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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표현의 자유로 '위안부→매춘' 표현 무죄…'더러운 잠'은?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5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상윤)는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으로 표현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교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책에 명시된 표현을 보면 위안부 피해자 개개인의 사적인 사안으로 도저히 보기 어렵다. 공적인 사안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사안보다는 활발한 공개 토론 여론 형성하는 등 폭넓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이 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악의가 없다 하더라고 이 사건 논지는 일본군 위안부 부정론자에 악용되는 부작용도 지적할 수 있으나 이는 서로 다른 가치 판단의 당부를 따지는 것이지 법원이 수용할 수 있는 권한이나 능력도 벗어난다"며 "학문적 표현의 자유는 틀린 의견도 보호해야 한다. 옳은 의견만 보호한다면 의견의 경쟁은 존재할 수 없다. 학술의 옳고 그름은 국가 기관이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표현의 자유'를 향했지만 포장될 수 없는 지나친 풍자로 비판을 받고 있는 작품이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의 전시회 '곧, 바이' 전시장에 걸린 '더러운 잠'이다. 작품의 화가는 박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누드로 마네의 '올랭피아'를 재해석했지만 잔인한 인격살인 행위, 모든 여성 및 국민의 분노 대상이 되는 저질 범죄 행위라는 비난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또한 표현의 자유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2017-01-25 17:44:57 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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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말고 해외로"…로밍 혜택, 아는 만큼 챙긴다

설 연휴 때 고향을 찾지 않고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늘어났다. 4일의 짧은 연휴지만, 모처럼의 휴식 기간 외국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는 명절 풍속도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로밍족'을 잡기 위한 이동통신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 지도찾기와 각종 검색서비스로 정보를 얻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까운 일본을 여행지로 선정하는 추세가 늘어나며 일본 로밍 이용객을 위한 서비스가 강화됐다. 2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기존의 'T로밍 데이터/LTE 원패스(OnePass)' 요금제를 'T로밍 원패스 100/150/250' 요금제로 세분화했다. 요금제에 따라 하루에 100MB/150MB/250MB가 기본 데이터로 제공된다. 제공량 소진 뒤에도 하루 동안 메신저·웹서핑이 가능한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00/150/250 상품 각각 일 9900원·1만3200원·1만6500원(부가세 포함)이다. 하루 9900원을 내면 데이터를 100MB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 입장에 적합한 요금제를 쉽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 개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KT는 3G와 LTE 망에서 일 데이터 기본 제공량(200MB) 소진 시,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자동형 포함)' 상품 요금을 하루 1만6500원에서 2200원 할인한 1만4300원에 제공한다. 중국, 일본, 미국 등 79개국에서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할인기간은 내달 말까지다. LG유플러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스마트로밍 데이터'다. 하루 1만1000원의 요금으로 데이터를 하루 100MB 이용할 수 있다. 100MB 데이터를 초과해도 200Kbps로 제한된 속도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과 홍콩을 방문하는데 통화를 자주 해야 한다면, LG유플러스의 '스마트 로밍 LTE 음성'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VoLTE 로밍은 해외에서도 LTE망을 이용해 고화질(HD)급 음성 통화와 고화질 영상 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용 요금은 하루 1만1000원이다. 설 연휴 해외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로밍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혜택과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열려 꼼꼼하게 확인하고 혜택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일본을 여행하는 KT 고객은 현지 도착 시 안내 문자(MMS)를 통해 현지 편의점을 비롯해 백화점, 드럭스토어, 면세점까지 총 4개 브랜드 매장에서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을 받으려면 현지에서 휴대전화를 켜고 현지 사업자(NTT도코모)망에 연결해야 한다. 이 쿠폰은 데이터로밍 유료 부가서비스, 데이터로밍 완전차단(MMS허용) 무료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만 수신할 수 있다. 또 오는 18일까지 올레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룰렛을 돌리면 매일 최대 5000원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달 12일까지 SK텔레콤의 'T로밍'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된다. 'T로밍 원패스 100/150/250을 3일 초과해 이용하면, 하루를 무료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T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은 1만명 이상을 추첨해 여행 상품권, 기어S3,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을 선물한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T로밍을 추천한 고객에겐 친구 5명 이상이 이벤트에 참여 시 카카오톡 인기 애니콘(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 숙박 예약 업체 '부킹닷컴'과 손잡고 '로밍에 플러스 호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외 숙박 예약 시 LG유플러스 전용 부킹닷컴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하루 숙박 이용금액에 따라 스마트로밍 데이터 1일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이다. 24일부터 보름간 인천공항 로밍센터에서 로밍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선착순 1일 1000명에게는 SM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 1만원이 증정된다.

