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차은택·김종 "박 대통령 崔와 잦은 통화…정유라 직접 언급에 충격"

차은택 씨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 간 통화가 잦은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도 박 대통령이 최씨의 딸 정유라 씨를 직접 언급해 놀랐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은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특별한 관계를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차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종종 통화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자신이 박 대통령과 친하다고 직접 말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가 사무실 컴퓨터로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나왔다. 차씨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의 체육계 이권 개입 정황도 진술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고원기획'에서 '스포츠센터 건립' 관련 서류를 봤다고 말했다. 최씨의 다른 측근인 고영태 씨로부터는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좌성향'을 이유로 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도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정유라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등을 만들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박 대통령이 정씨를 직접 언급한 데 대해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그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의혹과 자신의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차관은 문체부 차관으로 오기 전 일이라 경찰 수사나 문체부 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서만'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체육계 현안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차관 취임 이후 김 전 실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체육계에 관심이 많으니 관계자를 많이 만나서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공기업인 코리아그랜드레저의 스포츠팀을 만들어 더블루K와 계약시켜달라고 요청 했다는 증언도 했다.

2017-01-23 19:34:06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차은택 "崔 대통령과 자주 통화" 김종 "朴 정유라 직접 언급 놀라"

차은택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 최씨와 고영태 씨의 관계에 대한 정황을 증언했다. 같은 날 출석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전직 창조경제추진단장인 차씨는 23일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최씨의 체육계 이권 개입 정황을 증언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고원기획'에서 '스포츠센터 건립' 관련 서류를 봤다고 진술했다. 최씨의 다른 측근인 고영태 씨로부터는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종종 통화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사무실 컴퓨터로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한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변론에서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씨와 고씨를 내연관계로 추측했다는 발언도 있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아침에 만나자고 해서 청담동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붙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은 안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차씨는 "두 사람의 상황을 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검찰에 진술한 것"이라며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기정사실화 하지는 않았다. 차씨는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좌성향'을 이유로 인사에서 탈락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체육계 이권 개입'에 관련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정유라처럼 끼가 있고 능력 있는, 재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 프로그램 등을 만들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씨의 국가대표 선발 의혹과 자신의 관련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문체부 차관으로 오기 전 일이라 경찰 수사나 문체부 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서만'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공기업 스포츠팀을 창단해 더블루K와 계약시켜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체육계 현안을 지시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김 전 차관은 취임 이후 김 전 실장으로부터 '대통령이 체육계에 관심이 많으니 관계자를 많이 만나서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를 만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2017-01-23 18:26:57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법원, 최순실 '체포영장' 발부...특검 26일 '강제소환' 검토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에 계속해서 불응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은 오는 26일 최씨를 강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특검이 법원에 요청한 최씨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특검에 따르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다고 하더라도 이날은 영장을 집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는 24일, 25일 최씨의 재판이 있기 때문이다. 체포영장의 집행 유효기간은 일주일이다. 특검은 곧바로 영장을 집행하기보다는 최씨의 재판이 끝난 후인 26일 강제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영장에 의해 피의자를 체포하면 최대 48시간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만일 특검이 26일 전에 영장을 집행하면 법원 일정으로 인해 최대한의 수사를 할 수 없게 된다. 28일 역시 설 명절이기 때문에 26일에 불러 27일까지 48시간 연속 수사를 하는 방안이 최우선이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특검 소환에 응한 이후 총 6차례나 특검 소환에 불응했다. 그동안은 '건강상의 문제', '정신적 충격', '재판일정' 등을 불출석 사유서로 제출해 특검 측에서도 이를 수용했다. 지난 21일에도 특검은 출석을 요구했지만 '강압수사'를 이유로 거부했다. 이에 특검측은 최씨가 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보고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측은 강제소환을 당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2017-01-23 17:56:08 김성현 기자
기사사진
차은택 "진심으로 반성…검찰 강압수사 없었다"

