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유경제' 축제, '공유서울 페스티벌' 개최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쓰는 '공유경제'의 전 세계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국내 최대 공유경제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1월 6~7일 양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6 공유서울 페스티벌(Seoul, Sharing Festival 2016)'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카셰어링, 생활공구, 패션, 아이용품부터 개인의 경험·지식·재능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32개 공유기업·단체들이 총출동했다. 글로벌 공유경제를 선도하는 전문가와 해외 공유도시 정책가 등 30명이 서울에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의 전략으로서 공유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모색한다. 올해의 테마는 '공유랑 놀자'다. 서울시가 지난 2012년 '공유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하고 77개 공유 기업과 단체를 맞춤지원한 결과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국내 O2O 서비스 차량대여 부문 1위를 하는 등 공유기업들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 시는 이와 같은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축제를 시민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공유를 체험하고 즐기는 가운데 공유문화가 일상 속에서 자리 잡고, 새로운 공유 아이디어가 발굴되는 공유경제 대표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국내외 공유기업가, 공유경제 국제자문단, 해외도시 정책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적인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의 창업자 조 게비아(Joe Gebbia) 가 영상을 통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32개 공유기업·단체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공유기업존' ▲시·자치구 및 전국 5개 지자체의 공유정책을 소개하는 '공유도시존',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전략, 공유'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세션(소주제별 총 5개) ▲네트워크의 장으로 구성되며, 1일차는 '공유도시' 2일차는 '공유경제'를 테마로 진행된다. 이밖에 축제 기간 중 DDP 곳곳에서 한복 패션쇼, 공유 해커톤 결과 발표, 학교 공유한마당, 자치구 공유 체험 발표회 등이 열리며, 야외마당에서는 재능기부를 통한 버스킹 공연, 한복 공유 체험 등도 진행된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이번 축제는 시민과 함께 서울의 공유정책과 공유경제를 체험하는 장이자, 글로벌 공유경제 동향과 발전 전략을 교류해 공유도시 서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토론의 장으로 기획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공유'가 낯선 개념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 친숙한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