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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디지털 혁신 박차..."백신 개발에 인공지능 활용"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연구개발(R&D) 영역에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 공정에 IT 최적화 시스템 'ADO'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ADO는 백신 공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연구원이 직접 분석하기 어려운 다양한 변수들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측해 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DO를 통해 실제 진행해야 하는 실험 횟수가 획기적으로 줄고 백신 개발 기간과 연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5월 ADO에 대한 최종 기술검증(POC)을 마친 후 다양한 실험설계 데이터를 본격적으로 구축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세균 백신의 단백접합 개발 공정에 ADO를 적용한 기술검증(POC) 결과, 실험 설계 기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되는 기대효과가 나타났다. 단백접합 백신 플랫폼은 병원균 표면에 있는 다당류 분자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기술이다. 병원균 종류, 결합 조건 등이 다양해 사전 예측을 통한 공정 최적화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I로 변수들을 사전 분석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공정을 설계함으로써 기존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의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단백접합 외 다양한 실험과 생산 공정에 ADO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세계 최초로 컴퓨터 기술로 설계한 단백질 디자인을 활용해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항원 디자인은 미국 워싱턴대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정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2024-06-23 14:58:0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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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법' 법사위 초고속 통과…수사 외압 의혹 밝혀질까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야당 단독으로 순직해병 특검법안(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본회의로 넘기고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예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1일 오전10시부터 약 12시간 동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고(故) 채 해병 순직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입법 청문회를 실시했다. 이종섭 전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국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기도 했으나 법사위는 오후11시께 순직해병 특검법을 의결했다. 21대 국회 막판, 윤석열 대통령은 순직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폐기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야당은 채 해병의 사망 이후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외압이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입법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은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 자체를 거부했으나, 대통령실이 수사 외압을 행사했다고 이해할 수 있는 발언도 나와 이후 추이가 더 주목받게 됐다. 신범철 전 차관은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기록을 되찾아온 지난해 8월2일 윤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발언했다. 신 전 차관은 윤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묻는 장경태 민주당 법사위원의 질문에 "그건 회수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경북경찰서에 넘어간 수사단의 기록을 회수하는 데 관여했다면, 이는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에 사건 기록을 넘겼다는 이유로 항명죄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청문회에서 조은정 조국혁신당 법사위원의 질의에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라고 말씀드렸다. 절차대로 규정대로 진행되면 될 일이다.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며 특검법안이 처리돼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을 23일까지 지켜보고 6월 임시국회 내에 본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순직해병 특검법안도 본회의에서 무난히 통과될 예정이다. 특검법안은 ▲채 해병 사망 사건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경북경찰청, 국가인권위에서의 은폐, 무마, 회유, 사건 조작 등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외압 의혹 관련한 불법행위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출국, 귀국, 사임 과정의 불법행위 등에 대해 수사한다.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서 각각 1명씩 특검 후보자를 선정해 총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특검은 20일간의 직무수행 준비기간이 만료된 후 7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특검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이미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정권만 흔들면 '민주당 아버지'가 지켜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깨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6-23 14:55: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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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당 대표 출마 선언 “국민의힘 바꿀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7·23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민의힘을 제대로 바꿀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7·23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이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현재 당 상황을 '위기의 어둠'이라고 규정하며,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하다. 위기의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다"며 "당원과 국민이 기적처럼 쟁취한 정권교체였다. 그러나 우리가 꿈꿨던 이상은 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만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절대, 무기력해하지 말자. 아직 좌절하기에는 이르다"며 "우리는 더 이상 지지 않는다. 