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SKT, 시속 170㎞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서 5G 최고 통신속도 기록

SK텔레콤이 시속 170㎞에 달하는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세계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에릭슨·BMW그룹 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 28GHz 기반 5G 시험망인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속 170㎞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3.6기가비피에스(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최초로 선보인 커넥티드카가 대규모 5G 시험망과의 연동 및 서비스 구현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초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의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등 3사가 구현한 3.6Gbps 속도는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의 영상인식,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 개선으로 이어져 커넥티드카의 안정성을 한층 높인다. 커넥티드카가 주변 차량은 물론, 신호등·CCTV 등에서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전후방의 장애물이나 돌발상황을 더 빨리 인식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최고 속도를 구현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는 2.6㎞의 트랙의 대규모 5G 시험망이다. 통신을 위해 28GHz 고주파 대역을 활용한다. 고주파 대역은 대역폭이 넓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높지만,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피하기 어렵고 커버리지가 좁은 단점이 있다. SK텔레콤은 빔포밍(Beamforming)과 고속 빔트래킹(Beamtracking) 기술을 고도화해 고주파 대역의 한계를 극복했다. 해당 기술은 장애물을 피하면서 해당 단말에 국한해 전파를 발송하는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회사 측은 빔포밍·고속 빔트래킹 기술은 커넥티드카뿐만 아니라 AR·VR·드론·로봇 등 5G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서비스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선보인 혁신적인 5G 기술은 미래형 스마트카로 불리는 '커넥티드카'는 물론 5G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과 함께 5G 기술 개발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7-02-07 09:20:05 김나인 기자
메트로 뉴스 2월 7일 한줄뉴스

▲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의 대통령 선거 출마가 이어지면서 새누리당의 '반기문 공백 메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양새다.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 체제'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최근 구제역까지 발생하면서 전국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6일 구제역 관련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구제역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전국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를 발령했다.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연수원을 방문해 신입행원에게 기본·윤리·정성·도전 등의 내용이 담긴 'B.E.S.T' 조언을 전했다. 기본(Basic), 윤리(Ethics), 사소함(Small), 도전(Try)의 약자다. ▲ 메리츠종금증권이 3년 연속 두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로 성장세를 지속하며 '메리츠종금식' 영업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최희문 대표의 역발상 투자와 성과주의다. ▲ 현대건설은 최근 철근망 조립 관련 신공법으로 건설 신기술(제807호)을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명칭은 '나사형 철근과 커플러, 연결핀,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방식의 기둥철근 선조립 철근망 시공법'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정부 중앙부처 곳곳에서 잔뼈가 굵은 고위공무원들을 지난해부터 잇따라 영입하며 탄탄한 진용을 꾸리고 있다. ▲ 현대로템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인 약 4330억원 규모의 카이로 3호선 전동차 사업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이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상처를 털어내고 올해 홈 사물인터넷(IoT), 미디어커머스 등 신수종·N스크린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이 아직 멀었지만 중견 생활가전사들이 고성능 피터를 장착하고 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으며 공기청정기 경쟁이 시작됐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유통업계의 '소비절벽' 부수기도 한창이다. 저렴한 상품 가격과 빠른 배송서비스를 내세우는 소셜커머스 업계에서도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CJ CGV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전 세계 월간 관람객 2000만명 시대를 열며 K-무비 신거점으로 입지를 공고히했다.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 오픈 4라운드에서 6위를 기록하며 생애 첫 PGA 우승에 실패했다. ▲방송인 조우종이 오는 3월 중순 정다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린다.

2017-02-07 07:00:00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최대 33만원' 일몰 앞둔 단통법 지원금 상한제, 지원금 늘어날까?

