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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조작된 도시' 지창욱 "스크린 위 제 모습 신선할걸요?"

[스타인터뷰] '조작된 도시' 지창욱 "스크린 위 제 모습 신선할걸요? 주인공 응원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교도소 장면, 힘든 만큼 애착가 만화스러운 영화 톤에 매력 느껴 입대 전 조바심? NO '젊은 배우들 중에서 지창욱만큼 액션을 잘하는 친구는 본 적이 없다. 타고난 운동신경은 물론, 습득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최봉록 무술감독이 배우 지창욱(29)을 두고 한 말이다. 무술감독의 말처럼 영화 '조작된 도시' 속 지창욱은 1대 10 정도는 '식은 죽 먹기'라는 듯 날아다닌다. '이제껏 왜 영화를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멋지게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지창욱을 지난 6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개봉을 앞두고 관객의 반응을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작품의 흥행 여부를 떠나서 제게는 너무 재미있고, 의미있는 작업이었어요. 개인적인 기대가 있다면, '지창욱도 영화를 하는구나. 의외로 신선하네?'라는 반응도 있지 않을까 해요.(웃음)" 수많은 영화 출연제의를 고사하고, 박광현 감독의 '조작된 도시'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첫 주연 영화이다보니 고민을 많이 했다. 전체적으로 영화를 이끌고 나가는 캐릭터이다보니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고, 영화 자체가 일반적인 액션과는 확실히 다르다"며 "만화적인 부분들도 많았고, 시나리오만 보고서는 영화에 대한 감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하던 찰나에 감독님을 뵙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박광현 감독님만의 색깔이 느껴졌고, 그 톤이 시나리오와 어울렸다. 이런 분이 연출하는 작품이라면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누명을 쓴 주인공이 PC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지창욱은 우연히 낯선 여자의 부탁에 의해 휴대전화를 찾아다줬다가 이후 영문도 모른 채 살인범으로 몰리게 돼 교도소에 수감되는 주인공 권유를 연기했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더 많이 맞았고, 더 많이 뛰어다녔어요.(웃음) 교도소 안에서의 촬영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저를 많이 몰아붙였죠. 영화 속 교도소가 일반적이지가 않아서 개인적으로 무서운 공간처럼 느껴졌는데 그 점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신경 썼던 건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얼만큼의 분노와 눈물을 쏟아야 할지 짐작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점을 최대한 많이 상상했던 것 같아요. 교도소 장면 촬영분은 힘들었지만, 동시에 애착이 가요." 지창욱은 권유라는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했다. '만약 나라면'이라는 가정을 하고 끊임없이 놓여있는 상황에 집중하며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극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면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못했을 거라는 의외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무도 제 말을 들어주지 않고, 의지해야할 변호사까지 저를 외면해요. 그리고 어느 새 차가운 교도소 바닥에 누워있다면, 무섭고 혼란스러워서 아무 것도 못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권유는 상황을 극복하고 맞서 싸우는 인물이죠. 그래서 더 마음 속으로 응원하면서 인물을 연기했던 것 같아요.(웃음)" '조작된 도시'는 만화적인 장치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주인공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서 무술 고수로 각성을 하고, 경차로 카체이싱을 벌이는 등 비현실적인 내용이 일부 그려진다. 지창욱은 "리얼리티를 찾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지점들이 우리 영화의 톤인 것 같다"며 "관객마다 보는 시각은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화적이기 때문에 더 영화다운 영화같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드라마 '힐러' 'THE K2'에 이어 이번 영화까지 모두 액션 장르다. 하지만 출연 이유는 '액션'이라서가 아닌 각각의 매력 때문이었다. '힐러'는 힘없는 기자들이 사회를 고발하는 내용과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고, 'THE K2'는 경호원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껴 출연했다. '조작된 도시'는 평범한, 어떻게 보면 비주류들이 힘을 합쳐 조작된 진실을 밝힌다는 내용에 끌렸다고. "연속적으로 이런 색깔의 작품을 골랐다는 걸 보면, 제 취향이 이런가 싶기도 해요. 연기를 시작하고 초반에는 대중이 제게 갖고 있는 확고한 이미지가 있으면 안좋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확고한 무언가가 있는 것도 그 배우만의 개성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한 가지 확실한 거는 다른 배우들과 경쟁한다기 보다는 저의 전작과 경쟁하는 느낌이에요. 전작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죠.(웃음)" 지창욱은 '액션' 또한 하나의 감정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누군가를 때리려면, 혹은 누군가에게 맞았다면 그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에 액션을 하면서도 감정이 드러나야 하고, 결국 액션은 하나의 감정씬이다"라고 설명했다. "액션말고 멜로도 더 해보고 싶고,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도 하고 싶고요. 안해본 것들을 생각하면 너무 재미있어요. 궁금하고요. 하지만, 굳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고 무리하게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다보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2010~2011) 종영하고 한동안은 동해로 불렸지만, 때가 되면 이렇게 바뀌는 것처럼요. 그리고 이번에 못 보여준 모습은 다음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면 되죠.(웃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까, 곧 입대를 앞둔 배우치고 상당히 여유로움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군대가기 전까지만 배우할 게 아니니까요. 조바심내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나더라고요. 서두른다고 대중이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요. 앞으로도 제가 잘 할 수 있는 또 다른 모습들을 하나씩 보여드릴 거예요."

