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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그래도 크리스마스

2023년의 끝자락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하지만 올해 힘들었던 유통업계에게는 시원하면서도 씁슬한 '블랙 크리스마스'일지 모른다. 내년 전망도 밝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2023년 유통업계는 소비위축이라는 부정적인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등 6대 광역시 유통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유통업계 최대 이슈로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올해 국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업태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소비심리 위축의 원인으로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꼽힌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2월 기준으로 6.8% 상승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3.50%까지 올렸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유통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유통업계는 내년에도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에 따르면 유통업계 56.8%가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소비심리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O2O 전략은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외에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인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제공도 2024년 유통업계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매출 증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해외 진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려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힘든 한해를 보낸 유통업계의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24년에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기대한다. 윤종신의 '그래도 크리스마스'라는 곡 가사 한 구절을 통해 유통업계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지금 내 옆, 거짓말 못 하는 작은 꿈들로 사는 사람들. 그들과 건배해, 오늘은 그래도 크리스마스."

2023-12-25 14:18:4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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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올 한해 가격 줄다리기로 진땀…내년도 불안

올해 식품업계는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다소 힘든 환경 속에 경영을 이어갔다. 원재료와 인건비, 물류비 등이 상승했음에도 제품 가격은 올릴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메트로경제는 올 한해 장기 불황으로 힘들었던 식품업계의 경영 상황을 짚어봤다. 올해는 고물가에 고금리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팍팍한 한 해를 보내야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월까지 4개월째 3%대를 유지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뛰었던 물가는 올해 1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5.0%를 기록한 후 2~3월 4%대, 4~5월 3%대, 6~7월 2%대를 기록하며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농식품 가격 폭등세로 8월 3%대(3.4%)로 다시 상승폭이 커진 후 11월까지 4개월째 3%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거듭 당부해왔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당초 지난 3월 '가쓰오우동' '얼큰우동' '찹쌀떡국떡' 등 가공식품을 평균 9.5% 인상하고, 고추장을 비롯한 조미료의 판매 가격도 올릴 계획이었지만 철회했다. 오뚜기는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철회하기로 했다. 풀무원도 편의점에 납품하는 유음료 3종 가격을 올릴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고, 롯데웰푸드는 소시지 제품인 '빅팜'의 편의점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라면 업계는 국제 밀 가격 하락세에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라 식품업계도 가격 인하에 동참해달라고 입장을 밝히자, 업계 매출 1위인 농심을 시작으로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 등 라면 회사들이 주요 제품 가격을 5% 내외로 인하했다.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SPC 등 제과·제빵 기업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유업계는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10월 1일부터 원유 가격을 리터당 88원 올리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부터 '나100%우유' 1L 출고가를 대형마트 기준 3% 인상한 29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편의점 가격은 기존 3050원에서 4.9% 올라 3200원에 판매중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도 4~6% 가량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정부의 가격 통제에 식품업계는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슈링크플레이션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이 제품 용량·규격·성분 등이 변경될 경우 포장지와 제조사 홈페이지 등에 이를 알리도록 의무를 부과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원자재뿐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제반 비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제품 가격만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향후 더 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개별 품목이나 기업을 상대로 가격 결정에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 경제 흐름에 맡기면서 통화 정책과 금리 등 근본적인 틀에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경영 환경 악화에 업계는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했다. 특히 K-라면 인기에 힘입어 라면 회사들은 호실적을 거뒀다. 먼저 농심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한 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559억원으로 5.3% 늘었고, 순이익 또한 76.9% 증가한 500억원이다. 그 중 미국, 중국 등 해외법인의 영업이익이 약 200억원에 달한다. 국내 법인의 수출 이익을 합산하면 3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해외 사업에서 거둔 셈이다. 삼양식품도 3분기 전체 매출의 약 72%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제과업계에서는 오리온이 3분기 영업이익이 1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약 60%는 해외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법인 영업이익이 727억원으로 22.0%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2023년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었지만, K-푸드 열풍으로 실적 방어는 가능했다"며 "장기 불황으로 내년에도 정부와의 가격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25 14:16: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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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년 가계부채 OECD 4위...10년간 증가폭 1위

