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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부담 낮춘 '연금 개혁안'..급여 사각지대 중장년층 보완책 미흡

정부가 이번에 제시한 연금개혁안은 젊은 세대의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납입 기간이 많이 남은 젊은 층일수록 보험료를 천천히 인상해 국민연금에 대한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 골자다. 다만, 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중장년층을 위한 마땅한 대책은 마련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젊은층, 연금 부담 줄인다 보건복지부가 4일 2024년 제3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에서 심의·확정한 '연금개혁 추진 계획'은 출생연도에 따라 세대별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는 게 핵심이다.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인상할 때 50대 가입자는 매년 1.0%포인트(p)씩 오르지만, 40대는 이의 절반 수준인 0.5%p씩, 30대와 20대는 각각 0.33%p, 0.25%p씩 오르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13%까지 인상되는 데 50대는 4년, 40대는 8년, 30대는 12년, 20대는 16년이 걸린다. 2040년이 되면 모든 세대의 보험료율이 13%에 이르게 된다. 앞선 두 차례 개혁으로 명목소득대체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보험료율이 인상되면 납입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청년일수록 부담은 커지고 혜택은 적어진다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복지부 분석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고 40년간 납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50대에게 남은 평균 보험료율은 9.6%, 20대는 12.9%로 벌어진다. 은퇴 전 소득 대비 받는 돈을 뜻하는 소득 대체율이 42%로 인상될 경우, 50세 소득대체율은 평균 50.6%, 20세는 42%로 차이가 난다. 잔여 납입 기간이 짧게 남은 중장년층이 젊은 세대에 비해 덜 내고 더 받는 셈이다. 현행 59세인 의무가입연령도 64세까지 상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33년이면 65세가 되는 국민연금 수급 개시연령을 감안하면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 수급 직전까지 국민연금을 납부해 가입 기간을 늘리고, 그만큼 실질 소득대체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급여 사각지대 우려 여전 다만, 국민연금 납입이 쉽지 않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책은 미흡하단 지적이 나온다. 연령별 차등을 두는 것은 중장년일수록 가입 기간이 길 것이라는 가정에서 나온 것인데, 이 범주 안에 들지 못한 저소득 계층에 대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납입을 못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급여 사각지대에 놓이는 노후 빈곤층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연금은 가입자가 최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내야만 노후 수급연령에 도달하면 종신 성격의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제력이 없거나, 국외 이주 등으로 가입 상한 연령인 60세에 이르기 전까지 10년의 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한 경우, 노령연금 대신 그동안 보험료에 약간의 이자를 덧붙인 '반환일시금'을 수령하게 된다. 실제로 국민연금 최소가입기간을 채우지 못한 50대는 2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50대 국민연금 가입자는 674만6238명이었는데 이 중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은 207만8798명에 달했다. 정부는 기존 취약계층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을 보완책으로 거론하고 있다. 현재 복지부는 지역가입자 중 사업중단·실직·휴직 사유로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납부를 재개할 시 보험료를 최대 12개월까지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고령자들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소득 하위 70% 이하인 65세 이상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액도 올린다. 현재 33만4810원인 기초연금액을 2026년까지 소득이 적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40만원까지 올린 후 2027년에는 전체 지원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향후 보험료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해 경제적 사정으로 보험료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입자들이 장기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9-04 16:24: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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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 사무총장 "한은 금융안정에 집값·가계부채 고려한 점 높이 평가"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것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의 공통적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금융안정을 위해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존 쉰들러 사무총장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 경제와 금융안정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회원국의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한은 통화정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며 부동산 가격과 그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쉰들러 사무총장은 "가계부채는 계속 부채 상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면서도 "금융·경제 사이클이 변동돼 상환이 어려워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럴 때는 채권자가 누군지 봐야 하는데, 금융기관 자본확충이 충분히 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거시경제 차원에서 경기침체가 다가오는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쉰들러 사무총장은 세계 정치와 경제의 분절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금융안정위원회(FSB)의 강점은 다양한 회원을 보유한 데서 나오고 회원국들이 합의하면 국제적·정치적으로 힘을 받을 수 있는데, 분절화로 인해 이 합의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쉰들러 사무총장은 "분절화가 심화하면 다양한 기구 간의 합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모든 회원국에서 합의가 이뤄진 사안도 세계 국가에서 이행돼야 하는데 그 또한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관련 권고를 예로 들며 "가상자산의 경우 소규모 도서국의 움직임이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행되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9-04 16:21:3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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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료대란 현장 방문 “정부 의료 대란 대책 전면 재검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해 의료대란 실태를 파악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의료대란대책특위)의원들과 함께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엔 당대표 수행 실장인 김태선 의원과 의료대란대책특위 소속 위원장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강선우·이언주·김윤·강청희·박희승·백혜련·서미화 의원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응급실·병동 등은 병원 보안상 방문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 내용과 관련해 "한숨 소리가 좀 많았다. 