2017-01-25 17:18: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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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윤상현X고소영 부부, 훈훈한 가족사진 최초 공개

'완벽한 아내' 윤상현, 고소영 부부의 스틸컷이 최초 공개됐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제작 KBS 미디어) 측은 25일 윤상현, 고소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복이 있다'는 이름과는 반대로 지지리 복 없는 인생을 꿋꿋하게 버텨내고 있는 심재복(고소영 분). 그러나 그에게도 비겁하고 치사한 현실을 버티게 하는 복덩이들이 있으니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와 아들 진욱, 딸 혜욱 바로 가족이다. 비록 지금은 사랑 대신 동지애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만 그리 머지않던 과거에는 여느 커플들처럼 소소한 행복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던 재복과 정희였다. 특히 재복은 자주 골치를 썩이는 정희를 큰아들 키우다시피 사랑과 관심으로 품어왔고, 진욱과 혜욱을 떠올리며 연속 야근이라는 부당한 지시에도 무소의 뿔처럼 홀로 나아갔다. 하지만 재복은 사상 초유의 전세난도, 구직난도 어떻게든 극복하려던 중,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며 인생 최대의 위기에 놓인다. 유일한 복이었던 가족을 지키고, 복 없는 無복 인생과도 이별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 보통 주부 재복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제작진은 "재복은 대한민국 엄마 대부분이 그러하듯 남편과 아이들을 인생의 복덩이로 여기며 씩씩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캐릭터다. 대본 리딩 때부터 빼곡한 코멘터리로 현실 연기를 보여줬던 고소영의 열정이 이를 리얼하고 섬세하게 살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들, 2017년 정유년 복 있는 새해, 복 많은 새해 맞으시길 바라며, 리얼한 공감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혈 촬영중인 '완벽한 아내'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크로스' 등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화랑' 후속으로 오는 2월 27일 첫 방송 된다.

2017-01-25 17:09:55 김민서 기자
재즈의 살아있는 역사 '칙 코리아'가 돌아온다!

재즈의 살아있는 역사 '칙 코리아'가 돌아온다!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로 손꼽히는 재즈계의 살아있는 전설, 칙 코리아(Chick Corea)가 자신이 이끄는 '일렉트릭 밴드(Elecktric Band)'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칙 코리아의 이번 공연은 그가 이끄는 '일렉트릭 밴드'와 함께하는 첫 번째 내한공연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1980년대 일렉트릭, 펑크, 록 음악에 심취했던 칙 코리아는 1986년 데이브 웨클(Dave Weckl), 존 패티투치(John Patitucci) 등과 함께 '일렉트릭 밴드'를 결성해 데뷔 앨범 '더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를 발표했다. 1987년 에릭 마리엔탈(Eric Mariental), 프랭크 겜베일(Frank Gambale)이 새롭게 밴드에 합류하며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한 '일렉트릭 밴드'는 91년까지 5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수백 회의 공연을 펼치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2004년 재결성해 '투 더 스타스' 앨범을 발표한 것 외에는 활동이 뜸했던 '일렉트릭 밴드'는 칙 코리아의 75세 생일을 기념해 6주 동안 펼쳐진 릴레이 콘서트에서 다섯 멤버 모두가 7일간 궁극의 연주를 펼쳐보였다.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는 3월 서울을 시작으로 도쿄와 홍콩을 차례로 방문하며 아시아 투어 공연을 펼친다. 3월 8일, LG아트센터에서 펼쳐질 '칙 코리아 일렉트릭 밴드'의 첫 번째 내한 공연은 퓨전 재즈의 미래를 제시했던 전설적인 밴드의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칙 코리아는 1960년대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손꼽히는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Miles Davis Band)'의 피아니스트를 거쳐 70년대 퓨전 재즈 그룹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를 결성해 히트작 'Spain'등을 통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게리 버튼(Gary Burton), 허비 행콕 등 최정상의 재즈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하고, 일렉트릭과 재즈 퓨전을 넘어서 클래식까지 도전하는 등 지난 반 세기 동안 꾸준한 창작 활동을 펼쳐 오며 그래미 어워드 통산 63회 노미네이션, 22회 수상이라는 거대한 기록까지 보유했다.