우리나라의 가구 빚 수준이 작년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주요국이 가계부채 수위를 크게 낮춘 데 반해 한국은 조절 등 관리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만 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2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순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203.7%로 집계됐다. 고정적으로 내는 이자 및 공과금 등을 제하고 난 뒤, 가구가 온전히 소비와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에 비해 빚 수준이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주요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OECD가 이날까지 취합한 26개 회원국 수치 중 4위에 해당했다. 200% 이상을 넘는 곳은 4개국에 불과했다. 독일을 비롯한 9개국은 50~100%, 헝가리 등 4개국은 관련 비율을 50%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지난 10년간 추이에서 한국은 증가폭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153.9%)에 비해 비중이 49.8%포인트(p) 올랐다. 한국보다 비중이 컸던 포르투갈의 경우, 같은 기간 155.2%에서 119.0%로 36.2%p 줄어들었다. 스페인(141.3%→96.2%) 역시 크게 감소했다. 아일랜드는 2012년 219.2%에서 2022년 108.1%로 무려 111.1%p 내려갔다. 이 나라들은 민간 빚 억제를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팔을 걷어붙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일본의 작년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2021년 기준으로 각각 101.8%, 122.1%로 OECD 평균 범위에 속했다. 한국과 달리, 가구 빚이 적정 수위에서 관리되고 있었다. 2012년에 한국을 크게 앞질렀던 덴마크(314.2%)와 네덜란드(272.7%)도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이들 국가는 작년에 각각 208.0%, 210.8%까지 비중을 줄였다.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그리스. 체코 등은 지난해 기준 순가처분소득 대비 가구 빚 비율을 100% 미만으로 관리했다. 26개국 중 라트비아(36.9%)가 비중이 가장 낮았고 리투아니아(40.7%)가 그 뒤를 이었다. 폴란드(49.2%)와 슬로베니아(50.8%), 에스토니아(80.9%), 슬로바키아(83.8%) 등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가계부채를 관리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OECD가 함께 취합한 비회원국의 경우, 브라질은 2017년 이후 40% 내외, 러시아는 30% 내외에서 민간 채무를 조절해 왔다. 국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 빚은 단기간에 크게 불어났다. 고금리 기조에 가중된 이자부담이 소비여력을 크게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 국내외 기관에서 이미 수차례 나온 바 있다. 이달 들어서도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액(692조6000억 원)은 11월 말에 비해 불과 2주 만에 2조2000억 원 늘었다. 신용대출잔액(108조5000억 원) 또한 같은 기간 8700억 원 증가했다.

2023-12-25 14:15:3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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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와 협업 확대…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입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초고성능 타이어를 앞세워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타이어업체가 고성능 슈퍼카에 타이어를 공급하는것은 브랜드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2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최근 2023 시즌의 막을 내린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티 람보르기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유럽·북미·아시아 시리즈 전 경기에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를 공급했다. 벤투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에 장착, 전 세계 각지의 다양한 기후와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탁월한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으로 초고속 질주를 완벽하게 뒷받침하며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최상위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에 대한 람보르기니 대회 관계자들의 신뢰는 데뷔 첫 시즌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굳건하다. 이번 시즌 우승컵을 거머쥔 드라이버들은 입을 모아 '벤투스'의 성능을 극찬했으며, 2023 시즌 북미 시리즈 챔피언 '테일러 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은 "우승을 차지하는 데 있어서 한국타이어의 성능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치켜세웠다. 이처럼 한국타이어가 람보르기니의 파트너로서 인상 깊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데에는 슈퍼카 분야 진출을 목표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한국타이어의 자원 투입, 연구개발, 실차 테스트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들의 차량을 연구용으로 확보해 선제적으로 타이어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신제품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실차 테스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충남 태안군에 최고 속도 시속 250㎞ 이상 달릴 수 있는 고속 주행 코스를 포함해 다양한 주행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총 13개의 트랙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 인프라는 한층 강화됐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를 필두로,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글로벌 8개 생산기지, 그리고 '한국테크노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독일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차량에도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RS(Renn Sport)' 라인업과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라인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힌편 한국타이어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를 적극 활용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는 고속·고온·고압 등 극한의 상황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후와 지형, 드라이버 기량 등 주행 변수로부터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활동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3-12-25 14:12: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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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텃밭' 인도 휩쓰는 현대차…'올해의 차' 2관왕

