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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의 비밀공간 '텐잼', 크리스마스 선물 쏜다

KT는 10대 중고생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0JAM(텐잼)'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텐잼은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익명의 커뮤니티 서비스다. 10대의 중고교생만 가입할 수 있으며, 본인의 학교를 선택하면 기존 가입자들 중에서 본인의 학교, 지역, 계열별 등의 인맥이 자동으로 형성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텐잼과 친구를 맺으면 선착순 5만명에게 30일간 쓸 수 있는 텐잼 캐릭터 이모티콘을 무료로 제공한다. 캐릭터 이모티콘은 익명 SNS 콘셉트을 반영한 얼굴 없는 캐릭터다. 12개의 상황을 묘사해 중고생들의 임팩트 있는 의사소통을 위해 제작됐다. 또 텐잼을 통해 선물 신청을 하면, 선정된 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빨강 망토를 전달하는 행사도 연다. 16일부터 서울에 위치한 중고교로 직접 선물을 전달하며, 서울 이외의 지역은 학교로 배송을 해준다. 회사 측은 서울 소재 107개 여중·여고 가운데 88개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텐잼 회원들에게 빨강 망토를 선물하고 있다. 서울 외에 지역은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로 신청을 하면 여중·여고생에 한하여 19일부터 학교로 배송할 계획이다. 강민호 KT NB플랫폼개발담당 상무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10대들의 생각, 언어, 문화는 특별하고 더 존중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10대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 텐잼을 만들게 됐다"며, "익명으로 좀 더 솔직하게 이성 친구, 학업, 진로 등의 고민거리를 또래들과 소통을 하면서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출시한 텐잼은 출시 3개월만에 2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가입자들의 소속 학교를 분석한 결과, 전국 중고교의 90%에 달하는 학교의 재학생들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출시를 기념해 진행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스쿨어택'과 개그우먼 박나래의 '고민상담'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016-12-19 09:34: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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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Agust D', 美 퓨즈티비 선정 '2016년 베스트 믹스테이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퓨즈 티비(FUSE TV)가 방탄소년단 슈가의 첫 번째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를 '2016년 베스트 믹스테이프'로 선정했다. 퓨즈 티비는 최근 '2016년 베스트 믹스테이프 20선(THE 20 BEST MIXTAPES OF 2016)'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방탄소년단 슈가의 '어거스트 디(Agust D)'를 소개했다. 퓨즈 티비는 "데뷔 후 3년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케이팝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믹스테이프를 통해 새로운 주제와 음악을 도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도전적인 래퍼 슈가는 아이돌로서의 유명세와 암울한 내면에 대한 고군분투가 담긴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로 그만의 새로운 페르소나를 창조해냈다"고 극찬했다. 지난 8월 공개된 슈가의 솔로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는 공개 당시 빌보드 및 퓨즈 티비 등 미국 주력 매체와 미국 내 메이저 스트리밍 사이트인 타이달(TIDAL)에 눈여겨볼 신예로 소개된 바 있다. 그 뿐만 아니라 8월 한달 간 미국 및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톱 10'에 믹스테이프 '어거스트 디(Agust D)'와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 총 2곡이 순위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는 퓨즈 티비가 선정한 '2016년 베스트 앨범 20선(THE 20 BEST ALBUMS OF 2016)'에 올라, 앨범의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호평 받았다.

