혁신 전문 인력 지원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그린노믹스", 안철수 "과학기술 인재 50만명"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녹색 혁신을 기반으로한 '그린노믹스'로 전국에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다른 후보들과 차별점을 뒀다. 심 후보는 그린노믹스로 만든 일자리를 "친화적이며 지역 친화적"이라고 표현하며 "전통적인 탄소기반 산업이 집중된 동남권, 공업기반이 약한 서남권, 화석발전이 몰려있는 충청권과 강원까지 비수도권 지역들이 한국판 러스트벨트가 되는 위험에서 벗어나 녹색산업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50만개의 녹색 일자리 가운데 30만 개를 에너지전환투자 분야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시도 단위에 지역에너지공사를 설립해 다양한 소유형태의 에너지중소기업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주거 에너지 효율화 사업인 '그린 리모델링'으로 10만 개, 농어업·스마트 그리드 개선 사업 등 10만 개, 지역산업 재건과정에서 공공이 지원하는 지역일자리 보장제로 100만 개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과학기술 인재 50만명을 양성하고 규제를 혁파해 다수의 미래 일자리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는 지난 7일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고민해야 할 두 가지 하나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꼽았다. 안 후보는 "앞으로 최소한 20년 이상 먹고 살아야 될 미래의 일자리, 먹거리를 만드는 일, 그리고 지금 바뀌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잘 적응하는 국가를 만드는 일, 직업이 줄어든다고들 걱정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히려 일자리를 더 많이 정부가 잘 만들어주는 기반을 닦는 일"이 대통령의 가장 임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의 일자리 공약과 비전은 그의 1호 공약인 '5·5·5' 공약에 담겨있다. 세계 1위의 과학기술을 5개 확보하면, 삼성전자와 같이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대기업 5개를 보유할 수 있게 되고 세계 경제 5대 강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능력 있는 미래 산업 인재의 양성과 확보에 국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5대 초격차 분야의 핵심 인재 50만명의 양성계획을 짜고 실현해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를 위해 4차 산업 혁명관련 특수목적고를 17개 시도에 신설하고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5개 초격차 분야와 AI·반도체 특성 대학을 신설해 전액 국가장학금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공약했다. ◆전문가, "장기적으로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 공기업 민영화도 생각해봐야" 전문가는 차기 정부가 장기적으로 대기업 일자리를 늘리고 단기적으로는 공기업 민영화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대기업 일자리를 어떻게 늘리느냐가 이번 대선 일자리 공약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명예교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대기업 일자리 비중이 낮기 때문에, 대기업의 불안한 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노동계도 온건하고 합리적인 노동 운동을 해야 대기업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명예교수는 "포항제철이 포스코로, 한국중공업이 두산중공업으로, 한국통신이 KT가 된 것처럼 경쟁력을 가진 공기업이 정부 산하에서 현상 유지를 위해 일자리를 만들 생각이 없으니, 차기 정부가 공기업에 있는 일자리를 민간 일자리로 바꿔서 청년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분야는 해당 기술을 모르면 사실 취업 기회가 없기 때문에 삼성에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아카데미가 인기가 매우 좋은 것처럼 교육 분야의 혁신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9 13:45: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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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만면, 일주일마다 '더블링'..다음 주 10만명 넘나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했다. 일주일만에 확진자 규모가 두배 이상 늘어난 '더블링' 현상이 발생하며 다음 주 10만명 발생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며 곧 관리 가능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9567명을 기록했다. 전일보다 1만3000명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특히 확진자는 일주일에 두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날 확진자 수는 직전 주 수요일인 2일(2만268명)보다 2.4배 늘어났고, 2주전 수요일인 지난 달 26일(1만3008명)보다 3.8배 늘어났다. 지난 한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수도 3만5124.6명으로, 직전 주(1만7127.6명)보다 2배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일주일 후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국내 일일 확진자가 최대 17만명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지역 확진자도 급증했다. 이날 서울에서만 1만16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1만명대를 넘어섰다. 전일(5901명)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위중증 환자는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입원 치료중인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일보다 17명 늘어났다. 전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18.5%, 수도권 19.5%로 안정적이다. 다만, 재택치료자 수가 급증하며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날 재택치료자 수는 전일보다 8851명 늘어난 16만802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관리 인원의 91.8%에 달한다. 정부는 재택치료자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10일부터 60세 미만의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전화 처방이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에서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10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60세 이상 '집중관리군' 관리 역량도 확충된다. 정부는 향후 650곳을 확충해 최대 20만명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집중관리군 관리 의료기관은 총 601곳이다. 지난 7일 재택관리 체계 개편에 따라 60세 이상만 하루 2회 유선 모니터링을 받고, 나머지는 스스로 관리하고 있다.