보수의 가치는 단 한 순간도 패배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 손으로 만들고, 우리 힘으로 이끌어 온 역사다.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켜서 반드시 보수재집권에 성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본인이 보수재집권의 적임자라는 점을 조목조목 이유를 들며 설명했다. 우선 그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본인이 험지에서 생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저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 통쾌한 압승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고물가·고금리를 해결하는 경제정당, 저출생·저성장을 극복하는 유능 정당, 양극화와 불안을 해소하는 개혁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신이 당을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나 의원은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다. 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 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판단의 절대 기준은 오직 민심"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2년 전 당에 몸담은 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면서 "원내대표 당시 민주당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투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엄혹했던 문재인 정권 시절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냐'며 문재인 대통령을 질타했다. 당원, 국민과 하나가 되어 조국 장관을 끌어내렸다"고 본인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 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 절대 정권마저 넘겨줄 수는 없다. 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다"며 "국민 불행, 자유 민주주의 파멸, 헌법 질서 붕괴를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어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 통합, 정통보수의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 달라"며 "유능한 민생 정당, 용감한 책임 정당으로 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6-23 14:51:51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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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젠바이오, 일본 최대 제약 행사 참가...해외 시장 정조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인터펙스 위크 도쿄 2024는 일본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전 세계 900여 개 기업과 관계자 약 3만4000명의 참석이 예정됐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이번 행사에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잠재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통해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스티젠바이오의 핵심 사업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서비스다. 에스티젠바이오는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과 관련된 원료의약품과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약 9000L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캐나다 보건국, 사우디 식품의약품안전청(S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들의 실사를 앞두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앞서 지난 2019년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상업제품 생산시설로서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성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2024-06-23 14:49: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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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저용량 3제 복합제' 연구 활발..."새로운 고혈압 치료 제시할것"

한미약품이 저용량의 3가지 항고혈압 성분을 병용하는 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차세대 치료 개념을 입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저용량 고혈압 3제 복합제' 관련 연구 결과 1건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성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3제 복합제' 또는 '표준 용량 단일제'를 8주간 투여 후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한 임상 3상이다. 연구 결과에서 투여 8주 후, '저용량 3제 복합제' 투여군의 수축기 혈압은 기저치 대비 약 18.3㎜Hg 감소했고 대조군인 '표준 용량 단일제' 투여군은 약 19.4㎜Hg 감소했다. 이는 두 군의 치료 효과가 유사함을 의미한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이상사례 발생률에서도 두 군의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아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내약성이 표준 용량 단일제와 유사함이 나타났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를 맡은 이무용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교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아직 그 발병 기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며 "단일요법으로 고혈압 치료를 시작하는 임상적 관성에서 벗어나, 여러 병리학적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환자의 치료 예후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3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내 최초로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2024-06-23 14:47:0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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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길-서정진]5.코로나 치료제, 전설의 마지막 선물