현대자동차가 '일본차 텃밭'으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했다. 인도 시장은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 확대는 물론 '인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 전략형 모델 엑스터가 인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24 인도 올해의 차(Indian Car of the Year 2024, 이하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그린카 부문에 선정되며 총 3개의 수상 부문 중 2관왕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008년 i10을 시작으로 2014년 그랜드 i10, 2015년 엘리트 i20, 2016년 크레타, 2018년 베르나, 2020년 베뉴, 2021년 i20, 올해 수상까지 인도 올해의 차에 총 8회 선정되며 인도 자동차 시장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수상을 차지하는 영예도 안았다. 인도 올해의 차는 인도에서 자동차 부문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18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인도 올해의 차 평가단은 매년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가격, 연비, 디자인, 기술적 혁신, 안전, 주행성능, 실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차량을 선정한다. 올해는 현대차 엑스터가 마루티 짐니, 혼다 엘레베이트를 제치며 인도 올해의 차를 차지했고, 아이오닉 5는 BMW i7, MG 코멧을 꺾으며 그린카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4 인도 올해의 차에서 2개 부문의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은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시장에서 55만 9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출시한 엑스터는 11월까지 3만 9000대 이상 판매되며 현지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했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 잠재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앞서 지난 8월 제너럴 모터스(GM) 인도 법인이 보유한 연간 생산량 13만대 규모의 공장을 인수하고 현지 생산 규모를 140만대까지 늘린가는 계획이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최대 생산 규모다. 현지 1위 업체인 일본 마루티-스즈키와 6위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3-12-25 14:11: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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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디지털 공간에서 SDV 핵심 솔루션 개발…개발 시간 단축·비용 절감 기대

현대모비스가 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 가상 환경에서 차량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것은 물론,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관련 연구팀들과 협력업체들이 해당 시스템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업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개발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SW 개발 전문사 윈드리버와 협업해 차량 개발에 필요한 실차 환경을 디지털 공간으로 옮겨 각종 핵심 기술을 시뮬레이션하고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M.Dev Studio'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M.Dev Studio'는 디지털 및 가상 환경에서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개발(Development)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윈드리버社는 디지털 트윈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SW 개발 전문 기업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차량의 각종 핵심 기술과 제품들을 개발 초기에서부터 평가에 이르는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필요할 때마다 디지털 환경에서 실차 적용 시의 환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차량의 각종 센서와 제어기 등을 다양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는 것에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상의 신호를 발생시켜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기능을 점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품 설계, 검증, 평가 등에 바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 다양한 개발자들이 공용 시스템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개발에 참여하고 합동 테스트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의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검증과 평가 단계에서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 개발도 가능해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이 같은 디지털 기반 시스템은 최근 차량의 개발 환경 변화와 깊게 연결돼 있다. 차량의 전장화와 시스템 고도화로 차량 내 각종 장치들의 복잡도 및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새로운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진화하는 차량 환경에 대한 개발 효율성을 높여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관련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SDV 개발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표준화하고 통합된 연구개발 환경 구축과 우수 인재 영입,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을 통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2023-12-25 14:11: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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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유럽 등 5개대륙 '생물 유전자원 정보' 안내서 발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25일 '유전(생물)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와 관련해 30개 주요국의 '핵심 이익공유 정보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현지 법률과 절차 등을 담아낸 이 안내서는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누리집(abs.go.kr)을 통해 26일 공개된다. 해외 30곳은 아시아 11개국(중국·일본 등)과 아프리카 1개국(남아공), 중남미 11개국(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오세아니아 1개국(호주), 유럽 6개 지역(유럽연합 등)으로 구성됐다. 자원관은 "국가별로 유전자원 취득과 이용 절차가 다르고 다양한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며 "국내 바이오 산업계와 연구계의 해외 유전자원 접근 및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으로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 담당 기관 및 관련 법령 정보 △핵심 유의사항 △유전자원 및 전통 지식의 접근과 이익공유 절차 △법령 위반 시 행정적·법적 조치사항 등이 발행물에 담겼다. 특히 국가별 관련 법령의 적용 및 비적용 범위, 접근 목적에 따른 접근·허가 절차를 순서도로 작성해 바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국 ABS 담당기관 홈페이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정보무늬(QR)코드 등 관련 정보도 함께 수록했다 자원관은 지난 2015년에서 2022년까지 11개국의 '유전자원 접근과 이익공유 절차 안내서'를 책자로 배포한 바 있다. 올해엔 산업계 수요자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대상 국가 수를 확대했다. 또 내년부터 매년 20개 이상의 국가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 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유전자원 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를 이익공유 대상으로 합의했다"며 "그 이후 세계 각국은 자국의 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자국의 법령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2023-12-25 13:16: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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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드랍' 가맹점에 광고·판촉비 강요 등 갑질 … 공정위, 가맹본부 법인 검찰 고발