상황은 매우 안 좋고 앞으로도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하지 않으면 의료현장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붕괴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의료 대란 대책 전면 재검토를 위해 "여야 간 대화, 정부와 정치권의 대화가 필요하다"며 "개혁을 하려면 복잡한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설득과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한데 (정부가)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경하게 밀어붙여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증원의 규모 또는 기간 그리고 그 증원을 어떻게 분산 배치할 것인지, 증원 내용은 어떻게 채울 것인지, 지역 의료나 공공 의료, 필수 의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이 부분까지 연결시켜 종합적으로 근본적인 전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정부의 '응급실 군의관·공보의 투입'이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에서 응급 체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면서도 군의관·공보의를 투입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응급 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의료 현장에선 군의관·공보의 투입은 실제로 별로 도움이 안 되고 다른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4 16:20:02 윤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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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24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개최…"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포스코가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가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2024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 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IMP는 국내 대기업 중 포스코가 최초로 시작한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가 2011년 IMP를 처음 개최한 이후 현재까지 총 1만여 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IMP 공모에 참가했으며, 이 중 167개 기업을 선발해 누적 366억 원을 투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일반 공모 및 대학기술지주 추천을 통해 선발된 14개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투자유치 설명회(IR)를 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는 선발된 14곳의 스타트업에 총 50억 원을 투자했으며, 서울경제진흥원에서도 각 기업에 사업화 자금을 각 1천만 원씩 지원했다. 이들 기업에는 ▲포스코에서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센터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 ▲제품개발 및 판로개척 등 사업화 지원 ▲포스코 벤처펀드 및 TIPS(중소벤처기업부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김기수 기술총괄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포스코그룹의 신사업 분야에 우수 스타트업과 협력해 함께 성장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16:16:59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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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캐피털 마켓 브리핑 통해 새로운 성장 비전 제시…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추진한다

넥슨이 일본 도쿄에서 투자자 대상의 대규모 IR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넥슨은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지난 3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첫 대규모 IR 행사 '캐피털 마켓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장 먼저, 넥슨재팬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목표를 최소 10%, 최대 15%로 설정함과 동시에 전년도 영업이익의 33%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주주가 투자한 자본을 사용해 회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아울러 주주에게 두 배 인상된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도 밝혔다. 올해 하반기부터 반기 배당금을 7.5엔에서 15엔으로 인상한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상반기 하반기 주주 배당액은 각각 5엔이었다. 이를 위해 넥슨재팬은 강한 재무적 포부를 밝혔다. 2027년까지 7500엔(약 6조9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약 2500엔(약 2조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IP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의 핵심이 되는 넥슨의 3대 주요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IP를 합산한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약 15%로, 이 3개 IP를 모두 합산한 총매출은 약 5300억엔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넥슨재팬은 구체적인 IP 전략도 제시했다.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라이브 운영을 통해 기존 콘텐츠를 확장하고, 서구권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차세대 신규 IP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넥슨이 기존 IP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 대표적 사례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모바일 게임 차트 상위권을 11주 동안 유지했다. 신규 유저를 유치하는 동시에 휴면 유저층을 활성화시키며 '던전앤파이터' 시리즈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넥슨은 탄탄한 라이브 운영과 장기적인 신규 콘텐츠 계획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서구권 시장 공략을 통해 신규 IP 발굴에도 나선다. 넥슨재팬은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을 제시했다. '하이퍼 로컬라이제이션'은 현지 문화권에 특화된 개발팀이 확보한 해당 지역 유저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순한 문자 번역을 넘어 문화권 간 존재하는 수백 가지의 미묘한 차이를 맞춤화해 더 깊은 몰입을 이끌어 내는 방식이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더하겠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 30년간 넥슨은 고도화된 라이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올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IP 성장 전략을 통해 다시 한번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넥슨만의 색다르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4 16:15: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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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아르투아, 르크루제와 협업…가을 한 상 프리미엄하게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프랑스 명품 키친 앤 다이닝 브랜드 '르크루제(LE CREUSET)'와 협업해 '스텔라 아르투아X르크루제 라메킨 패키지(이하 스텔라 라메킨 패키지)'를 한정 출시한다. 