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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연체율에 골머리 '지끈'…저축銀 '급전창구' 될까?

신용카드사가 건전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문턱 인상 조짐이 나타났다. 부실 채권이 늘어나는 만큼 신규 대출 취급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지적이다. 그간 몸집을 줄인 저축은행이 또다시 급전창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다. 지난해 말 대비 0.03%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0.06%p 상승한 1.69%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업계에서는 연체율 악화의 주범으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지목하고 있다. 카드사가 대출문턱을 상향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자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할 수 있으니 확실하게 갚을 수 있는 차주에게만 대출을 내주겠다는 것.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불린다. 중저신용차주의 대출길이 막힐 수 있단 의견도 등장한다. 올해 카드론 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사 9곳의 카드론 누적잔액은 41조2266억원이다. 지난 6월 사상 첫 40조원 돌파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축은행이 대출 기준을 높이면서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자가 카드사로 옮겨간 영향이다. 카드업계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건전성 확보가 요구되지만 중저신용차주의 금융생활과 연관된 만큼 섣부른 조정은 어렵단 의견이다. 아울러 그간 신용평가모형 개발에 공을 들인 만큼 위험 관리 방안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의 경우 중저신용차주를 품은 은행권 대비 건전성 관리가 까다롭다"며 "급격한 대출문턱 상향이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면서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카드사의 대출 기조가 불투명한 가운데 저축은행이 급전창구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이 오는 9월을 시작으로 수신금리 인상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날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66%다. 지난달 대비 0.01%p 상승했다. 저축은행권 또한 더 이상 소극적인 영업 기조만 고집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권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만큼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은 리테일(소매금융)과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단 저축은행의 우선순위는 유동성 확보다. 통상 저축은행의 예적금 만기가 11~12월에 집중된 만큼 선제적인 자금 조달이 1순위 목표라는 것이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상승한 연체율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가 함께 요구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에 비해 연체율이 낮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본다"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소극적인 태도만 유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8-29 08:00:2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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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베이비부머 은퇴 시작"…보험업계, 인생 2막 챙긴다

954만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대규모의 고령 은퇴자들이 생성될 것으로 보이면서 보험사들이 이들을 타깃으로 은퇴 후 삶과 관련한 사업에 나서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2차 베이비부머는 1964~1973년생을 의미한다. 1954~1963년생인 1차 베이비부머들이 지난해까지 모두 은퇴 연령을 넘어선 가운데 2차 베이비부머들은 올해부터 11년에 걸쳐 은퇴 연령에 진입할 전망이다. 세대별로 보면 2차 베이비부머는 954만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18.6%에 달할 정도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한다. 1차 베이비붐 세대 705만(13.7%) 대비 약 200만명 이상 더 많은 수치다. 본격적인 2차 베이비부머의 대규모 은퇴에 따라 고령 은퇴자를 위한 보험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보험회사의 고령시장 사업전략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고령자의 은퇴 후 솔루션 서비스 제공과 신탁보험상품으로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9월 보험업계 최초로 종합은퇴솔루션 360Future를 출시했다. 360Future는 건강관리와 자산관리 등 기본 19가지 서비스와 함께 프리미엄 고객에게는 12가지 서비스를 포함해 총 31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노후 케어에 특화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가족도 이용가능해 젊을 때에는 부모님 부양에 도움을 주고 은퇴 이후에는 시니어가 된 고객이 적극 활용할 수 있다. 360Future는 고객서비스 혁신을 인정받아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인슈어런스 아시아 어워즈 2024'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올해의 고객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360 Future는 이전에 없었던 은퇴라는 타이틀에 초점을 맞춘 종합서비스"라며 "은퇴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신탁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령자 특화 신탁상품으로 노노(NO老)안심신탁과 종활(終活)신탁(Well-ending trust)을 취급하고 있다. 