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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회' 발족.."개혁입법·개헌 주도"

국민의당은 '국가대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개헌입법과 개헌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지도부와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장 등은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 탄핵' 정국에서 사회 변혁 방안을 논의할 기구인 '국가대개혁위원회'의 첫번째 전체회의를 열었다. 국가대개혁위원회는 개헌위원회, 개혁위원회, 수권비전위원회의 3개 분과로 운영되며, 분과위원장은 각각 김동철·유성엽·김성식 의원이 맡았다. 박지원 대표는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고라도 국민의 요구에 성실히 응답할 수 있도록 2월 국회부터 본격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정동영 위원장은 "우리 위원회의 목표는 이름값을 하는 것이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국면에서 깜짝 놀랄 실력을 보여줘야한다. 우리당이 특공대 역할을 해내자"고 말했다. 개헌분과위원장이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물리적으로 대선 전 개헌은 못 하더라도, 최소한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는 해야한다"며 "대선 후 개헌하자는 말은 결코 개헌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반(反)개헌주의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광주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들어보니 '양원제'를 도입하자는 제안이 있더라"며 "지방분권 측면에서 양원제를 포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개혁입법과 개헌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부·야당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정당 이름에 가장 많이 쓰인 단어가 '민주'와 '자유'인데 이름대로만 했더라면 국정농단은 없었을 것"이라며 "개헌을 가장 반대하는 게 더불어민주당이고 개혁입법에 가장 소극적인 게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라고 지적했다. 개혁분과위원장인 유성엽 의원도 "어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신년회견을 하는 걸 보니 한심했다"며 "야당의 유력주자들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데, 공공부문 비대화로 경제가 어려워진 걸 몰라서 하는 소리냐"고 비판했다.

2017-01-24 13:55:1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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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공동경선, 식상해".."결선투표제가 해법"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재차 공동경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24일 광주시의회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공동경선은) 변형된 단일화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면서, "국민이 식상해하는 단일화보다는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이 해법"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제도적으로 국민의 50% 이상이 자기 손으로 뽑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개혁과제를 이뤄낼 수 있다"며 "다당제로 후보들도 적이 너무 많아져 1등이 되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정책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대 시나리오가 난무하면 콘텐츠나 정책은 사라지지만 결선투표하면 모든 후보가 완주할 수 있어 정책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위헌 소지가 있다면 헌법재판소 판단 받아보면 되는데 처음부터 위헌일지도 모른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수구의 논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월에 결선투표제 발의했는데 반드시 돌파하고 쟁취해 정권교체 이뤄야 하며 이의제기하는 정치세력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야권 공동정부에 대해서도 "탄핵 인용도 결정되지 않았고 대선을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논의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도, "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어느 당이 집권하더라도 혼자서 국정 운영 못 한다. 결국 협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2017-01-24 13:46:00 이창원 기자
KT, 3년 만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A레벨’ 복귀

KT는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자사 신용등급을 Baa1 "Positive(긍정적)"에서 A3 "Stable(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미 KT는 피치와 S&P로부터 'A-'를 유지하고 있어 세계 3대 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레벨의 신용도를 인정받게 됐다. 무디스의 'A3'는 피치, S&P의 'A-'와 같은 신용등급으로 보고 있다. KT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A-'을 회복한 것은 2014년 2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무디스는 실적 하락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KT의 신용도를 A3 등급에서 Baa1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최근 12개월 기준 KT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전 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약 2배로, 2014년(2.5배)과 비교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보유해 재무적 완충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KT의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한편 구조적인 비용혁신을 통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KT가 중장기적으로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유지하고, 투자지출(CAPEX)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재무구조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무디스의 이번 등급 상향으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확보하게 됐다. KT는 이미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으로부터 'AAA'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KT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회복하면서 글로벌 기업 신인도 개선은 물론 우량 투자자 추가 확보와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 신뢰도 향상으로 글로벌 사업수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무디스는 유무선 종합 통신사업자로서 KT가 우수한 경쟁력을 갖췄고 유선, 무선,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며, "KT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에게 'A-' 등급의 신용도를 인정받은 만큼 향후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해외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1-24 13:25:5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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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김세영, LPGA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 우승 노린다…27일 개막

김효주, 김세영이 '바하마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2017시즌 LPGA 투어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한화 약 16억3000만원)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다. LPGA 투어는 바하마 클래식을 기점으로 올해 35개 대회를 치른다. 올해로 5회 째를 맞이하는 바하마 클래식은 시즌 개막전이다. 그러나 미국 본토에서 개최되는 대회가 아닌데다가, 대회 종류 후 2주 뒤 열리는 두 번째 대회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대부분의 톱 랭커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세계 랭킹 10위까지 선수 중 4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우승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4번의 대회 중 3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그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6일 태국으로 건너가 짧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김효주는 22일 일찌감치 바하마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나섰다. 지난 2시즌 동안 3승을 올렸던 그는 개막전 타이틀 방어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2년 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경험한 김세영도 세계랭킹 1위로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건다. 지난해 2승을 따내고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그는 바하마 클래식 우승을 기점으로 클래식 정상 복귀를 노린다. 물론 대회 우승까지는 험난한 여정이 예고돼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LPGA투어를 휩쓴 강력한 우승 후보 쭈타누깐을 제쳐야만 한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올해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랭킹 5위 렉스 톰프슨과 스테이시 루이스 등을 앞세운 미국 선수들도 경계해야 한다. 한편 리디아 고, 전인지, 박인비, 유소연, 장하나, 박성현 등 선수들은 이 대회에 불참한다.

