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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대우조선 호화 출장 동행 언론인…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대우조선해양이 워크아웃당시 외유성 출장에 동행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공개했다. 김의 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번(26일) 박수환 게이트에 유력 언론인이 연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6일 대우조선이 지난 2011년 9월 호화 전세기를 임대,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유력 언론인 등과 함께 호화 유럽 출장을 다녔다고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000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340만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다른 것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면서 "9월9일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서 베니스로 가고, 돌아 올 때는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다"면서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그 비용이 무려 1250만원이었다"고 지적했다.

2016-08-29 09:53:1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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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北 대응 핵잠수함 도입 검토해야…秋 합리적 판단절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9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 "북한 SLBM 발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동북아 안보에도 엄청난 위협으로, 발사 원점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도 지상 발사 미사일보다 더 심각하다"며 군의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군 당국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북한 SLBM을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3년에도 우리 군은 4천t급 핵추진건조함 건조를 추진하다가 중단된 전례가 있다"며 "군 당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핵우산 확보 등 한미동맹 강화와 더불어 핵추진 잠수함 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내사령탑인 정 원내대표가 자체 핵추진잠수함 배치 검토를 공식 요구하면서 이 문제의 공론화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새누리당 당내 모임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 모임'은 핵잠수함 보유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 안에 북한의 SLBM 발사 규탄 및 핵미사일 포기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대표가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며 "수권을 지향하는 정당이라면 국가안보 문제는 국익을 기반으로 하는 합리적인 판단이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2016-08-29 09:46:5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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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영화 '범죄의 여왕' 박지영 "편안함·유머·애정…그게 제 모습이죠"

"나, 양미경. 넌 이름이 뭐니?" 영화 '범죄의 여왕'(감독 이요섭)의 주인공 양미경은 자신을 이름으로 소개한다. 남들처럼 '아줌마'라거나 '누구 엄마'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당당함, 그리고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키는 편안함이 양미경에게 있다. 이토록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가 마침내 한국영화에 등장한 것이다. 양미경을 연기한 이는 바로 배우 박지영(47)이다. 박지영은 '범죄의 여왕'을 가리켜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말한다. 역할의 폭이 넓지 않은 40대 여자 배우에게 '범죄의 여왕'의 양미경은 "돈을 내고서라도 하고 싶었다"고 농담처럼 말할 정도로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였다. 단순히 극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을 넘어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촉'이 왔어요. 시나리오를 읽는데 어느 순간 다시 앞부분을 보며 직접 대사를 연기하고 있더라고요. 대사가 낯설지 않았어요. 저 역시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니까요. 양미경은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물이었어요. 저도 양미경처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고 주변 사람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리고 러블리하고요(웃음)." 박지영은 "양미경은 양미경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양미경이 엄마이며 여자이자 누나이며 언니처럼 보이는 것은 그녀가 '양미경' 때문인 것 같아요. 단순히 엄마로서의 역할만 가지고 있었다면 이렇게 매력적이지 않았겠죠." 직접 아이디어를 낸 부분도 있다. 과거 미스춘향에 뽑혔을 당시 찍은 사진을 소품으로 사용한 것도 그 중 하나다. "양미경은 미모에 대한 자긍심이 있는 인물이라고 봤어요. 그러면서도 가벼운 여자가 아니라고 봤고요. 정의감도 있으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도 있는 인물이라고 이해했어요." 영화는 시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양미경이 아들에게 닥친 난처한 일을 직접 해결하러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림동 고시촌에 살고 있는 아들에게 무려 120만원에 달하는 수도요금이 나오자 양미경은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아들의 고시원을 찾아간다. 화려한 패턴을 자랑하는 원색 의상을 입고 서울에 올라온 양미경은 고시촌에서 살아가는 20~30대 청춘들과 친분을 쌓아가며 사건의 실체를 파헤쳐 나간다. 그 해결사 같은 모습이 실로 '범죄의 여왕' 같다. 양미경처럼 박지영도 현장에서 후배 배우들과 친분을 쌓으며 작업에 임했다. 먼저 나서서 후배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사람에 대한 애정이 그 비결이었다. "새로운 친구들과 작업하는 것도 이번 작품이 준 선물 같았어요. 연기에 대한 아이들의 자세가 저를 긴장시키고 새롭게 했죠. 저는 누군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인 것 같아요. 제가 유머 감각도 있고 관심 표현도 잘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애들이 당황하기도 했어요. 나중에는 스태프들에게도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들 저에 대해 잘 알게 됐지만요(웃음)." 많은 사람들은 박지영을 '센' 이미지로 기억한다.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러했고, 영화 '하녀'와 '후궁, 제왕의 첩'에서 보여준 모습이 그러했다. 그래서 '범죄의 여왕' 속 양미경은 박지영의 색다른 변신처럼 다가온다. 그러나 박지영은 오히려 "양미경이랑 성격이 많이 닮았다"고 말한다. "센 이미지 때문에 답답할 때도 있었어요. 홍상수 감독님 영화 제목처럼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생각이었죠(웃음). 그런데 저와 비슷한 모습을 연기로 보여줬다면 오히려 연기 생활을 오래 못했을 것 같아요. 연기자는 다양한 역할의 옷을 입는 게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저에게 주어진 화려하고 센 이미지가 감사하게 느껴져요. '범죄의 여왕'으로 저의 다른 모습을 봐주신다면 더욱 좋고요." 1989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지영은 결혼 이후 남편의 사업으로 베트남에 거주하면서도 한국을 오가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신랑이 그러더라고요. '네가 그렇게 재미있고 신나게 일을 하니까 이런 선물 같은 작품이 온 거'라고요. 일이라는 게 지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항상 허벅지를 꼬집으면서까지 참고 기다리며 작품을 하는 편에요. 그래서 일하는 시간이 항상 좋아요." '범죄의 여왕'의 개봉과 함께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수목극 '질투의 화신'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뜻하지 않게 '다작 배우'가 된 그는 "조금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좋은 일은 몰아서 온다'는 말처럼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지만 더 바라는 것은 좋은 인간, 괜찮은 사람이 되는 거예요. 우리 애들도 나중에 '우리 엄마 괜찮은 사람 아니었니?'라고 말할 수 있게요. 그리고 후배들에게는 후배들이 좋아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존경'까지는 자신 없고 좋아하는 사람이면 돼요(웃음).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사랑을 많이 받고 사랑을 많이 주는 사람이 돼라'고 하는데 제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제가 행복해야겠죠? (웃음)" [!{IMG::20160828000062.jpg::C::480::배우 박지영./손진영 기자 son@}!]