2016-12-19 09:20:0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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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이야기] 미래 세대에 전파하는 컴투스의 '희망'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가 '미래 희망 더하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외 청년과 청소년,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후원 사업으로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컴투스, 저개발국 IT 교육 지원 지난 16일 컴투스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에 '컴투스 글로벌 IT교실' 2호 조성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컴투스 글로벌 IT교실은 세계 아동·청소년들이 미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IT교육 환경개선 사업이다. 교육 시설이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교육 시설을 건립하고 학생과 지역주민 등에 IT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호 교실은 지난 6월 중앙아시아 북부 키르기스스탄의 콕추 지역 학교에 조성됐다. 학교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해 쾌적하게 바꿨고 인터넷 설치를 비롯해 최신 컴퓨터, 스마트 칠판, 빔프로젝터, 책상 등 기자재와 학습 물품을 지원했다. 컴투스 글로벌 IT교실은 게임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돼 의미가 남다르다. 컴투스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머너즈 워' 유저에게 공동미션을 제시했다. 유저들이 이를 달성하면 컴투스가 후원금을 내는 방식으로 기금이 조성됐다. 2호 교실 역시 지난 11월 공동미션 이벤트로 기금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컴투스는 올해 초 '낚시의 신' 유저와 함께 저개발 국가에 태양광 랜턴을 보급했고 RPG '원더택틱스'를 통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아동 교육 시설 건립을 도운 바 있다. ◆국내 활동은 사내 봉사단 '컴투게더'가 컴투스 임직원들은 자발적 참여로 사내 봉사단 '컴투게더'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6월 발족한 컴투게더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새로운 기수를 신청 받아 활동한다. 활동은 분기 1회씩 이뤄진다. 올해는 지난 3월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하늘지역아동센터에 '공부방 꾸미기' 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단원들이 공부방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 것이 첫 활동이다. 단원들은 센터를 방문해 내부 벽을 도배하고 외부에는 벽화를 그리며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밝은 공간을 만들었다. 낡은 책상은 단원들이 직접 조립한 책상으로 교체됐다. 지난 6월에는 여름용품이 담긴 '여름나기 행복상자'를 제작해 금천구 내 지역아동센터에 선물했다. 여름나기 행복상자는 모기장, 선크림, 쿨매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봉사단은 천연 모기약을 직접 만들고 상자를 포장했다. 9월에는 금천구에 소재한 시흥초등학교 담장을 벽화로 꾸미고 교내 과학실에 기자재를 후원하는 희망 나눔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꿈속 여행을 테마로 '분홍빛 바다', '스마일 왕국'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여주는 이미지로 구성된 벽화를 완성했다. 지난 10일에는 지역 내 저소득 가정에게 김치와 쌀을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컴투스는 김장에 필요한 비용 1000만원을 후원하고 직접 담근 김장 700포기를 쌀과 함께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둔 저소득 가정, 지역아동센터,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컴투스는 이와 더불어 청소년과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창업경진대회'를 후원하며 창업 준비 대학생들을 통해 미래 신규 산업 육성을 촉진한다.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 영상캠프'도 지속 후원해 영상 콘텐츠 분야 인재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컴투스는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게임학회 학술대회를 후원한다. 최근에는 사내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했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르 코르뷔지에' 국내 전시의 복원·보존비용 전액을 게임빌과 함께 지원했다. 현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는 훼손의 우려가 있어 재단이 방출하지 않았던 회화 작품들이 처음 공개된다. 컴투스는 모바일 게임 선두주자의 위상에 걸맞도록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회 환원 사업들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IMG::20161218000081.jpg::C::480::컴투스 사내봉사단 '컴투게더' 단원들이 지난 9월 금천구에 소재한 시흥초등학교 담장을 벽화로 꾸미고 있다. /컴투스}!]

2016-12-19 07:06:46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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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스마트폰 재고떨이 나선 이통사…지원금 인상 경쟁

이동통신사들이 연말을 맞아 스마트폰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구형폰이나 전용폰에 대한 지원금을 올리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을 20만원 가까이 높게 책정했다. LG전자의 'K10' 제품도 요금제와 상관없이 24만원으로 지원금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6(64GB)를 구매하는 고객은 월 11만원대 요금(데이터 스페셜D) 기준으로 공시지원금 47만4000원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요금제 기준으로 아이폰6(16GB)는 25만4000원에서 40만5000원으로, 아이폰6(128GB) 제품은 46만3000원으로 지원금이 올랐다. 아이폰6플러스(64GB)도 월 11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55만2000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6플러스(128GB) 모델은 최대 54만원이 책정됐다.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이 가능한 이유는 아이폰6가 출시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33만원) 적용을 받지 않는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6에 고가의 지원금을 책정한 것은 연말을 앞두고 남은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KT의 경우 이미 지난 9월 아이폰6·6플러스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대로 인상했다. KT 고객들은 최대 52만8000원의 지원금을 받아 아이폰6(64GB) 모델을 2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지난 8일에는 일부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월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에 55만6000원, 갤럭시S6엣지에 60만5000원, LG G4에 54만2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삼성전자 중저가폰 갤럭시J5에도 월정액 11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 29만7000원을 지급한다. 갤럭시J5의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므로 사실상 공짜폰인 셈이다. LG전자의 X스크린도 지원금 27만6000원에 추가지원금 15%(4만800원)을 더해 실구매가가 0원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2만원 가량 축소했다. 다만, 자사 전용폰의 값을 낮춰 고객 유치에 나섰다. 자사 전용폰 루나S의 출고가는 56만87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낮아졌다. 10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최대 공시지원금인 33만원을 받을 수 있어 10만원대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된 '루나S 태권브이 에디션' 가격도 59만9500원에서 53만2000원으로 6만7500원 낮춰다. 제품 수요가 많을 경우 지원금을 내리고, 주력하는 제품은 지원금을 올리는 식으로 공시지원금을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연말 시즌이 성수기였는데 '갤럭시노트7' 단종과 최순실 게이트 등 불안한 정국으로 좀처럼 시장에 활기가 돌지 않는다"며 "전략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19 06:30: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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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잠자는 미방위?…단통법 개정 '물거품'

