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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에리야 쭈타누깐, 영종도서 세계여자골프 1인자 경쟁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인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영종도에서 대결을 이어간다. 두 선수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격돌한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은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 2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241만7989 달러의 리디아 고가 쭈타누깐(227만741 달러)에 14만7248 달러 앞서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251점)이 리디아 고(247점)를 제쳤다. 둘의 성적은 막상막하다. 쭈타누깐은 5승을 올렸고 리디아 고는 4승을 따냈다. 나란히 메이저대회에서 1승씩 거뒀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둘은 한동안 맞대결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두 번 뿐이었던 LPGA 투어 대회에서 두 선수는 서로 다른 대회에 한 번씩만 출전했다. 이번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30만 달러에 이른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하는 두 선수에게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둘 중에 한 명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다면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남은 대회가 5개뿐이기 때문이다. 정교한 골프를 구사하는 리디아 고는 그린에서 강하다. 파워를 앞세운 쭈타누깐은 빨랫줄 티샷이 장기다.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는 전장이 길면서 그린이 까다로워 각각 다른 장점을 지닌 둘의 대결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최근 LPGA투어 대회 3연승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고국 무대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패했던 전인지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리디아 고에 이어 평균타수 2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 평균타수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즌 평균타수 1위 선수는 베어 트로피라는 상과 함께 명예의 전당 포인트도 받는 중요한 개인 타이틀이다.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부활을 알린 장하나(24·비씨카드)의 상승세도 기대된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양희영(27·PNS)과 올해 2승이나 올린 세계랭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성현(23·넵스)은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진출에 도전한다. 현재 박성현은 6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받아 마음만 먹으면 내년 LPGA투어에 입성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그러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더 확실한 LPGA 투어 카드 획득을 노린다. 이 대회를 염두에 두고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쉬면서 체력을 보강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0언더파 62타라는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6-10-11 14:52:16 장병호 기자
이화여대 공공외교센터, 12일부터 제15차 한독포럼 개최

이화여대 공공외교센터, 12일부터 제15차 한독포럼 개최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통상·협력연구소 공공외교센터(센터장 조기숙)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 후원으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경주 황룡원에서 제15차 한독포럼을 개최한다. 한독포럼은 한국과 독일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저명인사들이 참여하는 민간 친선기구로서 지난 2002년 제1차 포럼이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은 '문화' 키워드로 하며 한국과 독일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최양식 경주시장의 환영만찬으로 시작한다. 13일에는 하이케 베렌스와 베르벨 흰 연방의회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도지사,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게르하르트 자바틸 주한EU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양국의 정치, 경제, 사회 현안', '디지털경제: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 '각 지역 문화에서의 양국의 미래 지향적 위상과 역할' '통일 이후 전통문화유산 복원과 보존·계승 등 다양한 주제로 활발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결과는 정책건의서로 작성돼 박근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럼에 참가할 독일 관계자는 경주 역사문화 유적지 시찰, 남해 독일마을 방문을 방문하고,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한독 합작 공연작품 '벽-이방인 이피게니에(WALLS-IPHIGENIA IN EXILE)'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지난 3년간 양국이 협력해 온 공동프로젝트의 결과물이며, 원작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희곡 '이피게니에'을 바탕으로 한국과 독일의 동시대적 관점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벽과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14일(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세계초연이 열리며, 이어 23일(일)부터 베를린의 도이체스 테아터에서 공연된다. 한독포럼 대표단은 15일 이 공연을 관람하고 리셉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공공외교센터장인 조기숙 국제학과 교수는 "지난 달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분들이 염려하는 이 시기에 독일의 코쉭대표를 비롯한 독일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하여 위로의 뜻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독일 관계자 분들에게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독 양국의 대표단이 경주시민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6-10-11 14:01:4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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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 13일 영광의 은퇴식

한국 골프의 개척자 박세리(38·하나금융)가 오는 13일 영광스러운 은퇴식을 끝으로 필드를 영원히 떠난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박세리는 한국 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박세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골프는 부자나 권력자들이 즐기는 고급 놀이로만 여겨졌다. 그랬던 골프가 대중도 즐기는 스포츠로 다가간 것은 박세리의 등장 때문이었다.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골프는 국민 스포츠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국에서는 골프를 몰라도 골프 중계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딸에게 골프채를 쥐어 주는 부모도 많아졌다. 이에 세계 여자 골프는 일명 '박세리 키즈'인 후배 선수들이 점령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골프 하면 박세리를 떠올린다. 그만큼 한국 골프에 박세리라는 이름 석 자는 특별하다. 또한 박세리는 한국을 넘어 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골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인 최초로 LPGA투어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펑산산, 태국인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 역시 크게 보면 '세리 키즈'의 일원이다. 박세리는 지난 7월 US여자오픈을 마지막으로 미국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사실상 은퇴 상태다. 그러나 은퇴 무대는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선택했다. 이날 은퇴식은 동료 선수와 골프 관계자는 물론 골프 팬 누구나 지켜볼 수 있는 '열린 은퇴식'으로 진행된다. 원래 육상 선수였던 박세리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영원한 골프 스승'인 아버지 박준철 씨의 손에 이끌려 골프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금세 천재성을 드러냈다. 중학생 때는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떨쳤다. 전 갈마중 3학년이던 199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라일 앤드 스콧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박세리는 톰보이 여자오픈을 제패해 첫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1995년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는 고교 졸업반 박세리의 독무대였다. 12개 대회 가운데 4승을 박세리가 쓸어 담았다. 1996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박세리는 4승을 거둬들이며 상금왕에 올랐다. 1997년에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다. 결과는 수석 합격이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투어 데뷔와 동시에 세계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8년 5월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 7월 US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했다. LPGA 투어에서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선수는 박세리 이전에는 없었다. 특히 US여자오픈에서는 잊지 못할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워터 해저드에 볼이 빠지자 맨발 샷을 시도한 것이다. 이 장면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 위기에 시달리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박세리는 LPGA 투어 신인상에 이어 2003년 최저타수상을 받았으며 1998년에는 AP통신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둬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7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물론 추락의 순간도 있었다. 2004년은 박세리에게 극심한 슬럼프였다. 쳤다 하면 오버파 스코어였다. 80대 스코어를 하도 자주 적어내 "주말 골퍼"라는 비아냥도 받았다. 슬럼프를 이겨낸 것은 2006년 메이저 대회인 LPGA 챔피언십에서 카리 웹(호주)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하면서부터였다. 박세리는 이후 2차례 더 우승했다. 올해 은퇴를 앞두고 박세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여자부 감독으로 참가해 박인비(28·KB금융)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LPGA투어에서 이룬 업적과 맞먹는 역사적 쾌거였다. 그렇게 박세리는 떠나는 순간까지 역사를 섰다. 선수 생활을 마친 박세리는 이제 제2의 인생을 향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후배들에게 등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자주 말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박세리는 선수 생활 못지않은 영광스러운 길을 걸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6-10-11 13:45:15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