이번 스텔라 라메킨 패키지는 스텔라 아르투아 500ml 8캔과 스텔라 아르투아의 전용잔인 챌리스, 르쿠르제 라메킨,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와 완벽한 궁합을 자랑하는 3가지 요리의 레시피 카드로 구성됐다. 라메킨은 세라믹이나 유리로 만든 작은 그릇이다. 오븐 요리뿐만 아니라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 등 다양한 요리를 담는 용기로 활용하여 캐주얼하면서도 격식 있는 식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번 한정판 라메킨에는 스텔라 아르투아를 상징하는 붉은색 컬러와 로고를 반영한 것이 특징. 패키지에 포함된 레시피 카드에는 스텔라 아르투아가 방송인 이영자와 개발한 '명란 스프레드 또띠아', '백만송이 베이크', '프렌치 어니언 스프' 등 라메킨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간편한 요리법을 담아 실용성을 더했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스텔라 라메킨 패키지는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주요 편의점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스텔라 아르투아는 특별한 응모 이벤트를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스텔라 아르투아 1캔 이상을 구매하고 제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한 후, 구매 영수증을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이벤트 응모자에게는 추첨 후 프릴 접시, 플라워 접시, 멀티 냄비 등 한정판 식기들로 구성된 '스텔라X르크루제 리미티드 에디션 세트'를 제공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04 16:14: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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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대출 절벽’ 우려에…"추석 전 가계대출 실수요자 보호 논할 것"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대출 실수요자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추석 전에 은행장들과 만나 관련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대출 실수요자, 은행 직원, 부동산 전문가 등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실수요자가 겪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반응한 것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 속에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대출 조이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은행별로 대출 금리를 비롯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관련 제한이나 기준이 달라졌다. 대표적으로 주택을 한 채라도 가지고 있으면 전세자금 대출을 전면 중단한 곳도 나왔다. 가계부채를 잡는 카드 중 하나로 제시된 규제였지만, 대출을 하려는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가계대출 관리는커녕 혼란만 가중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이 원장은 "가계대출 관리에 대한 조절 속도가 좀 늦어지더라도, 무주택자들이나 교육 등 목적으로 주택 관련 추가 금융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주택자의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한 한 은행의 사례를 언급하며 "너무 과한 일률적·기계적 금지"라며 금융당국과의 공감대가 없었던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대출 제한 정책이 은행별로 상이한 것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일률적·구체적으로 지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은행권에 대한 금감원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달 은행이 공급한 주담대는 9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월간 기준 가계대출이) 5조5000억원 이상 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대비 가계대출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만으로는 이런 추세를 잡기 어렵기에, 금융당국이 다소 비난을 받더라도 지금 타이밍에는 입장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재 가계부채 상황은 은행이 금리를 0.5~1%포인트 올린다고 대출 의지를 꺾을 수 없는 수준으로 진단했다. 또한 이 원장은 "전 은행권에서 발생하는 주담대 상환액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대출 규모를 관리하면서도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출 절벽'이 현실화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일종의 가짜뉴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 원장은 "은행권 주담대 상환액 규모가 월평균 약 12조원 수준"이라며 상환액을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면 대출 규모 관리는 물론, 실수요자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원장은 대출수요가 은행에서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다만 "은행권 뿐만 아니라 보험·중소금융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해 관리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4 16:12: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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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 발생하면 예금인출 5%증가…사이버런 대비해야"

"미국 소수의 은행을 보면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한 이후 5%가량의 예금인출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직까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사이버 런(사이버 뱅크런)이 일어난 사례는 없지만, 공격으로 고객의 신뢰를 잃게 되면 사이버 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4일 마하바쉬 쿼레시(Mahvash Qureshi) 국제통화기금(IMF) 통화자본시장부 부국장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 디지털금융과 인공지능 금융환경'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사이버런은 스마트폰을 통해 뱅크런(Bank run·대량 출금 사태)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미국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은 지난 2023년 18억달러 손실이 났다는 공시를 올리자마자 고객으로부터 예금 출금 요청이 쏟아져 36시간 만에 파산했다. 