프리미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에그드랍'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광고·판촉비를 강요하는 등 갑질 행위를 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에그샌드위치 전문점 에그드랍 가맹본부 골든하인드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억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가맹본사 골든하인드는 인테리어, 주방기구, 가구 등 가맹사업에 필요한 물품 등을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자와 거래하도록 강제 또는 권장하고 납품업자로부터 총 9억7000여만원을 수취했다. 골든하인드는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기재하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시스템에 등록하거나 가맹희망자 또는 가맹점사업자에게 제공했다. 이는 가맹점사업자의 합리적 의사결정권 보장을 위해 가맹본부로 하여금 가맹희망자에게 계약의 체결·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을 은폐·축소하는 방법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가맹사업법에 위반된다. 골든하인드는 또 2020년 1월~2022년 4월까지 집행한 광고·판촉행사 비용과 관련, 가맹점사업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가맹점사업자의 월 매출액 일부인 약 7억8500만원을 광고비로 청구했다. 골든하인드는 이렇게 매출액 일부를 광고비로 납부하는 것에 반대하는 가맹점에 대해 광고·판촉행사 건별로 비용 절반을 가맹점 수로 나눈 금액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가맹점이 취급하는 상품 또는 용역 가격을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혐의도 받는다. 골든하인드는 가맹계약 체결 시 '가맹본부가 상품의 판매가를 결정함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가맹점사업자에게 작성토록 하고, 이후 17개 가맹점이 가격인상에 명시적으로 반대했음에도 확인서 작성을 이유로 가맹점 상품가격을 올렸다. 공정위는 이와함께 골든하인드의 정보공개서 및 가맹계약서 제공의무 위반 행위, 광고·판촉행사 집행 내역 통보의무 위반행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최근 인기가 있는 외식품목인 에그샌드위치와 관련해 가맹본부의 가맹사업자에 대한 위법행위를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에서 위법·부당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2-25 12:54: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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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디지털공간 만들어 건설현장 '붕괴 위험도' 판단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25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붕공사 추락재해 예방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의 시설이나 장소를 가상의 디지털 공간으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공단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드론 사진을 통해 지붕의 재질, 노후도 등 위험 요소에 대한 판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사업이 고도화되면 고위험 지붕 현장에 대한 전문적인 산재예방 사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축사·공장·창고 등 건설현장 지붕공사 사고사망자는 12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망사고는 소규모 초단기공사(1~2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공단을 밝혔다. 공단은 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현장 접근이 쉽지 않은 축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지도를 구축했다. 먼저 경남 합천군과 협업해 디지털 트윈 구축 대상 축사 405개소를 선정했다. 이후 사업내용을 주민들에게 안내한 후 드론을 이용해 항공촬영(해상도 5㎝/pixel)을 실시했다. 촬영된 축사 지붕의 위험도를 판정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지붕 재질과 노후, 파손, 채광창/태양열 발전/개구부 등의 위험요소에 면적, 수량 정보를 반영한 위험도 판정기준을 도출했다. 최종적으로 마련된 기준은 축사 405개소에 적용해 5단계(위험-심각-경고-주의-양호)로 위험도를 판정하는 데 사용했다. 또 축사의 위치정보와 위험도 정보를 시각화한 디지털 지도를 제작했다. 고위험 축사 직접 기술지원, 지자체(합천군) 합동점검 및 캠페인 등 산재예방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축사뿐만 아니라 공장, 산업단지 등 지붕공사 위험 사업장에 대한 디지털 지도를 확대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붕재 종류 및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자동 인식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성·항공촬영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셋'(AI학습을 위한 객체, 범위, 위험정보 등이 포함돼 있는 정보)을 구축한다.

2023-12-25 12:47:2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