2017-02-09 09:47: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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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KT, 평창동계올림픽에 세계 첫 5G로 '글로벌 ICT 선도국' 선언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부문 공식파트너로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세계 최초 5G 성공 다짐 결의식'을 연 KT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KT는 2014년 7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이후 2년 7개월 동안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네트워크 부문의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과 '평창 5G TF'를 전사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올림픽 통신망에 활용될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 서울 목동 KT IDC 1센터에 구축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는 평창, 강릉에 위치한 경기장과 조직위원회에서 발생되는 모든 경기 판정, 결과 및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집결해 관리,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통신망에는 올림픽 최초로 전구간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됐다. KT 관계자는 "그 동안 올림픽 경기장 근처로 전진 배치돼 운영돼 왔던 서버, 네트워크 장비와 보안 장비 등을 통합하고 물리적 망 분리를 구현할 수 있어 보안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성공을 위해 5G 이동통신망 구축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5G 시범서비스 규격인 '평창 5G 규격'을 글로벌 장비, 칩 제조사들과 함께 세계 최초로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광화문 광장 일대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으며, 2월에는 싱크뷰(Sync View), 360도 라이브 VR, 옴니뷰(Omni-View) 등 그 동안 개발해 온 5G 서비스들의 시나리오와 기술요구사항이 ITU 표준 문서 초안으로 선정됐다. KT는 오는 4월까지 진행하는 '헬로우 평창(Hello Pyeongchang) 테스트이벤트' 기간에 IOC,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스포츠 연맹 등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5G 기반의 실감미디어를 선보이고 검증 받기 위해 평창, 강릉 일부 지역에 '5G 테스트 네트워크' 를 구축, 검증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5G 이동통신망 구축으로 UHD(초고화질 방송), VR(가상현실) 서비스 등 경기에 참여하는 듯한 생동감 있는 올림픽을 전 세계인에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향후 KT는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5G 단말, 기지국 장비의 추가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오는 9월 5G 시범 서비스용 네트워크를 완성한다. 5개월간 필드테스트를 거쳐 2018년 2월 5G 시범 서비스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준 KT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전무는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여 KT의 5G 기술이, 나아가 대한민국의 ICT 기술이 전 세계에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9 08:3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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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라 말하고, 희망이라 쓴다] ‘21세기 원유’ 빅데이터에 4차 산업혁명 답 있다

30대 여성의 쇼핑 패턴부터 트렌드, 사회 현안, 공공 데이터까지 파고들어 '21세기 원유'로 지목되는 것이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빅데이터'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신기술인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미디어커머스 등은 빅데이터와 맞물려야 비로소 효과를 발휘한다. 신산업뿐 아니라 공공, 금융, 제조, 의료까지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잘만 활용하면 혁신 동력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신산업의 '보고(寶庫)',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원석'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8일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빅데이터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76억달러(약 8조3800억원)에서 지난해 273억달러(약 30조1200억원)로 2.5배가량 커졌다. 10년 후 2026년엔 922억달러(약 101조74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여전히 미미한 상황이다. 지난해 '알파고 대국'으로 존재감이 각인되긴 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국내 빅데이터 시장 올해 '기지개'…AI부터 감염병 방지까지 전방위 확대 8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률은 2015년 10월 기준 4.3%에 머물렀다. 국내 빅데이터 기술은 선진국 대비 62.6% 수준이다. 기술 격차가 약 3.3년 뒤쳐진 셈이다. 반면, IT 기업을 필두로 한 글로벌 기업의 빅데이터 산업 기세는 거세다. 대표적으로 빅데이터 선진국인 미국, 중국 등은 구글, 페이스북의 인터넷 기업을 앞세워 빅데이터 '노다지' 찾기에 몰두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애플과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서비스 가입자 영화시청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별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를 추천하는 넷플릭스 등 갈수록 활용도도 넓어지고 있다. 