노노안심신탁은 위탁자가 고령,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의사능력에 문제가 생겨도 신탁계약을 통해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신탁상품이다. 종활신탁은 위탁자 사망 후 미리 지정한 상조회사 및 봉안 업체에 장례비용 등을 지급할 수 있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추후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종활신탁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3월 '대명스테이션'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상조회사인 '프리드라이프'와도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노노안심신탁에서는 교육 서비스 사업자인 '대교'와 업무제휴를 추진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프리드라이프와 업무 제휴 예정으로 아직 시기는 미정인 상황"이라며 "대교와는 치매 예방 콘텐츠 등을 제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이 고령 은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다만 아직까지 보험업계에는 은퇴 후 삶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령층 특화 사업자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들은 고령층에 특화된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원과 정수진 연구원은 "고령 고객을 별도의 세분화된 시장(Segmented market)으로 구분하고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종합적인 접근법의 마케팅 전략이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며 "은퇴 이후의 삶과 관련된 상담이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장 먼저 고령층 특화 사업자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아직 국내 보험업계에는 그러한 브랜드를 가진 사업자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별도의 자회사 설립을 통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은퇴 이후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는 고령층 특화 브랜드 구축에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29 08:00:2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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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쥐띠] 36년 삶의 중대사는 다양하게 펼쳐지니 무엇하나 그른 게 없다. 48년 먼 곳에서 손님이 찾아오는 날. 60년 동물과도 가족 유대관계가 있으니. 72년 직장에서 승진이 확정된다. 84년 여러 잡설보다는 실력을 우선시하여 공부를. [소띠] 37년 과거는 현실이 아닌 지나간 것. 49년 가족과 대화하다 3자에 의해 의견대립이 생김. 61년 문서운이 있으니 교섭이나 거래가 순조롭다. 73년 급할수록 돌아가고 서두르지 말자. 85년 술을 많이 먹어서 창자가 꼬일 수가. [호랑이띠] 38년 건강이 염려되니 종합검진을 받아보라. 50년 하나를 뿌리고 열 개를 얻는 이득이 많은 날. 62년 머리만 믿고 있다가는 일을 그르친다. 74년 길 떠나려는데 폭풍우가 치는 격이니 잠시 휴식해야. 86년 믿음이 가거든 협력. [토끼띠] 39년 일 욕심은 건강을 해친다. 51년 억울해도 사람에게 따지거나 언쟁하지 마라. 63년 호사다마이니 잘 나갈 때 더 조심. 75년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이니 겸손한 태도가 빛을. 87년 뭐든 받아보지 못한 사람은 줄 줄도 모른다. [용띠] 40년 일이 미뤄져도 느긋하게 기다리면 좋은 일이 있다. 52년 남의 의견에 좌우되지 말고 주관을 가지자. 64년 힘들어도 걸어오던 길을 계속 가야 할 것이다. 76년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소식이. 88년 발목 잡히는 일이 발생할 수. [뱀띠] 41년 호의가 계속되면 자식이라도 상대는 당연한 권리로 착각. 53년 허전함의 정체는 재물에서 시작된 것이다. 65년 마음이 아픈 하루이다. 77년 바람이 불고 비가 오니 비옥한 땅이 될 것. 89년 언제나 사랑은 찾아오기 마련. [말띠] 42년 식구라도 무조건 주다 보면 가치를 잊는다. 54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니 계속 노력을. 66년 멀리서 소식이 오니 근심이 생긴다. 78년 배려한다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90년 후회는 곁에 있을 땐 잘 몰랐기 때문. [양띠] 43년 배우자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55년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니 오늘은 나서지 마라. 67년 시작한 일에 기대만큼 이익이 적으나 실망마라. 79년 열정에서 실패는 줄이고 결실을 얻는다. 91년 침착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원숭이띠] 44년 베풂에 고집을 부리면 가족도 외면. 56년 혼자 하자니 어렵고 남과 하자니 이견 조율이 더디다. 68년 일이 너무 잘 풀리니 감사. 80년 담대하고 흔들림 없이 용기를 가지면 얻게 된다. 92년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도록. [닭띠] 45년 길이 아니면 가지 않는 것이 상책. 57년 도움을 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도록. 69년 일시적인 얕은꾀는 멀리하도록. 81년 자격증이 넘치는 시대이지만 선봉에서 군계일학이다. 93년 고양이에게 방울 다는 것처럼 어려운 하루. [개띠] 46년 자동차로 원행은 자제. 58년 돈을 사랑하는 것은 수전노와는 차이가 있다. 70년 이성에게 너무나 조바심하면 패배자가 되는 이치이다. 82년 하나의 시작과 염원이 연화세계처럼 피어날 것. 94년 모임에서 오늘은 주인공이다. [돼지띠] 47년 돈이 들어와 안정. 59년 동물을 사랑하려면 기본질서도 지켜야만. 71년 무리하지 말고 형편에 맞출 것. 83년 참음이나 배려가 없이 가는 사람 붙잡지 말도록. 95년 힘이 균등하지 못하면 이기고 복종하는 현상이 생기는 세상사.

