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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질투 그 이상…열등감이 불러온 파멸(리뷰)

'여교사', 질투 그 이상…열등감이 불러온 파멸(리뷰) 금수저와 흙수저, 정규직과 비정규직, 천불을 일으키는 스토리를 매혹적이고 섹시하게 그린 영화 '여교사'는 자존감을 잃은 사람이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 파멸의 끝은 어디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17년을 여는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른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가 정교사 자리를 꿰차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이 평소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패를 자신이 쥐고 있다고 판단, 혜영에게서 재하를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표면적으로는 한 여자의 질투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그 기저에는 계약직과 비정규직 등의 현실과 사회적 갈등을 내재하고 있다. 내세울 것 없는 못 가진 자가 다 가진 자에게 느끼는 상태적 박탈감과 열등감, 그로 인한 분노는 이야기의 출발점이자 사건 전개의 중심축이다. 영화는 여교사와 남학생의 치정 관계에 머무르지 않는다. 계약직 여교사 효주의 숨겨진 내면과 타인으로 인해 인간이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가에 대해 다각도로 접근한다. 이야기는 효주의 학교에 이사장의 딸 혜영이 정규직 화학 교사로 부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계약직이 끝나고 정교사가 될 사람은 원래 효주였다. 그 자리에 혜영이 나타났을 뿐. 효주는 잘난 집안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남자친구라고 함께 동거하는 연인은 식충이나 매한가지다. 반면, 학교 재단 이사장의 딸로 태어나 잘나가는 사업가 남자친구까지 둔 혜영. 효주는 혜영의 악의 없이 베푸는 모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일상이 무너지고 있을 때 무용 특기생 재하와 혜영의 관계를 알게 된 효주는 혜영에게 경고를 날리면서 판을 뒤집는다. 이후 작정하고 덤비는 흙수저와 주변 환경 자체가 든든한 아이템인 금수저가 벌이는 심리전은 액션만큼 박진감넘치며 스릴러보다 살벌한 쾌감을 전한다. '여교사'는 김하늘의 재발견이기도 하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보여준 당당하고 밝은 에너지의 김하늘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 피로하고 매마른 모습의 연속이다. 반면, 유인영은 밝고 화사하다. 하지만 착하다고 하기에는 어딘가 묘하다. 선의로 베푼 행동이 타인에게는 악의가 되고 결국 상태를 해치는 계기가 되는 새로운 악역을 연기한다. 두 여교사 사이를 오가는 재하 역의 이원근의 연기도 빛을 발한다. 자신이 어떤 죄를 저지르는지 모른 채 욕망에 충실한 모습은 극에 아슬아슬한 묘미를 더한다. 영화는 세 인물에 집중해서 촬영했다.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과 불안, 요동치는 감정들을 관객들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같은 공간임에도 상황에 따라, 함께 있는 인물에 따라 조명의 밝기를 달리 해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다양한 소리가 인물의 심리를 반영하는 역할로 작용한다. 라틴, 탱고 풍의 음악 외에 일렉트로닉한 소리, 배우 김하늘의 허밍 등 다양한 소리가 감정의 파장을 넓힌다. '여교사'의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은 "생존을 위해 무언가 포기하고 살아야 했던 사람들, 제 말에 속아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인물들에 관심이 많다"며 "전작 '거인'의 영재는 생존에 속아 성장을 포기했다면, '여교사'의 효주는 생존을 위해 욕망을 포기했고 열등감에 속아 폭주한다"고 말한다. 이어 "거짓말로 시작해 거짓말로 인연이 되고 거짓말로 끝나는, 결국 거짓말로 얼룩진 관계들 사이에 남은 진심은 무엇일까 궁금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여교사'는 지독하게 처절한 현실을 한 여교사를 통해 그린 심리 드라마다. 예민한 감성을 디테일하게 담아낸 연출과 세 배우의 과감한 연기를 기대해도 좋다. 2017년 1월 4일 개봉.