오는 9월, 말 많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핵심인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다. 과열된 이동통신 시장을 안정시키고 소비자 형평성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결과적으로 '이동통신사 배만 불렸다'는 부정적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반쪽 법안'이었다는 논란을 받았다. 단통법이 일몰된 이후 시장은 다시 '보조금 정글 시대'로 돌아갈까. 5일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3년 한시로 도입됐던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올해 9월에 일몰돼 자동 폐지된다. 정부는 이 조항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원금 상한제는 단통법의 핵심 내용으로, 소비자가 새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받는 지원금 규모를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한 제도다. 보조금의 투명성을 높여 '보조금 대란'으로 인해 부당한 이용자 차별을 막고,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을 통제하고, 오히려 이용자 모두가 단말기를 비싸게 구입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안겨준다는 지적이 빗발쳐왔다. 이동통신사는 마케팅비가 줄며 영업이익이 늘어나 단통법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고 지적됐다. 일각에서는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단통법 이전처럼 이동통신사, 제조사의 보조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중저가폰 등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고가 지원금을 미끼로 가입자를 유치하기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실제로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S8'과 애플 '아이폰8' 등 시장의 기대를 받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그간 침체된 번호이동 시장이 활발해져 지원금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정부가 단통법을 애초에 도입한 취지대로 지금은 어느정도 시장이 안정됐다는 해석도 힘을 얻고 있다. KT는 지난 1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원금 상한제 일몰 이후 지원금 경쟁을 우려하는 시각은 있지만 LTE 보급률이 80%에 육박항 상황에서 지원금에 의한 시장점유율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현재도 최대 지원금 33만원을 모두 지급하는 단말의 수는 드물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애플의 '아이폰7' 최대 지원금은 이동통신 3사를 통틀어 12만2000원에 불과하다. 마케팅 비용 증가의 부담도 지원금 확대에 제동을 걸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상한제가 폐지되면 중저가 스마트폰을 위주로 지원금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지금과 지원금 수준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단통법에 힘입어 작년 마케팅 비용 총 7조5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의 7조8678억원보다 약 28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도 마케팅 비용 절감 기조는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에서도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돼도 공시제도가 남아있기 때문에 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지원금 상한제에 대해선 일몰에 대비해 시장안정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최성준 위원장은 2017년도 주요 업무계획 발표에서 "공시지원금 상한제 자동일몰에 따른 소비자 혜택과 시장 활성화 정도를 면밀히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며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벌어지는 불법 휴대폰 판매를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방통위 현장조사에 대한 거부 및 방해에 대한 제재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7 06:40:55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M&A 상처 털어낸 CJ헬로비전, '스틱'으로 부활 선언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CJ헬로비전이 지난해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상처를 털어내고 올해 홈 사물인터넷(IoT), 미디어커머스 등 신수종·N스크린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CJ헬로비전은 TV 기반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인 '스틱'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해 TV포털 대중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과의 M&A 무산 이후 CJ헬로비전이 밝힌 경영 정상화 핵심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CJ헬로비전은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방송, 알뜰폰(MVNO), 소프트플랫폼, N스크린, 신수종 사업(빅데이터·인공지능) 등 5대 사업분야를 꼽은 바 있다. 이날 내놓은 CJ헬로비전 스틱은 5대 전략 중 N스크린 확대를 위한 사업의 연장선상이다. 지난 2015년 '티빙스틱'으로 서비스된 스틱 사업은 SK텔레콤과의 M&A가 추진되자 CJ E&M에 넘긴 바 있다. 올해 부활한 CJ헬로비전의 스틱은 티빙에서 제공되는 tvN, 엠넷, 올리브를 비롯한 CJ E&M의 13개 핵심 채널과 프로그램 단위로 서비스되는 티빙의 140여개 파일라이브(File-Live)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향후 CJ헬로비전 스틱은 넷플릭스, 푹 등 거대 콘텐츠 사업자들과도 제휴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해 서비스 할 계획이다. CJ헬로비전 이영국 상무는 "스틱을 통해 OTT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고, TV윈도에서 글로벌 멀티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외 OTT 서비스를 다 포괄해 제공하겠다"며 "올해 하반기에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 OTT 기기를 선보이고,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와 제휴도 확대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의 공격적인 사업 추진은 M&A 무산 충격을 턴 지난해 3분기부터 계속돼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경남지역 SO 하나방송을 225억원에 인수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한 바 있다. 피인수기업에서 주체가 뒤바뀐 CJ헬로비전은 전국 2개 권역에서 24개 SO를 보유하며, 덩치를 키웠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TV 서비스가 향후 '규모의 경제'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은 수립돼 있다"며 "올해도 어느 정도 적합한 SO가 나올 경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방침"이라고 밝혀, 추가적 M&A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알뜰폰(MVNO) 사업에서는 이동통신사 대비 두 배 많은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등 통신진영과 차별화된 색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실제로 헬로모바일은 CJ헬로비전의 악화된 실적에도 지난해 가입자와 가입자당수익(ARPU) 모두 소폭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전년 대비 가입자는 9000명 늘어 85만3000명, ARPU는 2.2% 증가한 2만1927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헬로모바일 가입자 중 절반은 롱텀에볼루션(LTE)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신규 LTE 단말기 구입시 기본료를 매월 최대 40%까지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추가 할인 혜택 등을 통해 알뜰폰 업계의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신수종 사업에서는 '퓨처엔진'이라는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해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있다. 퓨처엔진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어떻게 사업과 접목시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하는 TF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TF의 첫 걸음은 홈 IoT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는 미디어 커머스 등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직접적으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5대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올해 CJ헬로비전은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매출 1조1006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9%, 59.1% 감소한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이후 추진한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방송과 알뜰폰 가입자가 증가해 향후 실적 개선을 다지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안정적인 가입자를 확보해 하나방송도 인수했다"며 "올해는 불확실성이 해소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2-07 06:40:24 김나인 기자
기사사진
새해 안방, 로맨스·판타지는 가라…장르물·사극 열풍