전직 창조경제추진단장인 차은택 씨가 헌법재판소에서 검찰이 자신을 강압수사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서 "검찰 조사 상황에서 압박감을 느꼈냐"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질문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된다는 입장에서 조사받겠다고 했다"며 "그랬기 때문에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생각 안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가족에게 더 이상 수치스러워지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검찰에서 열심히 조사 받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강압적 수사때문에 죽을 지경"이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던 최순실 씨와 대비되는 태도다. 차씨는 "검찰 조사를 처음 받아보니까 2~3일은 긴장하고 두려웠고 떨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오히려 검사가 강압적으로 말 안 해 편안한 자세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차 전 단장은 강일원 주심 재판관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묻자 "언론을 보면서 알게 된 몰랐던 사실이나 내가 몰랐던 부분의 퍼즐이 맞춰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지금이라도 반성하라는 가족들의 말을 듣고 (그런 취지로) 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저에 대한 부분(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속상한 부분도 많았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본다면 언론에서도 대한민국에 큰 일이 생겼으니까 (나를) 지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1-23 17:46:42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오선혜 작가X수지 화보집 '로리타' 논란? 네티즌 "그냥 복고풍vs예술성無"

수지 화보집이 '로리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수지 화보 사진을 촬영한 오선혜 사진작가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화보 사진을 몇개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된 이후 '이발소를 배경으로 로리타 클리쎄를 고스란히 차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수지 소속사 측은 "복고, 키치 등의 기획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 및 의상인 바, 촬영을 진행한 수지 본인 및 작가의 원래 의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발표. 오선혜 작가 역시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논란과 관련해 악플을 단 악플러들을 고소했다며 "저작권 침해 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명목입니다"고 밝혔다. 작가는 "논란이 된 사진이 불편하고 수준 미달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요. 그런데 로리타 클리셰 혹은 로리타 콤플레스 요소가 짙으니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 사과해달라. 이건 대체 무슨 억지 논리인가요?"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은 반반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kiwi****** 화보 소녀 음란 같다, 로리타 처럼 보인다. 이런 비판에 대해 고소할 수 없다! 헌법은 누군가의 작품 또는 연예인 행위 비판하고 의견을 말할 수있는 권리를 제공한다. 인격권 침해, 모욕적인 욕설 또는 허위사실 만 고소 할 수있다", "theb**** 근데 수지를 위해서라도 다음부터 그런 화보 찍지 마라. 수지는 건강하고 밝은 아름다움이 있는데 그런 매력은 다 없애고 사진 진짜 별로였다. 사진 작가도 별로 예술성 있어보이지 않고. 다음엔 좀 더 멋지고 훌륭한 작가와 작업하길"이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다른 네티즌들은 "rlat**** 멀쩡한 화보가지고 이상한 게 연상이 된다는 당신들 뇌속이 정말 궁금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정상적인 이발소가 퇴폐 이발소로 보이는 걸까 당신들은 동네 미용실 이발소만 가도 그런 생각 하나봐요 당신들이 더럽다", "veck**** 이번앨범 컨셉 메이킹보니 그냥 홍콩이던데 초록컵도 홍콩라면집 컵이고 화보도 평범한 가게에서 오래된 이발소 꽃집에서 가족들이나 주인의 소품활용해서 찍은거던데 의상신발 다 브랜드고 런웨이에도 나온거고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 참많아"라고 반응했다.

2017-01-23 17:40:56 온라인뉴스팀 기자
기사사진
차은택 "문화계 인사 추천했더니 '좌성향' 이유로 탈락"