2016-12-25 14:36: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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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펫맘스쿨' 시동…"전문의료진에게 정확한 반려동물 교육을"

건국대 '펫맘스쿨' 시동…"전문의료진에게 정확한 반려동물 교육을"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원장 한진수)은 지난 17일 건국대 산학협동관 1층 대강당에서 반려동물 보호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제1회 펫맘스쿨(PetMom School)'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17일 첫 강연을 시작으로 매월 새로운 주제와 강연을 통해 무료공개강좌로 펼쳐질 펫맘스쿨은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바람직한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의 한진수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건국대 동물복지 연구소의 이혜원 박사가 '강아지와 고양이의 언어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의에 참석한 한 반려인은 "강의를 통해 반려견과 반려고양이가 나타내는 행동과 표정의 의미, 습성 등 동물들의 언어와 기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말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펫침대 이불세트, 일체형 배변판 등 다양한 상품이 전달됐다. 오는 1월 14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1회 강연을 맡았던 이혜원 박사가 '강아지와 고양이의 문제 행동과 예방법, 치료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1월 24일 화요일 오후 1시에는 건국대 수의과대학 박희명 학장이 '반려동물이 과연 암에 걸릴까'를 주제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진수 원장은 "반려동물을 키울수록 동물의 행동특성이나 질병에 관한 궁금증은 점점 많아지는 반면, 동물의료 전문가의 상담은 부족하고 인터넷 등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나 혼란한 실정"이라며 "전문 의료진이 진행하는 '펫맘스쿨'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인식을 바로잡아 보호자들이 반려동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펫맘스쿨은 장기 프로젝트로 '유기동물 후원사업'도 진행해 버려지고 있는 유기동물의 입양지원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강좌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강좌별 신청이 가능하며, 참석은 추첨을 통해 당첨된 인원에 한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행사 약 일주일 전에 발표되며, 당첨된 인원은 개별 문자통보 또는 펫맘스쿨 공식홈페이지에서 당첨자 확인이 가능하다.

2016-12-25 14:15: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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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봉사활동 등 학교 빛낸 학생에 특별장학금 수여

성신여대, 봉사활동 등 학교 빛낸 학생에 특별장학금 수여 성신여대(총장 심화진)가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수정캠퍼스 행정관 회의실에서 올 한해 대내외에서 우수한 활동을 펼친 학생들에게 특별한 장학금을 수여했다. 전공 각 분야의 학생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장학금 수여식에는 전국대학생 모의유엔대회 대상, 대학(원)생 무역논문대회 우수상 등 우수한 대외 수상실적을 거둔 학생부터 SCI 해외학술지 논문발표, 다년 간 장애학생 도우미 활동, 재능기부로 매주 지역 봉사활동을 펼쳐온 학생까지 학교의 이름을 빛낸 15명의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성신여대는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여성인재'를 양성한다는 학교의 교육이념과 부합하는 학생활동우수자로 선정된 이들에게 총장특별장학금을 수여하며 의미를 다졌다. SCI 해외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ical Science'에 논문을 발표한 이은지(생명과학·화학부 4) 씨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심도 있게 활용하고 싶어 적극적으로 연구활동에 매진했고 학교와 교수님의 많은 도움으로 논문 게재라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데 특별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은 "한 해 동안 역량개발과 학교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어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본인의 특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2016-12-25 14:15: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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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연예결산①]대세는 '공개연애', 2016 '스타 커플' 풍년이오