2017-01-25 17:04: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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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자강'안보 강조.."군 복무기간 단축·모병제, '포퓰리즘'"

야권 '잠룡' 중 한 명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타 대선주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군 복무기간 단축·모병제 공약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25일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군 복무기간 단축·모병제 주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부적절하다"면서,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저출산 문제가 있다. 입영 가능한 젊은이들이 앞으로 줄어들 것이다. 여러 측면을 고려해 더 이상 군 복무 단축으로 우리 국방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이렇게 군 복무 단축에 대한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한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인구의 변화추세, 세계적인 무기 발전상황, 여러 국제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군 병력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그러한 것들에 대한 고려 없이 나온 이야기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안보는 국가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라며 "특히 지금처럼 국제간의 역학관계가 요동칠 때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저는 그것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을 '자강안보'라고 부르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를 위해 국방을 효율적이고 깨끗하게 운영해야 한다. 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고 더욱더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01-25 16:56:3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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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청년, 기본소득 월30만원·일자리 50만개 확대"

야권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청년기본소득을 최장 4년간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를 10년간 50만개 늘리겠다는 내용의 대선공약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NPO센터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 투자' 간담회에서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디딤돌로 최대 3년간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청년기본소득의 예상 비용인 2조 6000억원은 재정·조세·공공부문 개혁으로 연평균 54억 4000억원의 재원을 확보에 그 일부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정부·공공기관·서비스공단 등의 새로운 일자리를 청년에게 우선 제공해 연 5만개씩 만들겠다면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를 10년간 50만개 늘리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공공부문 고용비중이 낮아 공공서비스 혜택이 국민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청년실업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중앙과 지방 공공기관 청년고용 비율을 올리면 1만 5105명, 300명 이상 대기업에 적용하면 14만 3481명 신규 고용이 창출된다"면서, "공공기관 청년고용 비율을 5%로 높이고 민간대기업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한 청년 주거빈곤 해소를 위해 2022년까지 월 임대료 20만∼30만원 쉐어하우스 10만가구를 공급하고, 청년 특별주거급여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며, 청년 빚 부담을 덜기 위해 ▲국공립대 반값 등록금 실현 ▲반값 등록금 사립대 확대 ▲대학 입학금 폐지 등을 주장했다. 통신비·교통비 청년 할인제와 아르바이트 불법 근절, 청년 창업 종합 지원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주로 청년수당만 알려졌지만, 서울시는 일자리, 살자리 등 종합 청년보장정책을 해왔다"며 "가장 시급한 민생대책이자 미래를 위한 사회적 투자인 청년정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2017-01-25 16:45:5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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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특검 새로운 국면...남은 과제는?