새해 안방, 로맨스·판타지는 가라…장르물·사극 열풍 로맨스·판타지→장르물·사극, 확 바뀐 드라마 판도 탄탄한 스토리·화려한 캐스팅 등이 흥행 요소로 꼽혀 로맨스와 판타지, 퓨전이 줄을 잇던 브라운관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인어와 도깨비가 사라진 자리를 채운 것은 바로 사극과 장르물. 지상파부터 케이블까지 앞다퉈 새 장르로 안방 패권쥐기에 나선 만큼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진 지금이다. ◆부조리한 권력을 파헤친다…세태 반영 '장르물' 장르물의 부활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tvN 드라마 '굿와이프', '시그널', OCN '38사기동대' 등은 현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끌고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그 이상의 여운을 남겼다. 흔히 장르물은 마니아층의 선호가 높은 축에 속한다. 그러나 앞선 드라마들의 인기가 장르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견인하며 판도는 뒤바뀌었다. 먼저 SBS는 오랜만에 법정물을 내놓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성, 엄기준 등 연기파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하루 아침에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 박정우(지성 분)의 진실규명 과정을 그린다. 아내와 딸을 잃고 살인자라는 누명까지 뒤집어 쓴, 즉 모든 것을 잃은 박정우의 처절한 사건 규명 과정은 이 작품의 핵심이다. 더불어 형을 죽인 뒤 사건을 은폐, 이후 형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재벌 사이코패스 차민호(엄기준 분)를 통해 재벌가의 이면을 다룬다는 점도 흥미롭다. MBC는 재난물 '미씽나인'으로 SBS '피고인'에 맞선다. 이 작품은 전대미문의 항공기 추락사고를 당한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과 스태프 9인의 무인도 생존기를 그린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9인의 생존기와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심리 변화 등을 섬세히 다루고 있다. 미국 드라마 '로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무인도 생존기와 섬 탈출 후 특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받는 라봉희(백진희 분)의 이야기를 교차 편집해 몰입도를 높인다. '장르물의 명가'로 떠오르고 있는 OCN은 '38사기동대' 이후 또 하나의 수작 '보이스'를 내놨다. 금토드라마 '보이스'는 본격 소리추적 스릴러를 콘셉트로 한 작품으로 소리만을 이용해 범인을 잡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타인보다 두드러진 청각 능력을 가진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 분)와 강력팀 형사 무진혁(장혁 분)이 합심해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무엇보다 최근 방영된 회차에서는 현실에서 공분을 샀던 '원영이 사건' 등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샀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격 '사극'의 부활…'사임당', '역적' 굵직한 스토리를 자랑하는 사극도 볼거리다. 화려한 영상미, 거물급 캐스팅 등을 앞세워 사극의 부활을 예고한 것. SBS는 과거 '대장금'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영애의 13년 만의 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 여름 촬영을 시작해 지난해 6월까지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영애는 사임당과 대학강사 1인 2역에 도전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스토리를 통해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사임당의 예술혼을 재조명하는 과정을 그린다. 더불어 송승헌, 윤석화, 윤다훈, 김해숙, 최철호, 오윤아 등 화려한 캐스팅 면면도 눈길을 끈다. 높은 완성도와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 만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11개국에 수출 된 상태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또한 방영과 동시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역적'은 역사 속 인물 홍길동을 다룬 작품이다. 허균의 소설 속 홍길동이 아닌, 실제 연산군 시대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 홍길동의 삶을 그린다. 재물 아닌 백성의 마음을 훔친 인물 홍길동의 일생을 통해 지도자가 갖춰야할 덕목을 되새기게 한다. 윤균상과 채수빈 등 대세 배우들의 첫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 밖에도 김지석, 이하늬, 김상중, 안내상 등 굵직한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017-02-07 00:05:00 김민서 기자
기사사진
고영태, "崔 PC에 靑 연설문"…변호인에는 "현장 가보라" 신경전