2016년 '병신년(丙申年)'도 어느새 저물어가고 있다. 시국 만큼이나 다사다난했던 2016년 연예계. 이 가운데서도 스타들의 '핑크빛' 열애 소식은 끊이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커플부터 엄청난 나이 차를 극복한 커플까지,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사랑꾼'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일과 사랑' 다 잡은 커플, 김국진-강수지·안재현-구혜선 올 한 해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커플은 바로 김국진(51)-강수지(49) 커플이 아닐까. 지난 8월, 1년 째 열애 중임을 밝힌 두 사람은 열애설과 동시에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으며 연예게 대표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바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두 사람은 닮은꼴 외모로 '치와와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순정만화' 커플로 불리는 배우 안재현(29)과 구혜선(32)도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결혼까지 골인한 경우다. 열애 인정 한 달 만에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지난 5월 21일 부부의 날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소식 만큼이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두 사람의 개념 행보. 안재현과 구혜선은 양가 부모님과의 저녁 식사로 결혼식을 대신하고, 예식 비용 전액을 어린이 병원 환자들을 위해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올해 3월 열애를 인정한 주상욱(38), 차예련(31) 커플도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대세는 '17살' 나이 차? 마동석-예정화·김주혁-이유영·신하균-김고은 올해는 유난히 나이 차를 극복한 커플들의 소식이 많았다. 특히 17살 차 커플들이 연이어 3커플이나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지난 10월 열애를 인정한 배우 신하균(42)과 김고은(25)은 4개월째 알콩달콩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취미 활동인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통해 가까워졌다. 현재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에 출연 중인 김고은은 제작발표회에서 "(신하균이) 드라마는 체력 싸움이니까 건강관리를 잘 하라고 응원해줬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몸짱 커플' 마동석(45), 예정화(28) 커플도 있다. 마동석은 1971년 생, 예정화는 1988년 생으로 두 사람 또한 17살의 나이 차를 극복한 커플이다. 예정화는 열애설 전부터 방송을 통해 마동석을 이상형으로 꼽아왔던 바. 열애를 인정한 뒤, 예정화는 tvN '예능인력소'에 출연해 마동석의 애칭이 '아기'라고 밝히며 애정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17살 차이' 커플의 마지막 주자는 바로 김주혁(44)과 이유영(27)이다. 지난 13일 열애설이 불거진 뒤, 당당히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두 사람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영화와 연기라는 공통사로 세대차이를 느낄 수 없다는 두 사람은 현재 두 달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위 세 커플 만큼의 나이 차는 아니지만 나이 차를 극복한 커플은 또 있다. 바로 현빈(34)과 강소라(26), 이상윤(35)과 유이(28) 커플이다. 두 커플은 각각 8살, 7살 나이 차이를 뛰어 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먼저 지난 16일 열애를 공식 인정한 현빈-강소라 커플은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10월 일과 관련한 자리에서 처음 만났으며, 12월 초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상윤-유이 커플 또한 올해 초 한 모임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좋은 감정을 키워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세는 '공개 연애', 아이돌 커플 문희준-소율·엑소 카이-에프엑스 크리스탈·정진운-예은 아이돌의 연애가 금기시 되던 것도 다 옛말이다. 올해는 유난히 아이돌들의 공개 연애 선언이 많았던 것이 사실. 열애설뿐만 아니라 문희준, 소율 커플의 결혼 소식까지 알려져 '최초 아이돌 부부'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1세대 원조 아이돌 H.O.T.의 문희준(38)과 크레용팝 소율(25)은 열애 소식을 뛰어 넘고 결혼 소식을 먼저 알려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QTV '미소년 통신:은희상담소'에서 MC와 게스트로 첫 인연을 맺었다. 오랜 시간 선후배 관계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올해 4월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내년 2월 12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룹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소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공개된 두 사람의 열애설은 올 한 해 가장 화제를 모은 열애설 중 하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4년 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서 오랜 시간 동료로 지내오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룹 2AM 출신 정진운(25)과 원더걸스 예은(27)도 열애 중임을 당당히 인정한 아이돌 커플이다. 두 사람은 친한 선후배로 지내다 지난 2014년 연인으로 발전한 뒤 오랫동안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이 밖에도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 배우 이동휘와 모델 정호연, 가수 지소울과 그룹 미스에이 민 등이 열애를 인정했고, 배우 이시영, 조현재, 가수 바다 등이 일반인과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또 가수 임창정, 가희,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육중완, 배우 김하늘, 박정아, 황정음, 박재정, 김정은 등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2016-12-25 13:49:1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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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유아용 변기 소포'보낸 男, "가카, 평생 참회" 무슨 일?

