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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딥페이크 성범쥐 대책TF 출범…추미애, “尹정부, 디지털 성범죄 방조” 비판

더불어민주당 '딥페이크 성범죄 디지털 성폭력 근절 대책특별위원회(딥페이크대책 TF)'는 19일 최근 텔레그램(SNS)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딥페이크(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합성) 성범죄'는 윤석열 정부가 방조해 확산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TF는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법제사법사위원회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을 당론으로 결정하고 향후 피해가 발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방문해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TF 출범식을 겸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엔 추미애 TF위원장, 이재정 부위원장, 김한규 간사를 비롯한 13명 의원이 참석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공개 발언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가 윤석열 정부의 방치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시절 (N번방 사태 때 구성됐던)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 TF는 해산됐고 당시 TF가 제안했던 디지털 성범죄 제도개선 방안도 시행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며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심각성을 방조했고, 그 사이 범죄는 확산되고 피해는 방치됐다"고 비판했다. 이재정 부위원장은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의 말을 인용했다. 이 부위원장은 "혹시 지금을 보릿고개라고 칭하는 분들이 있다는 거 알고 있나. 바로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들이 그렇게 칭하고 있다"며 발언에 나섰다. 이 부위원장은 "언론과 정치권이 이 사건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을 보릿고개라고 본다는 것"이라며 "시간만 지나면 관심이 수그러들 테니 (가해자들이) '지금만 조심하자, 잘 넘기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얘기하는 일시적인 보릿고개가 아니라 백 년 고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딥페이크대책TF는 국회 상임위에 올라와 있는 관련 법안들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피해가 발생한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2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간사인 김한규 의원은 비공개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비공개회의에서 국회 여가위·과방위·법사위에 올라와 있는 법안들을 논의했다"며 "이번 주 일요일(22일) 오후에 다음 회의를 비공개로 열어서 이 법안들을 특위안 형식으로 준비해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방문을 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본회의에 처리 전에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법안에 반영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 산하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대응센터'나 학교, 경찰 등을 방문할 것으로 에상된다. 현장 방문 장소와 향후 일정들은 오는 21일 비공개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다만 김 의원은 당초 민주당 딥페이크 성범죄 대책 TF가 계획했던 9월 내 법안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며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한규 의원은 "법안들이 기본적으로 숙려 기간이 있고 형사처벌 등 관련 규정들은 절차적 흠결이 있으면 안 되니까 숙려기간을 거쳐서 논의하려면 9월 중에 다 처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10월에는 국정감사 때문에 본회의가 열리기 어려울 테니 11월 중에 나머지 법안들도 처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9-19 16:11:34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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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추석 연휴, 의료대란 발생하지 않아… 여야의정협의체 적극 참여할 것"

대통령실은 19일 추석 연휴 기간 우려했던 응급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여야의정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의료계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또 의료계도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일 연휴 간 현장의 어려움과 국민 불편이 없지는 않았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됐다"며 "우려했던 의료 대란이나 붕괴, 마비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의료진의 헌신 ▲경증의 경우 큰 병원 대신 가까운 병원을 찾은 시민의식 ▲지자체의 응급환자 이송 노력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응급실 내원 중증 환자는 30% 가까이 줄었다"며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 환자 수는 소폭 감소 또는 유사한 수치였지만 경증 환자가 지난해 추석 대비 39%, 올해 설 대비 33% 대폭 감소했기 때문에 응급실은 본래 목적에 맞게 시급을 다투는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추석 연휴 응급실 이용 변화는 기존 의료 이용 체계가 개선되는 계기로 이해할 수도 있다"며 "질환의 중증도에 따른 올바른 이용으로 응급실 과밀화가 줄고, 더 긴급한 환자를 살려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형 병원 응급실은 전공의가 이탈한 가운데 진료가 이뤄져 현장을 지켜주신 의료진의 번아웃이 우려된다"며 "추석 연휴 비상대책기간이 일주일 남은 만큼 정부는 지자체와 긴장감을 가지고 끝까지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상대책기간 이후에도 의료 인력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현장 의료진이 지치지 않고 응급 의료 체계가 지속 가능하게 필요한 대책을 계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장 수석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 "추석 명절 전 여당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제안하고 여러 의료계 인사를 개별적으로 만나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다"며 "정부도 여야의정 협의체 적극 참여할 것이고, 의료계 참여를 설득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는 변함없다"며 "의료계는 여야의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룰 것이 아니라, 대화의 장에 나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은 의사가 지켜야 할 국민"이라며 "의사의 존재 이유인 환자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의대 정원은 이미 수시 등 대학 입시 진행으로 2025학년도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2026학년도 이후 정원은 정부는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으니,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면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9-19 15:58:0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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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지역화폐법' 與 규탄대회·보이콧 속 野 단독처리