민족 대명절 '설'을 분기점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하며 이제 대통령 직접 조사와 삼성을 제외한 대기업 '뇌물죄' 수사가 과제로 남았다. ◆'윗선' 수사 총력 지난달 21일 현판식과 함께 70일간의 공식수사를 시작한 특검은 설날 당일인 오는 28일 수사 39일째를 맞는다. 특검은 설 당일만 공식 휴일로 정하고 연휴기간에는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은 그 동안 '박근혜 대통령-대기업 간 뇌물죄', '청와대 문화예술계 배제 명단', '정유라 이화여대 특혜', '청와대 비선진료 등 의료비리' 4가지를 주요 수사대상으로 삼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달 31일 첫 구속대상으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속한 특검은 이후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이인성 이대 교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연이어 구속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이재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설날 전후까지 보강수사를 한 후 구속영장 재청구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사실상 각 수사대상의 '윗선'과 수뇌부에 대해서는 전부 구속영장을 청구한 셈이다. 25일에는 그 동안 특검 출석에 불응한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강제조사에 돌입했다. 이 전 부회장과 최 전 총장에 대한 보강수사와 최씨에 대한 조사가 끝나 후 특검의 남은 과제는 대통령 직접조사와 삼성을 제외한 다른 대기업의 '부정청탁' 의혹 수사다. ◆대통령 '직접조사'가 최대 과제 우선 대통령 직접조사에 대해서는 늦어도 2월초까지는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특검의 입장이다. 대통령 조사에 앞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통한 증거물 확보도 필수인 만큼 설 전후에는 청와대 압수수색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측은 "현재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법리 검토는 끝난 상태"라며 "구체적인 압수수색 방법을 검토해 청와대와 일정조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모든 수사대상 사건의 배후에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특검으로서는 대통령 직접조사가 필수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 역시 "대면조사와 강제수사는 필수"라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가 특검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을 경우, 박 대통령의 탄핵이 가결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헌법이 대통령의 신분을 보장하는 만큼 수사를 거부한 대통령에 대해 어떠한 강제적 수단도 동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측은 특검의 대면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특검은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대통령 조사 일정 조율을 위한 사전 작업 중이다. 대통령측이 특검의 조사에 응하기로 했지만 문제는 언제 어디서 하느냐다. 특검은 2월초까지는 반드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청와대에서는 날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대통령측이 "특검이 불공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만큼 일정 조율에 있어 양측의 팽팽한 대립이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대통령 조사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연휴에도 '재계'는 초긴장 연휴를 앞두고 재계에는 긴장감이 감돈다. 특검이 삼성에 이어 미르·K스포츠재단에 후원한 대기업에 대한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롯데, SK 등의 기업이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당초 법원이 이 부회장의 영장을 기각한다면 특검의 대기업 수사는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들이 나왔었다. 하지만 특검은 이와 상관없이 삼성 이외의 다른 대기업에 대한 '부정청탁' 여부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하는 건 명확하다"며 "부정청탁 의혹과 관련 증거가 확보된 기업부터 수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1-25 16:45:35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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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3월 13일까지 결론"…차기 대선, 봄이냐 겨울이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3월 13일 전에 결론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재의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오는 4월 대선이 실시될 수 있다. 다만 대통령측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를 해서라도 탄핵심판 결정을 지연 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대선시계에도 혼란이 올 수도 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 소장은 25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 오전 심리를 시작하며 "헌재 구성에 더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늦어도 3월 13일 전까지 최종 결정이 선고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소장이 탄핵 심판 일정에 날짜를 못박은 이유는 박 소장과 이정미 헌법재판관의 임기 때문이다. 박 소장은 "저로서는 오늘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참여하는 변론 절차이며 다른 한 분의 재판관 역시 3월 13일 임기 만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두 분 재판관이 공석으로는 탄핵심판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 수 없어 그 전에 종결되고 선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헌재의 결정은 9인의 재판관으로 결정되는 재판부에서 치열한 논의를 거쳐서 도출되는 것이어서 재판관 각자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재판관 1인이 추가 공석이 되는 경우 이는 단지 한 사람의 공백을 넘어 심판 결과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헌법 제111조에 따르면, 9명으로 구성된 헌법재판관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가운데 3명은 국회에서 선출한 사람을, 다른 3명은 대법원장이 지명한 인물로 임명한다. 박 소장은 "앞으로 헌재소장, 재판관 공석이라는 헌법적 비상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향후 헌법 개정 등 입법적 조치가 반드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이 박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시한을 3월 13일로 못박음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차기 대선 일정은 여기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이 인용되면 4월 말~5월 초 '봄철 대선'이 치러지게 된다. 헌법 제68조에 따르면, 대통령이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했을 경우,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해야 한다. 그러나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하면, 박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이렇게 되면 대선 일정은 12월에 맞춰지게 된다. 