다만, 2015년 국내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30% 성장세를 나타나고 있어 아직 도입 초기 수준임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된다. 빅데이터 관련 정부 투자가 2013년 230억원, 2014년 490억원에서 2015년 698억원으로 확대돼 정부 영역의 2014~2015년 성장세는 42.4% 성장, 민간 투자는 26.4%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참조 기능 모델이 풍부해지면서 투자에 대한 확신이 나타나는 시기다.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신사업 전면에 배치한 통신·전자 업계를 필두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례를 살펴보면 LG전자는 생활 가전 분야에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인 '딥 씽큐'를 적용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의 '시리'를 개발한 미국의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사 '비브랩스'를 인수해 향후 스마트폰에 AI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KT는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신 방지 프로젝트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고, SK텔레콤은 아모레퍼시픽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제품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국외 지역으론 처음으로 중국에 빅데이터센터를 구축, 현지 맞춤형 커넥티드 카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나 카카오의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와 같은 교통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사례도 눈에 띈다. 뷰티 앱(응용프로그램) '언니의 파우치'를 운영하는 화장품 정보제공 판매업체 라이클은 지난해 11월 매출액이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장에 출시하는 새 화장품의 종류와 타깃층을 정할 때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한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창업한 남성 수제구두 전문업체 칼렌시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홍보를 진행한 결과, 매출액이 한달만에 48%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빅데이터 '꿰어야 보배'…정부 역할이 '키(Key)' '꿰어야 보배'라는 말은 이미 빅데이터 업계의 경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로 안에서 질 높은 정보를 선별하고 발굴해 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의미 있는 빅데이터 성과를 내기 위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 전문 인력 부족 등을 선결과제로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정부도 올해 빅데이터 활용에 팔을 걷어 부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에서 데이터를 사고 팔 수 있는 데이터 거래소를 마련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초연결 네트워크를 구현한다는 전략을 냈다. 군 장병 개인 맞춤형 의료 지원 체계 구축, 범죄정보 통합분석 프로그램 구축 등 공공분야에도 지능정보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빅데이터 활용 사업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빅데이터 사업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주관부서를 만들어 계획적이고 일관성 있게 정책이 진행시켜야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법·제도가 정비되고 데이터 유통 활성화가 이뤄진다면 빅데이터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09 06:3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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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가 형 따라간다?'…이통사 못지않은 알뜰폰 '승부수'

'가격은 반값인데, 혜택은 똑같다?' 지난 2011년 공식 출범해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알뜰폰(MVNO) 업계의 기세가 무섭다. 연초부터 저렴한 데이터요금제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 경쟁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같이 데이터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카드사와 제휴해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상식 깬 알뜰폰 데이터요금제, 올해도 쏟아진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의 알뜰폰 '헬로모바일'은 업계 최초로 남은 데이터를 요금할인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콘셉트의 요금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착한 페이백 데이터 요금제는 월 2만6900원에 데이터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1GB', 월 3만59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 USIM 2GB' 총 2종으로 구성됐다. 두 요금제 선택 시 모두 유무선 음성·문자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남은 데이터와 초과 사용한 데이터 모두 1메가바이트(MB)당 10원에 제공된다. 이는 기존 1MB당 22.528원 수준인 타 요금제 대비 55% 저렴한 수준이다. 세종텔레콤의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이 지난달 출시한 '스노우맨 스마트200M'는 2년 약정 및 단말기 구입시 기본요금을 100% 할인 받아 '0원'에 LTE데이터 200MB를 이용하는 상품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A3' 단말을 구입하고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300MB를 추가로 제공받아 매월 총 500MB의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은 세종텔레콤의 '스노우맨 스마트6G'에 가입하면 기본료 월 2만97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100건, LTE데이터 6GB를 무 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3월 31일까지 가입한 고객은 할인가를 제공받아 기본료 월 2만2000원에 월 6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이동통신사 요금제와 비교하면 KT '데이터 선택 54.8' 요금제는 5만4890원, SK텔레콤 '밴드 데이터 6.5G' 요금제는 5만6100원으로, 3만원이 넘는 요금 차이가 난다. 