한 남성이 청와대에 유아용 변기 소포를 발송해 화제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시민운동가 박성수 씨(42)는 최근 청와대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유아용 변기'를 보냈다. 경향신문과의 전화에서 그는 "인터넷을 통해 2만원을 주고 구입한 '유아용 변기'를 직접 포장한 뒤 우체국을 통해 청와대로 발송했다. 23일 보냈으니 월요일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할 때 전용변기를 쓰기 위해 멀쩡한 변기까지 교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서민들 억장은 또 무너졌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다 유아용 변기가 딱이다 싶어 구입해 보낸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앞서 그의 페이스북과 카페를 보면, 변기 구입 비용은 시민모금운동을 통해 모아졌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9일과 10일 이틀간 국회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그는 '실업자 박근혜 가카 돕기 모금운동'을 벌여 20여만원을 모았다. 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으로 모금함이 너무 무거워서 들기 힘들 정도였다고. 그 모금 비용으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를 위한 휴대용 변기를 구입한 그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3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우체국에서 청와대로 변기를 담은 소포를 보냈다. 이와 관련 박 씨는 "전단지 등으로 법정에 출두한 경험이 있는 우체국 직원들이 긴장하며 내용물 확인을 위해 소형 금속탐지기까지 동원해 검색했다. 중간에 끼여 고생한 직원들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박근혜 정권의 공안정국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헐벗고 길바닥에서 절규하고 있을 때 자신의 취향해 맞는 변기를 사용하고자, 남의 변기를 뜯어냈던 가카께서 남은 평생 동안 참회하라는 뜻으로 휴대용 변기를 선물한 것이다. 어쩌구니 없는 가카의 행동을 조롱하고, 인생 헛살다가 나중에 정신을 차린 스크루지의 교훈을 새길 수 있는 변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시민운동가 박성수 씨는 지난 4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개사료를 뿌리기도했다. 당시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친딸의 '대학 입학 특례'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나 의원 편들기'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2016-12-25 13:43:25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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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청춘의 돈 공부 外

◆청춘의 돈 공부 카시오페아/김성진 지음 저자는 보증금도 없는 월세 10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지내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절약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자산을 불릴 수 없었다. 이후 절약과 투자라는 두 가지 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절약이 든든한 받침대 역할을 한다면 투자는 날개를 달아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10년간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224쪽, 1만4000원.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한국경제신문사/김유라 지음 평범한 주부가 돈의 본질을 공부하고 실천하며 점차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한 편의 성장 드라마처럼 보여주는 책이다. 책에서 가장 공들여 설명한 것은 '부동산 소액투자법'에 관한 것이다. 어떤 아파트를 언제 구입해야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공부하고 분석했으며 그 내용들을 이 책의 전신인 '부자 노트'에 꼼꼼히 기록했다. 적은 돈으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296쪽, 1만5000원. ◆위대한 참견 인플루엔셜/히노 오키오 지음 진단과 치료 없이 오로지 환자와 60분의 상담을 진행한 후 환자의 마음을 울리는 문장을 처방하는 독특한 진료. 이것이 바로 히노 오키오 교수의 '암철학 외래'의 풍경이다. 이 책은 히노 선생이 2008년부터 2016년 사이에 진행한 미디어 인터뷰를 재구성하여 담았고, 상황별로 정리한 언어 처방전을 실어 독자들 스스로 언어 처방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죽음이라는 극단적 상황 앞에서 한번쯤 인생을 돌아보고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224쪽, 1만3800원. ◆나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허밍버드/한설희 지음 tvN '막돼먹은 영애 씨' 작가 한설희가 풀어 놓는 나이 듦에 관한 솔직한 고백, 그리고 통찰이 담겨있다. 대한민국에서 '그 나이'로 살아가면서 겪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리얼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열 받을수록 자꾸만 커지는 모공, 하루가 다르게 흐릿해져가는 기억력, 내 인생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순간에 대한 그리움까지, 나이가 신경 쓰이는 독자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232쪽, 1만2800원. ◆브릿마리 여기 있다 다산책방/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타고난 결벽증에 까다롭기 그지없고, 늘 과하게 솔직해 이웃에게도, 남편에게도 수동 공격적이며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사는 브릿마리. 그런 탓에 늘 누군가의 그늘로만 살아오던 브릿마리가 삶의 위기를 겪고 난 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전히 나만의 삶을 찾아 떠나는 가슴 뭉클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삶으로 향하는 길을 유쾌하게 안내해준다. 480쪽, 1만4800원. ◆브루클린의 소녀 밝은세상/기욤 뮈소 지음 그동안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적 요소가 적절히 결합된 작품들로 사랑 받아온 기욤 뮈소. 이번 소설 '브루클린의 소녀'는 프랑스 현지에서 본격 스릴러로 분류한 작품으로, 저자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연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기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빠른 전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의표를 찌르는 결말 등 강력한 서스펜스와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가족을 잃은 삶이 얼마나 피폐해질 수 있는지, 가족이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다양한 인물들과 실례들을 통해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424쪽, 1만4500원.

2016-12-25 13:00:10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