대선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은 하나 더 있다. 헌재의 이번 방침에 대한 반발로 대통령 변호인단이 전원 사퇴할 경우, 탄핵 심판이 지연될 수 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변론기일에서 박 소장의 '3월 13일' 발언을 듣고 "심판 절차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이날 오후 변론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중대 결심'이 대통령 대리인단 전원사퇴를 의미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 측이 탄핵 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대리인 전원사퇴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탄핵심판은 '당사자들이 반드시 대리인(변호인)을 선임해야 한다'는 필수적 변호사 주의가 적용된다. 따라서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원 사퇴하면 새로운 대리인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심판절차가 멈추고 일정 부분 심리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 측이 다시 대리인단을 구성하더라도 수만쪽에 달하는 기록을 다시 검토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대리인단은 시간 지연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 변호사는 "헌재가 신속함을 강조함으로 인해서 공정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2017-01-25 16:45:0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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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반기문, 대선 출사표... "일자리·정치개혁" 이구동성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들이 25일 일자리 창출과 정치개혁을 주 공약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으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모든 국민이 원하면 언제든 일할 수 있는 '국민 일자리 특권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국민이 일할 수 있는 권리인 '기본근로권'은 국가가 지켜야 하는 헌법적 가치"라면서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도 국민이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만드는 혁신 대한민국에서는 청년,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은퇴 노인 등 모든 국민이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100만 실업 시대'로 불릴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실업 문제를 무엇보다 우선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남 지사는 '대한민국 리빌딩(rebuilding·재건설)'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정치·경제 부분의 '혁신'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낡은 지도자에게는 세상을 바꿀 미래비전이 없다. 미래세대로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면서 "권력을 독점하는 옛 정치를 버리고 권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새 정치, 즉 협치와 연정을 해야 한다"며 정치개혁의 내용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제부분의 혁신과 관련해서는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이 사라진 재벌중심 경제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경직되고 권위주의적인 사회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확고한 안보'와 '5강시대'를 강조했다. 남 지사는 "자유는 확고한 안보가 뒷받침돼야 보장된다"면서 "한미동맹은 '우리 안보는 우리 스스로 지키겠다'는 한국형 자주국방의 의지와 노력이 병행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고 밝혔다. 또한 "리빌딩되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주변 강대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나약한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미·일·중·러로 대변되는 동북아시아 4강의 구시대를 끝내고, 세계를 이끌 새로운 5강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도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정책의 내용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던 10년 동안)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정치, 좋은 정부, 좋은 국가경영(Good Governance)과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모든 문제의 근원에 나쁜 정치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교체를 주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며 "패권과 기득권의 낡은 정치로는 정권교체도 또 다른 실패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제가 개헌을 추진하는 이유는 정치교체를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분권·협치에 맞춘 개헌을 대선 전에 해야한다는 것이 반 전 총장의 주장이다. 반 전 총장은 "각계각층의 국민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하루 빨리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 때마다 개헌을 약속하고는 정작 집권 후에는 흐지부지 해오던 일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분권과 협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회가 불신 받고 정치가 지탄 받는 이유는 우리 국회나 정치가 국민대다수의 뜻을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대다수 국민의 뜻이 정치에 반영되는 선거구제 변경, 분권과 협치의 헌법 개정을 통해 정치질서와 정치문화를 확실히 교체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규제를 완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청년일자리를 비롯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직결되어 있다"며 "오늘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청년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마음껏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 해야 할 것만 정해주는 포지티브 규제에서, 금지한 것 이외에는 모두 풀어주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 문제에 대해 반 전 총장은 미국·중국·일본·북한 등 국가와 이들과 우리나라의 관계 변화 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국제정세에 현명하고 치밀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익에 치명적인 손상이 있을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외교역량을 갖춘 국가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그동안 세계 백수십여개국 국가의 정상들과 씨름하며 분쟁과 갈등을 중재한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튼튼히 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이루는데 팔을 걷어붙이겠다"며 자신이 그 변화 속 리더십을 갖춘 인물임을 자임했다. [!{IMG::20170125000182.jpg::C::480::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1-25 16:40:25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