지난 202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그룹을 떠났다. 별도의 퇴임사도, 퇴임식도 없는 조용한 퇴장이었다. 2020년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는 퇴임 이틀 전인 2020년 12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경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 절차를 거치더라도 국민들의 공포를 하루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료제 개발 의지를 밝힌 후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그가 떠난 후 2개월 뒤인 2021년 2월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고,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됐다. 서 회장이 허가 전인 2020년 9월부터 모든 의약품의 생산을 미루고 렉키로나 생산을 미리 시작한 덕분이었다. 많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렉키로나를 맞고 코로나19를 이겨냈고, 국민들은 당장 맞을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긴 불안을 털어냈다. 20년간 한국 바이오의 단단한 주춧돌을 세우고, 주식시장에서 50배 성장을 이뤄낸 'K-바이오의 전설'은 떠나는 순간까지 '토종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커다란 선물을 남겼다. ◆"치료제로 돈 벌 생각 없다" 셀트리온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보물질 선별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의 전 과정이 단 9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전임상과 임상1·2상을 욱여넣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시간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털어낸 것이다. 렉키로나가 개발되는 1년간 셀트리온 그룹 전체에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였다. 다른 신약들과 개발 과정은 같지만 모든 과정을 1년 안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본사 2000여명과 해외 계열사까지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이 렉키로나에 투입됐다. 모든 직원이 3교대로 일했고, 밤을 새는 일도 허다했다. 서 회장도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그는 렉키로나 생산을 위해 3개월간 2시간 이상 밤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분당의 집이 집무실이 됐다. 하루 평균 400통 정도 통화를 한다. 잠은 하루 2시간 정도 잔다. 이런 생활을 (2020년) 2월부터 3개월 동안 했다.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게 한 달에 2, 3일 정도다. 어쩌다 나가니 벚꽃이 피어 있더라. 또 어쩌다 나가보니 벌써 여름이 왔다"고 회상했다. 2020년 9월 서 회장은 송도 제1공장의 모든 의약품 생산을 멈추고 렉키로나 생산을 시작했다. 임상 2상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된다면 신속한 투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조건부 승인이 나기 전 10만명분의 렉키로나가 이미 생산을 마쳤고, 조건부 허가를 받은 한달 후에는 40만명 분을 생산해 의료 현장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했다. 렉키로나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을 72% 줄였다. 증상 개선 시간도 4.7일 줄이는 획기적인 신약이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했다. 링거로 맞는 정맥주사 형태의 렉키로나는 1회 투약 만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가격은 40만원 수준이었다. 5일 가량 먹어야하는 경구용 치료제의 절반에 불과했다. 그 배경에는 '치료제로 돈 벌 생각이 없다'는 서정진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그는 늘 코로나 치료제는 '공공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지만 어느 회사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저렴하게 공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돈을 남기면 안 된다. 재앙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익사업이어 야 한다. 제약 회사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국내는 원가 수준에서 싸게 공급하고, 해외에는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는 미국 정부 지원을 안 받아 자유롭다. 지원을 받으면 끌려다니게 마련이다. 자체 자금으로 개발해서 떳떳하게 파는 게 낫다"고 썼다. ◆모두 박수칠 때 조용히 떠났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발과 생산을 위해 1년간 전사 인력이 투입된 엄청난 프로젝트였다. 그 과정에서 다른 의약품 생산이 미뤄졌고, 재고가 위협받는 위기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렉키로나의 수명은 그리 길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만든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됐고, 백신 보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렉키로나가 '게임체인저'가 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중은 셀트리온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지만, 서정진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항체치료제는 특성상 투여량이 많고 단가도 높아 상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약이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한계점을 명확히 알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고,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꼭 필요하다는 의지로 손해를 감수하고 개발을 밀어붙였다. 렉키로나의 임상을 설계하고 총괄했던 셀트리온 김성현 임상기획담당장은 "애초에 렉키로나는 게임체인저, 세상을 구할 약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아니었다"며 "렉키로나는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는 가정 하에 개발을 시작했고, 그 전까지 시간을 벌고 국내 병원 인프라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기 위해 개발된 것이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이 경영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2020년은 셀트리온 그룹에는 기록적인 해였다. 셀트리온은 2019년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바이오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20년 한 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8500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무려 65% 성장한 규모다. 2020년 주식시장의 마지막 날, 셀트리온그룹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82조원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 시장 시총 2위이자,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86조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셀트리온은 12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을 이루며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성공의 신화'를 안겨줬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3 14:45: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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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도 ‘강남 초등생’ 늘었다…목동·대구 수성구 등 학군지 수요↑