2016-08-29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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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성공 배경에는 '에코시스템' 있어

출시한 지 7년이 다 됐음에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있다. 지난 20일 잠실 실내체육관은 5000여명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게임 팬들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날은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 열렸다. 2009년 10월 27일 출시돼 2011년 12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2012년 7월 이후 꾸준히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이후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에게 1위 자리를 뺏겼지만, 27일 점유율 26.75%로 1위 탈환에 성공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롤의 인기 배경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구성된 e스포츠 '에코시스템'이 있다. 롤의 에코시스템은 지역별 대회부터 대학생, 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마추어 대회, 프로리그 등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라이트 플레이어부터 아마추어, 세미 프로, 프로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은 롤이 소수 마니아가 아닌 모두의 사랑을 받는 핵심 동력이다. ◆탄탄한 아마추어가 인기의 주춧돌 롤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는 롤 초보 플레이어도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2012년 롤 PC방 토너먼트를 선보였다. 선정된 지역 PC방에서 매주 개최되는 이 대회는 첫 해 196개 매장에서 7000여명이 참가했다. 이후 규모가 점차 커지며 현재까지 총 2841개 매장에서 209회가 열렸다. 지난 7월 기준 참가 신청자는 26만명, 누적 참가자는 10만명에 달한다. 올해만 따져도 27일까지 481개 매장에서 31회의 대회가 열렸다. 지난해부터는 3종의 롤 아마추어 대회도 신설됐다. 가장 두터운 유저계층인 대학생을 위한 '롤 대학생 배틀'은 연 2회에 걸쳐 대학 간 자존심 경쟁을 붙인다. 나설 기회가 많지 않았던 여성 플레이어를 위한 '레이디스 배틀'도 연 2회 개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을 위한 대회도 있다. 맥주와 치킨을 무료로 제공하고 동료 직원들이 응원을 할 수 있도록 꾸린 '롤 직장인 토너먼트'는 매년 겨울, 봄, 여름의 세 시즌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수자원공사, KB생명, 현대카드, 효성 등 다양한 기업 직원들이 참전했다. 이러한 대회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롤의 문화를 즐기는 환경을 조성한다. ◆프로가 되려면 3단계 거쳐야 프로 리그를 지망하는 이들은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 우선 '롤 클럽 시리즈'가 있다. 롤 클럽 시리즈는 봄과 여름 두 시즌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시즌별 상위 4개 팀은 시즌 종료 후 승강전을 거쳐 차기 시즌 챌린저스 코리아 진출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롤 챌린저스 코리아(LCK)'는 클럽 시리즈를 통과한 팀들이 본격적으로 실력과 팀워크를 다지는 리그다. 'MVP'와 'ESC 에버'는 지난 시즌 LCK에 합류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다. 특히 MVP는 시즌 6위로 LCK 리그 잔류에 성공해 롤 에코시스템의 산 증인 역할을 하고 있다. 봄, 여름 매 시즌 승강전을 통해 2개 팀은 롤 e스포츠 최상위 리그인 '롤 챔피언스 코리아'로의 승격 기회를 얻는다. 우리나라 프로 게이머들은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9일부터는 롤드컵에 진출한 한국대표 선발전이 열린다. 내달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열리는 롤드컵에서도 한국 팀은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우리나라 팀들이 잇따라 우승컵을 가져오는 데에는 아마추어와 세미프로에 걸쳐 가능성 있는 신인을 꾸준히 선보이는 에코시스템이 크게 작용했다. 롤의 에코시스템은 라이트 유저부터 프로 리그까지를 연결하는 성공적인 생태계 조성 사례로 게임업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2016-08-29 07: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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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곳곳서 '예행연습'