'비선실세' 최순실의 구속기소 후 첫 대면한 고영태씨와 최씨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고씨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 최씨가 더블루K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고 증언하며 '더블루K는 고영태가 소유하고 운영했다'는 최씨의 기존 주장을 반박했다. 고씨는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 정황을 설명하며 "더블루K 사무실에 별도로 있는 최씨의 방에 개인 노트북과 프린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린터 작동이) 안 된다고 해서 들어가봤더니 노트북 화면에 그런 연설문 같은 것이 떠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씨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와 만났다며 최씨의 인사 개입에 대한 증언도 이어갔다. 고씨에 따르면 그는 2016년 4월경 최씨가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해 인호섭 미얀마 상무부 무역관장과 역삼동 식당을 찾아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 유 대사 등을 만났다. 며칠 뒤 최씨 등 다섯 명이 만나 유 대사에게 '아그레망을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아그레망은 대사로 파견하기 전에 상대국으로부터 받는 사전 인가를 뜻한다. 이날 증언에서 '더블루K는 고씨의 것이며 정관도 그가 작성한 것'이라는 최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앞서 최씨가 헌재에 출석해 더블루K 정관을 고씨가 만들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정관을 만들 줄 몰라 최씨가 법무사 전화번호를 알려줬다"고 증언했다. 최씨가 1억원이 넘는 더블루K 설립자금을 모두 5만원짜리 현금으로 내놨다는 진술도 나왔다. 지난해 8월 사임한 그는 사직서를 내기 전인 5~6월부터 최씨가 본인 의도대로 안 되면 '사임서 쓰라'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최씨 측의 '유상영 전 과장과 고씨가 허위로 엮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고씨는 "제가 (언론에 나온 내용을) 조작했다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움직였고 정호성을 움직여서 조작했다는 것과 같다"며 "제가 대기업을 움직여서 300억원 지원을 받게 하고 독일 비덱에 돈 200억원 지원까지 다 조작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씨와 최씨 측의 신경전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까지 이어졌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가 더블루K 사무실 도면을 제시하며 최씨 방이 없다고 하자, 그는 "회의실 자리가 최씨 자리"라며 "변호인이면 (현장에) 직접 가보고 해야지"라고 쏘아붙였다. 양측은 기업에 대한 최씨의 영향력을 두고도 입씨름을 벌였다. 최씨 측 최광휴 변호인이 '최씨가 (부영그룹) 세무조사 할 능력이 있음에도 이런 짓은 안 한다고 포기했느냐'고 묻자, 고씨측은 "모르겠다. 최씨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에 최 변호인이 재차 '(고씨 주장대로) 엄청난 힘을 가진 최씨가 부영의 세무조사 무마를 거부한 이유'를 묻자 "그걸 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반문했다.

2017-02-06 20:50:19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고영태, 崔 변호인에 "현장 직접 가야지" 핀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 씨 측 변호인에게 "변호인이면 (현장에) 직접 가보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측 변호인이 '더블루K 도면에 최씨 방이 없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반대신문에 나선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더블루K 사무실 도면을 제시하며 "여기 어디에 피고인 사무실이 있느냐"고 따졌다. 고 전 이사부터 경리 방, 회의실을 살폈지만 어디에도 최씨 방이 없다는 의미다. 이에 고씨가 "회의실 자리가 최씨 자리"라고 답하자, 이 변호사는 "특별히 피고인을 위한 방이 있는 것이 아니고 회의실을 사용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고씨는 "거기에 본인 금고와 책상도 있고 회의할 수 있는 테이블까지 있었다"며 "저것(도면)으로 봤을때는 마치 회의실이 되게 조그맣게 책상 하나 들어갈 수 없는 것으로 그렸는데, 말도 안되게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는 회의실이 아닙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에 이 변호사가 "증인이 생각하는대로 (말한다)"고 하자, "제가 생각하는게 아니고. 직접 안 가보셨지 않습니까"라고 맞섰다. 고씨는 그러면서 "직접 변호인이시면 가보고 해야지"라며 이 변호사에게 핀잔을 주었다. 이에 이 변호사는 "(일이 바빠) 거기에 갈 만큼 시간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고씨는 최광휴 변호인과 부영 등 기업 세무조사 무마에 대한 최씨의 영향력을 두고 입씨름했다. 최 변호사가 "(최씨는)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인 힘 있는 사람인데 최씨가 (부영그룹) 세무조사 할 능력이 없어 포기시킨 것이냐, 능력이 있는데 이런 짓은 안 한다고 포기했느냐"고 고씨에게 질문했다. 고씨는 "그건 모르겠다. 최씨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이 '현장에서 증인이 지시를 받았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고씨는 "저는 부영을 직접 만난적도 없고 만나러 갔다 왔으면 어떤 지시를 할텐데"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가 '증언 취지 전체를 보면 모두 최씨 힘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지배했다는데 어디서 근거가 나왔느냐. 증인은 청와대에 가본적도 없고 최씨만 힘이 있다고 했다'고 말하자 고씨는 "직접 같이 일을 해보시면 (안다)"고 답했다. 이에 최 변호사가 '증인은 상상도 못할 사람들을 다 만나준다고 언청난 힘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이건 뭐냐'고 따지자, 그는 "제가 직접 2013년부터 2014년까지 VIP 옷을 했고 윤전추나 이영선이 피고인에게 쩔쩔매고 아무말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근거)"라고 맞섰다. 이어서 최 변호사가 '그것이 바로 증인이 말하는 최 능력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세무조사 무마 거부는 능력 없어서인가, 아니면 포기인가'라고 묻자 고씨는 "그걸 제가 어떻게 아느냐"고 응수했다.