국회가 야당 주도로 19일 쌍특검법(채 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을 처리했다. 여당은 일방적인 의사일정에 항의하면서 본회의를 보이콧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들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지역화폐법은 모두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채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지난주 본회의에 부의된 2건의 특검법안 등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적 갈등과 긴장이 높게 조성되고 있기 때문에 국회로서는 가부 간의 판단을 해야 한다"며 "법안처리에 대한 양당의 협의를 요청했지만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까지 3개 법안 본회의 상정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야당은 지난 12일 본회의를 열고 이를 처리하려 했으나, 의료 대란 해결이 우선이라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재로 추석 연휴 이후로 처리 일정을 미뤘다. 여야 원내대표는 우 의장 주재로 이날 오전 만나 의사 일정 합의를 시도했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우 의장은 3개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국민의힘은 본회의를 앞두고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의총 후 본청 로텐더홀에 모여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법안 일방 처리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야당을 규탄하는 여당의 현수막에는 '헌법무시 입법폭거 중단하라'는 글귀가 적혀있었고 여당 의원들의 피켓에는 '미래 세대 빚폭탄 포퓰리즘 거부한다'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민심은 오직 민생이었다. 여야가 국민만 바라보며 함께 민생을 살피라는 것이었다"라며 "하지만, 거대 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는 26일 본회의 일정을 무시한 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열겠다는 오늘 회의는 본회의장을 강탈한 '민주당 의총'에 불가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책임한 정쟁유발, 무책임한 현금살포, 민주당을 규탄한다', '이성잃은 특검중독, 분별없는 혈세낭비, 민주당은 중단하라', '틈만 나면, 국론분열, 민주당은 각성하라', '혈세강탈 포퓰리즘 민주당을 규탄한다', '정치파탄 민생파탄 입법폭주 중단하라'라는 구호를 수차례 외쳤다. 본회의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의총장으로 이동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화폐법의 부당함을 설명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검토했으나, 과거 해당 법안들에 대해 비슷한 내용으로 필리버스터를 한 사안이라는 이유 등으로 본회의 보이콧으로 대응 전략을 바꿨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고 본회의 보이콧을 한 이유에 대해 "의사일정 자체에 대한 합의가 없었고 일방적으로 진행돼서 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상임위 단계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강행처리한 법이고 민주당이 강하게 요구한다고 해서 의장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일정이라서 강력한 항의의 의미로 보이콧을 택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반헌법적인 무리한 특검 법안 등이 민주당의 일방적 강행 처리로 무리하게 통과됐기 때문에 저희들은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구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시점에 따라 국회에서 재의결 시점이 결정날 것이라고 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전 열린 민주당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날인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상황을 생각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인데, 언제 거부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재의결 시점이 결정될 듯하다"며 "9월24일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9월26일에 재의결을 추진하고, 24일 이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10월7일부터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 전주에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9 15:54: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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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 학회서 '항암제' 연구 현황 공유..."신약개발 역량 입증"

한미약품이 세계적 수준의 해외 유명 학회에서 각국 전문가들과 최신 지견을 나누며 제약 기업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4)'와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세계약물연구학회(ISSX)'에서 'HM97662'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HM97662'는 차세대 표적 항암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유전자 조절 스위치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EZH1과 EZH2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을 갖췄다. EZH1과 EZH2는 세포 내 특정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해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이 두 단백질은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의 핵심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EZH1과 EZH2를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PRC2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해 잠재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미약품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HM97662의 강력한 항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에서 한미약품은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이러한 HM97662 임상시험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또 한미약품은 세계약물연구학회에서는 HM97662 비임상 연구의 약동학 데이터를 활용한 약동학적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약동학과 약력학적 분석을 모두 활용해 약물 용량 및 효력·효과를 보다 정교하게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 1상의 효능 수준에서 또한 추가 모델을 검증할 계획이다.

