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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韓 여자 컬링, 파죽의 3연승…日 꺾고 조 1위 확정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경북체육회)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컬링 조별예선 3차전에서 일본에 7-5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예선 1차전에서 카타르를 24-2로 완파한 한국은 이날 예선 2차전에서 중국을 8-6으로 꺾은데 이어 '난적' 일본마저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은 조 1위를 확정짓고 22일 열릴 4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김은정 스킵(주장)과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로 팀을 이뤄 일본을 상대했다. 1엔드에서 먼저 1점을 얻은 한국은 2, 3엔드에서 1점 씩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4엔드에서 2-2로 동점을 만든 뒤 5엔드에서 2점을 추가, 4-2로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9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7-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컬링 동계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은 남녀 컬링 대표팀은 지난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 대회인 2011년 이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컬링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한편 한국은 21일 카자흐스탄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

2017-02-21 10:21:32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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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 새해 첫 전시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 새해 첫 전시 경기도미술관이 2017년 첫 전시로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을 개최한다. 오는 4월 16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2014~2016년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현대미술의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40점으로 꾸며진다.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전은 '2016 경기신진작가 작품공모전', '2016 아트경기 START UP'을 통해 구입한 작품 18점과 2015년에 경기도미술관에 기증된 작품 8점, 2013년 경기창작센터로부터 관리 전환된 작품 14점 등 작가 35명의 작품 40점으로 구성됐다. 미술관 관계자는 "소장품은 미술관의 얼굴이다. 전시, 교육, 연구 등 미술관의 주요 활동들은 모두 작품의 수집과 연구로부터 시작된다"며 "경기도미술관은 2006년 개관 이후 미술관의 설립 목적과 임무에 맞는 우수한 작품들을 수집해왔고, 수장 작품을 바탕으로 1300만명의 경기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수도권의 대표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경기도미술관은 1950년대에서 1990년 이전의 역사적 수작, 1990년 이후 현역 작가의 대표작품,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출품작 중 미술관의 정체성과 운영방향에 부합하는 작품, 그리고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 조성을 위한 대중친화적 공공미술작품이라는 네 개의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작품을 수집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2011년 이후 경제적인 문제로 정상적인 미술관의 수집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016년 작품구입이 재개돼 2017년, '소장품, 미술관의 얼굴'전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롭게 수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여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소개하고,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를 도민들과 함께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2017-02-21 09:35:2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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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박열' 크랭크업…강추위도 녹인 뜨거웠던 현장 열기

이준익 감독 '박열' 크랭크업…강추위도 녹인 뜨거웠던 현장 열기 독립운동가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영화화한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이 지난 17일 크랭크업했다. '왕의 남자'와 '사도'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은 최근 열두 번째 영화 '박열'의 촬영을 마쳤다. 해당 작품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형무소 세트장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는 박열(이제훈)과 일본 내각의 내무 대신 미즈노(김인우)의 모습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세 배우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이제훈은 일제의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 박열로 분한다. 시대를 초월하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진정성 있는 연출력으로 정평난 이준익 감독과 이제훈이 조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계 안팎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 배우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 속에 경기도 청평, 경남 합천, 대전, 부산 등을 오가며 뜨겁게 저항했던 박열의 삶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이날 마지막 촬영에서 이제훈은 형무소에서도 독립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박열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해 이준익 감독의 시원한 오케이 사인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이준익 감독은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면서 본 배우 이제훈의 눈빛과 얼굴에 감회가 새로웠다. 1923년도에 동경에서 벌어졌던 어마어마한 역사적 사건을 박열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그리고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통해 이야기한다는 것에 가슴이 울컥했다. 드림팀이 되어 준 모든 배우들과 스탭들 덕분에 '박열'이라는 영화가 멋지게 크랭크업할 수 있었다"라고 남다른 크랭크업 소감을 전했다. 촬영 기간 내내 독립운동가 박열 그 자체로 변신했던 배우 이제훈은 "'박열'로서 많은 사람들과 작업한 순간이 참 행복했고, 결과물도 굉장히 좋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준익 감독님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고,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나 영광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며 가슴 벅찬 소감을 밝혀 기대감을 높인다. '박열'은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2017-02-21 09:24: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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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내 집이 나타났다'에 가구·소품 후원

