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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폭로'에도 김기춘 '블랙리스트' 존재 여전히 부인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문화예술계 배제명단'(블랙리스트) 폭로'에도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체부 장관이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두 명 모두 특별히 유의미한 진술태도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결국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윗선'이라는 사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청와대 '왕실장'으로 불리며 2인자였던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 등을 실질적으로 지시한 주도자라고 의심하고 있다. 유 전 장관도 김 전 실장이 모든 것을 계획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었다. 전일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유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분명이 있었다. 유일하게 김기춘씨 혼자 아직 없다고 하는지 몰라도 조윤선 전 장관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걸 인정했기 때문에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라며 "저와 동료와 후배들이 목격하고 경험한 모든 정보를 취합해 볼 때 그건 분명히 김기춘씨가 주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조 전 장관이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리스트 작성에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특검은 판단했다. 조 전 장관 역시 "블랙리스트 존재를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알게 됐다"며 자신의 직접적인 개입 여부를 부인했다. 하지만 특검은 그 동안의 수사 과정을 통해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 두 사람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는 입장이다. 법원도 이를 인정해 두 사람의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7-01-24 15:20:36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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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춘 "최순실·안종범이 K스포츠 중요한 일 처리"

정동춘 K스포츠 이사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의해 재단 업무가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검찰이 공개한 정 이사장과 안 전 수석의 통화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기일에서 정 이사장과 안 전 수석 간 통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13일 통화에서 정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를 피하다 이메일로 답변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수석은 "마무리 잘 해달라. (재단이) 통합되고 난 뒤 이사님 다시 모시겠다. 전경련이 나서서"라고 답한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1월 말까지 예정된 미르와 K재단 통합, 이사진과 직원 고용 승계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 안 전 수석은 정 이사장에게 "그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한다. 이에 관해 정 이사장이 안 전 수석에게 "VIP가 최순실 씨에게 같은 이야기를 전달해주시면 어떨까"라고 말하자, 안 전 수석은 "최 여사 부분은 얘기한 적 없고, 저도 얘기한 적 없고, 말씀해 주시면 좋은데 전혀 말씀을 안 한다"라고 답한다. 통화 내용이 공개된 뒤 정 이사장은 "그동안 업무 패턴으로 봐서는 안 전 수석과 최씨 두 분에 의해서만 진행됐다"며 "최씨가 빠진 상태에서 안 전 수석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야기가 나와 다소 혼란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 뜻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서 안 전 수석에게 (물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그 동안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의견을 맞춰서 재단의 중요한 일을 처리했다"며 "갑자기 이 부회장이 개입되고 최씨가 빠지는 상황이 되니 판단기준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정 이사장은 "3자 합의가 되는 것이 가장 안전한데, 그것이 안 되니까 직원 승계나 이사들 대표로서 책임질 부분이 있어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3자가 돈을 낸 사람, 대통령 뜻을 전달하는 안 전 수석과 최씨가 뜻을 모아주면 좋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통합 재단 이사장직에 대해 "당시에는 (안 전 수석이) 다른 자리 있으면 그런 자리로 모시겠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2017-01-24 15:11:36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