전직 창조경제추진단장 차은택 씨가 자신이 최순실 씨에게 추천한 문화계 인물 몇 명이 '좌성향'을 이유로 인사에 탈락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자신이 최씨에게 추천해 최씨가 천거한 문화계 인물이 실제 인사에서 탈락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차씨는 "최씨가 추천해달라고 해서 윤모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모 감독 등을 한예종 연구원장직 등에 추천했지만 탈락했다"며 "최씨의 이야기에 따르면 '좌성향'이라 안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 교수와 이 감독 등은 훌륭한 분들로 정치적 성향을 가진 분들이 아니고, 문화계에서 그 정도 활동한 분 중 그 정도 진보적 성향을 안 가진 분이 없다"며 "나도 추천하기가 뭐해 꽤 한동안 (최씨에게 인사) 추천을 못 했다"고 했다. 앞서 차씨는 "최씨가 대통령만큼 막강한 권력을 가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가 "그랬다면 어째서 최씨 추천 인물들이 인사에서 탈락했느냐"고 따져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 측은 "최씨의 '좌성향'이라는 말이 혹시 단순히 정부와 소통이 안 되는 분들이라는 것을 뜻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차씨는 "들은 대로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 측은 스스로 진보적 문화계 인사로 평가받는다고 말한 차씨에게 "증인은 그럼 어떻게 본부장이 되고 단장이 됐느냐"고 물었다. 차씨는 "저도 세월호 사태 때 글을 올리고 했지만 그분들은 5·18에 대한 큰 전시나 영화 등 수면에 드러나 뭐가 보였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2017-01-23 17:33:53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차은택 "崔, 박 대통령과 통화 잦은듯…고영태와 내연관계도 의심"

차은택 씨가 태릉선수촌을 대체할 민간 스포츠센터 계획 등 최순실 씨의 체육계 이권 개입 정황을 증언했다. 그는 최씨와 고영태 씨의 내연관계,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간 통화 등에 관해서도 진술했다. 차씨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스포츠 센터 건립' 관련 서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최씨와 함께 세웠다가 폐업한 '고원기획'에서 해당 서류를 봤다고 진술했다. 최씨의 다른 측근인 고영태 씨로부터는 "태릉선수촌이 없어지고 앞으로 민간 스포츠센터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차씨는 최씨가 박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종종 통화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것을 보고) 내 느낌으로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자신이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임명된 무렵 이런 통화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최씨가 통화하는 어깨 너머로 박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차씨는 최씨가 '네, 네'라고 하면서 조용한 곳에 가거나 자신에게 자리를 비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특정 휴대전화가 있는데, 여기로 전화가 오면 회의하던 사람들에게 나가라고 하거나 자신이 전화를 받으며 나간다"며 "조용한 사무실이라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통화 횟수에 대해서는 "2∼3주에 한 번 정도 최씨 사무실에 회의하러 가면, 그때마다 꼭 한 번씩은 통화를 했던 것 같다. '자주 통화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5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이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로부터 차명 휴대전화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장씨는 검찰 수사에서 '박 대통령에게 대포폰을 전해 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최씨의 부탁을 받고 대포폰을 개설해 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최씨가 사무실 컴퓨터로 국무회의 자료를 열람한 사실도 증언했다. 그는 변론에서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다 전화를 받으러 밖으로 나갔을 때 데스크탑 모니터를 봤는데 국무회의 회의록 같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컴퓨터로 작업하는 경우는 그것(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 밖에 없었다"며 "2~3주에 한 번씩 최씨 사무실에서 회의하러 가면 늘 그런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차씨는 국무회의 말씀자료 수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말했다. 그는 "최씨에게 공무원들과 했던 사업취지를 간략하게 글로 정리해서 줬는데, 이틀 정도 지나서 공무원들이 찾아와 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하신 말씀자료라며 보여줬는데 제가 최씨에게 줬던 특징적인 문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콘텐츠가 좋은 기업은 대기업이 투자해서 사가고, 더 훌륭한 기업은 구글이 사가고, 정말 뛰어난 기업은 알리바바가 사간다'라는 얘기였는데 (박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빼놓고 그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은 "최씨가 수정한 자료가 청와대에 최종 반영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쓴) 글을 대통령이 (그대로) 말했다는 것으로 보면서 그렇게 짐작이 됐다"고 말했다. 최씨와 고씨를 내연관계로 추측했다는 발언도 있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아침에 만나자고 해서 청담동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씨와 고 전 이사가 붙어 앉아 아침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은 안 보였다"고 말했다. 차씨는 고 전 이사가 최씨와 헤어진 후 힘들어했다는 증언도 했다. 그는 "고 전 이사가 최씨와 내연관계를 유지한 것은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다만 차씨는 "두 사람의 상황을 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검찰에 진술한 것"이라며 두 사람의 내연관계를 기정사실화 하지는 않았다.

2017-01-23 17:24:20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