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성완종 게이트]檢, ‘1억 의혹’ 홍준표 전직 비서관 오후 4시 소환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7일 오후 4시에 홍 지사의 비서관 출신인 신모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홍 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옛 한나라당 대표를 맡을 때까지 그를 보좌했던 비서관 출신이다. 또 신씨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의혹이 제기된 시점인 2011년 6월 홍 지사가 당 대표 경선에 나섰을 때에도 캠프 실무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비롯해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나경범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강모 전직 비서관 등을 잇따라 조사했다. 나 본부장 등 홍 지사의 보좌진은 당시 국회를 찾은 윤 전 부사장이 1억원을 담은 쇼핑백을 홍 지사 측에 건네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일 밤 국회와 중앙선관위에서 의혹 당시 국회 방문 기록과 홍 지사 측 캠프 경선자금 처리 보고서, 후원금 내역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금품 전달 의혹에 연루됐는지, 당시 캠프에서 맡았던 실무는 무엇인지, 1억원이 전달된 과정을 홍 지사가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홍 지사는 오는 8일 오전 10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출두할 예정이다.

2015-05-07 12:01:25 이홍원 기자
기사사진
'렛잇고' 이디나 멘젤 "겨울왕국 엘사 제겐 축복이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이디나 멘젤이 한국을 방문한다.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 앞에 서는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로서 2014년은 내게 엄청난 한 해였어요. '겨울왕국'의 성공으로 한국 팬들처럼 예전에 만나지 못했던 각국의 팬들에게 절 알리게 됐으니까요. 그저 감사할 뿐이죠." 1996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멘젤은 이제 브로드웨이를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타가 됐다. 그는 엘사를 연기한 덕분에 올해 초 슈퍼볼 오프닝에서 국가를 부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국내에선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란 별명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어린이들이 모인 곳이면 어디든 '렛잇고'를 부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 한국의 어린이 팬들도 왔으면 해요. '렛잇고'뿐만 아니라 다른 뮤지컬 노래들도 선보이려고 하거든요. 지금도 계속 어떤 무대를 만들지 세밀한 부분까지 구상하고 있는 중이에요. 사실 전 브로드웨이에서 일주일에 8회씩 하는 공연이든, 단독 투어든 모든 공연 전에는 항상 긴장을 해요. 하지만 그런 긴장감은 절 살아있게 만들어주기도 하죠. 공연장을 우리 집 거실처럼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제 공연을 본 관객들은 작은 창 너머로 제 영혼을 들여다본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죠. 한국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멘젤을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신데렐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는 지난 10년 동안 매일 매 순간을 무대로 여기며 살아왔다.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맞서는 모습은 '겨울왕국' 엘사와도 닮았다. "꿈을 이루기까지 정말 여러해 동안 노력했어요.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성공한 후에도 레코드 회사와의 계약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고, 팝 가수로선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거라는 얘기도 들었어요. 하지만 전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을 사랑했기 때문에 늘 그것에만 집중했죠." 이디나 멘젤의 내한무대는 오는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 싱가폴을 거친 후 북미 투어로 이어진다. 그는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Let it go)'는 물론 '위키드' '렌트' '아이다' 등 뮤지컬 넘버를 열창할 예정이다.