2024-08-29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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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적의 위로

부적은 미신이 아니다. 사람의 소망은 크게 복과 액으로 나눌 수 있다. 복은 들어오기를 바라고 액은 나가기를 바란다. 액을 물리치는 풍속 중에 부적을 빼놓을 수 없다. 부적을 미신이라면서 경원시하는 사람도 있는데 기도할 때 많은 사람이 어떤 주문을 입으로 외우지만 그런 주문을 미신이라고 하지 않는다. 지도를 보면 길을 찾아가듯 소망하는 바를 이루게 해달라는 의미로 보면 지도나 주문이나 부적이나 다를 바 없다. 주문은 입으로 외우는 것이고 지도, 부적은 그림이나 형상을 간직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부적은 잡귀들이 가장 싫어하는 노란 종이에 귀신을 쫓아낸다는 붉은 색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다. 부적의 그림이나 글씨가 복잡해 보이지만 의미는 단순하다. 사람들이 바라는 소망을 그림과 글씨로 담아내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 소망은 근원적으로 복을 부르고 액을 막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몸에 병이 생기지 않는 것과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가족 사이에 불화 없이 편안하게 살기를 기원한다. 부적의 눈에 뜨이는 효험으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어릴 때 시험을 보거나 타지로 공부하러 갈 때 어머니가 해준 부적을 주머니 깊이 간직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 작은 부적을 생각하면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힘이 생기고 외롭게 홀로 있으면서도 기운이 솟구쳤다. 사람은 살면서 끊임없이 근심 걱정에 시달린다. 그럴 때마다 세상에 있지 않은 힘을 빌려 편안함에 이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얼킨 문제를 풀어지게 만들어 주는 지혜의 기운 그게 부적의 효험이다. 때마다 부적을 쓰러 오는 분들은 그만한 효험을 직접 느끼기 때문에 부적의 힘을 믿는 것이다. 매번 큰 어려움 없이 넘어가며 평안을 얻고 싶을 때 계기가 작동될 것이다.

2024-08-29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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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의대 증원 유예' 제안에 대통령실 "증원말자는 얘기냐" 반발… 또다른 당정갈등 불씨로

대통령실은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의대 증원 1년 유예' 제안을 두고 "의사 수를 증원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고 했다. 한 대표가 의정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내놓은 증원 유예 제안을 다시 한 번 거절한 것이다. 이 때문에 한 대표의 중재 노력이 당정갈등의 불씨로 번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절충안에 대해 "굉장히 실현 가능성이 없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5일 고위 당정협의회로 삼청동 총리공관을 방문했을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에게 비공식적으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은 유예하면 어떻겠냐"는 안을 의료 공백 사태 절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의료개혁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거부한 상황이었다. 이날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며,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의대 증원이 가장 근본적이자 핵심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이 관계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지난 4월말 배정됐는데 지금 유예하면 오히려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증원 규모를 변경하려면 과학적·합리적 수치 근거를 갖고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증원 규모를) 의료계와의 대화만으로, 어떤 협상이나 타협으로 숫자를 정해서는 안 된다"며 "숫자 추계에 대한 논리가 뒷받침이 돼야 2026학년도 정원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지, (의사들이) '반발하니까 유예해야겠다'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대란이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정갈등 및 의료 대란에 대해) 우리 당은 좀 더 심각하게 보고 있고, 용산은 조금…"이라며 말을 흐렸다. 박 실장은 이어 "(대통령실과 당의 입장 차이는) 그 갭에서 나온 상황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지도부는 입장을 바꾸지 않는 대통령실에 '다른 대책이 있다면 직접 제시하라'고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에 대해 대통령실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 한 대표의 증원 유예 제안을 대체할 방안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역제안에 대해 "2026학년도 증원을 유예하자는 것은 대안이라기보다는 의사 수를 증원하지 말자는 것과 같다"며 "폄하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결국 정치권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두고 이견을 보인 지 3주 만에, 한 대표의 중재안이 새로운 당정갈등을 낳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대표는 당시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김 전 지사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사면과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일축했다. 결국 김 전 지사는 지난 15일자로 복권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 한 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하기로 했는데, 대통령실이 돌연 이날 만찬 연기를 발표했다. 