앞으로는 은행의 직접 손실 외에도 사이버 침해 사고와 같은 간접 손실로 사이버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마하바쉬 부국장은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피해 중 5분의 1이 금융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의 경우 금융거래로 인한 개인정보가 방대하고, 금융시스템 특성상 한 곳에 사이버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도미노 효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며 "사이버 침해 사고시 노출도가 상당한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하바쉬 부국장은 또 금융기관들의 금융IT 인프라가 같은 점도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금융기관의 경우 하나의 전산 운영 센터 등을 통합해 은행, 보험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이 경우 사이버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피해 범위가 겉잡을 수 없이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국가별로 사이버 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규제를 마련하고, 이를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춰야 한다"며 "금융기관 간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윤성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연구부장은 금융기관 간 정보공유가 실질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 년전 사이버침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IT관계자들과 정보를 교환하고자 했지만 어려웠다"며 "금융기관 간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오히려 사고를 알리고, 평판 리스크 등을 불러와 운영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부분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정보공유를 위해선 좀 더 세부적으로 IT직원들이 양심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익명을 보장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윤 부장은 디지털화폐(CBDC) 등이 상용화되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도 사고에 대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금 한은은 계좌가 있는 은행들만 접근이 가능해 사이버위협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디지털화폐 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범위가 넓어지면 환경변화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04 16:1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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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맞은 최악의 위기 세 가지 'CPU·파운드리·조직문화'

인텔이 설립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대표 사업인 CPU 시장에서 경쟁사의 맹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파운드리 사업에서는 혁신에 실패하며 점점 수렁에 빠지고 있다. 경직된 조직문화와 관료주의적인 기업 문화가 중요한 순간 연이은 실수를 불렀다는 평가다. 4일 로이터통신은 인텔이 올해 주가가 60% 떨어지며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보도했다. 인텔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 859억 달러(115조3000억 원)으로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 밀려났다. 인텔은 자구책으로 이달 중순 이사회에서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하고 자본지출을 개선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인텔의 주가 폭락 배경에는 반도체 주도권을 잃으며 기록한 충격적인 실적 결과가 있다. 인텔은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총매출은 전년 대비 0.9% 떨어진 128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영업손실은 25.12% 하락한 10억 2100만 달러, 순손실은 208.71% 폭락한 16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어닝 쇼크(Earning shock) 후 인텔은 연내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기로 하고 2024년 4분기 배당금 또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TSMC 등 인텔의 주요 경쟁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는 상황에서 인텔만이 곤두박칠 치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외부적으로는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인텔의 중국 화웨이 테크롤로지스 반도체 공급 허가 취소 결정과 산업계의 AI 도입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CPU 수요 저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확대 등이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요인으론 ▲CPU 시장에서의 점유율 약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실패 ▲관료주의적 기업 분위기와 AI 트렌드의 과소평가 등으로 꼽을 수 있다. 인텔의 핵심 사업이자 제품인 CPU 시장은 현재 AMD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AMD는 2017년 라이젠(RYZEN)을 발표한 후 압도적인 성능과 가격으로 시장 평가를 뒤집는 데 성공했고, 이를 기점으로 CPU 시장의 점유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반면 인텔은 2022년 출시한 코어 I 시리즈 13, 14세대가 불량 논란에 시달리는 등 악재가 연이었다. 머큐리 리서치가 지난 5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인텔은 그동안 CPU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써 여전히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 중이지만 경쟁사 AMD의 점유율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분기 AMD의 x86 클라이언트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3.6% 증가해 전체 17%에서 20.6%로 상승했는데, 같은 시기 인텔의 점유율은 1년 전 82.8% 대비 3.6% 하락한 79.2%를 기록했다. 서버 칩 점유율에선 AMD의 상승세가 가속화 하고 있다. 서버 CPU 점유율에서 인텔은 76.4%, AMD의 23.6%를 각각 기록 중인데, 인텔은 전년 대비 6.1%p 줄어든 반면 AMD는 그만큼 늘었다. 재진출한 파운드리 사업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파운드리 업계의 양대산맥은 TSMC와 삼성전자로 꼽힌다. TSMC가 압도적인 점유율과 공정 수준을 입증하고 삼성전자 또한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인텔은 현재 파운드리 사업을 지속할 캐시카우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년 재진출하면서 인텔은 TSMC, 삼성전자와 경쟁하기 위해 초미세 공정 혁신과 초기 제조장비 확보를 위한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게 됐다. 반면 같은 시기 CPU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 CPU에서 GPU로 중심축이 옮겨간 반도체 시장 변화 등은 안정적인 파운드리 운영의 어려움을 가져왔다. 결국 초미세 공정 기술력의 부족으로 인텔은 TSMC에 생산을 맡기는 처지에 이르렀다. 기업 문화도 문제로 지적된다. 관료주의적이고 경직된 문화가 결국 AI 기술 빅뱅 상황에 민첩하게 대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리프탄 전 케이던스 CEO는 최근 인텔 이사회에서 사임하면서 "인텔의 위험회피적이고 관료주의적인 문화에 실망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1위 기업이었던 인텔의 추락은 영원한 1위 기업이 있을 수 없다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며 "유연한 조직문화를 통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사업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과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긴다"고 평가했다.

2024-09-04 16:07:45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