2015-05-07 11:54:50 김지민 기자
기사사진
론스타 1000억 세금 소송 잇단 패소, 위헌소송 신청

론스타가 국내 법원에서 과세 근거 법률의 위헌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서울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취소소송의 서울고법 항소심에서 옛 법인세법 일부 조항에 대해 지난해 9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해당 법률 위헌성을 인정해 위헌심판을 제청하면 기존 소송은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올 때까지 중지된다. 이 사건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일부인 론스타3(미국·버뮤다)가 제기한 소송이다. 론스타3는 론스타가 미국 본토와 영국령 버뮤다 제도에 설립한 개별 펀드의 이름이다. 앞서 론스타는 2001년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을 1000억원에 사들여 2004년 3510억원에 팔았다. 론스타는 유령 회사를 세워 빌딩을 주식 형태로 거래하고서 면세·비과세를 주장했다. 그러나 과세 당국이 론스타를 구성하는 허드코 파트너스에 16억원, 론스타3에 1040억원의 법인세를 각각 부과하자 론스타는 2007년 세금을 낼 수 없다며 소송을 냈다. 먼저 허드코 파트너스가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소송은 파기환송심까지 간 공방 끝에 2012년 론스타의 패소로 끝났다. 허드코 파트너스는 과세 근거 법률인 옛 법인세법 일부 조항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한 차례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되자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헌재는 아직 이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에 론스타3는 지난해 1월 서울행정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고 그 후 서울고법 항소심에 허드코 파트너스처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현재 론스타3는 허드코 파트너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대리인을 교체하는 등 소송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허드코 파트너스는 1∼3심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선임하고 파기환송심에서 뒤늦게 법무법인 율촌을 추가 선임한 반면, 론스타3(미국·버뮤다)는 처음부터 율촌을 내세웠다. 론스타가 국익을 해치는 외국 자본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자 김앤장이 먼저 소송에서 손을 뗐다는 관측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론스타는 과세 당국을 상대로 한 세금소송에서 패소하면 헌법소송을 노릴 정도로 필사적이다"며 "정부를 상대로 한 ISD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2015-05-07 11:40:23 이홍원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당뇨병성 황반부종치료제 마카이드 출시

한미약품, 당뇨병성 황반부종치료제 마카이드 출시 국내 최초 트리암시놀론 성분 유리체 주사제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 www.hanmi.co.kr)에서 이달말 9만원 대 당뇨병성 황반부종치료제 '마카이드'를 출시한다. 마카이드는 안구(유리체)에 직접 주사하는 국내 최초의 트리암시놀론 성분 치료제로, 안과분야에 특화된 일본 제약회사인 와카모토에서 도입한 제품이다. 이미 일본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황반두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또, 유리체 절제술시 의사의 시야를 확보해(가시화) 수술을 용이하게 하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마카이드 투여후 8주, 12주째에 환자의 최고 교정시력 개선되는 효과를 임상을 통해 입증했으며, 벤젤알콜 등 보존제가 없어 안구 내 염증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한미약품은 마카이드의 급여화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마카이드는 안전성 및 우수한 치료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라며 "특히 1회 주사 비용이 9만9000원으로, 경제적 약가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환자의 약15%에서 발병하는 안과 질환으로, 시야흐림 및 시력저하가 진행되며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환자수는 약 6만여명으로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2015-05-07 11:39:55 최치선 기자
기사사진
드디어 2만원대 음성통화 무제한...KT포문, SKT·LGU+도 곧 출시

최저 월 2만원대 요금으로 휴대전화 간 음성통화·문자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른바 음성통화·문자 공짜 시대가 왔다. KT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면서 데이터 이용량을 선택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조만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7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에서 열린 마케팅 기획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2만원대로 음성문자 무한 사용은 물론, 데이터만 선택해 최적의 요금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계 통신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음성·문자 사용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비례하는 기존 요금제는 사용자에게 비효율적인 요금제라 판단"했다며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에 따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의 요금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 새 요금제는 2만원대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도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2만원대 요금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고를 수 있는 최저 요금제다. 또 현재 5개 구간인 국내 휴대전화 데이터 구간은 7개 구간으로 확대돼 사용자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고 매달 사용자의 사용량에 따라 데이터를 당겨 쓰거나 넘겨 쓸 수 있어 데이터를 낭비하는 일이 적어진다.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2만~3만원대 저가 요금제를 쓰는 소비자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인터넷 사용량은 적은데 음성통화량이 부족해 필요도 없는 고가 요금제를 썼던 택배기사나 대리운전 기사 등 생계형 전화 사용자들도 통신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KT가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요금제의 포문을 엶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비슷한 방식의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이런 이용 패턴에 맞는 새로운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인 미래창조사업부 인가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만원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비롯해 경쟁사 대비 고객혜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을 담은 미래형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가계통신비 경감 및 고객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15-05-07 11:35:13 정문경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 '위험한 상견례2' 홍종현 "밝은 캐릭터, 갈증이 있었죠"