2017-02-06 19:35:45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고영태 '허위로 묶었다'는 崔에 "도대체 말이 안된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유상영 전 과장과 고씨가 허위로 엮었다'는 최순실 씨 주장에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이날 검찰이 '이성한 전 사무총장으로부터 차은택 씨와의 대화내용 녹음을 전달받은 경위'를 묻자, 그는 "이 전 총장이 저를 만나서 차씨가 자꾸 저에 대해서 모르게 만나야된다고, 고 대표를 만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했다"며 "녹취파일에 '고 대표가 왜 잘렸는지 알지. 그 사람 무서운 사람이야. 고 대표도 말 안들어서 잘렸으니까 이성한도 말 잘들으라'는 식의 녹음파일을 들려줬다"고 답했다. 그는 이 전 총장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대화 내용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씨의 컴퓨터에 저장된 이 파일은 유 전 과장이 지난해 11월 검찰에 임의제출한다. 고씨는 자신과 유 전 과장이 자신을 국정농단 사건에 허위로 엮었다는 최씨 측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검찰이 '최씨가 이 사건은 유 전 과장과 증인이 허위로 엮었다고 하면서 억울하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묻자 "그렇게 이야기하면 제가 더 억울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론에 나오는 모든 것을 조작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조작했다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움직였고 정호성을 움직여서 조작했다는 것과 같다"며 "제가 대기업을 움직여서 300억원 지원을 받게 하고 독일 비덱에 돈 200억원 지원까지 다 조작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도대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가 헌법재판소에서 '고씨와 유 전 과장 등이 최순실 게이트를 터뜨린다고 하면서 협박했다'고 한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7-02-06 18:54:41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고영태 "최순실, 유재경 대사 만나 '아그레망 보내주겠다'"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만난 사실이 있다고 증언했다. 고씨는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그는 검찰이 '2016년 4월경 최씨가 사람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해 인호섭 미얀마 상무부 무역관장과 역삼동 식당을 찾아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과 유 대사를 만났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어 '며칠 뒤 최씨와 그 다섯 명이 함께 만나 '아그레망을 보내주겠다'고 말 한 사실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고씨는 "당시에는 무슨 말인지 몰라 인 관장에게 물었다"며 "그랬더니 (대사로 파견하기 전에 상대국으로부터 받는 사전 인가라고) 얘기해 줬다"고 답했다. 그는 유 대사가 최씨 추전으로 임명된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미얀마 K타운 추진에 대한 증언도 있었다. 그는 '인 관장으로부터 최씨와 인 관장이 미얀마 K타운 설립을 추진했고, 미얀마 상공부 장관 등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인사들과 회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고씨는 '인 관장의 검찰 진술을 보면, 당시 안 전 수석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비서관에게 연락을 받고 K타운 미팅을 했다고 하더라'는 검찰 측 이야기에 "그때는 정확히 몰랐다"며 "만나고 난 다음에 연락이 와서 인 관장에게 바로 전해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미얀마 K타운에 대한 타당성 조사 결과, 적합하지 않아 진행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고씨는 검찰이 '최씨가 K타운으로 무엇을 얻고자 했느냐'고 묻자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이 이루어 짐으로써 차후에 발생되는 수익구조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그것을 봤던 것 같다"고 답했다.

2017-02-06 18:39:31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