지난해 서울 강남구에 초등학생이 2199명 늘어나는 등 학령인구 감소에도 강남·목동, 대구 수성구 등 주요 '학군지'에는 초등학생 순유입세가 두드러졌다. 대입에서 수능 중요도가 커지며 '학군지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의대 증원 및 지역인재전형 확대로 '학군지'보다 '지방'을 선호하는 지각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 1위는 서울 강남구로 2199명이었다. '순유입' 통계는 학생이 전학을 통해 '전입'한 숫자에 전학으로 빠져나간 '전출'을 뺀 수치다. 이번 집계는 학교알리미에 지난달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의 지난해 기준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권의 경우 전출(1만9653명)이 전입(1만8914명)보다 많아 739명의 순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사교육 1번지'로 꼽히는 강남은 되레 학생 순유입이 늘어났다. 강남에 이어 목동을 중심으로 학원가가 몰려있는 양천구에서도 685명, 서초구에는 423명의 순유입이 있었다. 전국 시군구로 단위를 좁혀 순유입이 많은 곳을 살펴봐도 ▲경기 과천시(456명) ▲경기 안양시(413명) ▲경기 성남시(327명) 등 '학군지'가 위치한 곳이 상위권이었다. 지방권에서는 대구 수성구에서 757명의 순유입이 발생해 지방권 최고치를 보였다. 전국 6개 지방권역 중에서는 충청권이 유일하게 순유입(237명)이 발생했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모두 초등학생 수가 줄었다. 부울경이 978명 순유출로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빠져나갔고, ▲제주 399명 ▲강원 372명 ▲호남권 281명 ▲대구·경북 160명 순으로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권은 5만8792명이 전입하고, 5만6551명이 전출하면서 2241명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출입에 따른 순유입은 신도시 개발, 지역 부동산 개발 등의 요인이 상당수 작용하는 가운데, 초등학생 순유입 발생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았을 것이란게 종로학원 측 분석이다. 전국에서 초등학생 '순유입'이 학군지 위주로 이뤄진 데 대해,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오는 2028학년도부터 내신이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수능은 현행 평가체제를 유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능 중요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서울 강남구, 지방 수성구 등 기존 교육특구 선호가 높아진 것은 이에 기인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 확대로 향후 의대 입시결과 지역별 유불리 상황 결과가 이후 초등학생들의 전입, 전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특히 202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기회는 중학교 때부터 비수도권 학교에 입학해야 하기 때문에 수도권 초등학생 중 의대 목표를 가진 학생들에게는 중학교 진학 경로가 현재와 매우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 이현진 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23 14:03:4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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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 2차 라인업 공개 및 예매사이트 오픈

올해 전 세계에서 잇따라 개최될 드림콘서트 월드의 첫 번째 공연인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의 출연아티스트 2차 라인업이 공개됐다. 포레스트미디어(Forest Media)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경향신문, ㈜포레스트재팬이 공동 주최하는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DREAM CONCERT WORLD IN JAPAN 2024)'의 출연 아티스트 2차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2차 라인업에는 엑소 멤버 출신으로 솔로 활동중인 첸(CHEN), 시우민(XIUMIN)을 비롯해 최수호, 하성운, JD1, K4, NOMAD(노매드), RESCENE(리센느), The KingDom(더 킹덤), TRENDZ(트렌드지) 등이 확정됐다. 이에 앞서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BADVILLAIN(배드빌런), DAY6(데이식스), EPEX(이펙스), KISS OF LIFE(키스 오브 라이프), NCT WISH(엔시티 위시), 뉴진스(NewJeans), NEXZ(넥스지), ONEW(온유), tripleS(트리플에스), TWS(투어스) 등이 공개된 바 있다. 드림콘서트 월드의 첫 신호탄이 될 이번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기획사 하이브(HYBE),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은 물론, 레전드 아티스트와 다양한 쟝르의 뮤지션,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차세대 K-팝 아티스트들까지 대거 합류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드림콘서트 월드는 전 세계를 향한 이른바 '글로벌 드림콘서트'형태로 거듭난다. 특히 총괄 프로듀싱 및 연출에는 한국음악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오준성 감독(포레스트미디어 대표)이 맡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홍콩, 태국, 베트남, 호주, 말레이시아,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역대급 라인업으로 주목받는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는 조만간 MC를 비롯한 추가 라인업이 공개된다. 한편, 포레스트미디어는 이번 '드림콘서트 월드 인 재팬 2024'의 예매 사이트도 오픈했다.

2024-06-23 13:21:0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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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늘봄지원실장직, 다양한 인력 활용해야”…‘교사 부담 증가’ 우려

오는 9월 늘봄학교의 전국 모든 초등학교 확대 시행을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늘봄지원실 운영체제 조직·인력 구성에 대해 시도교육청 자율권을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조 교육감은 늘봄지원실장에 다양한 인력 활용을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조 교육감은 23일 '늘봄지원실 인력구성에 대한 서울특별시교육청 입장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늘봄지원실장으로 임기제 교육연구사를 배치하는 교육부 방안에 대해 여러 우려가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늘봄학교 현장 안착을 위한 여러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며 "늘봄지원실장 자리에 다양한 인력 활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퇴직교원, 파견교사, 일반행정직, 행정교사, 임기제 공무원, 교사정원의 순증 등 인력 정책에 있어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기제 교육연구사 배치를 확정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임기제 교육연구사로 전직하는 교원의 정원을 반드시 신규 채용해 순증해야 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순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규모, 예산 등을 제시하고, 교원 순증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및 기획재정부와도 협의를 끝내서 순증을 공적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교사가 늘봄학교 관리 업무를 대체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학교 현장에 상실감과 혼란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국정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 시도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해 교육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교육부가 방침을 확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6-23 12:19:4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