영화 '위험한 상견례2'에서 홍종현(25)은 실제 모델 출신답게 멋있는 모습으로 스크린에 등장한다. 상담을 하러 온 선생님의 마음까지 빼앗아 버리는 매력적인 청년은 그러나 첫눈에 반한 사랑 때문에 멋을 버리고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이 된다. 과묵하고 차가울 것 같은 홍종현의 모습을 떠올리면 의외의 변신이다. 홍종현에게 '위험한 상견례2'는 상업영화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영화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쌓아가던 홍종현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의 매력으로 작품을 선택했다.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냉소적인 캐릭터를 주로 해서 약간의 갈증이 있었거든요. 제가 극의 중심이 돼 코미디를 이끌어 가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망가지기도 하고 액션도 하는 등 여러 모습이 담겨 있어서 좋았어요." 영화는 원수지간과도 같은 경찰가족과 도둑가족 사이의 소동, 그리고 이들 가족에서 태어나 결혼을 꿈꾸는 영희(진세연)와 철수(홍종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첫 눈에 반해 7년이나 사귀었음에도 여전히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영희와 철수의 모습은 교과서에 나올법한 이름처럼 고전적인 로맨스를 보여준다. 전설적인 도둑들을 부모로 둔 철수의 이야기도 조금은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홍종현은 철수를 "나쁘게 말하면 바보 같지만 좋게 말하면 우직하고 욕심 있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다소 만화적인 설정에 대해서는 "코미디 장르인데다 경찰가족과 도둑가족의 추격전도 '톰과 제리' 같은 유쾌한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코미디와 로맨스, 액션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지만 홍종현이 가장 신경 쓴 것은 "관객이 보고 즐거운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우리 영화에서는 일상적인 캐릭터보다 과장된 캐릭터가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웃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눈 밑에 다크서클을 칠하고 쓰레기를 뒤집어쓰는 것도 크게 어렵지 않았고요." 영화 속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망가져가는 홍종현의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한 선물일 것이다. 주택가 옥상에서 펼쳐지는 액션 신 또한 홍종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홍종현에게는 처음 도전하는 맨몸 액션 연기였다. "처음에는 액션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분량이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직접 액션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감독님에게 직접 의견을 냈죠. 파쿠르도 배웠고 액션 스쿨도 두세 번 갔어요. 다만 영화 촬영 전 드라마를 하고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아쉬웠죠." 진세연과 호흡을 맞춘 로맨스 연기는 조금 닭살이 돋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경험이 됐다. 이번 영화로 처음 만난 진세연과는 '오글거리는' 로맨스 연기를 하다 보니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 홍종현은 "철수와 영희는 요즘 세대와는 다른 커플 같다"면서도 "실제 연애 스타일은 철수와 영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드라마, 예능에 이어 영화까지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홍종현은 아직 배우로서 목마름이 크다. 최근 걸스데이 유라와 함께 가상 부부로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해서는 "덕분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됐지만 제 이미지로 인한 오해도 생긴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직 대표작이 부족한 것 같다는 질문에는 "앞으로 배우 활동으로 이름을 더 알리고 사랑 받고 싶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영화 속 철수와 같은 반듯한 모습처럼 진심이 담겨 있는 모범답안이었다. 사진/라운드테이블(김민주)

2015-05-07 11:24:14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주80시간' 근무하다 숨진 택시기사 업무상재해 인정

주당 평균 80시간 넘게 택시영업을 하다 갑자기 사망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차행전 부장판사)는 과로하다 숨진 택시기사 최모씨의 유족이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지급하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최모(62·사망 당시)씨는 택시회사에 취업해 주 6일 하루 평균 12∼14시간씩 일했다. 사망 전 4주 동안에는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83시간에 달했다. 근로계약서 상에는 주 40시간만 일하게 명시돼 있었지만 최씨는 돈을 더 벌겠다는 생각에 근무 교대도 미뤘다. 그러나 최씨는 입사 반년이 지나 어느 날 새벽 출근 직후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심인성(심장질환 관련) 급사였다. 유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지만 공단은 "사망과 업무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거부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하루 약 12시간 이상 운전했고 일요일에도 근무하는 등 과로가 극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로와 스트레스가 심인성 급사의 촉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최씨의 근로 시간이 고용노동부 '심장질병 유관성 판단 기준(발병 전 12주 동안 주 평균 60시간 근로·발병 전 4주 동안 주 평균 64시간 근로)'을 초과한 점, 고령이었던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15-05-07 11:04:28 이홍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