한 대표가 '의대 증원 유예' 제안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또 29일 예정된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 대통령실 정무수석·사회수석 등 참모들과 보건복지부 장·차관들이 참석해 정부 의료개혁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월 말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지난 5월 연찬회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22대 국회에 입성한 여당 의원들을 격려하는 등 축하 분위기가 강했는데, 이번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신 대통령실이 정부의 중점과제 추진을 위해 여당을 설득하는 모양새다. 다만,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당정이 국정현안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8-28 17:19:2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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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해임에도 하이브 내홍 ing…"1조 가치 뉴진스 내치고 내실 다질까?"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전 사내 대표이사를 해임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1조 가치로 평가되는 뉴진스의 거취도 불투명해지면서 내홍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왔던 민 전 대표가 해임되면서 뉴진스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기 때문.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사내 이사직은 유지하며 프로듀싱 업무는 계속 담당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민 전 대표는 사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민 전 대표가 프로듀싱을 계속 맡을지의 여부가 이번 내홍 사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어도어 사내이사직 및 프로듀싱 업무를 유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어도어 내부 조직은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민 전 대표 측은 28일 어도어 이사회가 민 전 대표를 해임한 것과 관련 "주주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어도어가 민 전 대표를 해임하면서 1조 가치로 평가되는 뉴진스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다. 지난 지난 4월 29일 하이브 는 민 대표에 대해 배임 혐의, 주술경영 의혹 등을 제기한 뒤 시가총액 1조원을 날린 바 있다 이에 민 전 대표가 프로듀싱 업무를 계속 맡을 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어도어는 전일 신임 대표이사 선임 사실을 알리면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며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고 밝혔다. 반면 민 전 대표는 사측의 일방적인 통보라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민 전 대표는 "현재 언론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한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는다'라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이는 어도어 이사회에서 배포한 자료에 근거한 내용인데, 명백한 거짓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을 뿐이다. 마치 대표이사 민희진이 자신의 의사에 의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프로듀싱 업무만 담당하겠다고 한 것처럼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대중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멀티 레이브 경영구조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제작과 경영 분리는 다른 모든 레이블에 일관되게 적용해 온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운용 원칙이었다. 그간 어도어만 예외적으로 대표이사가 제작과 경영을 모두 총괄해왔다"며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반박했다. 당시 민 전 대표는 "누군가에겐 돈이 더 중요할 수 있겠지만 난 뉴진스와 함께 그린 비전이 더 중요하다. 그 비전이 꺾인다는 자체가 우리에겐 굉장한 고통이고, 주주들한테도 큰 피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한편, 하이브도 최근 이재상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동시에 사업 재편에 나섰다. 이 같은 사업 재편은 어도어 사태 이후 문제가 발견된 멀티 레이블 체제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 멀티 레이블 체제는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어도어, 빌리프랩 등 자회사에 자율경영을 보장하는 기업 지배구조를 말한다. 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조직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을 신설한다. 하이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을 1일 발표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8-28 17:00:1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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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건설지연 국민 추가부담 전기료 연간 3천억원… 전자파 우려는 '괴담'"