2022-02-09 13:38: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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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지난해 매출 2612억 기록...신작·B2B 성장동력 확보 기대

네오위즈 CI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가 지난해 연간 매출 2612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 당기순이익 53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10여 종의 신작을 본격 선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9일 2021년 연간 매출액 2612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 당기순이익 5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6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 원, 당기순이익은 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17% 하락하였으며,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78%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이 338억 원을 기록하면서 두드러지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주년을 맞이한 네오위즈의 대표 인디게임 '스컬'은 한국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판매량 100만 장 돌파라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0월 PC에 이어 콘솔버전으로 플랫폼을 확장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345억 원으로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으로 올해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오위즈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2년에도 10여 종의 신작을 준비하는 한편, 블록체인, NFT(대체불가토큰) 등 미래 기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 P2E(Play to Earn)게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게임 본연의 재미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3월 중 ▲크립토 골프 임팩트를 먼저 출시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자사 게임 외에도 투자사, 개발사 등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2-02-09 13:35:3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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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41.2% 증가한 1조 6718억원 달성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며 7년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5년 만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1년 매출 24조 8980억원, 영업이익 1조 67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통신 사업과 DIGICO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8조 3874억원, 1조 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와 21.6% 성장하며, 당초 올해 목표였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지난해 조기 달성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5조 5041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15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 KT는 이번 실적발표부터 DIGICO 성과를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출 분류 체계를 ▲Telco B2C ▲Telco B2B ▲DIGICO B2C ▲DIGICO B2B로 변경했다 ◆기존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Cloud/IDC 등 DIGICO 사업 성장세 돋보여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 중 무선은 5G 가입자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하고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질적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4% 늘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 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 5.1%가 늘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결합된 기업전화, 기업형 메시징 RCS 서비스 고도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중 Cloud/IDC는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16.6% 성장하며 DIGICO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 2.5%를 견인했다. AI/New Biz 사업 중 AICC 사업은 기존 AI컨택센터에 이어 소상공인 대상 'AI통화비서'를 출시하며 다양한 통신 인프라와 Cloud/AICC 통합 제공으로 중대형 기업고객 확보와 AI통화비서를 통한 소상공인 시장을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AI 로봇은 작년 서빙 로봇을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 진입해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 중이다. ABC(AI, Big Data, Cloud) 기술 기반 로봇 라인업 추가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콘텐츠 그룹사 실적 호조···케이뱅크,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 IPO 가시화로 기대감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717만, 수신금액 11조3200억원, 여신금액 7조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주관사 선정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으로 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BC카드는 외국인 여행객 감소 및 소비 위축으로 2020년에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국내 소비개선에 따른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7%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M&A 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2022년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 중 글로벌 핵심 대작(텐트폴)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 IPO를 추진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 CFO 김영진 재무실장은 "지난해는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DIGICO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고 평가하며, "올해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09 13:01:5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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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국공립대 무상교육 등…"'미래형 맞춤교육' 국가가 책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3~5세 유아 의무 무상교육을 비롯해 한 반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전문대학·국공립대 무상교육 등 생애주기별 교육 정책을 통해 "국가가 책임지는 미래형 맞춤교육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공약을 통해 "미래형 맞춤교육은 출발선의 평등을 위한 아동돌봄, 모두의 탁월성을 키우는 '책임교육', 노동사회 존중을 위한 '직업교육', 모두의 자아실현을 위한 '평생교육' 강화 등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의 교육공약 주요 내용은 ▲학제 개편 ▲고등학교 직업교육 강화 및 직업계고 졸업생 노동조건 향상 ▲학생 수 감축을 통한 맞춤형 교육 ▲지방거점 대학 중심 지역 발전 ▲교육 국가 책임 강화 등이다. 심 후보는 "꿈과 성장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학제를 개편하고, 고등학교만 나와야 괜찮은 사회를 만들겠다"며 3~5세까지 유야 의무 무상교육 실시와 초·중학교 연계 9년제 학교 시범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어 고등학교를 교육의 중심에 놓고 고등학교의 직업교육 대폭 강화와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 및 임금 지원을 위한 사회적 기금을 조성해 임금이 상향될 수 있도록 하며 노사정이 참여하는 국가직업교육위원회 설치, '학력·학벌 차별금지법' 제정, 현장실습생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사회적 감독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한, 학생 수 감축과 맞춤형 교육을 위해 한 반 20명 여건에 맞는 모든 학생을 위한 보편적인 학습단계 도입과 성취평가제 실시 및 기초학력 강화를 위한 핀란드식 중층 기본학력 보장 시스템 마련 등을 밝혔다. 심 후보는 아울러 "지방대학의 붕괴는 지역 소멸과 직접적으로 이어진다"며 "지역마다 하나씩 10개의 서울대 수준 지방국립대를 육성해 서울대에 가지 않더라도 자기 지역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10개 국립대부터 재정을 투입하고 향후 모든 국공립대로 확대하고 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점 공동이수 및 학위 공동수여 추진, 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한 대학교육 재정 확충 및 균등배분,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전문대학, 국공립대부터 무상교육 실시와 학자금의 무이자 대출 등을 말했다. 이 밖에 국가 책임 아동 돌봄 정책 수립 및 방과 후 돌봄 지원 법제화를 통해 교육의 국가적 책임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타파하는 사회정의교육,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생태교육, 다원화 시대에 부합하는 다양성 존중교육, 불안정 노동 확대에 대응하는 진로역량 및 노동인권교육 강화 등을 약속했다.