까사미아는 JTBC 예능프로그램 '내 집이 나타났다'에 디자인 가구와 소품들을 후원하며 삶이 있는 집을 만드는 나눔을 실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방영분에서 까사미아는 방송 주인공으로 출연한 혜빈이네 가족에게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을 선물, 과거 위태롭고 허름한 집에 거주하느라 겪었을 어려움들을 말끔히 해결하고 행복한 보금자리로 재탄생시켰다. 이날 방영된 혜빈이네 가족은 아버지와 암 투병 중인 어머니, 혜빈이까지 세 명이 벽이 갈라져 비가 새고, 주방 옆에 정화조가 설치된 위태로워 보이는 집에 거주했다. 더욱이 두 집 사이에 매우 좁은 공간에 지어져 보기만해도 답답해 보이는 주택이었다. 특히 '내 집이 나타났다' 출연진과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장혁은 프로그램 최초로 '협소주택 공사'를 진행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보이스'에 출연 중인 장혁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만능 일꾼으로 참여하며 협소주택 공사에 일익을 담당했다. 실제로 까사미아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내 집이 나타났다' 콘셉트에 적극 공감, 전격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 이후 다양한 가구, 소품 등을 아낌 없이 지원함으로써 따뜻한 감동을 시청자와 네티즌에게 선사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혜빈이네 집 사연을 접한 뒤 아늑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삶이 있는 집'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까사미아의 인테리어 트렌드와 가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2017-02-21 09:14: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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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넷마블 만들기, 실험 성공할까?

넷마블게임즈의 조직 문화 개선안이 내부에서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대부분의 직원은 환영하고 있지만, 일정이나 일감이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시 퇴근'을 하게 되면서 업무 강도가 높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3일부터 ▲야근·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도 도입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종합병원 건강검진 전 직원 확대시행 등을 골자로 하는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넷마블 본사와 계열사 20여곳에서 의무 실시했다. 대부분 직원들의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이에 따라 넷마블은 저녁 7시가 되면 퇴근하라는 방송이 나오고, 8시에는 일괄적으로 소등한다. 야근을 할 경우는 신청서를 내고 승인을 받으면 된다. 지난 17일에는 '넷마블엔투' 등 규모가 큰 계열사들에도 퇴근 시 컴퓨터를 끄고 가라는 지침도 내려왔다. 넷마블 사내 3500여 임직원들은 환영하는 모양새다. 오후 7시가 되면, 퇴근하는 임직원들로 엘리베이터가 붐빌 정도다. 업계에서는 야근과 주말 근무, 퇴근 후 메시지로 업무 금지를 지시한 넷마블의 시도를 파격적이라고 평한다. 다만, 일부 직원 속사정은 다르다. 넷마블 개발사의 한 직원은 "일정이 변경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퇴근을 강제하니 업무강도가 높아졌다"고 토로했다. 당장 일이 밀려있는데 7시에 퇴근하면, 언제 일을 다 처리하겠냐는 지적이다. 게임 업계에 종사하는 개발자나 직원들은 출시 일정, 업데이트 일정을 맞추기 위해 기본적인 업무량이 많다. 이용자들이 24시간 게임을 이용해 서비스 장애에 대비해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칼퇴'가 의무화된 후 평소 많은 이들이 이용하던 사내 카페도 지금은 이용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 직원은 "회사에서는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말하지만 근무시간이 줄어드니 상대적으로 근무시간 내에 처리해야 할 일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시간이 부족하니 내부에서는 출근을 일찍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하소연도 나오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향후 차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업무분배는 적극적인 인원 충원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충원이 이뤄지지 못해 발생하는 야근이나 주말 근무는 의무적으로 대체휴가를 부여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업무 가중량 또한 업데이트 및 게임론칭 일정 지연도 감수해 점차적으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게임 일정이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강한 의지로 반영하고 있고, 이번 문화 개선안을 계기로 올해 채용도 대대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넷마블게임즈는 부족한 인력을 신규채용으로 채워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지난 2년간 매년 500명씩 신규 채용을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올해 넷마블 채용 규모가 전년비 2~3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넷마블 등 게임업계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돌연사하는 일이 잇달아 일어나며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잦은 야근으로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구로의 등대'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혼란을 감소하고서라도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첫 발자국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17-02-21 06:30:00 김나인 기자
메트로신문 2월 21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2월 21일자 한줄뉴스 ▲'청와대의 실권자'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위기에 처했다. 21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실질심사는 직권남용 혐의가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진 이후 무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처음으로 20%를 넘겼다. ▲2월 임시국회가 20일 닷새간의 파행을 끝내고 정상화됐지만, 정상화 첫 날부터 특별검사팀 수시기간 연장 등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봉합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올 겨울 축산 농가를 시름에 잠기게 했던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가축질병'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장에서 일부 거론되고 있는 '4월 위기설'을 놓고 IMF 사태와 같은 경제 위기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오간 비행기 10대 중 4대 이상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미국에서의 삼성전자 평판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발(發) 한국 경제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 SK텔레콤과 케이블TV 상품을 결합한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이달 중 시장에 나올 예정인 가운데 LG유플러스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주사 전환에 성공하면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의 시세 차익도 높아질 전망이다. ▲ 삼성증권은 전국을 돌며 '4차산업 혁명에 따른 글로벌 분산투자'를 주제로 '2017 글로벌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 아파트 6만6442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수치다. ▲한국 크로스컨트리 간판 김마그너스(19)가 20일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를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2일 두 명의 충무로 신예 감독의 첫 상업 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루시드 드림'(김준성 감독)과 '싱글라이더'(이주영 감독)의 스크린 성적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2017-02-21 0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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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재생된 고영태 목소리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없인 아무것도 못해"