동해안-수도권 전력망 건설지연으로 국민들이 추가부담해야 할 전기요금이 연간 3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설비증설 불허 결정과 관련해 "전력망 건설은 어떤 이유로도 더 이상 지연·좌최될 수 없다는 것을 호소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전력망 건설지연으로 인해 국민들이 추가 부담해야 할 전기요금도 연간 3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전에 따르면, 동해안-수도권 전력망 사업은 2026년 6월 준공예정으로, 2028년 12월까지 건설이 지연될 경우 발생하는 제약비용은 연간 2985억원에 이른다. 이는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설비증설 불허 결정에 따라 행정소송 등에 통상 2년 6개월이 소요되는 걸 감안해 계산한 결과다. 이미 북당진-신탕정선로 건설사업이 2016년~2022년까지 150개월 지연됨에 따른 제약비용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동해안-수도권 HVDC 건설사업은 66개월 이상 지연됐고, 신시흥-신송도 사업은 66개월 지연된 상황이다. 김 사장은 "무엇보다 전력망 선설이 제때 완료되지 못하면,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전력을 만들어도 보낼 수가 없으니 동해안 지역의 발전제약이 불가피해지고, 남부지역의 재생에너지 접속 제한도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특히 하남시가 동서울변전소 설비증설 불허 결정 사유 중 하나로 전자파 우려를 든 것과 관련해 "전자파와 관련한 걱정은 극히 일부 세력들의 흑색선전과 악의적인 주장에 불과한 괴담일 뿐, 결코 우려하실 부분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사장은 "대도시 지하변전소의 지상부와 송전선 바로 밑에도 사택을 지어 지금도 한전 가족이 살고 있고, 사장인 저도 34만5000볼트와 15만4000볼트 2개의 지하 변전소가 있는 한전아트센터에 근무한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괴담이 아니라 전자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검증이 끝난 전자파 괴담을 또 다시 이유로 들어 불안감을 조장하고, 현실을 호도한다면 거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국가전력망 건설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민들께서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전은 이와 관련 제3의 중립기관에 전자파 측정을 의뢰해 그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올해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예를 들어 2027년 말이면 한전 사채 발행 배수를 2배로 줄여야되는데 누적 적자를 해소하지 않으면 그때 가서는 국민들이 감내할 수 없는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을 하지 않고서는 한전이 존속할 수 없다"며 "지금부터 순차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2024-08-28 17:00:1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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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기미가요 논란’에 사과…‘건국절 논란’에는 답변 거부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이 28일 여야의 '기미가요 논란'에 대한 지적에 사과했다. 다만 '건국절 논란'에 대해선 대답하지 않았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날 오전 '2023년 회계연도 KBS 결산심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KBS 편성 국장은 출석했으나 KBS 편성 본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박민 사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여야가 KBS의 '친일 논란 방송'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반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15일 오전 0시부터 'KBS 중계석'에서 지난 6월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예술의 전당 공연인 오페라 '나비부인'의 녹화본을 방송한 바 있다. 당시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엔 해당 방송에 대해 항의하는 게시글이 빗발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박 사장에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방송된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에 박 사장은 "이유나 작품의 성격이 어떻든, 광복절 새벽에 변주된 기미가요와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하는 오페라를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며 "국민께 다시한번 사과한다"고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이 "왜 하필이면 8월 15일 광복절날 새벽이 되자마자 (나비부인이) 방송된 것인가"라고 물은 것에 대해선 "통상 1~2주 뒤에 방송 편성이 되는데 7월은 올림픽과 집중적으로 관련된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두 차례 연기돼 8월 15일 심야에 편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편성 과정을 설명하며 '나비부인' 방송에 사과했다. 그는 "KBS 중계석에선 명작들을 녹화해 단순히 방송한다"며 "고참 제작자들이 (명작들을) 녹화한 다음에 편성에 넘겨주면 심의를 거치지 않고 제작 실무진들이 (명작들을) 기계적으로 편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진들이 그날 광복절이란 점에 대해서 인식을 하고 사전에 조치를 취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부분에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신 의원은 "(기미가요) 노래를 한국인 단원이 한 것이고 길어봐야 9초, 6초였는데 '친일 방송'이라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에는 억울해 보인다"며 '친일 논란' 비판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야당은 박 사장에게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지적도 했다. '기적의 시작'에선 김재동 대한역사문화원장이 출연해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라고 말해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박 사장에게 "동의하냐"며 추궁했지만 박 사장은 "그 부분에 대해선 답변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한 의원은 재차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라는 내용이 박 사장 책임 하의 KBS에서 방송됐고, 그래서 내용에 동의하냐고 물을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으나, 박 사장은 "KBS 입장이 아니라 인터뷰한 사람의 입장이다"라며 끝내 답변을 거부했다.

2024-08-28 16:51:10 윤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