기존 이통사가 카드사와 제휴해 단말기 구입 부담을 줄이는 것처럼, 알뜰폰 또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통신비 부담을 절감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KT엠모바일은 우리카드와 제휴한 '위비 할인카드'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할 경우 매월 1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3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전월 사용금액과 관계없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월 1만원 미만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0원 요금이 청구되는 셈이다. 에넥스텔레콤 또한 하나카드, 우리카드와 제휴해 통신비 자동이체로 등록만 하면 하나카드는 매월 5000원씩 24개월간 총 12만원, 우리카드는 매월 1만원씩 12개월간 총 12만원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편의점서 스마트폰 사고, 중국어 강의 듣고…알뜰폰 별별 혜택 '눈길' 이용자의 구미를 당기는 프로모션 혜택도 올해 들어 강화됐다. SK텔링크는 'SK국제전화 00700'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JTN 라이브콘서트 '윤도현 밴드_스텔라' 초청 문화 이벤트를 연다. 올해 SK텔링크가 준비한 첫 번째 문화 이벤트로, 'SK국제전화 00700'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13일 개별 통보하며, 추첨을 통해 총 250명(1인 2매)에게 'JTN라이브콘서트 '윤도현 밴드_스텔라' 공연 티켓을 증정한다. 이지모바일은 군 장병 이용자를 위해 '문정아중국어'와 손잡고 중국어 강의를 제공한다. 군 장병 대상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EGTalk)'을 이용하는 장병들의 학습 및 자기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문정아중국어 앱을 이지톡 단말기에 설치하고 새로운 교육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지모바일 관계자는 "부대에서 스마트폰으로 공부하면서 군 복무 기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장병들의 전역 후 가장 큰 고민인 취업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제휴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올해 새해 목표로 자기개발 혹은 어학 공부를 계획한 장병들에게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적 혜택을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모바일은 알뜰폰 통신 사업을 기반으로 군 장병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을 운영하고 있다. 유통 채널도 다변화했다. 지난해 우체국 '0원 요금제'로 인기몰이를 한 에넥스텔레콤은 유통 채널을 편의점으로 넓혔다. 8일부터는 바로유심뿐 아니라 단말판매도 GS25에서 진행한다. GS25에서 판매하는 단말기는 신학기 입학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3G폴더폰 '와인폰'과 LTE스마트폰 'X300', '갤럭시J7'으로 구성했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이사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휴대폰을 보다 편리하게 구매하길 바란다"며, " 편리한 구매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강화시키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68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 처음 600만명을 넘어선(604만2096명) 이후 1년여 만에 약 13% 가량 증가한 추세다. 알뜰폰 요금제 상품과 프로모션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17-02-09 06:3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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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2월 9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2월 9일자 한줄뉴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제2소위원회가 8일 가동되며 본격적인 개헌 논의에 다시 불이 붙었다. ▲'역대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소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이 잇따르자 국산 축산물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AI사태로 닭고기 수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거의 전량을 홍콩으로 수출하는 쇠고기 및 돼지고기 신선육도 구제역 발생에 따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011년 공식 출범해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 알뜰폰(MVNO) 업계의 기세가 무섭다. 연초부터 저렴한 데이터요금제와 프로모션 등 마케팅 경쟁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물류 운송기업 바흐리(Bahri)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30만 DWT(재화중량톤수)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암자드호를 인도받았다. 바흐리는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에서 개최된 인도서명식을 통해 37번째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인도받았다. ▲국내 숙박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 양대 산맥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양사가 벌여온 1위 경쟁이 실적 공개로 종식되길 기대했지만 이러한 경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우려하고 있다. ▲'형제' 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국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룹 레드벨벳의 신곡 '루키(Rookie)'가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손하경이 제28회 알마티 동게유니버시아드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1분33초85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종합 메달 순위 3위를 굳혔다. ▲과자류를 비롯한 간식시장에 이색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 바나나맛, 녹차맛 열풍에 이어 최근 와사비(고추냉이)맛 과자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 지방지주는 지난해 조선·해운업 부실대출과 저금리 등의 한파에도 리스크관리와 가계대출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 오는 3월부터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된다. 