2024-09-19 15:50: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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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의료민영화 생각하나… 민주당, 국민의 희망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정부가 의료 민영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나눴던 의료 대란에 관한 대화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안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은 분들이셔서 '우리가 안 된데이', '절대로 아프면 안 된데이', '산소도 가지 마래이', '다치면 죽는데이'라고 많이 말씀하시면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응급실 가도 안 받아 주니 '절대로 아프면 안 된다'라는 다짐을 하고 계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어르신들이) 앞으로 (의료 대란이) 어떻게 될 것 같냐'는 걱정을 저한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명색이 제1야당 대표인데 해결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못 했다"라며 "대책이 없고 (의료 체계가) 구조적으로 망가지면 나중에 기회가 된다고 해도 회복시킬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중에 어떤 어머니께서 '우리 사보험을 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씀하신 걸 듣고 나니까 얼핏 그 생각이 떠올랐다"며 "(정부가) 의료 민영화를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갑자기 커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민주당이 국민들의 희망이 돼야 한다"며 "여러분이 민주당의 기둥, 희망이고 또 대한민국 정치의, 운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시니 함께 이 난관들을 뚫고 나가고 이 나라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9-19 15:36:35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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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업계,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재편...'복합제' 대세에 '원료 국산화'까지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주요 제약사들이 약진하고 있어 그 움직임이 주목된다. 19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대웅그룹은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대웅제약·대웅바이오·대웅테라퓨틱스 등 대웅그룹 계열사 3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총 주관사 및 세부 주관사로 선정된 것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54개월간 진행되며 정부는 총 1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사업 과제는 '피타바스타틴' 등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중간체와 완제의약품을 모두 국내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웅그룹은 원료의약품의 소재가 되는 핵심 출발 물질을 발굴하고, 중간체 및 합성 공정 개발,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등을 수행한다. 또 대웅그룹은 국내 생산한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속공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역랑을 쏟는다. 대웅그룹은 연속공정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공정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자동화 소프트웨어·부품·기기 개발, 연속공정 성능 평가, 연속공정을 통해 제조된 원료의약품 평가 및 실증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그룹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은 각 공정을 분리해 운영하는 '배치공정'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웅그룹은 자사의 '연속공정'을 도입하는 경우 원료를 끊김 없이 일정한 흐름으로 투입해 제품의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원료의약품의 전반적인 품질이 향상될 뿐 아니라 생산 효율은 높아지고 생산 시간과 제조 비용은 절감된다는 것이 대웅그룹 측의 설명이다. 대웅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원료 및 완제의약품의 실질적 자급률과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약 13% 수준으로 나머지 87% 가량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처럼 대웅그룹이 원료의약품 생산부터 완제의약품에 이르기까지 고지혈증 치료제를 국산화하기 위한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피타바스타틴 성분을 기반으로 한 복합제 개발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JW중외제약은 지난 2021년 10월 이상지질혈증 2제 복합제 '리바로젯'을 출시했다. 리바로젯은 스타틴 계열 제제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국내 첫 개량신약이다.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리바로젯은 올해 상반기에는 7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JW중외제약의 매출 실적을 견인했다. 리바로젯이 JW중외제약의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5%로 JW중외제약 전문의약품 중에 가장 크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리바로젯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54% 줄이는 기전을 갖췄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그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 각종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높아져 고지혈증 진단 기준이 된다. 이와 함께 리바로젯은 스타틴 제제의 혈당 상승 부작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문제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해 의료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JW중외제약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을 기본으로 3제, 4제 복합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바로젯의 주요 성분인 피타바스타틴의 안전성에 중점을 둔 제네릭 의약품과 차별성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안국약품의 '페바로젯정', 대원제약의 '타바로젯', 동광제약의 '피제트정', 보령의 '엘제로젯정', 셀트리온제약의 '셀타젯정' 등이 고지혈증 복합성분 치료제 후발주자로 등장해 있다. 이 가운데 대원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DW5421A/DW5421B 병용요법과 DW5421A 단독요법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해당 임상에서 대조약은 리바로정 1㎎으로 대원제약은 저용량 복잡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9-19 15:13:1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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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선악의 기원 外