"추석 선물을 드리지도, 받지도 않을 예정입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공직사회의 몸사리기가 눈에 띠게 늘고 있다. 28일로 법 시행까지 꼭 한 달이 남았지만 법 적용 대상과 기준에 대해 모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큰 만큼 예행연습을 하자는 차원에서다. 김영란법은 공직자와 언론사·사립학교·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에 상관없이 1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을 경우 형사 처벌하도록 한 법이다. 정재계에서는 의도치 않은 법 위반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 설명회와 세미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법 적용 대상자들 역시 법 위반 '시범케이스'가 되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명절부터 선물을 사양하겠다는 의원실이 점차 늘고 있다. 법 시행이 추석 연휴 이후로 예정돼 있지만 미리 마음가짐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명절 음식과 선물을 함께 나누는 우리 고유의 풍습에 대한 생각도, 또 농축산물과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자는 김영란법의 취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추석 선물을 드리지도 받지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의원실도 상황은 비슷하다. 돌려받는 불편함을 만들지 말자는 취지로 추석명절을 맞아 선물을 보내려는 소관기관의 주소 물음에도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접촉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저녁 술자리는 물론 사적인 골프 약속도 당분간 미루는 분위기다. 지자체에서는 각각 '김영란법 시행 대비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나섰다. 법률 시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청탁금지법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공직사회 내에서는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부정부패 사슬을 끊어낼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법 대상과 기준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다. 공무원, 교사 등 명확하게 명시된 경우가 아니라면 따져봐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협회나 협동조합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여부에 따라 김영란법 적용 대상자 갈린다. 그러나 정부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단체여도 공직유관단체가 아니면 법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체계가 매우 복잡하다. 이에 김영란법 시행 후 1년을 계도기간으로 둬야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이 가운데 국회에서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수산업계 등의 지원을 위한 방안과 법 개정 작업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김영란법이 농축수산업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IMG::20160828000078.jpg::C::480::28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이 꼬박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소 회관에서 열린 '김영란법 시행과 기업 대응과제' 설명회에서 기업관계자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2016-08-29 06:3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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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론' 설파 추미애號…노동개혁 등 정부 법안 난항 예상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경론을 설파한 추미애호(號)로 재편되면서 하반기 정국이 안갯속을 걷게 됐다. 추미애 신임 대표가 당 주류의 전폭적 지지를 업고 당선되면서 경제·정치 노선에서 '좌클릭'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가 대립해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문제와 세월호 특별법 개정, 노동개혁, 기업·재벌 관련 법안 등에 대해 추 대표가 강경론을 펼치고 있어 정부여당과 대치가 예상된다. 추 대표는 선거기간 내내 '강한 야당'을 기치로 내걸고 선명성 경쟁을 해왔다. 27일 수락연설에서도 "고난과 탄압이 있어도 그 길을 가야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된다"며 '강한 야당'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28일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추미애호는 '중도 노선'을 견지해 온 김종인 비상대책위 체제와 노선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 노선에서 강력한 변화가 예상된다. 추 대표는 선출 직후 정견 발표에서 "정권교체 선봉장으로 노동자, 농어민, 청년, 중산층을 지켜내겠다"며 "무너진 민생을 일으켜 세우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경제정책 선명성을 강조했다. 일단 추 대표는 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경제민주화기본법안과 기업이 보유한 사내유보금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청년 일자리 창출·하청업체 지원 등에 쓰도록 유인하는 '사회적책임준비금' 제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공정임금제' 등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민주화의 기본계획 마련을 위해 신설되는 경제민주화위원회는 각 부처를 비롯한 정부기관의 조세, 금융, 노동, 산업, 교육, 주거정책 등을 조사, 해당 정책을 경제민주화 정책에 부합하도록 수정·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가 19대부터 대립각을 세워온 노동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도 급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민주는 문재인 당대표 체제 하에서 4가지 노동개혁법안의 분리 통과를 반대한 바 있다. 정부·여당과의 대립이 본격화되는 것은 물론 경제계의 반발도 감내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셈이다. 외교·안보 정책을 두고도 적잖은 대치가 있을 전망이다. 당장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이날 전면전을 예고했다. 추 대표의 '사드반대' 당론 추진 움직임과 관련,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드반대는) 절대로 안 될 일"이라고 반대하며 "한반도 안보 상황은 심각한데 우리 사회의 안보 논의는 여야 간 정쟁과 지역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한반도 안보가 우선이라는 입장에서 사드 문제를 바라봐주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2017년 대선 체제를 앞두고 사실상 '친박(친박근혜) 대 친문(친문재인)'의 대결구도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친문계의 전폭적 지지로 당선된 추 대표는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9월 정기국회에서 박근혜 정부, 친박계의 지지를 받는 새누리당 이정현호와 강대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대결 구도에서 중도·실용노선을 주장하는 세력이 반기를 들 경우 더민주는 안으로는 '집안 싸움'을, 밖으로는 '대치 정국' 조성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게 될 전망이다. [!{IMG::20160828000051.jpg::C::480::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당선자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뉴시스}!]