매년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대형 상장사들은 여전히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않고 있어 주주들의 편의 확대를 위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오는 3월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에 4000여 가구의 초대형 신시가지급 뉴스테이 분양이 시작된다. 현재 토지 확보를 마치고 사업승인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동부권을 원하는 전세 수요자에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017-02-09 06:27:5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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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들의 숙박전쟁, 숙박 1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국내 숙박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 양대 산맥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양사가 벌여온 1위 경쟁이 실적 공개로 종식되길 기대했지만 이러한 경쟁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우려하고 있다. 여기어때에게 지난해 실적을 공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두 업체의 초반 경쟁은 중소형 숙박업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야놀자는 성인용품 비치, 성인방송 채널 등을 금지하는 원칙을 밝혔고 여기어때는 전액환불보장제, 리얼리뷰, 360도 객실정보 서비스 등을 내세웠다. 이러한 양사의 경쟁은 '러브호텔'이라는 이미지로 음지에 머물렀던 숙박업에 '중소형 호텔'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양지로 끌어올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양사의 경쟁이 과열되자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해 야놀자는 식신, 요기요, 쏘카, 카카오 등 5개 기업과 함께 O2O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이에 맞서 여기어때는 스포카, 스트라입스, 펀다, 다방 등으로 구성된 공동 홍보 플랫폼 '여기모임'을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스타트업 업계를 갈라놓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사에서 자신들의 모임에 참여하라는 권유가 계속해 들어온다"며 "어느 한 곳에 가입하면 상대편 업체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것이 뻔하다. 굳이 불화를 만드는 것 같아 양 쪽 모두 거절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두 업체의 매출이 발생하는 중소형 호텔에서도 볼멘소리는 나온다. 부천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박 씨는 "인터넷 홍보가 중요한 만큼 야놀자와 여기어때 어느 한 곳만 등록하기도 곤란한 상황"이라며 "으르렁대는 두 업체의 눈치만 보며 이중지출을 하는 셈"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양사의 경쟁은 마케팅으로 이어진다. 조정석, 신동엽 등 연예인을 기용한 TV광고 등 마케팅 비용은 수익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4월 야놀자의 201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야놀자는 당해 매출 289억원을 기록했지만 광고선전비로 110억원을 사용하며 75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지난 7일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684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야놀자 관계자는 "무분별한 대규모 마케팅을 지양하고 맞춤형 프로모션을 택해 마케팅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며 "전년 대비 적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고 8월 이후로는 숙박 O2O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지속해 1위의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공시 의무를 지지 않아 매출, 영업이익으로 1위 업체를 가릴 수 없게 됐다. 여기어때는 월 거래매출이 200억원을 넘었고 '월간 이용자수(MAU)'도 2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한 앱 순위에서도 1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들이 여기어때를 찾는 만큼 1위 지위를 확실히 했다"며 "아직 공시 의무는 없지만 지난해 실적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시 의무 기준이 자산총액 1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총 330억원을 투자받은 여기어때에게 100억원도 남아있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마케팅 비용 증가와 서비스 고도화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은 야놀자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여기어때가 야놀자의 매출까지 포함된 '월 거래매출'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것도 궁색하다"며 "1위 마케팅에 치중하기보다 내실을 다져야 할 때가 아니냐"고 평가했다. 월 거래 매출은 여기어때 가맹점이 낸 매출의 총액을 의미한다. 다만 여기어때와 야놀자를 동시에 가입한 곳이 적지 않은 만큼 이러한 수치를 내세운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O2O 스타트업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들이 늘어 신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규모와 업계 지위를 생각한다면 두 곳 모두 수익을 증명해 후발 스타트업의 길을 터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당부했다.