일명 '고영태 녹음파일'을 통해 고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한다'는 취지로 지인에게 설명하는 대화가 공개됐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에서 검찰 측이 준비한 녹음파일에는 고씨가 최철, 김수현 씨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최철 씨는 2014년 10월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했다. 김씨는 2012년 안산시에서 한나라당 선거운동원으로 일한 전력이 있다. 이들은 2010년 한나라당 국민희망캠프에서 일했던 이현정 씨가 연결해 준 사이다. 고씨는 2015년 4월 7일 통화에서 "진짜 VIP(대통령)가 이 사람(최순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라며 "진짜 뭐 하나 결정도, 뭐 글씨 하나, 연설문 토씨 하나. 다 어쨌든 여기서 수정을 보고 새벽 늦게라도 다 오케이 하고, 옷도 무슨 옷을 입어야 되고"라고 말하는 등 박 대통령이 최씨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통화에서 고씨는 최씨를 '소장'으로 지칭하면서 그가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비서진으로 고용해 문제가 생겼다고도 설명했다. 고씨는 "야, 헬스장 트레이너를 비서로 꽂아놨으니 거기서 무슨 일을 보겠어"라며 "그래서 일이 안돼"라고 말했다. 최씨가 박 대통령보다 높은 결정권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고씨는 "VIP가 신임해봤자 소장 말 한 마디면 다 까내는거야"라며 "VIP가 믿는 사람은 소장밖에 없어"라고 단정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최씨 지시로 시작된 스포츠클럽 지원 사업 개편 방안이 박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등 박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 운영에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씨가 지난해 1월 23일 나눈 대화에서 김씨는 "업무 진행이 어떻게 잘 돼?"라고 묻는다. 이에 류 전 부장이 "응. 아주 VIP가 만족하고 있어"라며 "K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그것도 빨리 하자고 또 그러더라고?"라고 대답했다. 최씨가 미르·K재단을 통해 진행하는 사업에 박 대통령이 관여하고 확인까지 한 정황도 나타났다. 지난해 2월 29일 김씨와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의 통화에서 박 과장은 "이걸 우리, 그 뭐야, 지금 얘기한 것 내일 2시에 회장 만나기로 했는데, 블루(더블루K)에서 하기로 했는데, 내일 미팅을, 아프리카재단에서 내보내는거, 태권도 애들 시범단, VIP 재가를 받아야한다고 해서, 그 미팅 주된건데, 오면 이런저런 얘기"라고 말했다.

2017-02-21 00:48:26 이범종 기자