'분리 공시', '휴대폰 지원금 상한제',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국민들의 가계통신비와 밀접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개정향방도 안개 속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관련 논의 연내 처리가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다. 1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여야는 31일까지 임시국회를 열고, 29일 본회의에서 법안처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단통법 등 정보통신분야 입법 표류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20대 국회 개원 이후 14개 상임위원회 중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개회되지 않은 상임위원회는 미방위가 유일하다. 단통법 개정안의 경우 ▲분리 공시 ▲휴대폰 지원금 상한제 폐지 ▲위약금 상한제 신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등 총 11여개의 법안이 떠돌고 있다. 관련 법안들은 가계통신비 부담과 이동통신 업계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논의돼 왔다. 지난 2014년 단통법이 제정된 이후 2년 6개월이 지났지만, 가계통신비 관련 법률안이 단통법의 벽에 막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미방위가 법안소위를 열지 못한 이유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으로 여야가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방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109건의 법안을 법안소위로 넘기려 했지만, 여야의 대립으로 무산됐다.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 소속 162명은 현재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공영방송이 정치적 편파보도로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사장과 이사진 임명에서 정부의 입김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법은 공영방송 이사를 13명(여야 7대6 추천)으로 늘이고 이사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사장을 임명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8일에는 국회 미방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의사일정 거부로 20대 첫 정기국회를 법안처리 0건으로 마감할 처지"라며 여당을 비판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일방적 거부로 법안 심사소위로 회부조차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단통법 등 가계통신비 관련 법안 등 민생 현안과 직결된 문제들은 갈 곳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단통법의 경우 지원금 상한제가 내년 10월 일몰이기 때문에 연내 처리하지 않으면, 개정안 의미가 퇴색된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미방위만 법안 심사에 손을 놓고 지난 19대 국회에서의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방송통신 관련 법안들은 실질적으로 민생과 직결됐는데도 정치적 쟁점에 밀려 항상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태반"이라며 "이번 20대 국회도 별반 다를 게 있겠느냐"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들 또한 단통법 개선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 9월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이 이동전화 구입·교체, 가계통신비 등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2.8%에 불과했다. 단통법 폐지에 대한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법안 상정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지배구조법 공청회를 진행하고 이후 계류돼 있는 단통법 등을 일괄해 법안소위로 회부하면 여야가 갈등할 이유가 없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론적으로는 단기간 여야가 합의점을 찾으면, 법안 심사에 착수할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국정조사, 특검, 공영방송법 논의 등 정치권 이슈에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는 상황이다.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가면, 미방위 관련 현안들이 사실상 다음 정부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기회마저 단통법 상한제 폐지, 분리공시, 위약금 상한제와 같은 가계통신비 인하법들이 논의되지 못한다면 20대 국회의 미방위는 국민들로부터 '직무유기'라 지탄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올해를 넘겨도 단통법 논의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월 MBC 사장 임기 만료 이후로 공영방송 이슈가 마무리 되면 단통법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원금 상한제 이외에도 분리공시나 위약금 상한제 신설 등 논의할 사항이 산적해있다"고 강조했다.

2016-12-19 06:30:2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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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코리아, 국내 기업 해외 진출 발판 된다

유니티 코리아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한다. 게임 엔진 서비스 기업 유니티 코리아는 지난 16일 서울 역삼동 사옥에서 오픈하우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파트너십 계획과 운영 전략, 신기능, 국내 기업 지원 방안 등을 담은 '2017년 유니티 코리아 로드맵'을 발표했다. 게임 엔진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일종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말한다. 지난 1년 동안 유니티는 엔진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최적화에 주력했다. 지난 3월에는 신규 버전인 5.4버전 발표를 연기하면서 기존 버전의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한 5.3.4버전을 선보였다. 또한 그래픽 성능 향상에 주력했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유니티 콜라보레이트' 오픈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글 데이드림 등 신규 플랫폼 지원 확대도 추진했다. 유니티의 '2016년 3분기 모바일 게임 산업 백과'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유니티 기반 모바일 게임은 세계 모바일 기기 24억대에 약 50억회 설치됐다. 유니티는 그간의 성과를 국내 업체들과 공유하고자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유니티는 유니티 에디터에 페이스북의 게임 플랫폼 '페이스북 게임룸' 지원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유니티 에디터로 게임을 만든 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페이스북에 게임이 자동 등록되는 방식이다. 현재 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는 이 기능은 5.6버전에서 공식 적용된다. 개발자들은 페이스북에 맞춰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지 않아도 새로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국내 개발자들의 중국 앱 시장 진출을 위해 샤오미와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은 2G시절 한국처럼 성(省)별, 통신사별로 별도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한다. 단일화된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를 이용하지 않기에 게임 등을 현지에 선보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라이선싱 프로세스'도 큰 부담이다. 유니티는 샤오미와 협력해 유니티로 개발된 앱을 샤오미 앱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샤오미는 라이선싱 프로세스와 마케팅 등도 지원하게 된다. 국내 개발자와 제작사를 위한 '메이드 위드 유니티' 한국 웹사이트 오픈과 일자리 매칭 사이트 '유니티 커넥트' 계획도 공개했다. 메이드 위드 유니티는 우수 게임과 콘텐츠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다. 유니티코리아 김원경 마케팅 부장은 "구글 피처드 등은 상용화된 게임 위주지만 유니티에서는 개발 중인 게임도 소개할 것"이라며 "제작 콘텐츠가 글로벌 웹사이트에도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6-12-18 19:22: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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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퀸' 김효주, 현대차 중국오픈 우승…中서만 5승째