2017-02-08 23:55: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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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김경태·송성각에 "난 '고사시킨다' 뜻 몰라" 공방

차은택 씨가 자신이 위협성 발언을 했다고 증언한 다른 피고인과 설전을 벌였다. 차씨는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김경태 전 모스코스 사내이사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직접 질문하며 사실관계를 따졌다. 이들은 차은택 씨와 2015년 신생 회사인 모스코스를 내세워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 인수를 앞둔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로부터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에 대해 진술했다. 차씨는 김 전 이사와 송 전 원장의 '차씨가 한 대표의 포레카 지분을 가지려는 과정에서 위협을 느낄만한 발언을 했다'는 증언에 반박했다. 차씨는 자신이 김 전 이사에게 청와대와 국정원을 언급했다는 증언에 대해 "저는 김경태 전 이사에게 청와대 어르신과 국정원 이야기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상황을 보고서 본인이 느낀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김 전 이사는 청와대와 국정원 모두 최씨가 말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5년 6월 9일에 저한테 '재단에서 굉장히 안좋게 너를 얘기하더라. 재단이 무서운 곳'이라고 말 한적 있다"고 맞섰다. 김 전 이사는 이날 증언에서 검찰이 '차씨가 재단과 국정원을 언급하고 '쥐도새도 모르게 없어질 수 있다'고 했다는데'라고 묻자 "검찰 조사에서 그 표현은 안 했다"면서도 "그러나 무서울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어떤 이야기냐'고 물었지만 진술을 거부했다. 검찰이 질문을 바꿔 '그런 이야기는 언제 들었느냐'고 하자 "6월 10일 전"이라고 답했다. 변호인 반대신문에서도 차씨가 했다는 이야기를 밝히지 않았다. 차씨는 송 전 원장이 '한 대표의 사업을 고사 시키겠다고 차씨가 말 했다'고 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차씨는 송 전 원장에게 "저의 변호인에게 '고사의 사전적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며 "이 단어는 제사 지낼 때 쓰는 것인 줄 알 정도"라며 자신이 해당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송 전 원장은 "(차씨가 직접 했다는 뜻이 아니라) 위에서 고사시킬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차씨가 말을) 해서 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차씨는 "예, 이상입니다"라며 질문을 마쳤다. 송 전 원장은 앞서 검찰이 '차씨가 한 대표 사업을 어떻게 고사시킬 것이라 말했느냐'고 묻자 "차씨가 아닌 윗선이 (고사)시킬 것이라 했다"면서 "방법은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송 전 원장은 자신이 한 대표에게 말한 포레카 지분 인수 관련 발언에 대해 모두 '최씨의 이야기를 듣고 전한 것'이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다만 '최씨가 말을 전하라고 시킨 것이 아니라, 30년지기인 한 대표가 위험해 처할까봐 그가 한 말을 전하는 식이었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2017-02-08 22:39:16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