2022-02-09 12:58:26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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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文정권, 검찰 이용 범죄' 발언에…靑 "매우 불쾌"·與 "배은망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언론 인터뷰 일부 발언에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9일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각각 "불쾌하다", "배은망덕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대선 기간 정치 중립에 대해 강조한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제1야당 대선 후보의 발언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언론에 윤 후보님이 한 말씀이 보도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아무리 선거이지만 서로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윤 후보 발언에 반박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입장과 별개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대선 기간 정치 중립을 강조해왔고, 공정한 선거 준비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입장은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서 형성된 공감대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성명서를 통해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보복 선언'이라고 규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과 김영진 사무총장,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은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골적인 정치보복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총괄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는 것은 '사기'라는 악담까지 퍼부었다. 일평생 특권만 누려온 검찰 권력자의 오만 본색이 드러난 망언"이라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의 우려가 현실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시 자신이 가장 잘 해온 일은 수사밖에 없다고 자인한 것"이라며 "자신이 몸담은 정부 인사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것은 참으로 배은망덕하다"고 맹비난했다. 우 총괄본부장은 그러면서 "정책과 비전 경쟁을 해야 할 대선 선거판에서 정치 보복성 수사를 암시하는 것은 결코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이라며 "(발언을) 취소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중앙일보>에 보도된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한 '(윤 후보가) 집권하면 최측근 검찰 간부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해 검찰공화국을 만들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 "그건 여권의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문제 삼은 것은 이 부분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임기 초부터 추진한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 취지와 어긋난 발언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02-09 12:21:18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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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초특가' 생색냈던 홈플러스… 판촉비용 납품업체에 떠넘기다 '덜미'

홈플러스 CI 연중 가격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생색을 냈던 홈플러스가, 해당 판촉비용을 납품업체들에게 떠넘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위는 대형마트 뿐 아니라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 등의 분야의 이 같은 불공정행위가 있는지도 들여다 보기로 했다. 공정위는 9일 홈플러스(주)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납품업자들에게 이 사실을 통지하도록 명령했으며, 과징금 24억16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SSM), 편의점(365플러스)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번 건은 이 가운데 익스프레스 부문에 해당한다. 공정위 조사 결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017년1월~2020년1월 중 사전에 약정없이 'N+1', '초특가' 등 연중 가격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납품단가를 깎는 방식으로 (주)오뚜기와 유한킴벌리(주) 등 45개 납품업자에 약 17억 원의 판촉촉진비용을 부당하게 전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소비자판매가를 2000원에서 1500원으로 할인해 판매하면서 해당 상품의 납품단가를 1000원에서 700원으로 인하해 판촉비용 500원 중 300원을 납품업자에게 전가하는 식이다. 대규모유통업법 제11조(판매촉진비용의 부담전가 금지)를 보면, 대규모 유통업자는 판매촉진행사 실시 이전에 소요 비용의 두담 등을 납품업자와 약정하지 않고 납품업자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이런 납품단가 인하 방식에 의한 판촉비용 전가는 통상적인 협상에 따른 납품단가 결정과 외형적으론 구분되지 않아 적발이 어려운 측면이 있으며, 공정위는 이번 사건은 그런 점을 악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또 납품업자와 체결한 86건의 계약에 대해 최소 1일에서 최대 72일까지 계약서면을 지연 교부해, 계약 체결 즉시 납품업자에게 거래형태 등 계약사항이 명시된 서면을 주도록 한 대규모유통업법 제6조 제1항 및 제2항을 위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유통업계에서 은밀하게 행해지던 납품단가 인하를 통한 판촉비용 떠넘기기를 적발한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대형마트, SSM 뿐 아니라 복합쇼핑몰, 아울렛 분야에 대해서도 판촉비용 전가 등 고질적인 불공정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2-09 12:04:15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