2016-08-29 06:30:0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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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반기 공개채용…직무 능력 중심 400여명 선발

KT가 '기가토피아' 시대를 이끌 참신하고 열정적인 인재를 선발한다. KT그룹은 8월29일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공개채용으로 400여명을 선발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KT는 경영·전략,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등 총 24개 분야에서 2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200명) 대비 25% 이상 확대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BC카드, KT 스카이라이프, KT 이스테이트, KT 텔레캅, KT IS, KT DS, KTH, KT M&S, 나스미디어, KT MHOWS, VP 등 11개 그룹사에서도 35개 분야 150여명의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KT에 따르면 그룹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스펙을 초월한 '직무전문성 중심 채용'과 KT스타오디션, 달인채용 등 열린 채용을 통한 인재선발이다. KT는 서류부터 면접까지 모든 채용전형을 직무능력 중심 평가로 진행하며, 직무 별로 차별화된 채용프로세스를 통해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스타오디션'은 지원서만으로는 충분히 표현할 수 없는 지원자의 열정을 5분간 자유롭게 표현하는 KT만의 차별화된 탈스펙 전형으로, 해당 전형에서 선발된 인원은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달인채용'은 지원 직무와 관련된 특이한 경험 또는 역량을 보유했거나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의 경우 스펙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전형이다. KT 채용담당자는 "열린 채용을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이 실제 업무 수행 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단순한 스펙이 아닌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가 KT스타오디션과 달인채용에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KT 채용을 총괄하는 이대산 경영관리부문장은 "KT는 학력과 배경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참신하고 열정적인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며 "선발된 인재들을 통해 기가인프라 기반의 미래융합사업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방 거점대학을 포함한 학교별 채용설명회를 9월1일부터 9월9일까지 실시한다. 9월3일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EAST사옥'에서 'KT스타오디션'을 시행한다. 이와 별도로 9월6일 한국잡월드에서 진행되는 고용노동부·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주관 우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 10개 KT그룹사와 함께 참여하여 지원자들에게 KT그룹 채용에 대한 설명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입사지원은 8월29일부터 9월12일까지 KT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채용관련 세부사항 역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16-08-28 19:47:06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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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갤럭시노트7 출시 후 제휴카드 고객 3배 증가”

LG유플러스가 갤럭시노트7 출시 일주일 만에 신한 제휴카드 일평균 가입고객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30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비롯한 프리미엄 모델을 개통하고 신한 제휴카드를 신청하면 ▲30만원 이상 사용 고객은 1만원 청구 할인 ▲70만원 이상 사용 고객은 1만5000원 청구 기본 할인에 10만원 추가 할인의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단말 구매 지원 프로그램인 R클럽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1주일 동안 갤럭시노트7을 R클럽으로 가입한 고객 비중이 같은 기간 다른 모델 대비 2배 높다. R클럽은 18개월 동안 사용하던 중고폰으로 잔여할부금을 보장해주며 파손 시 수리비의 30%,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노트7을 R클럽으로 가입하고 신한카드 제휴할인까지 받으면 약 3만원대(데이터 59.9 기준)에 구매가 가능하다. 할부원금의 60%인 49만8540원에서 신한카드 제휴할인을 받으면 최대 46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잔여할부금은 18개월 후 단말기 반납을 통해 보장이 가능하다. 한편 LG유플러스 온라인 쇼핑몰인 'U+Shop'를 통해 갤럭시노트7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U+Shop 방문 고객은 전월 대비 20% 증가한 것. 갤럭시노트7 사전 판매와 정식 출시 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U+Shop 방문으로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 최순종 상무는 "갤럭시노트7가 출시된 지난 19일 이후 신한 제휴카드와 R클럽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고 U+Shop 방문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각 프로그램만의 강점을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통해 알려 갤럭시노트7 구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8-28 19:46:22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