김효주(21)가 새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2017년 새시즌 힘찬 재도약을 알렸다. 김효주는 18일 중국 광저우의 사자후 골프장(파72·6천3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7년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쓴 김효주는 단독 2위 장하나(24)와 임은빈(19)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김효주의 세 번째 현대차 오픈 우승이다.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김효주는 2012년과 2014년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KLPGA 투어에서는 통산 9승째다. '중국 강자'로 불리는 김효주는 9승 가운데 5승을 중국 골프장에서 따냈다. 김효주는 이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러나 과정은 쉽지 않았다. 김효주는 전반 9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낸 장하나에게 2타 차로 밀려 선두 자리를 놓쳤다. 그러나 김효주는 전반 버디 2개로 2타를 줄인 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반등 기회를 노렸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14번홀(파3)을 돌던 장하나는 위기에 빠졌다.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장하나는 결국 선두 자리를 김효주에 내줘야 했다. 김효주는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8번홀(파4)을 파로 막으며 우승을 굳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효주는 올해 시즌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추가 우승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내년 시즌 첫 대회인 현대차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유종의 미와 힘찬 출발을 이루게 됐다. 한편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는 이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공동 2위에 오른 임은빈은 이날 4언더파 68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썼다. 또한 중국 여자골프의 간판 펑산산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2016-12-18 17:58:05 김민서 기자
"7명 되기 전에"…박 대통령 탄핵심판, 내년 3월 결정 유력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은 헌법재판소가 8명 체제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한철 헌재 소장이 다음달 임기를 마치는 상황에서 이정미 재판관마저 퇴임하는 내년 3월을 넘겨선 안 된다는 기류가 헌재에 흐르고 있다. 18일 헌재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수 헌법 연구관 사이에서 탄핵 심판을 위한 재판관 8명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공감대가 있는 상태다. 탄핵심판 정족수는 재판관 9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참여해 6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박 소장과 이 재판관은 각각 내년 1월31일과 3월14일 임기를 마친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국무총리가 헌법기관장을 임명하는 일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학계와 정치권 다수 의견으로 알려졌다. 후임이 와도 재판관 전체회의인 '평의'를 원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면서도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가리는 행정소송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형사재판처럼 소추위원 측에 엄격한 입증책임을 지우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설득력을 더한다. 탄핵심판의 조속한 결론을 위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속도 역시 핵심 관건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는 63일 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반면 이번 사건은 심판범위가 상대적으로 넓다. 피소추인인 박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다 헌재 역시 선별적 심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재판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하지만 사실관계 확정을 위한 '증거확보' 속도에 따라 결정에 이르는 과정도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재도 신속한 재판을 위해 조만간 증거조사를 전담할 재판관을 지정키로 했다. 증거확보를 위해서는 증거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헌재는 당사자나 관계인이 가진 문서나 장부, 물건 등 증거자료를 제출받아 보관할 수 있다. 노 전 대통령 사건 때는 신문 기사와 대통령 연설문, 국회 속기록, 측근비리 내사종결 요지 자료 등 증거자료만 상자 4개 분량이 나왔다. 기자회견이나 각종 연설 등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와 녹취록 등도 제출됐다. 헌재법은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기록에 대해 송부를 요구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검찰이 법원이나 특별검사에 넘긴 증거자료를 사본으로 제출받을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헌재는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과 특검에 최순실씨 등의 수사기록을 요청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는 측근들의 재판기록을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사본으로 받았다. 검찰은 수사기밀 누출 등을 이유로 수사기록 요구를 거부했다. 헌재가 검찰 등으로부터 수사기록 등 증거자료를 제공받아도 문제가 남아있다. 피소추인이 증거에 동의하지 않으면 증인신문 절차를 거쳐 증거능력 여부를 따져야 한다. 증거능력은 증거로 쓸 수 있는 법률상 자격이다.

2016-12-18 17:54:48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