2017-01-24 12:23:06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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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안종범, 'VIP가 재단에 관심'" 다음날 K스포츠 이사장 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추천으로 이사장직에 올랐다고 증언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는 대통령 관심이 많다는 말도 들었다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씨를 2010년부터 씨알씨 운동센터 손님으로 알게 됐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최씨 추천으로 K스포츠재단 2대 이사장이 됐다고 인정했다. 이날 증언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지난해 4월 최씨로부터 재단의 비상근 이사직을 제안받고 이력서를 주었다. 같은해 5월에는 재단 사무총장인 정현식 씨로부터 이사장 선임 연락을 받았다. 정 이사장은 '최씨로부터 비상근 이사직을 제안받고 이력서를 줬을 뿐,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교감이 없다가 2016년 5월께 정현식으로부터 전화 받기 며칠 전에 최씨로부터 이사장직을 제안받았으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씨로부터 제안받은 상근이사직을 수락하자마자, 정현식을 통해 안 전 수석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도 "맞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그달 11~12일께 플라자호텔 비즈니스룸에서 정 사무총장과 안 전 수석을 만났다. 이날 안 전 수석은 정 이사장에게 '상근이사장 근무하려면 원래 하던 일을 그만두어야 하는데 괜찮냐'고 물었다. 다음날 정 이사장은 K스포츠재단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정 이사장은 검찰이 '안 전 수석이 플라자호텔에서 K스포츠재단이 국정기조 방향인 문화 융성으로 만들어져 VIP(대총령) 관심이 많다. 조만간 만나 또 얘기하자고 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최씨가 사업을 계획하고 운영을 총괄했느냐'고 검찰이 묻자 "일부 그렇지 않다"며 "인사 부분이나 중요 결정만 의견을 냈지, 사소한 재단 운영은 제 의사 결정을 따라서 모두 진행됐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2017-01-24 12:06:1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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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황재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1년 총액 310만 달러

황재균(30)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황재균의 에이전시 GSI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에 성공하면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5000만원)를 받는다.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약 18억 5900만원)까지 챙길 수 있다.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 산호세 머큐리 뉴스는 이날 "이번 계약에는 마이너리그에 속하게 될 경우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opt-out) 조항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의 한 명으로 꼽히는 황재균은 지난해 롯데 소속으로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은 오랜 꿈이었다. 그는 2015시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무응찰의 수모를 맛 봤고, 2016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뒤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에 몰두한 그는 지난해 11월 '쇼케이스'를 열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20팀 이상이 몰렸으나 황재균이 제시받은 조건은 스플릿 계약이었다. 황재균은 고민 끝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샌프란시스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메이저리그 3루수'를 꿈꾸는 황재균에게 샌프란시스코는 최적의 팀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는 허약한 타격의 3루수 때문에 고민했다. 확실한 주전 없이 맷 더피(66경기), 에두아르도 누네스(44경기), 코너 길라스피(34경기)를 포함한 8명의 선수가 선발 3루수로 구멍을 메웠고, 타율은 0.258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0위에 그쳤다. 더피와 길라스피는 수비, 누네스는 주루에서 호성적을 보였지만 강타자가 넘치는 3루에서 타격에 약점을 보이며 주전으로는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3루수 보강을 노렸다. 그러나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했고, 결국 꾸준히 지켜봤던 황재균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3루 사정은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황재균이 제 기량만 제대로 펼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더불어 장타력까지 보여준다면 주전까지도 노려 볼만 하다. 황재균은 GSI를 통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다. 두드리지 않으면 문은 열리지 않는다.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 악물고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01-24 11:58:49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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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최순실·안종범, 朴 권한 위임받아 K스포츠에 행사"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재단에 행사했다고 증언했다. 정 이사장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공판기일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최씨가 대통령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정 이사장은 "(최씨가) 안종범 수석과 함께 진행했던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안 전 수석은 재단 인사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자 "정현식 사무총장과 김기천 감사 해임 건은 두 분이 한 목소리로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그는 최씨가 주도하던 재단 운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정 이사장은 "(재단) 직원들을 설득해서 정상적인 운영을 하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며 "지금도 그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재단의 모든 사항이 노승일과 박헌영을 통해 최씨에게 보고되는 등 나머지 이사들이 바지사장으로 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재단 중요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최씨의 지시를 받고, 안 전 수석에게 일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됐다. 그는 '최씨의 지시만 받으면 되는데, 왜 굳이 안 전 수석에게 확인받으려고 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임명 과정도 같은 방식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같은 맥락으로 처리했다고 보면 된다"고 대답했다.

2017-01-24 11:55: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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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들 "대학자율성 존중해달라"…정부 "올해 대학 자율적 혁신 본격화"

대학총장들 "대학자율성 존중해달라"…정부 "올해 대학 자율적 혁신 본격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혹독한 구조조정 중인 대학 총장들이 정부에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했다. 정부 교육정책 사령탑인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를 수용하는 답을 내놨지만 얼마나 실천될 지는 미지수다. 국내 4년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허향진 대교협 회장은 "현재 우리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문제 등으로 어려운 위기상황에 있다"며 "과거 어느 때보다 대학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진입,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세계질서 변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안정과 제19대 대통령 선거 등 격동의 한해가 될 것"이라며 "대학 간 협의체인 대교협은 우리 사회 지성 보루인 대학 총장들의 중지를 모아 현실의 풍파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진 우수 인재를 육성하는 본질적 책무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을 대학만의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는 대학의 특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고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재정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 부총리는 총장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이에 화답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대학 학사제도 자율화와 재정지원사업 개편 등을 통해 대학의 자율성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부터는 2주기 대학 구조개혁평가 방안 마련, 사회맞춤형학과 육성, 인문학 진흥 등 대학의 자율적 혁신이 본격화됨으로써 그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등 위기의 시대에) 대학이 중심이 되어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 발전에 필요한 창의적 자산을 확산시키는데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01-24 11:48:56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