◆선악의 기원 폴 블룸 지음/최재천, 김수진 옮김/21세기북스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발달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폴 블룸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덕성의 일부는 타고난 것이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아기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블룸은 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인형극 실험을 예로 들며, '갓난아기에도 선악을 구분하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실험에서 아이들은 공을 돌려주는 '착한' 인형과 공을 훔치는 '못된' 인형을 구별하고, '못된' 인형에게서 간식을 빼앗는 등 도덕적 판단을 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또 그는 생후 3개월 된 영아들도 '돕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아기들이 착한 사람에게는 끌리고 못된 사람에게는 반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룸은 도덕성의 씨앗은 이미 인간 안에 심어져 있으며, 우리에게는 '선천적인 도덕 감각'을 넘어 이 씨앗을 '성숙한 도덕적 존재'로 성장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 344쪽. 2만2000원. ◆브랜드로 읽는 그리스 신화 김원익 지음/세창출판사 신화는 이 세상 모든 이야기의 모델이자 원형이다. 고대인의 이야기가 수천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 밴 이유는 신화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엇'이 담겨 있어서다. '20세기 최고의 신화학자'로 꼽히는 조지프 캠벨은 "신화는 절망의 위기 혹은 기쁨의 순간에, 실패나 성공의 순간에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다"며 "우리가 신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지금 어디 있는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책은 억겁의 시간을 견뎌낸 끝에 브랜드로 재탄생한 그리스 신화를 다룬다. 저자는 유명 브랜드, 상표, 로고, 심리학 개념, 영화, 음악 등에 관한 신화 120가지를 소개하며, 이들의 이름이나 상징이 현대에 어떻게 재해석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740쪽. 3만3000원. ◆패신저, 파리 패신저 편집팀 지음/박재연 옮김/Pensel 파리는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도시이자, 이미 많은 이들이 다녀온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무엇'을 봤고, 여행으로 '어떤 것'을 알게 됐는지에 대해 제대로 답할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책에는 미슐랭 가이드의 '계급 시스템'에 맞서 싸우는 젊은 세대 요리사, 프랑스인으로 인정받을 권리를 위해 거리에서 시위하는 이민자 자녀, 패션계가 만든 고정관념을 벗어던지는 여성, 골목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흑인 '사페르'들, 반인종주의와 반파시즘 철학을 가진 축구팀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3편의 에세이를 통해 바라본 생생한 파리 이야기. 192쪽. 2만5000원.

2024-09-19 15:02: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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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경찰관 1인당 10.7개 학교 담당…“지역 편차 여전”

학교전담경찰관(SPO) 한 명이 맡는 학교 수가 평균 11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12.7개교였던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여전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전담경찰관 현원(현재의 인원)은 1133명으로, 976명이던 지난해보다 137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관 1인당 담당 학교 수는 지난해 12.7개교에서 10.7개교로 개선됐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폭력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2012년 도입된 제도로, 학교폭력 및 청소년 선도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경찰관을 말한다. 정원 대비 현원 비율도 개선됐다. 정부가 교사의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며 학교전담경차관 정원 수를 늘렸지만, 현원이 늘며 전국적으로 상황이 나아졌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학교전담경찰관 역할 강화 방안'에 따라 학교전담경찰관 정원은 1022명에서 1127명으로 105명 늘었다. 올해는 학교전담경찰관 정원 1127명에 현원 1133명으로 정원보다 6명이 많다. 반면 2022년은 1023명 정원에 현원은 970명에 불과했고, 2023년 역시 1022명 정원에 현원은 976명에 그쳤다. 시도간 편차는 존재한다.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기남부, 강원 등 6곳은 현원이 정원보다 많다. 경기남부의 경우, 현원이 185명으로 정원보다 10명 많다. 반면 대구, 충남, 전남 등 3곳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충남은 5명 적다.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학교수 역시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이 9.2개교로 가장 적었고, ▲부산 9.4 ▲인천 9.8 ▲대전 9.8 ▲대구 9.9개교 순이다. 가장 많은 곳은 충남 12.7새교다. 전북, 경북, 경남, 전남이 뒤를 잇는다. 1인당 학교수 적은 곳과 많은 지역 차이는 3.5개교다. 김문수 의원은 "학교전담경찰관의 정원과 현원 모두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시도간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학교현장 수요와 전담경찰관 역할 등을 고려하면서 정부가 더욱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09-19 14:54:05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