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겨울처 화재대비 '소방안전대책' 추진
최근 3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평균 78명의 인명피해(사망 10, 부상68)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화재정부시스템 데이터 분석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겨울철 발생화재는 2013년 1391건, 2014년 1438건, 지난해 1737건으로 연평균 1552건이다. 전체 화재 중 25.9%에 달한다. 겨울 화재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전년도 동기대비 화재 5% 저감'을 목표로 '2016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대책은 ▲불조심 강조의 달 대시민 119 안전운동 전개 ▲대형화재 저감을 위한 사전 예방활동 추진 ▲인력·장비가동 100% 유지를 통한 선제적 대응태세 확립이다. '119 안전운동'은 불조심 강조의 달인 11월 맞아 한 달 간 서울시 전역에서 전개된다. 주요 내용은 ▲황금시간 실현을 위한 소방차 출동로 확보 홍보 ▲주택 화재저감을 위한 안전픽토그램 배부 및 비상구 안전점검의 날 운영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의무설치에 관한 홍보 ▲불조심 예방 배너 게시·현수막 소방차와 주요 도로 등에 부착 및 불조심 포스터(시민 공모전 대상작) 1만부 다중이용시설 부착이다. 화재취약대상 소방특별조사는 8개 화재취약시설물(화재경계지구 22개소, 대형화재 취약대상 1288개소(11층 이상 고층건축물 등), 전통시장 351개소, 다중이용업소 40,140개소(총 대상의 10% 이상→4014개 이상),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 102개소, 공동주택 10,739개소, 공사장 652개소, 축사 2개소) 에 대해 내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화재·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인력·장비 유지를 철저히 점검한다. 우선 소방차 유지관리 상태와 개인보호장비 관리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며 소방용수시설 6만 2064개소(소화전, 급수탑, 저수조, 비상소화장치)의 가용상태를 점검한다. 또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해 겨울철 안전표시판, 119구급함을 정비한다. 대시민 맞춤형 119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파 또는 폭설 시 119구급대는 1일 3회 쪽방촌 등에 거주하는 노약자나 저소득층의 안전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의용소방대원은 방문 점검 및 지역순찰 활동 등 안전지원서비스를 지원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은 화기취급 사용이 늘어나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시기인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화재대비뿐만 아니라 빙판 낙상·고드름 등 생활안전사고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